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의 거성

5장 동이 트기 시작하고 2화

“요 근래 들어 블랑코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아, 그래서 난 그에 대응하기위해 너희의 힘이 어디까지 인가를 봤어야했고”

“그러기위해서는 실전이 최고라는 생각에 이번 일을 벌였지”

현우가 아벨의 말아 반박을 했다.

“하지만 죽을 수도 있었다고요.”

“당연히 생각해둔 바가 있으니 이런 일을 벌였지”

“하지만 선생님이 생각한 범위를 넘어갔으면요?”

아벨이 확신에 찬 어조로 답했다.

“그럴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아”

“이익!”

“일단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자리를 옮기고 나서 치료를 한 다음에 마저 얘기를 해줄게”

그렇게 모두들 학교 근처에 있는 아벨 소유의 병원에 들어가서 치료를 받고 한 방으로 모였다.

세츠와 창식이는 상처가 전혀 없어서 치료받을 게 없었고, 루카스는 왼손에 붕대를 감고 있고 현우는 얼굴에 밴드를 여기저기 붙이고 왼쪽 손등에 링거 꽂은 채 끌고 방안으로 들어왔고, 슈라는 양팔에 깁스를 하고 들어왔다. 창식이는 슈라와 현우를 바라보고 파안대소 했다.

“푸하하, 한 명은 탈진에, 한 명은 팔 병신 그것도 두 쪽 다. 푸하하”

슈라는 배를 잡고 웃는 창식이에게 다가가서 깁스를 한 팔로 창식이의 머리를 후려쳐서 창식이의 입을 다물게 하였다. 슈라는 그런 창식이에게 눈길하나 주지 않고 현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저 멍청이는 무시하고 나머지 얘기나 마저 듣자”

“으..응”

현우와 슈라가 아벨의 앞에 소파에 앉자 아벨이 소파에 몸을 누이며 말했다.

“그쪽에서 생각보다 이번 일을 심각하게 보고 있어”

“무슨 일 말씀이죠?”

슈라가 묻는 말에 아벨이 현우를 가리켰다.

“재”

현우가 자신을 가리키며

“나?”

아벨이 현우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떡이고

“그래, 정확하게 말하면 네 영혼이지, 베디비어의 영혼”

“블랑코 그자들이 우리보다는 베디비어에 대해서 더 잘 알거야, 우린 언제나 베디비어의 아군이었으니까, 그의 진정한 힘을 몰랐지만 그들은 그의 적이었으니까”

아벨이 소파에 뉘었던 상처를 앞으로 숙이며 말했다.

“베디비어, 그의 진짜 힘을 어느 정도 본거겠지”

“그래도 현우의 각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야”

“나는 솔직히 과장쯤을 보낼 줄 알았는데, 차장이 오고 있다고 하더라고”

슈라는 아벨의 말에 화들짝 놀랐다.

“차장급이 온다고요?”

“그래, 그렇기 때문에 내가 오늘 같은 일을 벌였지, 너희들에게 맞춤 훈련을 준비하기 위해서‘

현우가 화들짝 놀라는 슈라를 바라보고 물었다.

“차장? 그건 회사 직급 아니야?”

“맞아, 알려진 바로는 블랑코의 계급은 일반 회사와 똑같데, 그들은 희귀한 능력이나 강력한 힘만 가지고 있으면 나이와 경력에 상관없이 진급이 가능해져, 그들의 계급은 사원부터 시작해서 → 대리 → 계장 → 과장 → 차장 → 부장 → 이사 → 상무 → 전무 → 부사장 → 사장 → 부회장 → 회장 그리고 끝으로 총수인 모드레드가 있지, 그들은 직급이 놓으면 높을수록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 그런데 차장급이라니”

현우는 차장이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이 안돼서 의문을 가졌다.

“차장이 얼마나 강하기에?”

아벨은 그런 현우를 바라보고 말했다.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안 가나본데 맞다. 저번에 너와 싸운 티옷과 코코 기억하지?”

현우과 티옷과 코코를 떠올렸다.

“네”

“그들은 일개 사원일 뿐이야”

현우가 아벨의 대답을 듣고 놀라서 아벨에게 다시 물었다.

“그들이 사원이라고요?”

“그래, 그럼 얘기는 이만하고 모두 오늘은 집에 가서 푹 쉬고, 내일부터 강도 놓은 훈련을 할 테니 몸조리 잘해라”

그렇게 모두 자신의 집으로 향했고 현우는 집으로 가는 길에 상념에 잠겼다.

‘차장급이라‘

한 편, 태국의 미얀마 공항에 있는 택시 승강장에서 한 대의 택시 안에서는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다.

“박차장님 어서 나오세요.”

갈색머리에 검정 하이힐과 검정 미니스커트를 입고, 하얀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꽃들이 그려진 옷을 입은 여자가 택시에서 한 남자를 끌어 내리고 있었다.

“토모코, 나 고소공포증 있다고 비행기 못타 우리 배로 가자 배로”

토모코가 앙칼진 목소리로 남자에게 말했다.

“배로 가면 너무 늦는다니까요. 어서 내리세요.”

남자는 그런 토모코를 향해 끝까지 투정을 부렸다.

“싫어 비행기 안타, 안탄다고”

결국 토모코의 이성의 끈이 끊어지면서 남자를 끌어내렸다.

“내리라고”

결국 남자는 토모코 때문에 택시에서 굴러 떨어졌다.

“젠장, 토모코 넌 계장이고 난 차장이야”

아이보리색의 체크무늬가 있는 워커를 신고, 바지는 검은 정장바지를 입고, 상의는 넥타이를 매지 않은 하얀 셔츠와 롱 차이나 재킷을 입은 박원수 차장이 울상을 짓고 있었다.

“우리 배타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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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나 글에 대한 지적 겸허히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