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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레오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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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레오
작품등록일 :
2019.11.01 20:10
최근연재일 :
2020.12.10 23:00
연재수 :
10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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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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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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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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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9화

DUMMY

총독에 복귀한 코스펠은 오두막에서 지내며 요양했다.


복귀한지 약 일주일 만에 총독 대행의 권유에 따라 왕명으로 지은 저택으로 이사했다.


원정 초기 필요한 짐만 챙겨왔기 때문에 이사는 금방 끝났다.


오랜만에 오두막을 벗어나니 어색하기도 했지만 집에서 지내니 편안했다.


“총독님, 마음에 드십니까?”


“자네가 그동안 수고 많았네.”


“저는 왕명에 따라 지은 것뿐입니다. 폐하께서는 총독님께서 석방 이후 여기로 이사하시길 원하셨나이다.”


“내 몸 상태가 괜찮았다면 조촐한 잔치를 열었을 것이지만 의사가 잘 먹고 치료를 잘 받아야 한다고 조언하니 그대로 따라야지.”


총독 대행을 비롯한 여러 부하들은 코스펠의 마음을 이해했다.


총독 복귀전에 비하면 빠르게 몸이 회복되어가고 있었다.


‘잊을만하면 이 고통이 시작되는구나.’


코스펠은 고문 후유증으로 고문당한 상처가 따갑고 온 몸이 덜덜 떨리는 고통을 이겨내려 이를 악물었다.


왕은 프론티아 총독이 새 집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금 몸도 성치 않는데 추운 곳에서 고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그동안 굶주렸을 것이니 잘 먹이도록 하라.”


에스테반 왕은 예전처럼 그가 무거운 검을 들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우선 왕성에서 일하는 대장장이들을 시켜 가벼운 검과 갑옷을 제작하라 지시했다.


“폐하, 건강이 회복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하나 더 만들어도 될까요?”


“그래, 그렇게 하라.”


코스펠의 건강이 나빠서 총독 취임식은 약식으로 했다.


왕명을 받은 뒤 부하 장군들과 원주민 대표들을 불러 모아 그들 앞에서 간단히 연설하고 시위대장이 준 하사품을 받았다.


축하 잔치는 건강상의 이유로 완전히 생략되었다고 한다.


대신 건강이 회복하면 함께 식사하기로 약속했다.


석방 이후 그동안 있었던 일을 조금씩 들은 그는 지팡이를 짚고 바깥 풍경을 바라봤다.


소환되기 전에 비하면 신도시의 골격이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


이제 적들을 막아줄 든든한 성벽과 훈련을 거듭하여 강해진 군대가 함께 했다.


“총독님께서 읽으실 보고서 가져왔습니다.”


시종장이 보고서를 가져오자 지팡이를 짚고 자리에 앉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어봤다.


4년 가까운 공백 기간이 있어서 파악해야 할 자료가 많았다.


총독 대행이 대신 다스리며 나름의 고충이 깊게 스며들어 있었다.


“내일 총독 대행, 부하 장군들과 원주민 대표들을 불러오라.”


“네.”


이제 업무에 복귀한지 불과 일주일 남짓 되었으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여 근심을 덜어주기로 결심했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모두 모였고 침대에 앉은 그는 그들을 조용히 바라봤다.


“오늘 법률에 대한 문제를 매듭짓고자 모두 불렀습니다. 현재 우리는 모든 일을 관습법으로 처리중인데 원주민 여러분도 우리 알렌시아 백성들인 만큼 이제부터 알렌시아의 법에 의해 처리하겠습니다.”


“네.”


“우리는 약속대로 원주민들을 노예로 삼지 않겠으나 법을 위반한 경우 노예로 강등될 수 있다는 걸 모든 백성들에게 알려주십시오.”


“총독님 명령대로 하겠습니다.”


원주민들은 새로 이주한 이주민들과 함께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다.


그들이 잘 지내고 있지만 간혹 갈등이 생겼다.


이제 법률문제를 매듭지은 만큼 한 시름 놓게 되었다.


