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프롤로그

알렌시아 왕국의 코스펠 군대는 원주민 전사들의 안내를 받아 울창한 숲 속을 걸어갔다. 원주민 전사들은 익숙한 듯 여유롭게 그에게 방향을 알려주며 길 안내를 했다.

“자네들이 말한 곳이 여기인가?”

“네, 델리시아 총사령관님.”

“지금부터는 마물들을 사냥할 것이다.”

코스펠은 군대를 둘로 나눠 약 200여 명의 병사들에게 전사들과 함께 대피한 임시 거주지에서 머무는 원주민들을 지키라 했다. 그리고 나머지 중에서 30여 명의 정예병을 뽑았다.

“델리시아 총사령관님, 마물을 사냥하신다고 하셨습니까?”

“그렇다. 우리는 마물을 사냥하기 위해 지금까지 많은 준비를 했다.”

코스펠 델리시아 총사령관과 친해진 원주민 전사는 섬에서 사는 마물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그는 부하들을 바라보더니 명령했다.

“우리가 사냥할 마물은 메가 마우스라는 놈이다. 녀석이 좋아하는 먹이를 놓아 유인하고, 트랩을 설치하라.”

“델리시아 총사령관님의 명령을 받듭니다.”

코스펠의 명령에 군사들은 먹이를 메가 마우스의 출몰지에 놓고, 트랩을 설치했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그는 부하들을 두 개의 조로 나눠 작전을 지시했다. 그들은 원주민 전사의 안내에 따라 울창한 수풀 사이에 매복했다.

“메가 마우스가 나타났습니다.”

수풀 사이에 있는 먹이를 먹으려고 대형 견종만한 크기를 가진 거대한 쥐 무리가 나타났다. 덩치가 큰 메가 마우스들이 먹이를 물자 트랩에 걸렸다. 트랩에 걸린 마물들은 벗어나려고 낑낑거렸다.

“지금부터 내가 지시한 작전대로 진행하라.”“네.”

약 30여 명의 병사들 중에 마법사들은 트랩에 걸린 메가 마우스들에게 마법을 걸었다. 낑낑거리다 풀려난 거대한 쥐들은 먹이를 들고 자신들이 서식지로 재빠르게 튀었다.

“자, 저 놈들을 잡으러 가자.”

작전 본부에는 코스펠의 가신들과 고위 직속 부하만 남았고, 추격 조는 빠른 속도로 메가 마우스를 쫓아갔다. 그들은 서식지에 쥐들이 들어간 것을 확인하자 집 주변에 불 속성 마나를 뿌리고, 나무로 만든 울타리 주변에 화염 마법을 넓게 전개했다. 넓게 퍼진 화염 마법에 순식간에 번진 거대한 불길은 모든 것을 집어 삼켰다.

“불이 번지지 않게 조절하라!”

추격 조를 지휘하는 기사의 명령에 따라 화염 마법사와 바람 마법사들이 마나를 조절했다. 거대한 불길은 메가 마우스의 서식지를 남김없이 불태웠다. 혼란스러운 와중에 살아남은 쥐들이 달아나려고 했고, 검과 곤봉을 든 병사들은 놈들을 순식간에 베고 때려 죽였다. 검을 들고 있는 병사를 지휘하는 자가 마법사에게 와서 보고했다.

“원주민 전사가 알려준 대로 놈들의 번식력이 대단합니다. 많은 놈들을 처리했지만 아직 많이 남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놈들의 씨를 말릴 것이다. 한 놈이라도 살려놓으면 인간에게 해를 주는 마물이다. 이 섬에 남아 있는 메가 마우스를 전부 죽여라!”

약 30여 명의 정예 병사들은 원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마법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메가 마우스를 남김없이 사냥했다.

“맡은 구역의 사냥이 끝났습니다.”

“이제 뒷정리를 하고 철수한다. 내일도 사냥이 이어질 것이다.”“네.”

하루 종일 덩치 큰 메가 마우스를 상대했던 약 30여 명의 정예병들은 작전 구역 뒷정리를 했다. 그들은 각자 일을 나누고 협력하여 사냥 작전을 마무리했다. 오후 6시가 되어서야 마법사들과 병사들은 야영지에 복귀했다. 야영지에는 막사가 나무와 천막으로 튼튼하게 지어져 있었고 병장기를 든 군사들이 지키고 있었다. 그들은 코스펠이 머물고있는 막사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코스펠 델리시아 총사령관님을 뵙습니다.”

“하루 종일 수고 많았다. 모두 자리에 앉도록 해라.”

