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앨버트레오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앨버트레오
작품등록일 :
2019.11.01 20:10
최근연재일 :
2020.12.10 23:00
연재수 :
109 회
조회수 :
8,395
추천수 :
128
글자수 :
393,746

작성
20.11.11 23:00
조회
34
추천
0
글자
9쪽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9화

DUMMY

노역장 인근 기둥 앞에 끌려간 코스펠은 단단히 묶였다.


감독은 얼음 같이 차가운 눈빛으로 노예를 노려봤다.


“지난 2주 동안 우리는 네 놈을 철저히 교육시켰다. 게을러서 무슨 일을 한다는 것이냐!”


감독은 거친 말투로 노예를 꾸짖은 뒤 병사들에게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다른 노예들보다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코스펠은 혹독한 매질을 당했다.


“크헉..하아...”


한참동안 매를 맞은 그는 병사들의 부축을 받아 비틀거리며 걸어 감옥에 갇혔다.


아무렇게 내던진 코스펠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이봐, 저 놈이 죽지 않게 돌봐라.”


“네.”


감시를 맡은 장군의 명령에 병사들이 약상자를 챙기고 도기와 수건, 쟁반에 음식을 가지고 감옥 안으로 들어갔다.


정신을 잃은 코스펠은 땀범벅이 되어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네 놈은 죽고 싶어도 마음대로 못 죽는 몸이야. 엄살 부리지 말고 어서 일어나.”


치료를 맡은 병사는 투덜거리며 코스펠의 몸을 깨끗하게 닦고 상처에 약을 발랐다.


“장군님, 이 놈이 아파서 며칠 동안 노역을 쉬여야 합니다.”


“노예 주제에 귀찮게 하네. 알았으니 쉬게 하라.”


“네.”


일찍이 비 마법사로 살아오며 차별과 멸시를 받은 코스펠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포로로 잡혀와 노예로 사는 자들 중에서 가장 지독한 놈 같아 보였다.


정신이 약간 돌아온 그는 부축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리....”


“내일부터 며칠 동안 쉬며 몸부터 돌보게.”


“네.”


원래대로라면 족장 시종 노역을 해야 하나 고문을 받는 바람에 가지 못했다.


코스펠은 족장을 섬기지 못한 미안함에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젊은 족장은 포로 출신의 노예가 자신을 만나러 오지 않자 궁금증이 커졌다.


“코스펠은 뭐하고 있느냐?”


“노역 속도가 느려 매를 맞고 옥에 갇혀 있나이다.”


“자네들은 그 놈을 내 명령을 없이 죽이면 안 된다, 그를 살려두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니라.”


“네.”


“노예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잘 돌봐라. 아직 농사 노역은 서투니 맞으면서 배우게 하고 나를 시중들게 하라.”


“네.”


포로로 잡은 장군의 최소한의 대우일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최선이겠지.


매일 아침에 일어나 무술을 훈련하고 여러 원로들과 전사들의 보고를 받았다.


젊은 족장은 부족 연합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첩자들을 시켜 각지의 정보를 수집했다.


지긋지긋하게 침략한 레마 왕국에 대한 정보도 잊지 않고 꼬박꼬박 챙겼다.


“족장님을 뵙습니다!”


인근 왕국과 인접한 지역을 맡은 장군은 족장을 만나자 그동안 모은 정보를 전부 고했다.


“현재까지 우리 섬을 위협할 적은 없다는 것이냐?”


“네!”


“비록 레마 왕국이 약해졌다고 하나 아직 그들은 위협적이다. 언제 적들이 쳐들어올지 모르니 철저히 감시하라!”


보고가 끝나자 족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잠시 생각에 잠겼다.


코스펠과 동료 노예를 시종으로 삼아 가까이에 두는 것이 나을 것이다.


노예 코스펠이 협조한다면 부족 연합을 위협하는 적을 능히 막아낼 것이다.


“노예가 갇혀 있는 감옥으로 갈 것이니 준비하라.”


족장은 신하들을 이끌고 감옥을 찾아갔다.


