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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레오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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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레오
작품등록일 :
2019.11.01 20:10
최근연재일 :
2020.12.10 23:00
연재수 :
10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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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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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8화

DUMMY

앞으로 일을 가르칠 노예가 정해지자 손을 옥죄고 있는 수갑이 풀렸다.


젊은 노예와 함께 노역할 밭에 함께 걸었다.


노역장에 도착하자 담당자는 그들에게 농기구를 지급했다.


“오늘 온 신입이 네 놈이냐?”


“네.”


“저 놈은 네 놈을 교육시키고 말벗이 되라고 붙여준 놈이니 친하게 지내라.”


농사 노역은 고되고 일이 많기로 유명했다.


원주민들은 밀과 보리와 여러 과일들을 먹었는데 음식이 알렌시아와 비슷했다.


아마 오랫동안 오가며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받았을 것이다.


“자네가 오게 되면서 나도 하루 종일 하던 노역에서 오전이나 오후에 하는 걸로 줄어들었어. 족장 나리께서 자네를 꽤 신경 쓰시는 것 같은데 혹시 고위관리 출신 노예인가?”


원주민들이 노예를 얻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포로로 잡은 적을 노예로 삼거나 죄를 지은 자에게 노역 형을 내려 노예가 되게 하는 방법이다.


레마와 적대적인 원주민들은 주로 포로들을 노예로 삼는다.


“저는 알렌시아 백성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자네 이름은 무엇인가?”


“제 이름은 코스펠 알렌시아 아베스입니다.”


“혹시 자네는 설마...? 왕자 전하께서 여기에는 어찌 오셨나이까?”


“저는 왕자도 고위관리도 아닙니다. 편하게 대해주십시오.”


코스펠과 함께 지내게 된 젊은 노예는 깜짝 놀랐다.


노역할 밭에 도착하자 그는 코스펠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일 감독님께 부탁해서 쟁기 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네.”


밭에 오니 어느 게 풀이고 곡식인지 구분되지 않았다.


동료 노예가 잡초의 특징을 알려줘서 속도가 느리지만 할 수 있었다.


풀을 메고 밭에 물을 끌어와 곡식들에게 공급했다.


한참동안 하다보니 오전 노역 시간이 끝났다.


“네 놈 일이 너무 서툴러. 앞으로 2주 동안 지켜볼 것이니까 잘하라고.”


“네.”


노역 첫 날에는 동료 노예의 도움으로 무사히 넘긴 것 같다.


앞으로 2주 후 지금보다 거친 폭언을 듣고 매를 맞게 될 거라는 감독의 경고에 코스펠은 아무 말을 하지 못했다.


2번 정도 노역을 나갔는데 감독들은 그를 거칠게 대하고 자주 때렸다.


젊은 노예와 함께 감옥으로 돌아온 코스펠은 노역에 지쳐 털썩 주저앉았다.


동료의 안내로 몸을 씻고 왔으나 마을 밖에 나가려면 족장의 허락이 필요한 노예 신분이다.


아마 부하들은 그들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을 것이니 원주민의 신뢰를 얻는 데 집중해야 한다.


감옥에 돌아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병사들이 옥문을 열고 들어왔다.


“족장님 뵈러 갈 거니까 어서 일어나.”


자리에서 일어난 코스펠은 손에 수갑을 차고 발에는 족쇄가 채워졌다.


병사들은 단단히 묶인 노예를 데리고 족장 관저로 끌고 갔다.


“족장님 앞이다. 어서 예를 갖춰라.”


족장을 섬기는 시종의 명령이 떨어지자 병사들은 그의 무릎을 때려 꿇어앉게 했다.


코스펠은 그대로 고개를 숙여 엎드렸고 젊은 족장은 말없이 그 모습을 바라봤다.


“오늘부터 족장님을 섬길 노예 놈입니다.”


“어서 저 놈을 데리고 가서 쉬게 하게. 내일부터 일을 배우게 하고 내 옆에 두도록 하라.”


“네.”


코스펠은 족장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거칠게 일으켜져 감옥으로 돌아갔다.


집무실에 앉아 있는 젊은 족장은 힘없이 끌려가는 노예를 말없이 지켜봤다.


다음날 아침 원주민 마을 인근 밭에 불려온 그는 동료와 함께 일을 시작했다.


아직 속도가 느리고 서툴러서 동료 노예가 옆으로 다가왔다.


“제가 자세를 잡아줄 것이니 그대로 하십시오.”


코스펠은 시키는 대로 자세를 고치고 노역을 시작했다.


익숙하지 않지만 아까보다 편하게 느껴졌다.


“저와 함께 하니 어떻습니까?”


농사 노역이 끝나자 젊은 노예는 밝게 웃으며 말했다.


“아직 모르겠습니다.”


“며칠 후에 족장 나리께서 사냥을 떠난 다고 하시니 함께 가시지오.”


“족장 나리의 명령이 떨어졌으니 그대로 합시다.”


고된 노역을 하며 동시에 주인을 섬기는 일은 녹록지 않았다.


원주민 장군으로부터 며칠 후에 사냥을 나갈 거라는 소식을 들으니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족장을 섬기기 때문에 사냥을 하거나 짐승을 잡을 때에 약간의 고기를 얻을 수 있으리라.


다음날부터 코스펠은 족장을 섬기며 열심히 농사 노역을 나갔다.


“오늘 사냥을 나갈 것이니 준비하라.”


“네.”


“오전에는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고 오후에는 짐승을 잡을 것이다. 네가 쓸 병장기는 우리가 지급할 것이다.”


