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의 거성

4장 점점 깊어져가는 5화

현우가 휘두른 천휘를 암살자가 막아냈다.

“그에 대해 함부로 지껄이지 마”

“내가 없는 사실을 말한 것도 아니잖아”

현우가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1분 안에 결판을 내어주마”

그렇게 암살자가 어둠과 함께 동화되어 보이지 않고 암살자의 목소리가 현우의 사방에서 들려왔다.

“어차피 넌 나의 껍데기만 카피했을 뿐”

“그런 넌 날 쓰러뜨리지 못해”

“흐~읍, 후~우”

현우가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호흡을 가다듬더니 현우의 모습이 서서히 어둠에 동화되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암살자는 현우가 서서히 어둠과 동화되는 모습에 약간 냉정을 잃고 기감이 아닌 눈으로만 현우를 찾고 있을 때 뒤에서 현우가 나타냈다.

“이래도”

천휘가 어느새 암살자의 등을 향해서 나아갔다. 화들짝 놀란 암살자가 급히 검으로 천휘를 막았지만 현우의 쉴 새 없는 공격에 뒤로 밀려나갔다.

계속해서 수세에 몰리기만 해서는 이상을 뒤집을 방법이 없어서 고민하던 암살자가 결단을 내리고, 현우와의 거리를 벌리기 위해 자신의 검과 같이 엉켜있던 천휘를 힘껏 밀어냈다.

현우를 밀어낸 암살자가 두 손으로 검을 고쳐잡으며 검을 사선으로 뉘인 뒤 자신의 힘을 검에 집중했다. 현우도 암살자와 같이 천휘를 사선 뉘인 뒤 자신의 힘도 창에 힘을 집중시켰다.

한편, 창식이는 현우가 암살자와 같이 어둠속에 몸을 동화시키자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 못해서 발만 동동구루고 있었다. 그나마 현우와 암살자가 계속해서 어디에서 싸우고 있다는 걸 알아본 것도 그들의 창과 검이 부딪칠 때 마다 어둠속에서 보이는 빛과 두 창과 검이 부딪치는 소리 덕분이었다.

“아론 둘다 보이지가 않으니”

창식이가 두리번거리면서 중얼거릴 때 어둠속에서 암살자의 존재감이 확실하게 들어나기 시작했고, 그의 주위가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암살자의 맞은편에 현우도 암살자와 같은 기세를 내기 시작했다.

암살자가 검을 비틀어서 아래에서 위로 휘둘렀다가 검이 머리위에 도달했을 때 손목의 힘으로 검을 틀어서 다시 검을 아래를 향해 휘둘렀다.

“검월파(劍月波)”

암살자의 검에서 초승달모양의 검파가 현우를 향해 쏘아져났다.

현우 또한 천휘로 암살자와 같은 행동을 했는데, 천휘를 아래로 휘두르려고 하는 순간 현우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며 현우에게서 뿜어져 나오던 창파 또한 사라져버렸다.

‘아직 1분밖에 안됐는데’

그런 현우를 향해 암살자의 검파가 빠른 속도로 쏘아져나갔고 현우는 창을 머리위에 둔 채 무기력하게 검파를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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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나 글에 대한 지적 겸허히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