독방에는 코스펠이 노역에 지쳐 깊이 잠들어 있었다.


“노예를 깨울까요?”


“피곤할 것이니 그대로 두라.”


“네.”


함께 온 신하는 족장이 왔는데도 깊은 잠에 빠진 노예를 바라보며 투덜거렸다.


“이제 처소로 돌아갈 것이다.”


원주민 족장은 옥에 갇혀 있는 코스펠을 바라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그는 자력으로 탈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실력을 숨기고 노예가 되어 갖은 모욕과 멸시를 받는 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저 놈이 깨어나면 내 집무실로 불러오라.”


“족장님의 명령대로 하겠습니다.”


다음날 아침 겨우 눈을 뜬 그는 병사들의 조언대로 지급 받은 음식을 깨끗하게 비웠다.


“이제 정신이 좀 드느냐?”


“네.”


“어제 족장님께서 다녀가셨느니라.”


“언제 다녀가셨습니까?”


“네 놈이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 잠깐 들르셨느니라. 족장님께서 너를 보자고 명령하셨다.”


“제 주인이신 족장 나리께서 말씀하셨으니 그대로 따르겠나이다.”


“아직 몸도 성치 않은데 우리가 부축해주겠다.”


아침 식사가 끝나자 코스펠은 병사들에게 상처를 치료 받고 깔끔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비틀거리며 힘겹게 걸어 원주민 족장 집무실에 갔다.


“족장 나리를 뵙겠나이다.”


거칠게 병사들이 바닥에 내던지자 부들부들 떨며 족장에게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저 놈을 일으켜 의자에 앉게 하라.”


“네.”


족장은 그를 부축하여 의자에 앉혔고 코스펠은 몸 둘 바를 몰라 고개를 푹 숙였다.


“델리시아 왕자, 우리가 자네에게 긴히 부탁할 일이 있네.”


“저는 족장 나리 소유의 노예이니 말씀해주십시오.”


“첩자들에게 들으니 산적, 해적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하네. 자네와 동료 노예는 당분간 농사 노역에서 빠지고 나를 도와줄 수 있겠는가?”


“족장 나리의 명령대로 하겠나이다.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요?”


코스펠의 대답을 듣자 족장은 그의 손을 잡고 고맙다고 말했다.


“여봐라, 이 놈의 동료 노예를 내 집무실로 데려 오라!”


“네!”


명령을 받은 병사들은 감옥에 가서 코스펠과 가장 친하게 지내는 동료 노예를 불러왔다.


젊은 족장은 그에게 앞으로 농사 노역을 빠지라며 여러 사정을 이야기했다.


“제 의견도 델리시아님과 같습니다. 족장 나리의 명령대로 하겠나이다.”


원주민 족장은 코스펠의 약속을 듣자 마음이 놓인 듯 한숨을 쉬었다.


“왕궁 인근 안전한 감옥으로 옮겨 가두고 당분간 노역에서 빠지게 하라. 이 놈들은 나와 가까이 지낼 시종들이니라.”


족장의 배려로 이전보다 좋은 감옥으로 코스펠과 동료 노예는 옮겨졌다.


독방을 배정받고 안에 들어가 앉아 휴식을 취하니 긴장이 풀렸다.


“피곤하시면 침대에 누워 주무십시오.”


“나리, 저는 노예 신분입니다. 존댓말이라니요.”


“족장님께서 왕자 전하를 정중하게 모시라 명령하셨나이다.”


“족장 나리의 명령이라면...”


“혹시 부탁하실 내용이라도 있습니까?”


“저와 노역을 함께 한 동료를 만나고 싶습니다.”


“족장님께서는 두 분께서 편히 만나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뭐든 필요하신 게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병사는 코스펠의 부탁을 받자 옆방에 가서 뭐라고 속삭이더니 동료 노예를 데리고 왔다.


“델리시아 전하를 뵙겠나이다.”


“저는 알렌시아 왕국 장군이 아닙니다. 당신과 같은 노예지요.”


“델리시아 전하, 저도 이번 일 돕고 싶습니다.”


“당신도 알렌시아 출신...?”


