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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레오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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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레오
작품등록일 :
2019.11.01 20:10
최근연재일 :
2020.12.10 23:00
연재수 :
10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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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글자수 :
393,746

작성
20.12.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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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32화

DUMMY

알렌시아 왕실 별장은 왕성 인근에서 만든 별장과 왕성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왕명에 따라 가게 된 곳은 델리시아 성 인근에 있는 별장이었다.


수레를 타고 출발한 코스펠 일행은 빠르고 안전한 길을 택했고 얼마 뒤 도착했다.


“델리시아 전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는 왕실에서 추방된 몸입니다. 어찌 저를 왕자라고 부르십니까?”


“전하, 불편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미리 연락을 받은 시종장이 나와서 맞이했고 코스펠은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


“폐하께서 왕의 의사와 약을 보낼 것이니 잘 드시고 얼른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씀하셨나이다. 그러니 편히 지내십시오.”


별장 안으로 들어간 그는 여행의 피로를 풀고 멍하게 밖을 쳐다봤다.


“이 곳은 왕족들이 요양을 위해 오는 곳이 아닙니까?”


“네, 전하.”


“저를 왜 이 곳으로 보내셨을까요?”


“그동안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며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폐하께서 준비하게 하셨나이다.”


그날 이후 코스펠은 왕이 보낸 의사의 치료를 받으며 마법 후유증을 이겨내는 데 탁월한 약을 먹었다.


‘이 약초는 은근히 구하기 쉬워서 원주민 대표들께 부탁해도 되지만 나 때문에 그들을 고생 시킬수 없어서 참았다.’


몸이 조금씩 회복되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에스테반 왕과 어쩌다보니 한동안 어색한 사이가 되었을까?


왕께서 많은 배려를 하셨는데 그에 보답하지 못한 게 잘못이라고


나중에 왕을 만나면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겠다.


엄청난 압박감에서 벗어나니 몸이 빠르게 회복되었다.


“전하, 이제부터는 훈련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의사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하겠습니다.”


코스펠은 시종장과 의사의 권유대로 재활 훈련을 시작했다.


별장 인근에는 훈련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지금부터 재활 훈련을 시작하겠나이다.”


처음에는 가벼운 훈련이었고 나중에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되었다는 보고가 에스테반 왕에게 전해졌다.


“총독은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


시종장은 시종들에게 들은 그대로를 왕에게 보고했다.


“오랜만에 프론티아 총독을 만나고 싶으니 준비하라.”


“네.”


에스테반 왕 일행은 왕궁을 떠나 델리시아 성 인근 왕실 별장에 도착했다.


별장 관리관이 나와 그들을 맞이하여 안으로 안내했다.


별장 밖에서 교관과 함께 훈련 중이던 코스펠은 깜짝 놀랐다.


“폐하께서 오셨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나이다.”


훈련이 끝나자 두 사람은 왕을 알현하기 위해 별장에 들어갔다.


에스테반 왕을 알현하자 코스펠은 엎드려 절을 올렸다.


“경의 몸은 괜찮은 것인가?”


“네, 폐하.”


“오랜만에 경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별장에 왔으니 나를 불편하게 여기지 말게.”


에스테반 왕과 코스펠 사이에는 어색한 침묵만 흘렀다.


‘저번 일로 나와 어색한 것 같군. 코스펠과 함께 지내며 오해를 풀도록 하자.’


왕은 시종장을 불러 코스펠의 상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총독을 조심스럽게 일으켜 옆 자리에 앉게 했다.


“나를 두려워하지 말게.”


“네.”


에스테반 왕은 앞으로의 일정을 보고 받고 코스펠에게 함께 하자고 말했다.


“폐하의 말씀인데 어찌 신이 거역하겠나이까.”


코스펠은 왕과 함께 오랜만에 델리시아 성으로 돌아갔다.


그는 가족들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날 밤, 왕은 코스펠을 위해 조촐한 잔치를 열게 했다.


“3년 전, 나는 경의 관직을 빼앗고 왕성으로 압송하여 엄히 고문시켰다. 혹시 그 때 일로 서운한 게 있느냐?”


“신이 폐하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으니 큰 잘못을 저질렀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은 내가 시위대장을 보내기 전부터 체포될 것을 짐작하고 있었느냐?”


에스테반 왕은 술잔에 술을 따라주며 코스펠에게 질문했다.


그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고 왕은 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 몰랐다.


체포된 이후 혹독한 고문을 받았고 요양하며 몸이 나은 총독이 아닌가?


그의 마음을 풀어주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할지도 모른다.


적어도 나에 대한 원망을 많이 했을지도 모르지.


“경이 내게 서운한 감정이 있다면 풀도록 하라.”


“신이 어찌 폐하를 원망하겠나이까. 미처 챙기지 못한 신의 잘못입니다.”


“경에게 줄 게 있다. 시종장, 내가 시킨 물건은 전부 가져왔는가?”


“네, 지금 올리겠나이다.”


왕명이 떨어지자 시종장은 준비된 물건을 왕에게 올렸다.


“델리시아 전하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엎드리십시오.”


