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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레오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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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레오
작품등록일 :
2019.11.01 20:10
최근연재일 :
2020.12.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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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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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34화(최종화)

DUMMY

군부 장관으로 복귀한 뒤 여러 신하들의 기대처럼 코스펠은 열심히 일했다.


“형님께서 제게 가족들을 이끌고 티란토로 이주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나는 알렌시아 왕성을 떠날 수 없는 몸이오. 우선 우리 가문 사람들에게 연락하여 티란토 주로 이주하게 합시다.”


코스펠은 휴가를 얻거나 왕의 허락을 받아 한 달에 한 번 정도 티란토 성에 다녀왔다.


아스티엔, 로스아린 부인이 낳은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고 새로 아이가 태어나서 집안은 언제나 시끄러웠다.


코스펠은 당장 떠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동생들을 불러 티란토 성에 이주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들은 그대로 하겠다고 말했고 아스티엔 공주의 지원을 받아 이사했다.


‘공주님께서 내 동생들을 만난다면 크게 기뻐하실 것이다.’


코스펠의 예상대로 아스티엔 총독은 이주한 코스펠의 동생들을 반기며 정성껏 대했다.


동생 가족들의 이주를 시작으로 델리시아 가문 일부 사람들의 이주가 진행되었다.


군부 장관으로 복귀하자 티란토 인근 작은 왕국들은 스스로 항복했고 영토는 넓혀졌다.


영토가 넓혀지면서 티란토 방어는 수월해졌으나 코스펠은 부하 장군들을 데리고 직접 국경 인근 지역을 시찰했다.


“델리시아 전하.”


“...?”


“이제 관직에 복귀하신 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갑니다.”


“그렇지.”


코스펠은 노예가 되어 고생한 기억이 떠올라 괴로운 듯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왕의 은밀한 보살핌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이제 폐하께 내 결심을 전해야 한다.


델리시아 성에서 머물겠으나 이제 가족들이 있는 티란토에 가서 지내야 한다.


아스티엔 공주가 전한 소식에 의하면 함께 지낼 저택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저택 공사가 끝나면 이주해서 지내는 게 어떨까?


“폐하를 알현하러 갈 것이니 준비하라.”


코스펠은 군무를 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왕궁으로 향해 걸었다.


왕을 알현한 그는 사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우리 왕국에는 경이 필요하다. 그러니 사임을 윤허하지 않겠노라.”


“폐하...”


“혹시 경이 걱정하는 일이 이주 문제인가?”


“네, 폐하.”


에스테반 왕은 코스펠에게 티란토 주에 갈 수 있는 도로가 건설되어 있으니 굳이 사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왕의 뜻이 확고하여 앞으로도 군부 장관으로 일하기로 결정했다.


군부 장관 궁전에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공주가 보낸 사람이 도착했다.


“이게 무엇이냐?”


“현재 짓고 있는 저택의 설계도입니다.”


코스펠은 부인이 보낸 설계도를 펼쳐 보고 함게 온 편지를 꺼내 읽었다.


한 달에 한 번 찾아가지만 함께 지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절절히 흘러나오는 느낌이라 가슴이 시리도록 아팠다.


알렌시아 왕성에서 해야 할 일이 끝나면 티란토에 가서 지내리라.


그리운 가족들의 얼굴이 머릿속을 스쳐가며 생각에 잠겼다.


저택 공사는 차분하게 진행되었고 어느덧 준공식을 앞두고 있었다.


코스펠 군부 장관과 재상을 비롯한 여러 장군들은 총독을 만나기 위해 알렌시아 왕성을 떠났다.


며칠 후 티란토 성에 도착하자 아스티엔 총독이 나와서 그들을 맞이했다.


총독 궁전에 들어가 자리에 앉자 재상은 두루마리와 검을 가져와 코스펠에게 줬다.


“이게 무엇입니까?”


“자네를 공동 총독으로 임명한다는 왕명일세.”


“네?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어서 왕명을 받들게.”


코스펠은 군부 장관 임무로도 충분하다고 거절하려고 했다.


재상은 군부 장관 겸 총독을 맡으면 되지 않느냐며 적극적으로 왕의 뜻을 전했다.


“아스티엔 총독님.”


“네.”


“언제 코스펠 델리시아 아베스의 총독 취임식을 열 수 있을까요?”


“준비가 끝나면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재상은 왕명에 따라 총독 취임식을 준비해달라고 아스티엔 공주에게 전했다.


공주는 알았다면서 옆에 서 있는 시종장을 불러 명령을 내렸다.


아스티엔 총독은 코스펠 일행을 숙소로 안내했다.


코스펠은 총독 궁전에서 지내게 되고 나머지 일행은 귀빈실에서 묵게 될 것이다.


그날 밤 궁전에서 환영 잔치가 열렸고 모두 참석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식사했다.


“오늘 일정이 끝났으니 모두 돌아가 쉬십시오.”


코스펠은 가족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티란토 옛 왕궁에 있는 침실을 향해 걸었다.


그는 두 부인과 가족들과 함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여행의 피로를 풀었다.


다음날 아침 예정대로 총독 부부가 지내게 될 저택이 공개되었다.


미리 이사를 끝낸 코스펠은 저택을 둘러보며 총독의 설명을 들었다.


“저택을 잘 지으셨습니다.”


“당신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내일 당신의 취임식을 열려고 합니다.”


“공주님의 뜻대로 하십시오.”


코스펠은 지난 약 4년여의 시간동안 혼자서 아이들을 키운 아스티엔 공주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


총독 취임식 관례에 따라 코스펠은 티란토 총독으로 취임했다.


