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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HO 님의 서재입니다.

흑색의 거성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JUNGHO
작품등록일 :
2013.03.23 21:49
최근연재일 :
2013.06.01 20:59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7,671
추천수 :
66
글자수 :
80,419

작성
13.03.27 19:49
조회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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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6쪽

3장 다가오는 밤 2화

DUMMY

현우가 창식이와 슈라의 목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니 창식이의 입가에는 웃음을 머금고 있었고 슈라는 입을 꽉 다물며 자신의 자리로 가고 있었다. 현우는 그 둘에게 정체가 뭐냐고 묻고 싶었지만 일단 아벨의 부름이 있었기에 다시 뒤돌아서 아벨이 있는 교무실로 향했다.

교무실에 도착해서 아벨에게 다가간 현우를 아벨이 반겼다.

“어때?”

“무슨 말인지?”

“오늘 온 전학생들이랑 친해 질수 있겠어?”

“전학 온 그 두 명이랑 말씀이세요?”

아벨이 웃음을 지으며

“저번에 네가 우리 집에 찾아온 날, 내가 너에게 좋은 일 생길 거라고 했지?”

“그럼 그 두 명이 선생님이랑 관련 있는 거 에요?”

“응, 그리고 저 둘은 앞으로 너의 동료 즉 너의 기사가 될 아이들이야, 그러니까 그들과 친해지도록 해”

“그들은 너의 힘이 되 줄 거니까”

“네”

“참고로 케이보다는 창식이가 다루기 힘들 거야, 창식이는 자신의 속내를 잘 들어 내지 않거든”

현우는 아벨과 이야기를 마치고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반에 도착했다. 반에 도착한 현우를 발견하고 승희와 찬우가 현우에게 담임이 무슨 말했냐고 물어봤다.

“별일 없었어, 그냥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라고 했어”

현우가 자신의 옆자리에 앉아있는 슈라와 창식이를 한 번 쳐다보고 다시 승희와 찬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벌로 저 둘한테 학교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이동 수업할 때 데리고 다니고, 점심시간에 같이 밥 먹으라고 하더라.”

승희가 웃으면서 말했다.

“완전 보모네, 보모 키키키”

“그러니까 난 이제 저 둘이랑 친하게 지내야 하니까, 너희도 날 좀 도와줘”

“그래 알았어.”

“승희가 배를 쭉 내밀었다.

“부탁하는 사람의 태도가 영 아닌데”

현우가 승희의 배를 세게 쳤다.

“윽”

승희가 두 손으로 배를 부여잡았고 옆에서 찬우가 웃었다. 현우는 그런 승희를 무시하고 옆에 앉아 있는 슈라를 보고 인사했다.

“안녕 난 김현우라고 해”

슈라는 현우를 한 번 훓어보고 다시 고개를 정면으로 돌렸다.

“슈라”

현우는 슈라가 왠지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났지만 꾹 눌러서 참고있을 때 창식이가 현우에게 먼저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만나서 반가워 난 강창식이야 앞으로 잘 부탁해 그리고 슈라는 원래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그래 이해 좀 해줘”

“그래 난 현우가 김현우 잘 부탁해”

그렇게 둘의 인사가 끝나자 승희와 찬우가 창식이와 슈라에게 인사를 건네고 슈라에게는 현우와 똑같이 이름밖에 못 들었고 창식이에게는 정식으로 인사를 받았다.

“그럼 넌 슈라랑 친구였어?”

“응, 소꿉친구야 초등학교 중학교도 같이 나왔고”

창식이는 현우가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느꼈다.

한편 창식이를 바라보던 현우는 창식이와 눈이 마주쳤다가 창식이가 소리 내지는 않지만 그가 짓는 입모양을 보았다.

‘King’

창식이가 지은 입모양을 본 현우의 눈살이 저절로 찌프러졌는데 그걸 본 승희가 현우에게 물었다.

“눈에 뭐 들어갔어?”