코스펠은 정예병을 이끌던 장군들의 군례를 받고 자리에 앉게 했다. 그들은 탁자 위에 지도를 펼쳐 놨다. 델리시아 사령관과 가신들, 원주민 전사들이 군사 회의에 참석했다.

“현재 마물 사냥 작전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가?”

“메가 마우스는 번식력이 좋아서 현재 약 20% 정도 사냥이 진행되었습니다. 메가 마우스 사냥이 끝나면 헌터 스파이더를 잡을 예정입니다.”

“메가 마우스보다 헌터 스파이더는 사냥하기 까다로운 놈들입니다. 족장께서 제게 말씀하시길 어린 시절 메가 마우스와 헌터 스파이더에 의해 죽은 사람들을 보신 적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대 족장님과 족장님은 나와 나이가 비슷하거나 어려 보여서 놀랐네. 자네의 말을 들으니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마물들에 의한 피해가 큰 것 같네.”

“그렇습니다. 아마도 이번 마물 사냥 작전은 약 2주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내일은 다른 구역에 가서 작전을 진행한다. 모두 돌아가 쉬게.”

델리시아 총사령관은 부하 장군들의 보고를 받으며 군사 회의를 이끌었다. 그들이 시작한 사냥 작전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고, 메가 마우스와 헌터 스파이더 퇴치 작전이 끝나는 대로 본국에 계신 에스테반 폐하께 보고서와 편지를 써서 보낼 계획이다. 회의를 마치자 무장한 기사들은 투구를 들고 그에게 인사를 올린 뒤 물러났다.

“내 집무실로 돌아갈 것이니 준비하게.”

“네, 주군.”

코스펠은 가신들과 직속 기사들을 데리고 자신의 막사로 돌아갔다. 깔끔하게 정리된 막사 안에는 그가 사용하는 투구와 갑옷, 검과 활, 소총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델리시아 백작은 델리시아 가문 문장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주군,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십니까?”

“본국에 계신 에스테반 폐하와 주군 테오도르 아베스님이 뵙고 싶네.”

“주군께서 무엇을 걱정하시는 지 저희들도 알고 있습니다. 폐하와 아베스님께서는 주군의 활약을 지켜보고 계실 것입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자리에 앉은 코스펠은 가신의 말을 듣고 안심이 되었다. 그는 책상 위에 펼쳐놓은 섬 지도를 보았다. 델리시아 총사령관과 친해진 원주민 족장들과 전사들이 알려준 내용을 정리한 책이 함께 놓여 있었다.

“주군, 내일부터 메가 마우스 사냥이 빠르게 진행될 것입니다.”

“그래.”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한 델리사아 백작 일행은 원주민들과 친해져 야영지를 짓고 지냈다. 그들은 원주민 족장을 만나고 마물 사냥에 나섰다. 마물 사냥이 끝나 어느 정도 안정되면 본국에 돌아갈 생각이다. 알렌시아 왕국이 건국되던 때부터 친하게 지내는 부족들이였고, 다른 나라와 교역하는 데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다음날 아침 코스펠은 기사들을 불러 군사 회의를 열었다. 회의가 끝나자 부하들은 병사들을 이끌고 메가 마우스 사냥을 나갔다.

“델리시아 총사령관님, 오늘 정해진 구역의 사냥 작전 진행하겠습니다.”

“그래, 다녀오게.”

기사들과 정예병들은 메가 마우스 사냥을 하러 갔다. 야영지에 남은 코스펠은 식량 창고와 무기고를 점검하고 보고서를 읽었다.

“주군, 이번 모험은 시작입니다. 이미 다른 나라에 사절단을 이끌고 왔습니다.”“그래, 앞으로도 우리에게는 많은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집무실 책상에 앉은 코스펠은 그동안 다니며 기록한 여행 일기를 읽었다. 사절단으로 다녀온 나라들과 모험을 떠난 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그의 모험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트로그]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다음편 기대할게요!

[프셀PSEL]

대사 깔끔해졌네요 굿굿

[퀼린]

재밌게 봤습니다. 군만두 먹을 준비하시죠

[스웨커]

잘 봤습니다.

[n2******..]

즐감했습니다ㅎㅎ

[과일향향수]

상륙했다욮! 아직은 주인공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기대하겠다욮!

[케스일라]

메가 마우스란게 무엇인데 인간에게 해가 된다는 이유로 죽이나요? 결국은 생태계의 일부가 아닐지 싶은데, 혹시 서식지 벗어난 유해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