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의 거성

1장 Dream 3화

현우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서 물었다.

“무슨 소리세요?”

“말 그대로 일뿐이야 네가 아서라고”

“무슨 소리신지 모르겠어요.”

“니 생각그대로야 네가 알고 있는 그 아서 맞으니까!”

“제가 전설속의 아서라고요?”

“그래”

“헛소리마세요. 제가 아서라고요? 전 김현우”

아벨이 현우의 말을 끊으며 끼어들었다.

“그럼 정확하게 말해주지”

“제2대 아서왕 베디비어”

“너의 전생은 외팔이 기사 베디비어였어”

“베디비어”

아벨이 팔짱을 끼고서는 인상을 찌푸린다.

“그나저나 이제부터가 문제란 말이야 네가 자각몽을 꾸기 시작하였으면 그들도 네 주위를 서성거릴 거란 말이지”

“꿈은 꾼 지는 어느 정도 됐니?”

“설마 제가 꾼 꿈 때문에 제 전생이 베디비어라는 거예요?”

“응”

“제가 전생이 어떻게 베디비어라고 확신하시는 거죠? 선생님 말씀대로라면 꿈 때문이라면 전 아서일 텐데요.”

“오~ 생각보다 냉철한데”

“일단 제가 꿈을 꾼 건 사실이니까요”

“그럼 사실을 말해주지 일단 아서는 죽었어, 확실히”

“아!”

아서가 확실히 죽었다는 말에 현우는 자신도 모르게 아주 자연스럽게 그 이야기를 인지하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현우가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을 짓고 다시 물었다.

“제가 살아있다는 건 베디비어 또 한 죽었다는 거잖아요.”

“아서의 죽음은 베디비어의 죽음과는 전혀 달라”

“아서는 영혼까지 소멸 했어”

“영혼까지 소멸 됐다고?”

“그 말은 즉 다시 환생 할 수 없다는 뜻이지”

“그럼 꿈에서 아서가 겪은 고통이 왜 천한테도 전해져 오는거죠?”

“그건 아서와 그의 기사들은 영혼의 충성을 맹세한 자들이지 그들은 아서의 고통도 같이 느낄 수 있지”

“그리고 중요한건”

아벨이 자신의 왼쪽 손목에 채워진 시계를 가리킨다. 이 두 개의 붉은 시계침들은 현우가 있는 방향을 향해 가리키고 있었다.“

“여기 시계 안에 있는 두 개의 붉은 시계침들 보이지?”

“예”

“이게 두 개가 널 가리키고 있다는게 결정적인 이유지”

“그 시계가 절 가리킨다고 제가 비디비어란 사람이 확실하다는 거예요?”

“물론이지 설마 이 녀석이 자기 주인도 못 알아보진 않겠지.”

아벨이 시계를 풀어서 현우의 왼손에 끼워준다.

“선생님 이걸 왜?”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 일뿐이야 그리고 너 자각몽 꾼 지 몇 일째니?”

“이 꿈을 꾼 지는 4일정도 됐어요.”

“4일정도면 이제 주의를 해야겠어. 현우야”

아벨이 현우에게 말을 걸려고 할 때 다시 수업 시작종이 울렸다, 현우는 아벨이 채워준 시계를 풀어서 다시 아벨에게 돌려주었다.

“제 것도 아닌 걸 함부로 받을 수는 없어요. 그리고 이때까지 들은 애기는 못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수업시간에 잔건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전 수업 들으러 가보겠습니다.”

현우가 아벨에게 인사를 하고 교무실을 나가고 아벨은 깊은 한숨을 쉰다.

“휴~ 어느 정도 예상했잖아”

아벨이 자신의 손바닥에 있는 시계를 바라보니 시계가 작게 떨었다

“이놈아 주인이 널 버린 게 아니니까 울지 마라 나도 울고 싶으니까”

아벨이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잠깐 방황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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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나 글에 대한 지적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오트리]

아발론 연대기를 읽은지 1년이 지나니 카이였나...그 아서의 절친은 기억나는데 베디비어가 기어나지 않아ㅠㅠ

[안유현]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