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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달

황금사과를 문 뱀과 최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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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달
작품등록일 :
2021.03.17 22:34
최근연재일 :
2021.12.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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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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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이야기꾼을 만들어주는 꿀술 이야기(7)

DUMMY

바우기의 집은 엔딜린 산맥 사이의 계곡에 있었다. 그는 산을 넘어가는 그 골목의 자신의 집 옆 바위에 걸터앉아있는걸 좋아했다.


그는 슬프면 지나가는 염소를 집어던지고, 기쁘면 소리를 치며 지나가는 사람을 잡아던졌다.


그 덕분에 엔딜린 산맥의 바위들은 얼룩덜룩한 핏자국들로 붉게 변해있었다.


바우기가 그날 오후에 노예들을 점검하러 자신의 밭으로 갔을때, 밭에는 그날 추수되어있어야할 이삭짚단 대신 노예들의 거대한 시체들이 쌓여있었다. 시체들에서 흐른 붉은 피가 밭이랑으로 흘러 마치 하늘의 거대한 손이 붉은 뜨개질을 해놓은것 같았다.


바우기는 노예들이 다시는 살아날 수 없는 죽음의 강을 건너갔다는것을 확인한 후에, 하늘을 우러러보고 높이 비명같은 소리를 질렀다. 거대한 거인의 외침에 산맥이 떨었고, 나는 새들은 바우기가 던져댈 염소나 인간을 피하기위해 재빨리 앉아들 나뭇가지를 찾았다.


바우기는 그의 노예들을 죽여버린 자를 찾아내 세상에서 가장 잔혹한 처벌을 내릴것을 맹세하며 발을 쿵쿵 굴렀다. 그는 분노를 담아 집어던질 것을 찾아 눈을 돌렸다. 그 앞에 조그마한 인간이 나타난것은 그때였다. 그 인간은 마치 처음부터 그자리에 있었다는것마냥, 감쪽같이 부자연스러울정도로 자연스럽게 바우기 앞에 서있었다.


"잠시만요, 위대하신 바우기님. "


바우기가 때마침 나타난 이 인간을 여느때처럼 허공으로 날려버리려 손을 뻗었을때, 조그만 인간은 고개를 조아리며 말했다. 어느 인간이나 30척이나하는 거인 바우기에게는 작았겠지만, 그 인간은 인간으로 치고도 작았다. 그러나 난쟁이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바우기는 난쟁이들의 냄새를 알고있었다. 그들에게서는 동굴 깊숙한곳의 바위를 긁어낸듯한 텁텁한 냄새가 났고, 맛도 그와 비슷했다.


"제 이름은 볼베르크입니다. 지나다보니 언덕아래 까마득히 펼쳐진 멋진 밭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그 멋진 밭이 바우기님의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만 오는길에 작은 산처럼 쌓여있는 시체들을 보았는데, 그들이 바우기님의 노예들이라는 얘기들을 하더군요. 이제 논밭을 갈아줄 노예들이 없어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


작은 인간이 말했다.


바우기는 눈을 깜박였다. 그의 밭은 과연 굉장했다. 미드가르드의 가장 기름지고 너그러운 땅도 그의 밭처럼 황금같은 이삭들을 낳아주지는 못했다. 그리고 그에게는 더이상 그 밭의 작물들을 수확해줄 충실한 노예들이 없었다. 그는 상심이 큰게 맞았다.


"저는 멀리서 바우기님의 명성과 뛰어남을 듣고 존경해왔답니다. 비록 제가 체격은 작지만 이삭을 거두는데에는 기가막힌 재주가 있는데, 저를 써주지 않으시렵니까? "


작은 인간이 말했다.


바우기는 인간을 쳐다보았다. 평소처럼 인간을 쥐고 뼈와 살이 분리될때까지 마구 흔들다가 멀리 던져 분을 풀고싶은 마음이 먼저 들었지만, 이 인간의 목소리에는 묘하게 설득적인 매력이 있었다. 게다가 그는 바우기의 훌륭한 명성을 멀리서부터 존경해왔다지않는가.


비록 작은 인간에게서 받는 작은 칭찬이었지만, 바우기는 칭찬을 말하는 인간의 크기가 칭찬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거인이었다.


"너는 너무 조그매. 내 밭의 이삭들을 다 추수하기는 커녕 내 노예들이 들던 낫을 지나치는데도 반나절이 걸릴거다. "


바우기가 대신 말했다. 볼베르크는 어깨를 으쓱였다.


