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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레오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앨버트레오
작품등록일 :
2019.11.01 20:10
최근연재일 :
2020.12.10 23:00
연재수 :
10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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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9
추천수 :
128
글자수 :
393,746

작성
20.11.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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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9화

DUMMY

그날 이후 매일 고문실에 끌려나온 코스펠은 판관들이나 왕에 의해 엄한 심문을 받았다.


원정 초기부터 지금까지 모든 행적이 드러난 만큼 원주민 포로 사건의 보고 누락, 임파온 제도 새 영토 보고 누락, 두 번의 왕명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보내지 않았던 세 번의 실수를 중심으로 심문이 이뤄졌다.


고문실에 끌려오자마자 판관들은 죄인에 대한 심문을 한 뒤 엄한 매질을 가하게 했다.


매를 맞은 코스펠은 고문에 지쳐 비틀거리며 힘들어했고 끌려가서 손을 뒤로 젖혀 단단히 묶었다.


감옥에 갇힌 지 이제 2주째에 접어들고 있었고 고문당하며 목숨을 연명하는 일은 이제 익숙해졌다.


그렇지만 고문실에 끌려갈 시간이 되면 무슨 심문을 받게 될지 두려웠고 매일 밤에 겨우 잠이 들면 혹독한 고문을 당하는 꿈을 꾸며 잠을 설쳤다.


악몽을 꾸다 깨기를 반복했고 그는 눈을 감고 억지로 잠에 들었고 깨어나고 나면 아침이 되었다.


보통 심문이 오후나 밤이 되면 진행되기 때문에 긴장감과 초조함 속에 하루를 보냈다.


소문대로 언제 처형장에 끌려가 마지막 순간을 모르기 때문에 죽음을 기다리며 사는 건 정말 힘들고 괴로웠다.


“원정은 반역을 꿈꾸기 위한 핑계이지 않느냐? 모든 정황이 반역으로 향해 있다는 것을 네 놈은 모르는 것이냐?”


“정착 초기라서 바쁘기도 하지만 언제쯤이면 폐하께 세금을 올려야 할지 기억하고 있었고, 준비하고 있었나이다.”


의자에 단단히 묶여 있는 코스펠은 지칠 대로 지친 듯 온 몸이 땀으로 젖어 있었다.


“죄인에게 물을 뿌려 정신을 차리게 하라.”


판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병사는 물동이에 물을 퍼와 그의 몸이 쏟았다.


매일 혹독한 고문을 당하는 코스펠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다리가 아파 고통스러워하며 이를 악물었다.


“이제 제대로 대답할 마음이 생겼느냐? 지금 네 몸은 서서히 병들어가고 있다. 조금이라도 고통을 줄이고 싶으면 네가 아는 걸 제대로 자백하는 게 좋을 거야.”


“판관님, 이번 세 번의 실수에 대한 처벌은 각오하고 있습니다.”


“네 실수를 인정하고 있고 처벌을 원하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다. 이 자리에 폐하께서 함께 하시니 고하라.”


판관들에게 심문을 맡기고 조용히 지켜보던 왕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에스테반 왕은 옆에 있는 시종장에게 받은 두루마리를 펼쳐 죄인에게 보여줬다.


“나는 네 놈이 하는 말이 믿을 수 없구나. 일정이 바쁘다면 미리 언제 보내라는 지시를 내리면 되지 않느냐? 네가 네 왕국을 세울 욕심에 눈이 멀었구나.”


“폐하, 제가 성을 중축하라고 지시한 이유는 본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방어를 하기 위함입니다. 원주민들에게 튼튼한 성이 있지만 점점 발달하는 병장기를 막기에는 부족합니다.”


“새로 군대를 모집한 이유는 무엇이냐?”


“앞으로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살 게 될 것입니다. 이주민의 숫자는 그들에 비하면 적고 원주민들은 많습니다. 앞으로 원주민 출신 총독이나 고관들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여 원주민들이 알렌시아 인들과 어울려 지내며 스스로 싸울 수 있게 도운 것입니다.”