어느덧 코스펠이 석방되어 복귀한 지 2주가 되었다.


정기적으로 그는 왕에게 편지를 보내 보고하고 최근 수확 철이라서 수확한 곡식과 공물을 왕에게 세금으로 바쳤다.


“총독께서는 어떻게 지내시고 계시냐?”


“오랫동안 병에 시달리셨는데 여전히 괴로워하고 계십니다. 군사 훈련은 총독 대행께서 맡으시고 중요한 업무만 맡고 계십니다.”


에스테반 왕은 프론티아 반도, 포코스 섬, 임파온 제도에 대한 병력에 대해서 보고 받았다.


정착 초기에 비하면 병력도 많아졌고 지휘관들도 늘었다.


‘일찍이 코스펠이 소환되어 고문당할 때에 임파온 제도의 10개 섬 중에서 7개만 확보했다고 한다. 이제 나머지 3개 섬을 점령하기에는 충분한 조건이지 않는가?’


보고를 마친 병사가 돌아가자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왕국 영토를 꼼꼼하게 살펴봤다.


다음날 오후 정기 왕정 회의에 참석한 왕은 옥좌에 앉아 잠시 생각에 잠겼다.


「감옥 독방에서 끌려나온 코스펠은 기둥에 손이 단단히 옥죄어졌다. 매일 이어지는 혹독한 고문에 지칠 대로 지친 듯 멍한 표정으로 에스테반 왕에게 고개를 숙여 절을 올렸다. 바로 심문이 이어졌고 판관은 고문을 명령했다.


“크으윽...커헉...”


죄인은 고문당한 상처를 세게 맞자 고통스러워 몸을 움찍거리며 이를 악물었다. 채찍질이 이어지자 그대로 다리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네 놈은 정복을 나가 네 왕국을 세우고자 함이 아니더냐!”


“새 영토 보고 누락은 제 실수입니다. 저는 원주민들을 알렌시아 백성으로 받아들여 왕국의 힘을 강화시키고자 했습니다.”


“네 놈이 확보한 영토가 본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니 네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독립하여 왕국을 세울 수 있느니라.”


“판관님, 임파온 제도에는 10개의 섬이 있는데 그 중 7개를 확보했습니다.”


판관은 괘씸한 듯 고문을 명령했고 다시 매질이 계속되었고 죄인은 그대로 쓰러졌다. 그러자 대기하고 있던 병사들은 거칠게 일으켜 의자에 끌고 가서 앉혔다. 그는 익숙한 듯 팔을 뒤로 젖혔고 그들은 단단히 묶었다.


“고문을 시작하라!”


판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전기선을 죄인의 몸에 연결시키고 바로 전기 고문이 시작되었다. 엄청난 고통에 코스펠은 고통스럽게 신음하다 정신을 잃자 물을 가득 퍼와 온 몸에 뿌렸다. 허벅지에 엄청난 고통을 가하는 고문을 계속하다 잠시 멈추고 병사 한 명이 허벅지에 무거운 돌을 올려놨다. 그는 피멍과 매 맞은 상처가 가득한 몸으로 땀을 쏟으며 거친 숨을 내쉬었다.


“네 놈은 우리가 오랫동안 원정을 나가지 못한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느냐?”


“하아...하아...일찍이 강국이 된 적국 레마가 해상을 점령했기 때문입니다.”


“네가 심문 받을 때 원주민들의 역사 기록을 읽었다고 했느니라. 네가 아는 대로 답하라.”


“뛰어난 왕들이 연달아 나오자 레마는 해군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깨닫고 육군과 해군의 훈련을 강화시켰습니다. 해군이 강해지자 프론티아 인근 해상을 장악하고 임파온 3개 섬을 식민지로 삼아 주변국의 해상 진출을 엄히 경계했습니다. 우리 왕국은 나라 힘이 약해 레마의 속국이 되었고 속국 자격으로 원주민들과 소극적으로 교류했습니다.”