“아냐 선생님 오실 때 됐으니까 앞이나 봐”

“쳇, 잘해줘도 저 모양이라니까”

그렇게 현우와 승희, 찬우, 창식, 슈라 5명이서 함께 다녔는데 승희와 창식이는 아주 쿵 짝이 잘 맞았다.

슈라는 같이 다니기는 했는데 언제나 말이 적었다. 대답을 해주어도 모두 단답형, 응, 어, 그래, 아니 등등 짧게 대답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의외인 것은 모범생 같은 창식이는 수업시간에 승희와 장난을 치거나 잠을 잔다든지 딴 짓을 많이 했고, 슈라 정반대로 아주 우등생이었다. 수업시간 내내 수업에 집중하고 선생님이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 척척 대답을 아주 잘했다. 그렇게 하루 종일 같이 다니다가 집에 가는 길마저 같아서 함께 하교 길을 가다가 찬우, 승희 순으로 먼저 헤어지고 현우랑도 헤어질 때가 왔다.

창식이는 왼쪽 길을 가리키면서

“나와 슈라는 저쪽 길로 가야해”

“그래 난 바로 여기 앞이야”

“그럼 내일보자 잘 가”

“응 너도 잘 가”

현우가 발걸음을 옮기려 할 때 슈라가 그를 불렀다.

“김현우”

“응?”

“네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난 네가 아서왕의 후계자라는 것을 믿지 못하겠다.”

창식이가 슈라를 말리고

“슈라 그만둬”

“우린 널 도와주기는 하겠지만 진심으로 따르지는 않을 거다. 명심해”

“슈라 말이 심해”

슈라가 그렇게 말을 하고 뒤를 돌아 설 때 등 뒤에서 현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도 날 믿지 않는 동료는 필요 없어”

“내 목숨은 내가 지킬 뿐 다른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을 거야”

현우가 그렇게 말을 하고 집을 향해 걸어갔다.

슈라와 창식이도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가는 와중에 슈라가 창식이에게 물었다.

“넌 그가 왕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아직 그의 진정한 모습을 모르지만 오늘 본 그에게는 아니라고 대답해 줄 수 있어”

“너의 생각이 그렇다면 나도 한동안은 지켜보지”

“아니 난 그를 따를 거야”

“무슨 이유야?”

“그가 선택한 사람이니까”

“그렇군, 너에게는 아벨님은 그런 존재지”

“그래 나에게는 복수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아벨님을 위해서라면 내 목숨도 내 줄 수 있어”

현우가 걸어간 방향을 향해 창식이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




오타나 글에 대한 지적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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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5장 동이 트기 시작하고 9화 13.05.08 63 1 3쪽
31 5장 동이 트기 시작하고 8화 13.05.07 94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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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5장 동이 트기 시작하고 4화 13.04.06 125 1 3쪽
26 5장 동이 트기 시작하고 3화 13.04.05 91 1 3쪽
25 5장 동이 트기 시작하고 2화 13.04.04 146 7 5쪽
24 5장 동이 트기 시작하고 1화 13.04.03 102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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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4장 점점 깊어져가는 5화 13.04.02 96 1 3쪽
21 4장 점점 깊어져가는 4화 13.04.02 97 1 4쪽
20 4장 점점 깊어져가는 3화 13.04.01 113 1 2쪽
19 4장 점점 깊어져가는 2화 +1 13.04.01 113 1 2쪽
18 4장 점점 깊어져가는 1화 +1 13.03.31 100 1 4쪽
17 3장 다가오는 밤 7화 13.03.31 108 1 3쪽
16 3장 다가오는 밤 6화 +1 13.03.30 108 1 3쪽
15 3장 다가오는 밤 5화 13.03.30 99 1 3쪽
14 3장 다가오는 밤 4화 13.03.29 158 1 4쪽
13 3장 다가오는 밤 3화 13.03.28 163 1 4쪽
» 3장 다가오는 밤 2화 13.03.27 214 1 6쪽
11 3장 다가오는 밤 1화 13.03.26 230 1 5쪽
10 2장 파편 2화 13.03.25 161 2 8쪽
9 2장 파편 1화 13.03.24 247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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