“네 놈은 정착 초기부터 원주민들 중 뛰어난 자들을 중용하여 관리로 임명하지 않았느냐? 혹시 왕권까지 넘볼 생각이냐?”


“폐하께 중요한 일은 보고하며 모든 일을 진행합니다. 제가 감히 반역을 꿈꾸겠나이까.”


“이 놈이 반역을 자백할 때까지 고문을 가하라.”


허벅지를 매를 가져와 마구 때렸고 이어서 물고문을 받았다.


“전기 고문을 시작하라!”


의자에 단단히 묶인 죄인은 고통에 신음하며 괴로워했다.


고문에 지쳐갈 때쯤 병사들은 거칠게 일으켜 가시가 달린 형틀에 집어넣었다.


그는 고문이 시작되자 가시에 찔리며 고통스러워했고 얼마 버티지 못하고 정신을 잃었다.


의자에 다시 끌어다가 단단히 묶고 굵은 막대기가 허벅지를 파고들어가는 고통이 시작되며 혹독한 고문이 이어졌다.


고문이 한참동안 계속되었고 코스펠은 시야가 흐려지더니 축 늘어졌다.


“밤에 고문을 이어서 할 것이니 죄인을 잘 돌보도록 하라.”


심문을 맡은 왕과 판관들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의자에 묶여 있는 코스펠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은 식사시간 이였다.


고문실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게 되면 식사가 지급되지 않아 그날 밤은 굶주림에 시달리다 겨우 잠에 들었다.


“폐하의 명령을 받들고 왔으니 문을 열라.”


문 밖에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고 그는 흐릿한 시야로 주위를 살펴봤다.


그때 고문실 문이 열리더니 재상 테오도르가 의사를 데리고 왔다.


“코스펠 델리시아, 나를 알아보겠느냐?”


“주인님 아니 재상님, 폐하의 허락 없이 저를 만나러 오실 수 없습니다. 저는 면회가 금지되어 있는 반역죄인입니다.”


코스펠은 자신을 만나러 온 재상이 걱정되어 오지 말라고 말렸고 테오도르와 함께 온 의사는 상처를 치료했다.


죄인은 상처가 따끔거리는 고통에 눈을 감고 치료를 받았다.


“나는 네 면회 때문에 온 게 아니다. 폐하와 함께 식사를 했는데 너에 대해 많이 걱정하시더구나. 특별히 너를 만날 수 있게 허락해주시며 왕명을 전하라 했다.”


“어서 말씀하십시오.”


재상은 왕명을 전하기 전 코스펠에게 고개를 들고 입을 벌리라고 지시했다.


시키는 대로 하자 물을 입에 부어 마시게 했고 오랜 갈증 끝에 마시는 물맛은 달콤했다.


“폐하께서 네게 물을 먹이라고 하시며 물어보라고 하신 게 있다. 지금 말해도 되겠느냐?”


물 한 모금을 마신 코스펠은 정신이 돌아와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사건에 대한 판례를 폐하와 판관들이 알아보고 있다. 실수로 왕명을 거역하는 경우 보통 매를 맞고 며칠 동안 옥에 갇히는 형을 받거나 석방시킨다. 네 사건에 대한 네 생각을 말하라.”


“폐하께서 저를 처벌해주시라고 대신 아뢰어주십시오.”


“혹독한 고문을 받을 때 네가 스스로 처벌을 청한 것을 나도 들었느니라. 네가 처벌을 원하는 이유를 말하라.”


“저는 한 번이 아닌 세 번이나 큰 실수를 저지르며 폐하께 근심을 안겨드리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런 저를 용서한다면 군대 기강을 잡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저를 본보기로 엄히 처벌하여 경계로 삼으십시오.”


재상 테오도르는 왕명을 전하며 그의 의사를 물었으나 이미 결심은 확고해보였다.


딱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없이 바라보다가 고문실을 나갔다.


‘코스펠이 몰라볼 정도로 초췌해졌어.’


왕성 감옥을 떠나 왕궁에 가 왕을 알현한 재상은 죄인이 한 말을 그대로 전했다.