“알렌시아에도 동일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걸을 어제 내가 확인했다. 만일 네가 여기서 살아 나간다면 3개 섬 점령을 할 수 있겠느냐?”


“폐하, 제가 감히 살아 나간다고 장담할 수 있겠나이까. 저는 반역죄인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몸입니다.”


“네 놈은 내가 말하는 것을 무시하느냐! 고문을 계속하라!”


왕명이 떨어지자 병사들은 의자에 온 몸이 옥죄어 있는 코스펠에게 고문을 가했다. 코스펠은 의자에 기대어 고통에 신음하다 정신을 잃었다. 그들은 물을 뿌리고 죄인을 억지로 일으켜 앉게 했다.


“폐하께서 시키신다면...하겠나이다...”


“그래, 이 자에게 고문을 계속하라!”


고통에 지친 죄인은 힘겹게 대답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대기하고 있는 병사에게 바라봤다.


“어서...고문을 계속해주십시오...”


그날 밤 늦게까지 고문실 밖으로 죄인의 고통스러운 쉰 목소리가 들렸다. 코스펠은 고통에 몸부림치다 힘이 빠져 그대로 고개를 숙이고 정신을 잃었다. 그러자 병사들이 물을 가득 퍼와 그의 몸에 뿌렸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지켜보고 있던 다른 병사도 물을 가져와 뿌렸고 온 몸에는 핏물이 흘러내렸다.


“죄인이 정신을 완전히 잃은 것 같습니다!”


“어서 죄인을 깨워라!”


왕은 깜짝 놀라 병사들에게 그의 몸을 흔들어봤으나 숨소리가 옅어지고 있었다. 에스테반 왕은 죄인을 끌어나 독방에 가두게 하고 딱딱한 침대에 누워 죽어가는 그를 말없이 밖에서 쳐다보고 있었다.」


에스테반 왕은 코스펠이 고문을 받으며 죽어가는 모습이 떠오르자 괴로웠다.


심문이 끝난 지 4년이 되어가지만 그가 오랫동안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는 건 자기 탓인 것만 같았다.


일단 뭐든 시키고 하루 빨리 왕성으로 불러와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 낫게 해야 한다.


“일찍이 코스펠 델리시아 총독이 왕성에 소환되어 고문당할 때 나는 그에게 임파온 제도의 모든 섬을 점령하라 명령한 적이 있다. 이제 그가 석방된 지 3주 가까이 되어가니 임파온 제도 3개 섬 점령을 명령하노라.”


“폐하, 델레시아 총독께서는 오랜 옥살이로 건강이 많이 악화되어 있나이다. 그런 그에게 먼 지역까지 원정 보내는 건 죽으라는 말과 똑같습니다.”


“신도 동의하나이다.”


“이번 원정지는 현재 그가 머물고 있는 프론티아 반도에서 불과 몇 시간 거리의 짧은 뱃길이다. 그의 건강의 헤칠 수준이 아니고 전투는 부하 장군들에게 맡기면 되느니라. 나는 원정을 나갈 델리시아 총독을 위해 원정 중에 먹을 수 있는 환자식과 약을 지원하겠노라. 물론 원정군에게 충분한 보급을 약속하겠노라.”


신하들은 왕의 뜻대로 하되 총독의 건강을 생각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다음날 시위대장은 왕명을 받들고 프론티아 반도 코스펠의 저택을 찾았다.


여전히 건강이 나빠 그는 침대에 앉아 왕명을 받았다.


“왕명을 받들겠나이다.”


“총독님, 폐하의 명령을 정말 수행하실 수 있겠습니까?”


“일찍이 체포되어 고문당할 때 폐하께 드린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시위대장은 밖에 대기하고 있는 장군을 불러 코스펠과 원정군을 위한 왕의 하사품을 전했다.


“폐하의 명령을 받들어 이번 임무 성공하겠나이다.”


코스펠은 자신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왕을 위해 승리하겠노라 결심했다.


이미 준비가 끝난 상태이니 이제 작전 개시 명령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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