시종장의 말이 떨이지자 의자에서 일어나 왕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경을 다시 우리 가문 일원으로 받아들이며 군부 장관 복귀를 명령한다.”


“폐하...”


“경이 처음에 왔을 때 시종장들이 전하라고 불러서 많이 당황했다고 들었다. 여기에 온 순간 경은 우리 가문 일원으로 복귀되었음을 암시한다.”


왕이 직접 왕실 별장으로 가라고 명령한 이유도, 시종들이 전하라고 부른 이유도


모든 관직과 호칭이 복귀되었다는 뜻이다.


이제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되어 언제든 왕성이나 프론티아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자리에 돌아와 앉으라. 옥중에서 경이 들은 이야기이지만 자세히 알려줄 게 있다.”


에스테반 왕은 지난 3년 동안 있었던 일을 상세하게 들려줬다.


가장 슬픈 소식은 티란토 왕의 서거였다.


“티란토 선왕께서는 아스티엔 공주를 후계자로 삼았는데 경과 함께 총독 취임식을 하고 싶다고 내게 전해왔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야 하지 않겠는가?”


코스펠은 차분하게 왕명을 따르겠다고 했고 왕은 며칠 동안 휴식을 더 취한 뒤에 가는 게 좋겠다고 권했다.


“폐하의 명령에 따르겠나이다.”


그는 왕명으로 오랜만에 휴식다운 휴식을 취했다.


왕은 오랫동안 책을 제대로 읽지 못했으니 준비한 게 있다면서 시종장을 불렀다.


“이미 준비를 마쳤나이다.”


“어서 델리시아 왕자에게 전해주게.”


에스테반 왕은 짐이 너무 많아 질까봐 조금만 가져왔다면서 10여 권의 두루마리 책을 꺼냈다.


코스펠의 휴식을 위해 군사 마법 분야는 제외했다.


“우리의 시조가 태어나서 자라신 티란토가 우리나라 주가 되었다.”


“옥에 갇혀 있었을 때 소식 들었나이다.”


“그 일을 추진한 경이 갇혀 있어서 아쉬웠다. 경의 손으로 추진했으니 이제 마무리를 시켜야 하지 않겠느냐?”


“물론 신이 마무리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경은 우리 왕국의 전쟁 영웅이 아니더냐. 이미 성치 않은 그 몸으로 큰일을 맡길 수 없다.”


에스테반 왕은 코스펠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별장에서 왕과 시간을 보내는 한편 교관의 지도하에 훈련이 계속 되었다.


비록 많이 나았다지만 안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별장에서의 시간이 끝나자 왕 일행은 코스펠을 데리고 왕궁으로 돌아갔다.


왕족들과 신하들이 성문 밖으로 나와 그들을 맞이했다.


왕비는 왕 일행을 왕궁으로 안내했고 코스펠은 그들을 따라갔다.


왕궁 연회실에 도착해보니 로스아린 부인이 반갑게 맞이했다.



“당신이 오시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군부 장관 대행은 코스펠이 오자 크게 기뻐했다.


“오랜만에 부인을 만났으니 왕궁에서 며칠 쉬었다고 가도록 하라.”


“폐하, 신에게 어찌....”


“내가 하는 말은 왕명이니라.”


왕의 단호한 태도에 코스펠은 안절부절 하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자리에 앉으니 오랜만에 만나는 여러 부하 장군들이 보였다.


지난 3년 동안 그들은 군부에서 일하여 고위 장군이 되었다고 한다.


‘폐하께서 지난 시간동안 내가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많이 쉴 수 있게 배려주시는 것 같아.’


코스펠은 왕족 신분을 되찾은 것이 너무 어색하여 주위 사람들을 둘러봤고 테오도르는 반갑게 웃으며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오랜만에 만나는 주인에게 고개를 숙여 인시했다.


“그동안 고생 많았네.”


“재상님께서 그동안 폐하를 잘 모셨다고 들었습니다.”


“오늘은 피곤할 것이니 내일 자네 처소를 찾아갈 것이네.”


재상과 함께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눈 뒤 왕명으로 머물게 된 처소에 갔다.


자리에 앉으니 그동안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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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31화 20.12.07 42 0 8쪽
105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30화 20.12.06 39 0 9쪽
104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9화 +1 20.12.04 40 0 10쪽
103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8화 20.12.03 24 0 7쪽
102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7화 20.12.02 18 0 8쪽
101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6화 20.12.01 33 0 9쪽
100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5화 20.11.30 19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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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3화 20.11.27 25 0 8쪽
97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2화 20.11.26 18 0 10쪽
96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1화 20.11.25 27 0 8쪽
95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0화 20.11.24 46 0 12쪽
94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9화 20.11.23 28 0 10쪽
93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8화 20.11.22 32 0 9쪽
92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7화 20.11.20 18 0 10쪽
91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6화 20.11.19 43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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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3화 20.11.16 22 0 7쪽
87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2화 20.11.15 91 0 7쪽
86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1화 20.11.13 39 0 7쪽
85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0화 20.11.12 22 0 10쪽
84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9화 20.11.11 35 0 9쪽
83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8화 20.11.10 17 0 9쪽
82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7화 20.11.09 17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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