“폐하의 명령으로 티란토 총독으로 취임하게 되었으나 모르는 게 많습니다. 그러니 모든 실권은 아스티엔 공주님께서 맡게 될 것입니다.”


“델리시아 전하의 명령을 받들겠나이다.”


여러 신하들은 코스펠의 답답한 심정을 아는 듯 걱정이 가득했다.


취임식이 끝나자 바로 잔치가 열렸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마쳤다.


아스티엔 총독의 정무를 도와주며 티란토 주에서 가문 사람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다.


“당신이 군사 분야를 맡는 게 어떨까요?”


“나는 알렌시아의 군부 장관이오. 비록 티란토 주가 후방이 되었으나 주요 요충지 중에 하니이니 우리가 함께 지키도록 합시다.”


세월이 흘러 코스펠의 자식들은 무럭무럭 자랐다.


아이들의 나이가 10대 중반이 되자 코스펠은 그들을 데리고 왕을 알현했다.


에스테반 왕은 왕세자와 함께 코스펠 가족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폐하와 왕세자 전하께 인사를 올려라.”


왕을 알현한 그는 자식들과 함께 정중하게 인사를 올렸다.


자식들은 나이 차가 크지 않아서 조금 있으면 성인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아이들이 경의 자식들인가?”


“네, 폐하.”


“아버지, 저는 이 아이들과 놀고 싶습니다.”


왕세자의 말에 에스테반 왕은 그렇게 하라고 허락했다.


“제가 모시겠나이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왕세자의 시종장이 안으로 들어와 왕세자와 코스펠의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우리는 경의 아이들 나이 대부터 알고 지냈지 않았는가?”


코스펠은 오래된 일이라 잠시 생각에 잠겼다.


“폐하께서 왕위를 물려받으신 이후부터 섬기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느덧 코스펠은 왕국의 원로가 되었고 얼마 전 의회 의원으로 임명받았다.


나이가 많아지자 스스로 군부 장관직을 물러나 델리시아 주지사 겸 티란토 총독으로 일하고 있었다.


얼마 전 재상 테오도르가 물러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재상으로 취임하게 되었으나 젊은 신하들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전 재상은 언제나 그렇듯 언제나 그를 도와주고 있었다.


“우리가 세상을 떠나면 이 왕국이 어찌 운영될지 모르겠소.”


“폐하, 나머지는 후손들의 몫입니다.”


“경의 말이 맞소.”


코스펠이 재상으로 취임한 후 국제 정세는 빠르게 변해갔다.


오랜 내전을 겪은 레마 왕국은 여러 개의 왕국으로 나뉘었고 한동안 강대국이 없는 혼란한 시대가 이어졌다.


이 혼란한 시대가 끝나면 후손들이 장차 강대국이 된 알렌시아에서 지내게 될 거라고 확신했다.


먼 훗날이긴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공군의 시대를 대비하는 일을 열심히 했다.


에스테반 왕 시대를 지나 약 10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재상 코스펠 델리시아 아베스의 후손과 혼인한 공주는 왕위를 물려받아 대관식을 가졌다.


대관식이 끝난 그날 밤, 왕은 남편과 함께 침실에 앉았다.


“당신의 조상이 코스펠 델리시아 아베스 장군이라고 하셨죠?”


“네, 폐하.”


“에스테반 대왕, 재상 테오도르, 코스펠 델리시아 장군은 우리가 배우는 역사서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인물입니다.”


“신도 비 마법사 최초로 많은 업적을 이루신 코스펠 장군을 존경합니다.”


“젊은 시절 재상 코스펠은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가 수많은 고생으로 우리 왕국이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폐하의 시대입니다. 왕세자 시절 신에게 먼저 혼인하자고 조르셨나이다.”


“나는 당신을 놓치기 싫어서 그랬던 겁니다.”


왕의 단호한 말에 남편은 어쩔 줄 몰라 아무런 말을 못했다.


하긴, 폐하라면 충분히...


“폐하, 신이 돕겠나이다. 그러니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후손에게 전해야 합니다.”


“부왕 생전 이야기해준 에스테반 대왕처럼 되고 싶습니다.”


“폐하께서는 할 수 있으십니다.”


에스테반 대왕 시대 이후 약 100여년. 현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왕은 증손자 세대이다.


오랜 세월이 흘렀으나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이야기는 알렌시아 왕과 귀족들은 물론이고 백성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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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33화 20.12.09 52 0 8쪽
107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32화 20.12.08 20 0 8쪽
106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31화 20.12.07 42 0 8쪽
105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30화 20.12.06 38 0 9쪽
104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9화 +1 20.12.04 40 0 10쪽
103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8화 20.12.03 23 0 7쪽
102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7화 20.12.02 18 0 8쪽
101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6화 20.12.01 33 0 9쪽
100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5화 20.11.30 1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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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3화 20.11.27 24 0 8쪽
97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2화 20.11.26 18 0 10쪽
96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1화 20.11.25 27 0 8쪽
95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0화 20.11.24 4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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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7화 20.11.20 18 0 10쪽
91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6화 20.11.19 43 0 8쪽
90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5화 20.11.18 23 0 10쪽
89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4화 20.11.17 51 0 7쪽
88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3화 20.11.16 22 0 7쪽
87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2화 20.11.15 90 0 7쪽
86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1화 20.11.13 38 0 7쪽
85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0화 20.11.12 22 0 10쪽
84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9화 20.11.11 34 0 9쪽
83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8화 20.11.10 17 0 9쪽
82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7화 20.11.09 17 0 8쪽
81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6화 20.11.06 24 0 13쪽
80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5화 20.11.03 23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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