“죄인이 내게 그렇게 말하라 하더냐?”


“네, 폐하께서 큰 은혜를 내려주셨는데 기대에 못한 점이 가장 죄인에게 괴로운 일인 것 같습니다.”


“죄인에게 크게 실망했으나 그에 대한 처벌은 고민하고 있다. 여러 신하들이 반대하여 처형 시키지 않기로 했다.”


“폐하, 천천히 정하십시오.”


그날 밤 심문은 판관들이 맡기로 했고 왕은 여러 고관들과 함께 정무를 처리했다.


판관들은 죄인에게 여러 질문을 던졌고 다시 고문이 시작되었다.


고문을 당하는 코스펠은 온 몸을 부들부들 떨고 땀을 쏟으며 고통스러워했다.


“크아아악....으아아악...”


고문실 밖으로 죄인이 고통스러워 쉬어버린 목소리로 신음하는 소리가 들렸다.


땀범벅이 된 죄인은 어지러워 심문을 맡은 자들을 바라볼 힘이 없어 고개를 숙였다.


“폐하께서 비록 너에게 실망하셨으나 여전히 아끼신다. 네가 할 수 있는 충성은 스스로 반역을 자백하고 처형장으로 스스로 걸어 나가야 하는 게 아니냐?”


“원정 초기부터 지금까지 세 번이나 폐하께 큰 죄를 저지른 것은 인정합니다. 죄인 신분인 저를 죽이실지 살리실 것인지는 폐하께서 정하실 문제입니다. 제가 감히 관여할 문제는 아닙니다.”


“이 놈에게 다시 매질을 가하라!”


판관들의 명령이 내려지기 무섭게 기둥에 묶였고 고통스러운 매질이 계속되었다.


그 뒤 일주일동안 매일 고문실에서 혹독한 고문을 받으며 고통에 신음했다.


“크윽...커허헉...”


체포된 지 3주째가 되는 밤, 손이 단단히 옥죄어져 혹독한 매질을 당하던 코스펠은 털썩 주저앉아 고문을 당하다 의식이 흐려졌다.


“여봐라, 저 놈을 옥에 가두고 철저히 감시하라.”


“내일도 고문실에 끌고 올까요?”


“오늘로 모든 조사가 끝났으니 저 놈을 치료하여 죽지 않도록 돌보아라.”


병사들은 기둥에 묶인 그의 손을 풀었고 그대로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들은 죄인을 조심스럽게 일으켜 감옥 독방으로 끌고 갔다.


감옥 독방의 침대에 눕히고 의사를 불러와 고문당한 상처를 치료했다.


죄인의 상태는 판관들을 통해 왕에게 보고되었다.


“폐하, 그동안 고문에 지쳐 죄인이 먹지 못하고 자지 못했나이다. 이제 그를 치료하여 다음 처분을 기다리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라.”


“가장 우려되는 건 고문 후유증입니다. 마법을 다루지 못하는데 낮은 강도의 각종 마법 고문을 가하지 않았습니까?”


“마법을 다룰 줄 아는 자들 이였다면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스스로 이겨냈을 것이다. 하지만 죄인은 마법을 다루지 못해서 모르긴 하지만 지금 후유증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워 할 거야.”


“고문 후유증을 치료하려면 요양하며 실력이 뛰어난 의사에게 치료받아야 합니다. 감옥에 갇혔으니 꽤 고생할 것 같습니다.”


“죄인이 부축을 받아 일어나 몸을 가눌 수 있게 되면 내게 보고하라.”


“신들이 죄인에게 의사를 보내 최대한 빠르게 몸 상태를 안정시키겠나이다.”


그날 밤 판관들은 죄인 코스펠 담당 의사를 두 명 늘려서 파견했다.


그들은 병석에 누워 있는 그를 정성껏 돌봤다.


혹독한 고문과 피로에 지친 죄인은 깨어나지 못하고 간수는 차가운 물을 가져와 땀을 닦아주며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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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3화 20.11.16 22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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