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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HO 님의 서재입니다.

흑색의 거성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JUNGHO
작품등록일 :
2013.03.23 21:49
최근연재일 :
2013.06.01 20:59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7,706
추천수 :
66
글자수 :
80,419

작성
13.04.02 10:13
조회
97
추천
1
글자
4쪽

4장 점점 깊어져가는 4화

DUMMY

“폐하, 어서 그를 처단하여야합니다.”

“그렇습니다. 처단하지 못한다면 쫓아 라도 내야 합니다.”

“어서 빨리 결단을 내려주시옵소서”

‘아서의 충신들과 간신들 모두 이제 난세가 끝났으니 언제나 날 죽이거나 쫓아내야 한다고했다. 함께 등을 맞댄 다른 원탁의 기사들마저 무언의 긍정으로 일관하였다.

내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존재였다. 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회색의 존재다. 난 너의 옆에 있으면 안 되는 자다.’

“개소리하고 있네, 미쳤냐? 친구를 내치게”

피식 웃음이 나온다. 삐딱하게 왕좌에 앉아 신하들의 말을 개소리라고 취급하는 너

“야, 란슬롯 넌 어떻게 생각해”

왕궁의 그림자 때문에 란슬롯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의 목소리가 아서의 뒤편에서 들려왔다.

“폐하새끼야 소리 지르지 마, 그리고 너희들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갠 왕 될 생각이 없는 놈이야”

아더의 충신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그렇지만 왕의 자질을 가지고 계십니다.”

충신 한 명이 허리를 숙이며 자신의 의견을 말했지만

‘아서와 란슬롯 너희는 언제나 들은 척도 안했지’

아서가 귀를 파며

“아우, 귀 간지러워 누가 떠드나?”

“폐하새끼야 잠 오는데 집에 가면 안 돼?”

아서를 바라보며 신하들이 합창하였다.

“제발 결단을 내려주시옵소서”

“그렇다고 너희가 그를 쫓아 낼 수 있어?”

대답은 엉뚱하게 왕좌의 뒤편에 있는 창문에서 들려왔다.

아서의 신하 중 한명이 위를 올려다보았지만 햇빛의 역광에 그의 모습 또한 보이지는 않았지만 신하는 실루엣만보고도 누군지 알 수 있었다.

“모드레드님, 그건 그렇지만”

“헛소리 그만해, 그 녀석은 괴물이야, 괴물 그리고 베이가 반역을 일으키려면 진작 일어났어.”

“하지만”

“그건 그의 선천적인 능력이야”

‘모드레드, 언제나 어떤 상황 속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는 너라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저 둘을 흔들리지 않게 잘 잡아 줄 거야’

“모드레드, 햇빛 가리잖아”

“가웨인, 넌 왜 허구한 날 누워있어?”

모드레드의 말에 아서의 왕좌 뒤에서 2미터는 되어 보이는 키에 커다란 덩치 때문에 보는 것만으로도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가웨인이 일어섰다. 그는 황금빛 갑옷을 입고 그의 왼쪽 옆구리에는 그의 애검인 가라틴이 꽂혀있었다.

‘가웨인 편견 없이 모두를 대하고 정이 많은 너는 언제나 고독한 자리에 앉아있는 아서를 잘 돌봐주겠지’

아서는 가웨인을 바라보며 말했다.

“가웨인, 너 베이 쓰러뜨릴 수 있겠어?”

“싫어, 그놈과 싸우기는 너무 힘들다고”

“그럼 포기하는 거야?”

“응”

가웨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크하하, 들었지 그리고 언제나 내 의견은”

아서가 혀를 삐죽 내밀며

“메롱이 지롱~”

아서의 행동에 모드레드가 이마를 부여잡고 란슬롯은 배를 움켜잡으며 파안대소했다.

“에휴, 저 바보를 왕으로 섬기고 있다니”

“푸하하하, 메롱 이래”

아서가 신하들을 향해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그만 나가봐”

신하들이 허리를 조아리며 대전을 빠져나가고 대전에는 모드레드, 란슬롯, 가웨인, 아서 이렇게 4명이 원래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아서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미친놈들, 나를 위해 팔을 자른 놈을 나보고 내치라고 내가 돌았냐!”

“그나저나 케이가 없을 때라서 정말 다행이야”

“그래, 케이가 들었으면 저놈들 다 케이한테 죽었을 텐데”

‘케이 나의 분신 같은 친구, 너라면 아서를 잘 지켜줄 수 있을 거야’

‘언제나 나를 위해 주는 너희가 있어, 지금 이렇게 떠나는 난 행복하지 않을 수가 없어’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베디비어가 왕궁을 뒤 돌아봤다.

아서가 다짐하다시피 말했다.

“베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킨다.”

아서가 왕좌에서 일어나고 그런 아서를 향해 란슬롯이 물었다.

“어디가?”

아서가 뒤를 돌아보고 말했다.

“따라와 멀린한테 갈 거야”





오타나 글에 대한 지적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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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6장 해가 서서히 올라오고 11화 13.05.27 124 1 6쪽
47 6장 해가 서서히 올라오고 10화 13.05.26 64 1 3쪽
46 6장 해가 서서히 올라오고 9화 13.05.25 81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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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6장 해가 서서히 올라오고 7화 13.05.23 101 1 5쪽
43 6장 해가 서서히 올라오고 6화 13.05.22 77 1 3쪽
42 6장 해가 서서히 올라오고 5화 13.05.21 60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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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5장 동이 트기 시작하고 1화 13.04.03 103 1 3쪽
23 4장 점점 깊어져가는 6화 13.04.03 98 1 3쪽
22 4장 점점 깊어져가는 5화 13.04.02 96 1 3쪽
» 4장 점점 깊어져가는 4화 13.04.02 98 1 4쪽
20 4장 점점 깊어져가는 3화 13.04.01 114 1 2쪽
19 4장 점점 깊어져가는 2화 +1 13.04.01 113 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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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3장 다가오는 밤 4화 13.03.29 159 1 4쪽
13 3장 다가오는 밤 3화 13.03.28 163 1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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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장 다가오는 밤 1화 13.03.26 231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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