“네.”


“어쩌다가 여기에...”


알고 보니 동료 노예는 배를 타고 가다 길을 잃어 우연히 섬에 들렸다.


원주민들은 그를 포로로 잡아 엄히 추궁하다 노예로 삼았다.


“델리시아 전하, 고향에 안 간지 1년여가 되었습니다. 이번 일이 성공하면 전하를 모실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고향에 사람을 보내 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족장 나리께 부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델리시아 전하는 원주민들을 구할 영웅이 되실 것입니다.”


“지금 저는 포로이자 노예입니다. 나머지는 족장 나리와 부하들에게 맡겨야겠지요.”


동료 노예와 식사를 함께 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모든 일과가 끝나자 침대에 누우니 의사가 와서 상처를 깨끗하게 소독하고 약을 발라줬다.


“저희는 나가보겠습니다.”


자리에 누운 그는 눈을 감고 깊은 잠에 빠졌다.


「기둥에 단단히 묶여 있는 코스펠은 채찍을 맞으며 고통에 신음했다.


원주민 족장은 손을 들자 고문이 잠시 멈췄다.


“네 놈은 우리의 포로니라. 우리는 적들로부터 많은 침략을 받았느니라. 네 말을 어찌 믿을 수 있겠느냐?”


“족장님, 저희 알렌시아는 여러분과 적이 아닙니다.”


“네 말을 어떻게 증명하겠느냐?”


“여러분을 침략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알렌시아 백성들과 동등하게 대하겠습니다. 만약 적들이 침략한다면 저희는 그들을 적으로 간주하여 함께 싸울 것입니다.”


“네 놈은 우리의 포로이다. 포로가 무슨 힘이 있어 그들과 맞서 싸우겠느냐?”


“족장님, 비록 저는 전투에 직접 참가할 수 없으나 여러분을 도울 것입니다.”


상처가 쓰리고 아파 고통스러웠으나 코스펠은 이를 악물고 원주민 족장과 신하들에게 진심을 전하려고 했다.


젊은 족장은 차갑게 노려보며 옆에 서 있는 자에게 날카로운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병사들이 날카로운 가시가 달린 형틀을 가져와 고문을 시작했다.


“크억....커헉....크으윽...”


가시가 살을 찌르자 엄청난 고통에 식은땀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했다.


고문에 지쳐 거친 숨을 내쉬자 다시 전기고문과 물고문이 반복되자 코스펠은 고개를 숙이더니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매일 밤 반복되는 악몽에 그는 고통스러워하며 식은땀을 흘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9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34화(최종화) 20.12.10 65 0 9쪽
108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33화 20.12.09 52 0 8쪽
107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32화 20.12.08 20 0 8쪽
106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31화 20.12.07 42 0 8쪽
105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30화 20.12.06 38 0 9쪽
104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9화 +1 20.12.04 40 0 10쪽
103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8화 20.12.03 23 0 7쪽
102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7화 20.12.02 18 0 8쪽
101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6화 20.12.01 33 0 9쪽
100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5화 20.11.30 19 0 7쪽
99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4화 20.11.29 36 0 8쪽
98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3화 20.11.27 24 0 8쪽
97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2화 20.11.26 18 0 10쪽
96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1화 20.11.25 27 0 8쪽
95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0화 20.11.24 46 0 12쪽
94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9화 20.11.23 28 0 10쪽
93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8화 20.11.22 32 0 9쪽
92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7화 20.11.20 18 0 10쪽
91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6화 20.11.19 43 0 8쪽
90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5화 20.11.18 23 0 10쪽
89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4화 20.11.17 51 0 7쪽
88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3화 20.11.16 22 0 7쪽
87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2화 20.11.15 90 0 7쪽
86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1화 20.11.13 38 0 7쪽
85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0화 20.11.12 22 0 10쪽
»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9화 20.11.11 35 0 9쪽
83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8화 20.11.10 17 0 9쪽
82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7화 20.11.09 17 0 8쪽
81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6화 20.11.06 24 0 13쪽
80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5화 20.11.03 23 0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