"저는 보기보다 제법 낫질을 잘한답니다. 사실 손을 대지 않고도 쉽게 벨 수 없는 것들을 베기도 하죠. "


그리고 볼베르크는 마치 자신만이 아는 농담이라도 던진것처럼 빙긋 미소지었다. 그 미소에 바우기는 묘한 감정 두가지를 한번에 느꼈다. 이 우스꽝스러운 작은 인간에 대한 우스움과, 생전 처음 느껴보는 어떤 묘한 기분이었다. 후자의 감정이 거인의 등뼈에 자신도 모르게 새겨진 공포라는것을 깨닫게되는것은, 후에 바우기가 지옥의 강을 한창 건널 무렵이나 되겠지만.


"좋아. 어차피 새 노예들을 구하러 가려면 며칠이 걸릴테니까. 그동안 내 밭에서 할수있는 최선을 다해보아라. 밭 한줄이라도 수확해온다면 너와 네 가족들이 한달동안 다 먹어치우지도못할 거대한 고기를 주지. "


바우기가 말했다. 볼베르크는 빙글빙글 웃으며 황송한 태도로 고개를 굽신거렸다.


"고맙습니다, 훌륭하신 바우기님. 하지만 제겐 반나절이면 충분하답니다. "


작은 인간은 기분좋은듯이 말했다.


바우기는 어깨를 으쓱이고 돌아섰다. 노예로 쓸 작은 거인들을 잡아오려면 채비가 필요했다. 작은 인간은 쓸모가 없겠지만, 그를 위해 호스탄베르크 산맥에서 사냥할 거대한 사슴고기의 일부를 떼어주는 아량정도는 베풀 수 있을것이다.


바우기는 생각했고, 여행에 필요한 짐들을 싸기위해 집으로 향했다.





***





바우기는 입을 벌렸다. 그는 서쪽땅의 거인들 중에서도 큰 편에 속했기때문에 그가 입을 벌리자 마지 작은 산에 동굴이 나타난것 같았다. 새들은 그 안으로 날아들어가려다가 거인의 이빨이 철창처럼 닫히는것을 보고 황급히 날개를 틀어 도망쳤다.


"올 가을에 하실 추수는 전부 끝났습니다."


볼베르크가 겸손하게 말했다.


그 말대로였다. 바우기보다도 큰 산더미만한 볏단더미가 밭 가운데 쌓여있었다. 아름다울정도로 훌륭하게 쌓인 이삭더미들이었다. 바우기는 작은인간을 돌아보았다.


"무슨 마법을 부린거냐?"


볼베르크는 겸손하게 어깨를 으쓱였다.


"쉬지않고 열심히 일을 했을 뿐입니다. 훌륭하신 바우기님을 실망시켜드리고싶지 않았거든요."


볼베르크가 말했다.


바우기는 어떻게 존경심 하나로 아홉의 거인노예들이 가을내내 매달려야할 추수를 다해냈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눈앞에 굴러든 복을 걷어찰 생각은 없었다.


그는 이 탐나는 능력을 가진 작은 인간을 계속 부리고 싶었다. 원래라면 그는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했을것이다. 죽은 아홉명의 노예들을 대신할 새 노예가 탄생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바우기는 이 작은 인간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그 인간은 자신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존경한다고 말하는 자를 노예로 삼는것은 존경심을 불러일으킬만한 거인이 할 짓같지 않았다.


"너를 고용하고싶다."


바우기가 말했다.


"너처럼 일을 잘하는 농부는 한번도 보지못했어. 나를 위해 일해다오. 매년 다 먹지도 못할만큼의 고기와 술을 주마. 노예들이 전부 죽어버려서 내 논밭을 돌봐줄 새 일꾼이 필요해."


그러자 볼베르크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저는 이 길 근처를 지나가고있을 뿐이었답니다. 집에는 오랫동안 아픈 아내가 있는데, 의사가 말하기를 크바시르의 피와 살을 넣어 담근 술을 마시면 씻은듯이 나을거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 꿀술을 찾으러 거인 수퉁을 찾아가던 길이었습니다. 꿀술 한모금만 구할 수 있다면 앞으로 수십년이라도 바우기님을 위해 일할 수 있겠지만, 아픈 아내를 먼저 고쳐야하니까요."


바우기는 작은 인간의 성품에 감탄했다. 일을 잘할 뿐만 아니라 그는 꿀술 단 한모금에 앞으로 평생을 바우기를 위해 일할것이라 말하고 있었다. 원래 구두쇠인 바우기는 노예대신 찾은 일꾼에게 일급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뿌듯해졌다.


"이야기꾼의 꿀술 말이구나. 네가 찾는 거인 주퉁이 바로 내 형이다. 나와함께 형에게 가서 부탁하면 분명 꿀술을 내줄터이니, 그걸 받고나서 나를 위해 일해다오."


바우기가 말했다. 볼베르크는 놀란듯 입을 벌렸다.


"정말이십니까? 꿀술 한모금만 얻을 수 있다면 남은 평생을 바우기님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위대하신 바우기님, 역시 바우기님의 너그러움은 사실이었군요!"


