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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달

황금사과를 문 뱀과 최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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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달
작품등록일 :
2021.03.17 22:34
최근연재일 :
2021.12.06 15:09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2,977
추천수 :
72
글자수 :
187,815

작성
21.10.2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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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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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쪽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6

DUMMY

나무로 된 거대한 뿔잔은 상아와 구슬로 장식되어 있었다. 작은 거인만한 크기의 술잔에 찬 술에서는 과일과 파도의 향기가 났다.


"이 잔을 한번에 비우는 자가 승리하는것이라네."


우트가르달로키가 말했고, 프레이와 프레이야가 경악하여 쳐다보았지만 토르의 자신감넘치는 얼굴은 무너지지 않았다.


"좋아. 간단한 일이지."


토르가 말했다.


거인들의 왕과 토르는 함게 거대한 각각의 술잔 앞에 섰다.


"한번에 잔을 끝내는거야."


우트가르달로키가 말했고 토르는 눈을 굴렸다.


"시작하자고."


그리고 두사람은 뿔잔을 잡고 마시기 시작했다.


뿔잔을 들어올리기가 무섭게 술을 들이마신 우트가르달로키는 금세 잔을 쾅 하고 내려놓았다. 바닥에 내려놓은 뿔잔에 가득하던 술은 어느새 깨끗하게 비워져있었다. 거인들이 환호했고, 이어 신들과 다른 거인들이 지켜보고있는 토르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토르는 거대한 잔을 한손으로 든채 술을 들이키고 있었다. 잔을 들이키는 신의 기세는 전쟁에 나가는것에 굴하지않게 자못 흉흉했지만, 잔에 든 술은 신의 기세에 따르지 못하고 줄어들지 않고 있었다.


토르의 얼굴은 울그락불그락하여 이제 새빨간 사과처럼 부풀어있었다. 프레이는 저러다 토르가 질식하는것이 아닐까 두려웠지만, 토르는 입에서 술잔을 떼지않고 술잔속에 들어갈듯이 술을 들이부었다. 그럼에도 술은 줄어들지 않았다.


"..... 푸하!"


토르가 숨을 몰아쉬며 쿵 하고 거대한 잔을 내려놓았을때, 모두가 그 술잔을 기울여 내려다보았지만 술은 겨우 아이 손가락 한마디정도밖에 줄어들지 않은 상태였다.


토르의 얼굴은 분노와 수치심으로 붉다못해 하얗게 물들어있었다. 토르는 술잔을 내려다보고, 그다음은 우트가르달로키를 노려보았다.


"... 다시해!"


토르가 소리쳤다.


우트가르달로키는 눈썹을 으쓱였다.


"다시하면 결과가 다를것 같은가?"


거인이 물었지만 토르의 얼굴은 울그락불그락하여 씩씩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다시한번 겨루자. 이번에는 확실히 잔을 비울 수 있어."


거인은 구름이 몰려오기 전 공중을 흔드는 잔나비같은 정전기처럼 파드득거리는 토르의 금발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거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두번째 뿔잔을 가져오너라."


우트가르달로키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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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사랑에 빠진 프레이 3 21.12.03 36 1 5쪽
49 사랑에 빠진 프레이 2 21.12.03 37 1 6쪽
48 사랑에 빠진 프레이 1 21.12.01 38 1 3쪽
47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22 21.11.29 35 1 4쪽
46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21 21.11.29 39 1 6쪽
45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20 21.11.23 38 1 6쪽
44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9 21.11.07 42 1 6쪽
43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8 21.10.23 40 1 6쪽
42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7 21.10.21 47 1 3쪽
»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6 21.10.21 41 1 3쪽
40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5 21.10.21 39 1 2쪽
39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4 21.10.20 47 1 4쪽
38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3 21.10.19 40 1 3쪽
37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2 21.10.18 43 1 4쪽
36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1 21.10.18 40 1 3쪽
35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0 21.10.17 89 1 5쪽
34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9 21.10.17 86 1 4쪽
33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8 21.10.13 96 1 5쪽
32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7 21.10.04 74 1 3쪽
31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6 21.09.29 80 1 2쪽
30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5 21.09.29 81 1 2쪽
29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4 21.09.27 66 1 5쪽
28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3 21.09.25 66 1 6쪽
27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2 21.09.23 66 1 3쪽
26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 21.09.23 60 1 4쪽
25 이야기꾼을 만들어주는 꿀술 이야기(10) 21.09.20 65 1 7쪽
24 이야기꾼을 만들어주는 꿀술 이야기(9) 21.09.10 45 2 10쪽
23 이야기꾼을 만들어주는 꿀술 이야기(8) 21.09.02 52 1 14쪽
22 이야기꾼을 만들어주는 꿀술 이야기(7) 21.08.26 54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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