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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레오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앨버트레오
작품등록일 :
2019.11.01 20:10
최근연재일 :
2020.12.10 23:00
연재수 :
109 회
조회수 :
8,399
추천수 :
128
글자수 :
393,746

작성
20.11.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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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3화

DUMMY

간수는 고문을 당한 노예를 데리고 왕성 감옥으로 갔다.


우선 그가 갇혀 지내는 독방에 조심스럽게 눕히고 담당 의사 3명을 급히 불러왔다.


판관은 감독관들이 왕명을 어기고 혹독하게 고문을 가했다는 소식을 듣자 깜짝 놀라 동공이 흔들렸다.


“폐하께서 그들을 현장에서 체포하셨다고?”


감옥 고문실에 끌려간 그들은 여러 판관들에게 조사를 받았고 그 일은 코스펠 담당 대판관에게 알려졌다.


병사는 심문 내용을 그대로 판관에게 고했다.


“그들이 때려죽인 노예들이 많아 폐하께서 엄히 심문하라고 하셨고 현재까지 약 10명이상의 노예를 폐하의 허락 없이 죽인 게 확인되었습니다.”


“수석 감독관과 감독관의 악명은 소문이 자자했으니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폐하께 보고해야 한다. 전 총독의 상태는 괜찮은 것이냐?”


“그게....고문 후유증이 더 심해져 병이 악화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판관들은 다리의 힘이 풀린 듯 그대로 주저앉았다.


‘전 총독님, 저희들이 어떻게든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번 일로 고문 후유증이 더 악화될까봐 걱정입니다.’


그들은 이대로 왕과 신하들에게 보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왕궁에 돌아온 에스테반 왕은 코스펠의 상태를 듣고 걱정이 가득했다.


‘은밀히 돌봐주지 않았다면 6개월 아니 3개월도 못 버티고 병으로 죽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형기를 1년도 못 채웠는데 일단 감옥 생활을 견딜 수 있게 해야 한다.’


왕은 혹시라도 코스펠이 병으로 앓아 누울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생각에 잠겼다.


“코스펠의 노역장을 옮기는 게 어떻겠느냐?”


“폐하, 어디로 옮기실 것입니까?”


“검투사 훈련장으로 보낼 것이다.”


“지금 심한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며 몸 상태가 나빠 경기에 나가지 못할 것입니다.”


“훈련장에서 재활 훈련을 하고 오랜만에 여러 훈련을 하면서 지내게 할 것이다.”


“폐하, 그의 몸이 나아지는 대로 즉시 시행하겠나이다.”


독방 침대에 누운 노예의 몸을 깨끗하게 닦고 치료하기 위해 간수는 몸을 닦아주며 간호했고 의사들은 치료했다.


“폐하께서 현장을 급습하셔서 자네를 구해주셨네. 어서 일어나게.”


코스펠은 흐릿한 의식 속에 힘겹게 눈을 떴다.


그러자 간수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과 왕명으로 노역장을 옮기게 될 거라는 소식을 알려줬다.


“간수 나리...폐하께서 저를 구해주셨다니요..”


“감독관들이 폐하와의 약속을 어기자 폐하께서 친히 그들을 체포하라 명령하시고 자네를 구해주셨네.”


“간수 나리...폐하를 알현하고 싶습니다.”


“무슨 일로 알현하고 싶은 것이냐?”


“제 목숨을 구해주시지 않았습니까...그러니 감사하다는 인사를 올리고 싶습니다.”


“자네 몸부터 돌보도록 하게.”


처음에 까칠하게 대하던 간수는 점차 친해지자 말투가 부드러워졌다.


코스펠은 전에 토목공사 노역장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게 사실이라 충격이었다.


프론티아 시 임시 거처에서 지내는 총독 대행 크레소스 노르텐은 동료 출신 장교를 불렀다.


“자네를 승진시켜 장군으로 임명하겠다.”


“총독 대행님, 저는 입대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폐하의 명령으로 전 총독님의 장군들이 본국으로 돌아간 상태이다. 이번에 원주민 출신 장군과 관리들을 임명하면서 그대를 승진시킬 것이니 그렇게 알라.”


다음날 크레소스는 장군들과 관리들을 새로 임명했다.


그동안 원주민들 중 유학하여 알렌시아 왕국의 관리나 장군이 된 사례가 드물게 있었으나 고향에서 고위 관직에 오른 사례는 없었다.


임명식이 끝나자 총독 대행은 동료 출신 장군을 데리고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전 총독이 1단계, 2단계, 3단계로 나눈 공사 계획 중에서 1, 2단계가 진행 중인 포코스 섬과 임파온 제도와 가장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프론티아를 둘러봤다.


총독 관저와 저택, 성, 주요 관청은 인부들이 열심히 짓고 있었고 전 총독과 주요 관리들의 저택 공사는 터를 닦는 기초공사를 시작하며 차근차근 진행했다.


여러 건물 중에 이번에 새로 왕명으로 짓게 되는 감옥이 눈에 띄었다.


“이 산에 짓는 감옥은 무엇입니까?”


“폐하께서 명령하여 짓는 중죄인 유배지 감옥이다.”