볼베르크가 소리쳤다. 바우기는 웃음을 참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그는 허리를 숙여 조그만 인간을 집어들어 자신의 어깨위에 얹었다.


형 주퉁은 요실베르트 산맥의 뿌리에 살고있었다. 그곳까지는 먼 길이었지만, 바우기의 걸음이면 사흘이면 너끈히 도착할 것이다.


"꿀술을 얻으러 가자."


바우기가 말했다.






***






서쪽에 사는 자들중에 요실베르트 산맥의 뿌리에 위치한 주퉁의 황금저택을 모르는자는 없었다. 거인의 황금저택은 너무나 거대하고 눈부시게 번쩍거려, 해가 지기전과 후에도 저택의 황금벽에 반사된 빛이 아침을 일찍 맞게하고 밤을 늦게 맞이하게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밤바다의 피얄라르와 갈라르 형제와의 만남 이후, 주퉁은 그 어느 부귀한 난쟁이나 빛의 요정들도 이루지못한 부를 가지게되었다.


그는 세 형제들에게서 시인의 피가 담긴 술통들을 받은 날 이후로 넘쳐흐르는 보화와 권력을 이용해 서쪽의 왕이 되었다. 그의 저택의 동쪽문으로 들어간 아이는 서쪽문으로 나오는사이에 아이가 청년이 되고, 남쪽문으로 들어간 돼지는 북쪽문으로 나갈때즈음엔 새끼가 열두마리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럴싸한 이야기들이었다. 그리고 주퉁의 저택을 방문한 이들은 모두 그 소문들을 믿게되었다.


그런 주퉁은 자신에게 찾아온 동생을 못마땅한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날밤, 파도치는 밤의 바다에서 난쟁이들에게 부모님의 유산을 주퉁이 드디어 다시 되찾아내 거머쥔 이후, 주퉁은 오랜 시간동안 바닥에서 빌빌거리며 기고있던 가문을 시궁창에서 건져내었다. 그의 가문은 강력해졌고, 위대해졌으며, 부유해졌다. 그들을 잡아먹으려고하는 다른 거인들의 손아귀에서 마침내 자유로워졌고, 원한다면 그의 부로 다른 거인들이 자신들의 아이를 그에게 바치게 만들 수도 있었다.


그는 물론 그의 어린 동생들도 잘 돌봐주었다. 둘째인 요세틴에게는 동쪽의 커다란 산맥 아래의 금광을 주어 그녀의 작은 왕국을 꾸리게 해주었으며, 셋째인 옴펠에게는 이그드라실의 열한번째 뿌리인 입샐루르크 근처의 가장 비옥한 땅과 집을 주었다. 막내인 바우기에게는 요툰하임의 거대한 산맥을 잇는 엔딜린 산맥 근처의 땅과 집을 주었다. 해마다 이십만명의 인간들을 먹을만한 바우기의 땅은 그러나 그의 형제들 중 가장 보잘것없는 땅과 집이었으나, 바우기는 그의 형제들 중 가장 작고 보잘것없었으니 주퉁은 그가 공정하게 행동했다고 생각했다.


"무슨일이냐?"


그런 주퉁이 자신에게 찾아온 동생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바우기는 그의 형제들 중 가장 작았으나 여전히 삼십미터가 넘는 거인이었는데, 황금으로 쌓아 백금과 보석으로 장식한 까마득한 왕좌위에 앉은 주퉁에게는 그런 동생의 정수리나 겨우 보일정도였다.


"내 노예들이 죽었어."


바우기가 말했다. 그는 무시무시한 형 앞에서는 언제나 긴장을 해 평소보다 더욱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뭐?"


주퉁이 물었다. 동생이 잘하는 유일한 일이 그의 밭을 일굴 노예들을 구하는 일이었다. 다른 거인들보다 약한 거인들은 바우기의 손에 죽임을 당하거나 주퉁의 밭으로 끌려와 죽을때까지 노예로 부려졌는데, 덕분에 주퉁의 밭은 옴펠의 밭에 그 비옥함과 크기가 비교도 되지 않았으나 그에 맞먹는 살진 이삭을 거두고 있었다.


"몇이나 죽었는데?"


주퉁이 물었고, 바우기는 망설이며 눈을 굴리다가 겨우 대답했다.


"아홉."


바우기가 말했다. 주퉁은 기가막혔다.


"아홉? 너는 항상 아홉명의 노예를 부리지 않느냐. 그럼 그 노예들이 전부 죽었다는 말이야?"


바우기는 겨우 고개를 끄덕였다. 주퉁은 크게 혀를 찼다. 그의 옥좌위에 달린 금장신구들이 거인의 콧방귀에 짤랑짤랑 소리를 내며 진동했다.