여느 때처럼 거칠게 대하는 병사의 독촉에 코스펠은 나갈 준비를 서둘렀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동료 노예와 함께 걸어 항구에 갔다.


“이 놈들은 우리와 함께 사냥을 나갈 것이니 좋은 배를 준비해주시오.”


병사의 말에 다른 원주민들은 배를 준비했다.


“이게 여러분께서 쓰시는 배입니까?”


“왜 그러냐? 더러운 놈아, 신기하냐?”


“꽤 튼튼하게 보입니다.”


“네가 본 그대로다. 우리는 이 배를 타고 먼 바다에 나간다.”


일찍이 알렌시아와 교류를 시작한 원주민들은 뛰어난 조선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면 알레시아에서 제작한 배 인줄 알았던 코스펠은 깜짝 놀랐다.


감시를 맡은 원주민 장군이 독촉하자 두 사람은 원주민 전사들과 함께 배에 몸을 실었다.


“우리와 사냥할 것이니 네게 수갑과 족쇄를 채우지 않을 것이다. 어서 출발하라.”


처음으로 원주민들과 함께 떠나는 사냥


그들과 힘을 합쳐 사냥을 성공하리라 코스펠은 굳게 결심했다.


“네 놈은 이 모든 일이 처음일 것이다. 우리가 그물을 내리는 것을 도와라.”


“네.”


“네게 낚시하는 법과 작살 다루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네.”


원주민들은 사냥에 서툰 코스펠에게 모든 기술을 가르쳐 주겠노라 약속했다.


그들은 적당한 지점에 도착하자 그물을 내렸다.


그물 안에는 큰 물고기들이 가득 잡혔고 두 노예는 함께 끌어 올렸다.


“이제 작살로 생선을 잡고 이 작업이 끝나면 돌아가자.”


그물을 꼼꼼히 살펴본 원주민들은 만족한 듯 다른 배에 물고기들을 옮겨 실었다.


가벼워진 배를 타고 본격적인 사냥에 나가 작살 쓰는 방법을 배웠다.


첫 어업 활동이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배우자 원주민들은 깜짝 놀랐다.


오전 작업은 그렇게 끝나고 휴식 시간이 되었다.


“오늘 오전에 우리를 돕느라 고생했다. 앞으로 네게 생선 요리를 넉넉히 넣어주겠노라.”


“나리, 감사합니다.”


“족장님께 말씀드려 가끔 배를 타고 나갈 수 있게 하겠다.”


원주민들은 고된 작업을 함께 한 두 노예를 위해 생선 요리를 만들었다.


이 섬의 원주민들은 주로 생선을 잡으면 불에 구워 먹거나 졸여서 스튜처럼 만들어 먹는다.


새참으로 만든 생선 요리를 받은 그들은 급히 배를 채웠다.


“오후에는 짐승을 사냥할 것이다. 오전에 배를 타고 나가 피곤하지 않느냐?”


“저희들은 괜찮습니다.”


“네 놈은 족장님 소유 노예이니 족장님과 함께 움직여라.”


“네.”


그날 오후 두 노예는 원주민들과 함께 들판을 뛰어다니며 짐승을 사냥했다.


모든 사냥을 마치자 원주민들은 함께 모여 잡은 생선과 고기를 손질했다.


“장군 출신이라고 했는데 그 놈의 말이 빈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농사 노역에 지쳐 있을 텐데 우리와 함께 힘든 사냥을 했으니 고기와 생선을 앞으로 더 넣어줍시다.”


“좋습니다.”


감옥으로 돌아간 코스펠은 사냥의 대가로 약간의 고기를 추가로 더 얻게 되었다.


고생해서 잡은 생선과 고기를 이용하여 원주민 병사들이 정성스럽게 요리했다.


“이봐, 일어나서 먹어.”


옥문이 열리고 음식이 담긴 쟁반이 넣어지자 바닥에 앉아 있던 코스펠은 부들거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받아 들어 의자에 앉았다.


배고픈 노예는 차려진 음식을 맛있게 먹고 옥문 앞에 내놓았다.


약 2주 동안 동료 노예의 지도를 받으며 농사 노역에 나갔다.


“빨리 빨리 움직여!”


노역을 시작한지 2주가 지나자 감시하는 장군과 병사들의 말투는 더 거칠어졌다.


마을 인근 노역장에 도착한 코스펠은 농기구를 들고 와 동료 노예와 함께 일을 시작했다.


채찍을 든 장군과 병사들은 노예들을 차가운 눈빛으로 엄히 감시했다.


“거기 너, 너무 느리다.”


그들이 가장 엄히 감시하는 노예는 코스펠 델레시아이다.


지난 2주 동안 일을 배웠으나 일이 익숙하지 않아 다른 노예들에 비해서 속도가 너무 느렸다.


“어서 밖으로 나와!”


땀범벅이 되어 밭을 매는 코스펠은 감독의 명령에 일을 멈추고 밖으로 나갔다.


“더러운 놈아, 네 놈 때문에 속도가 늦잖아. 이 놈을 단단히 묶어라!”


명령이 떨어지자 대기하고 있는 병사들은 그를 밧줄로 단단히 묶었다.


일을 가르쳐준 동료 노예는 걱정이 가득해 보였고 다른 노예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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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27화 20.12.02 19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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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3화 20.11.16 22 0 7쪽
87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2화 20.11.15 91 0 7쪽
86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1화 20.11.13 39 0 7쪽
85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10화 20.11.12 22 0 10쪽
84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9화 20.11.11 35 0 9쪽
»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8화 20.11.10 18 0 9쪽
82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7화 20.11.09 18 0 8쪽
81 마법 능력 제로의 전쟁 영웅 3부 6화 20.11.06 2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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