“갑자기 왜 지으라고 하신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폐하의 뜻은 모르겠지만 하고 있다. 주요 건물과 이 감옥이 완성되면 폐하께 보고할 것이다.”


크레소스는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병사들의 훈련을 지휘했다.


총독 업무를 대신하다보니 어느새 전 총독 코스펠이 그리워졌다.


왕이 허락한 그 날 이후 아무런 소식이 들리지 않아 그의 신변이 걱정되었다.


하지만 면회 금지 대상자라 만날 수 없었고 마음속으로 그리움을 삼키며 지냈다.


왕성 감옥에 갇혀 있는 코스펠은 죽을 고비를 또 다시 넘어 깨어났다.


“자네, 우리들을 알아볼 수 있겠는가?”


그는 간수의 질문에 말없이 끄덕였다.


“폐하께서 자네의 몸 상태가 안정되면 보고 싶다고 하셨다. 움직일 수 있겠느냐?”


“이 정도면 괜찮습니다.”


“몸이 더 나으면 알현할 수 있도록 조치해놓겠다.”


간수는 코스펠이 때어났으나 아직 몸 상태가 나빠 안정되면 알현하게 해달라고 왕에게 보고했다.


에스테반 왕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렇게 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티란토 왕국에 간 아스티엔 공주는 군부 장관 대행 로스아린과 함께 왕을 간호했다.


“자네는 이제 알렌시아로 돌아가게.”


“저는 공주님과 함께 폐하를 간호하고 싶습니다.”


“지금 델리시아 장군이 옥에 갇혀 있지 않는가? 폐하께 당분간 아버지를 간호하며 지내겠다고 말하고 자네는 가끔 나를 찾아오게.”


아스티엔 공주의 명령에 로스아린 장군도 어쩔 수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공주를 따르는 시종과 부하 장군들을 불러 놓고 티란토 왕과 공주의 동생들을 잘 모시라는 명령을 내렸다.


티란토 왕은 공주의 뜻대로 하라며 두 사람을 격려했다.


로스아린 장군은 부하 장군들을 데리고 알렌시아로 돌아갔다.


군부 장관 대행을 통해 아스티엔 공주의 이야기를 들은 에스테반 왕은 근심이 가득했다.


‘코스펠이 원하더라도 내가 좀 더 약한 벌을 내려야 했어.’


왕은 군무를 맡으며 티란토 왕국을 자주 오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왕성 감옥에 갇혀 있는 코스펠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이를 악물고 고통을 이겨내려고 노력했다.


“간수 나리, 이제 폐하를 알현하러 갑시다.”


약 3주 동안 의사의 치료를 받은 그는 몸 상태가 전보다 많이 나아졌다.


자리에서 일어난 노예가 손을 내밀자 병사는 철컥하고 무거운 수갑을 채워졌다.


저번 사건으로 고문 후유증이 더 심해져 코스펠은 고통에 신음하는 날이 많았다.


병사들의 부축을 받아 왕궁에 도착했고 접견실을 향해 절뚝거리며 걸었다.


“노예 코스펠이 폐하를 알현하나이다.”


불편한 몸으로 힘겹게 무릎을 꿇고 절을 올리자 왕은 고개를 들게 했다.


“폐하, 간수 나리께서 말씀하시길 폐하께서 제 목숨을 구해주셨다고 합니다. 폐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 나리께 간청했나이다.”


“내가 자네를 죽을 고비로 여러 번 몰고 심지어 악명 높은 감독들에게 자네 신변을 맡겼다. 묵묵히 노예 생활을 하고 있는 자네에게 미안하다.”


“폐하,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정무에 힘쓰십시오. 저는 중죄를 짓고 처벌을 받고 있는 죄인의 몸입니다. 어찌 폐하께 미안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겠나이다.”


“자네를 급히 부른 것은 다름이 아니고...”


에스테반 왕은 티란토 왕의 소식을 자세히 들려줬다.


왕은 잠시 노예 신분을 풀어줄 것이니 다녀오는 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폐하, 마음 같아서 저는 장인어른을 뵙고 싶나이다. 저는 죄인이자 노예의 몸이니 다른 분들을 보내십시오.”


코스펠은 아직 형기를 1년도 못 채웠다며 엎드려 아뢰었다.


왕과 노예는 약 10여 분간의 면담을 마치고 헤어졌다.


아픈 몸을 힘들게 절뚝거리며 걷는 코스펠을 바라보는 왕은 깊은 한숨을 쉬었다.


왕성 감옥에 돌아온 그는 자신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을 티란토 왕이 생각나 밥이 입에 들어가지 않아 먹지 않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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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6화 20.12.01 33 0 9쪽
100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5화 20.11.30 19 0 7쪽
99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4화 20.11.29 36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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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1화 20.11.25 27 0 8쪽
95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0화 20.11.24 46 0 12쪽
94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9화 20.11.23 28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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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3화 20.11.16 22 0 7쪽
87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2화 20.11.15 91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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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0화 20.11.12 22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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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8화 20.11.10 17 0 9쪽
82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7화 20.11.09 17 0 8쪽
81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6화 20.11.06 2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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