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의 거성

5장 동이 트기 시작하고 5화

까무잡잡한 피부에 남들보다 2배는 되 보이는 덩치를 가진 윤호를 보며 현우가 등에 식은땀을 잔뜩 흘리며 다가갔다.

“무슨 소리야, 널 데려가라니? 집에 함께 가자는 거면 같이 가자”

“김현우 나한테 거짓말하지 마, 어제 학교 저녁에 있던 일 전부 봤어”

윤호가 루카스를 가리키며

“어제 학교에서 너와 저분이 싸우는 걸 봤어”

“아벨 선생님”

현우가 아벨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아벨은

“이건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야, 네가 결정할 문제야 하지만 분명한건 너의 선택에 따라 이아이의 운명이 달라지겠지”

아벨의 말에 현우는 1초의 망설임 없이 말했다.

“미안 윤호야, 여기는 네가 어울릴 곳이 아니야”

“김현우”

윤호가 버럭 소리를 질렀지만 현우는 자신의 의견을 바꾸지 않았다.

“난 내 친구를 위험한 곳으로 발을 들여놓게 하지는 못해”

“현우야”

“어제 본건 모두 잊어버려, 앞으로도 그러한 일을 보게 되더라도 모른척하고 지나가버려”

현우가 자신의 할 말을 모두하고 아벨을 바라보았다.

“이만 가죠.”

윤호만 두고 현우와 아벨, 루카스 3명은 자리를 떴다.

“현우야, 난....”

윤호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혼잣말을 했다.

“후아암~ 날씨 좋다.”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는 박차장의 머리를 향해 결제 판이 날아왔지만 박차장은 재빨리 고개를 숙여 결제 판을 피한 뒤 다시 고개를 들었다.

“헤헤, 토모코넌”

하지만 이번에는 박차장이 슬리퍼를 못 피하고, 슬리퍼가 박차장의 얼굴에 박히고, 슬리퍼가 주르륵 흘러내리고 결국 박차장이 폭발했다.

“에게 정말 보자보자 하니까 날 보자기로 아나”

“벌써 이렇게 빈둥빈둥 거리시는 게 몇 칠 째 인줄 아세요. 10일째에요. 10일

“도대체 언제 임무를 수행하실 거예요. 이러다가 부장님한테 또 깨지실 거예요.”

“그...그건 아니지만”

오히려 토모코의 역성에 화를 내려던 박차장이 꼬리를 말고 사과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미안해, 미안”

“안되겠어요. 당장 부장님한테”

박차장이 토모코의 다리를 붙잡으며 애원했다.

“토모코 부탁이야, 제발 부장님에게는 말하지 말아줘, 부탁해”

“그럼 내일 당장 임무를 시작하죠.”

“그래 알았어. 그러니까 부장님한테는 말하지 마”

“내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보고할지 안할지 결정할 겁니다.”

박차장이 몸을 풀며 말했다.

“그럼 슬슬 시작해볼까”

---

오타나 글에 대한 지적 겸허히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