"그런데 왜 나를 찾아온거냐? 노예를 구해달라고? 노예를 잡아들이는건 네 특기가 아니었냐, 바우기."


주퉁의 말에 바우기는 고개를 뒤룩뒤룩 굴렸다. 그리고 주퉁에게는 너무 멀고 작아 보이지않는 바닥의 어느 한 점을 쳐다보는듯 하더니, 한숨을 푹 쉬고 다시 주퉁의 발끄트머리를 올려다보았다.


"새 노예.. 아니 일꾼을 구했어. 노예를 전부 잃어 이번 해의 농사를 다 망칠뻔 했는데, 그 빌어먹을 노예들이 가을내내 겨우 해내던 일을 겨우 하루만에 끝내버렸어. 앞으로도 내 밭의 일꾼으로 쓰고싶은데, 요구하는 보수가 있거든."


바우기가 떠듬떠듬 말했다. 주퉁은 잠시 이 마법사같은 일꾼이라는 인물에게 관심이 쏠렸으나, 이내 흥미를 잃어버렸다. 손짓 한번으로 온 미드가르드의 추수량보다 많은 곡식들을 살 수 있는 자에게는 제아무리 대단한 농사꾼일지라도 그렇게 대단한 존재가 아니었다.


"뭔데?"


주퉁이 물었고, 바우기는 우물쭈물 뭐라고 말했다. 주퉁은 얼굴을 찡그렸다.


"뭐라고 한거냐? 웅얼거리지 말고 똑바로 말을 해."


"... 꿀술을 한모금만 달라고해. 형이 가지고있는 이야기꾼의 꿀술 말이야."


바우기가 말했고, 주퉁의 얼굴이 굳었다.


"뭐?"


"그... 한모금이면 된다고해. 그럼 남은 수명동안 내 밭의 일을 해주겠다고했어. 형의 산에는 아직 꿀술이 한가득 남아있잖아. 좋은 꿀술이 아니어도 돼. 금통에 든 꿀술이 아니라 구리통에 담긴 술을 줘도 되니까,"


그러나 바우기는 말을 마치지 못했다. 진노한 주퉁이 손짓했고, 옥좌의 아래에 대기하고있던 거인병사들이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뻥 걷어차 밖으로 쫓아냈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놈, 이 술 덕분에 다 쓰러져가던 우리 가문이 일어날 수 있었다. 우리 형제들을 먹여살리느라 술이 거의 동나갈 지경인데, 고작 일꾼 하나 부리자고 뻔뻔하게 술 한모금을 내놓으라고 찾아와?"


주퉁이 소리쳤고, 그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바우기의 눈앞에서 쿵 하고 거대한 황금문이 닫혔다.


코가 부러지고 흠씬 두들겨맞은 바우기는 황금문 앞의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훌쩍이며 울었다. 그런 바우기의 앞에 조그만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불쌍하신 바우기님, 어떻게 형님이 아우에게 이런짓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꼬리내린 개의 귓가에 앵앵대는 파리처럼, 조그만 인간이 그렇게 바우기를 위로하며 말했다.


"형님 말이 맞다. 나는 한심하고 뻔뻔한 놈이야."


바우기가 말했다. 조그만 인간, 볼베르크는 고개를 저으며 거인을 온갖말로 위로했다.


마침내 그 감언이설에 바우기마저 눈물을 거두고 솔깃할 무렵, 볼베르크가 푸른 눈을 빛내며 말했다. 보잘것없고 늙은 얼굴에 유일하게 빛나는 형형하고도 아름다운 색이었다.


"제게 한가지 방법이 있는데, 제 말을 들어보시겠습니까?"


그리고 거인은 인간에게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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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20 21.11.23 38 1 6쪽
44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9 21.11.07 42 1 6쪽
43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8 21.10.23 41 1 6쪽
42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7 21.10.21 47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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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1 21.10.18 40 1 3쪽
35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0 21.10.17 89 1 5쪽
34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9 21.10.17 87 1 4쪽
33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8 21.10.13 96 1 5쪽
32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7 21.10.04 75 1 3쪽
31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6 21.09.29 80 1 2쪽
30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5 21.09.29 81 1 2쪽
29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4 21.09.27 66 1 5쪽
28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3 21.09.25 66 1 6쪽
27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2 21.09.23 66 1 3쪽
26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거인과 멸망한 도시 이야기 1 21.09.23 60 1 4쪽
25 이야기꾼을 만들어주는 꿀술 이야기(10) 21.09.20 66 1 7쪽
24 이야기꾼을 만들어주는 꿀술 이야기(9) 21.09.10 45 2 10쪽
23 이야기꾼을 만들어주는 꿀술 이야기(8) 21.09.02 52 1 14쪽
» 이야기꾼을 만들어주는 꿀술 이야기(7) 21.08.26 55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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