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의 거성

5장 동이 트기 시작하고 11화

창식이가 코코와 티옷에게 달려 들려하자 그들이 뒤로 한 발 물러나며 말했다.

“우린 싸우러 온게 아니라 너희에게 전해줄 말이 있어서 너희 앞에 나타난 거야”

“그래, 얘기 좀 하러 온 거야”

“그게 무슨 소리야”

현우가 다시 코코와 티옷에게 달려들려는 창식이의 어깨를 붙잡고 앞으로 나섰다.

“하고 싶은 얘기가 뭐야?”

“지금 일어나는 일이 무슨 이유로 일어나는지는 짐작 정도는 하고 있겠지?”

“역시 너희들 짓이군.”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아니고 윗분들께서 한 짓이지”

코코가 자신은 당당하다는 듯이 말했고 자신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현우에게 던져주었다.

“내일 오후 3시 핸드폰을 켜보면 문자가 올 거야, 그때 핸드폰에 적힌 곳으로 와”

“우리가 왜 너희 말을 들어야하지?”

“안 들으면 어떻게 할 건데? 네 선택 때문에 아무 죄도 없는 아이들을 모두 죽일 꺼야?”

화가 나서 부들부들 몸을 떨고 있는 현우의 일행을 보고 코코가 말을 했다.

“그럼 내일보자고, 절대 늦지 마”

코코와 티옷이 돌아가려할 때 티옷이 현우를 바라보고 말했다.

“아 참, 윤호라고 알지?”

“네가 어떻게 알고 있어?”

“티옷, 쓸모없는 말 하지 마”

“너희 학교에서는 아파서 결석했다고 하지만 과연 사실일까?”

“네가 그걸 어떻게 알지?”

“우리의 정보망을 무시 하지 마 그리고 내가 어떻게 알까?”

현우가 뛰쳐 나가려는걸 슈라와 창식이 말렸다.

“말리지마”

코코가 티옷의 말에 덧붙여 말했다.

“그리고 아벨과 나머지 두 명에게도 알려줘도 상관없어 어차피 그들은 우리를 못 건드리니까”

‘왜 두 명이지? 세츠, 유리, 루카 이렇게 세 명인데?’

현우가 상념에 잠겨있을 때 코코와 티옷이 현우의 일행들에게서 떠났다.

“자, 우리도 아벨 선생님께 말씀드리러 가자”

현우가 창식이의 목소리에 상념을 떨쳐냈다. 그렇게 세 명이 학교 교무실에 도착해서 아벨에게 방금 있었던 일을 알려주었다.

“음... 그럼 내일 그들의 지시에 일단은 따라야겠군.”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는 마 아무리 블랑코라고 해도 어나더의 규칙 때문에 함부로 아이들을 수작을 부릴 수는 없을 거야”

“그럼 내일을 위해 오늘 훈련을 쉴 테니 너희는 내일을 위해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어놔”

“예”

그렇게 세 명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아벨의 눈이 번뜩이며 빛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을 벌이냐 블랑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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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나 글에 대한 지적 겸허히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