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휘긴 님의 서재입니다.

아키블레이드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휘긴
작품등록일 :
2012.10.20 08:05
최근연재일 :
2012.10.20 08:05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71,393
추천수 :
814
글자수 :
206,343

작성
12.09.27 10:09
조회
2,783
추천
15
글자
12쪽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3

DUMMY

신들이 창조를 주관하지 않은 타이세라.

정령들간의 전쟁으로 인해서 태어난 이 세계. 타이세라는 신들의 중립지였다. 타이세라의 신들은 유일신임을 주장하는 데-아타(De'artar) 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만신전에 등록되어 동등한 지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모든 신들은 타이세라에서 동등한 지위에 있었고 자신들의 권능으로 인간들을 현혹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신성마법의 사용량 또한 엄격하게 제한되었다.

그렇지만 신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확실히 입증했다. 타이세라의 신들은 천인과 천사들을 신전에 상주시켜 신전을 방어하고 치유의 마법과 기적으로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율법과 교리를 전파한다.

타이세라에서 신이 존재함을 믿지 않는 자는 지독한 괴짜들이나 우매한 자들 외엔 없다.

하지만 지금 우진은 바로 그 신에게 바쳐진 신전의 첨탑에 매달려 있었다. 물론 신전에 대한 불경이 되지 않도록 비교적 관대하고 자유로운 신의 신전을 골라 올라갔다. 우진도 신의 존재를 믿기 때문에 괜히 불경죄를 범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가 올라선 곳은 바로 기신 로다넥의 신전으로 기계장치와 과학을 연구하는(정확히는 연구하는 것을 장려하는) 이 신은 경외와 불경에 대해서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첨탑 위에 한명이 매달려 잠시 도시를 굽어보는 정도는 이해해줄 이해심 많은 신이었기에 우진은 아무런 염려없이 첨탑에 매달려 병원 쪽을 바라보았다.

그가 바라보고 있는 곳은 북동구의 구립병원, 국가의 자산으로 운영되는 병원이었다. 병원 앞마당에는 벌써부터 거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엘프 마피아들의 영창과 함게 하늘을 찢으며 화염의 궤적이 그려진다. 허공을 잠시 유영하던 화염이 직각으로 꺾여 떨어지자 폭풍이 일어나며 병원 안이 불바다로 변했다. 저래서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던 민간인들도 위험해질게 뻔하다.

“뭣들 하는 거야? 이 얼간이들은.”

우진은 혀를 찼다. 먼저 두들겨 맞은 엘프 마피아들이 오크들에 대해서 복수심을 불태우는 거야 알겠지만 이건 너무 과하다. 이래서야 우진이 시가전을 부추긴 꼴이 아닌가?

“에밀리 디아스는 대체 뭘 하는 거지?”

우진은 연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병원 쪽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 생겼군.”

지금 엘프 마피아를 지휘하는 이는 에밀리 디아스가 아니다.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저 엘프 마피아들을 풀어준 장본인이 우진인 이상 이 상황을 좌시할 수는 없었다.

우진은 첨탑에서 몸을 날렸다.

“구름밟기!”

우진은 술식을 구성하고 마력을 소모시켜 단숨에 허공을 달렸다. 오늘 이미 상당한 마력을 사용한 뒤였지만 그래도 우진에겐 아직 많은 마력이 남아있었다. 우진은 로다넥의 첨탑에서부터 허공을 달려 병원 인근에 내려섰다. 병원 인근에는 대피하는 사람들, 그들과는 별개로 싸움을 구경하러 몰려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우진은 그들을 피해 병원 앞 광장으로 뛰어들었다.

“맙소사.”

엘프 마피아들이 무차별로 병원을 습격해 오크들만 보이면 닥치는 대로 공격하고 있었다. 샤라크둠의 조직원들이 우진에게 많이 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 병원에 상당히 많은 수가 남아있었을 텐데 일방적으로 밀리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우진은 곧 그 이유를 파악할 수 있었다.

엘프들중 갑옷을 입고 완전무장한 병사가 오크들을 상대하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마피아나 범죄자들이 아니라 제대로 훈련받은 군인들이었다. 그들은 손쉽게 오크들을 물리치고 오크들의 방어벽을 무너뜨렸다.

“죽여!”

오크들에게 당해서 감금당한 사이에 고문이라도 당했던 것일까? 엘프들은 피에 굶주린 듯 날뛰었다. 군인들이 오크들의 방어막을 뚫고 나가면 그 틈을 타고 무너진 오크들을 습격한다.

‘역시 범죄조직간의 싸움이라 그런지 개인의 무용이 포진에 크게 작용하는 군.’

우진은 혼란스러운 병원을 가로지르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우진의 앞으로 한 엘프가 뛰쳐나왔다.

“이봐요. 당신 로베르트였던가?”

“우진 칼린즈!”

로베르트는 우진을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그도 피에 물든 레이피어를 들고 있다가 바닥에 대고 휘둘러 칼날에 묻은 피를 떨쳐냈다. 저건 대체 누구의 피일까?

“에밀리는 어딨어요?”

“펜너가... 펜너가 살해당했어! 그리고 에밀리도 당했어!”

“음?”

우진도 어렴풋이 에밀리의 몸에 뭔가 안좋은 일이 있었으리라고 깨닫고 있었지만 설마 죽었다니? 하지만 믿기 힘들다. 에밀리 디아스는 영특하고 실력도 나름 있었다. 조직 폭력배들 간에 총화기와 화살, 마법이 난무한다 하더라도 에밀리 디아스가 그렇게 쉽게 자신을 위험에 노출시키리라곤 여겨지지 않았다.

“당했다니? 죽었단 소린가요? 시신은 어디에 있지요?”

“자세한 건 잘 몰라. 저기 페일이 있으니까 그에게 물어봐.”

“페일?”

우진은 분수대의 물을 잠그고 그 난간에 기대어서 이 싸움을 지켜보는(그 자신은 지휘한다고 하고 싶겠지만) 페일을 발견했다. 신경질적으로 보이는 창백한 피부의 이 엘프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우진을 발견하고 표정이 굳었다. 우진도 그를 기억한다. 분명히, 마피아 사무실에서 사소한 다툼 때문에 총을 뽑아들었던 이상한 어설픈 엘프 젊은이였다. 우진은 분명히 그때 그의 다리 힘줄을 끊어버렸는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그 다리는 다 나아있었다. 그 혼란 와중에도 치료했던 것일까?

“그렇군. 당신이 페일인가?”

“네놈은....”

페일은 우진을 알아보고 이를 뿌드득 갈았다. 원래 이 남자는 성격이 괴팍했었다. 잠깐 말 한마디 어긋났다고 바로 총구를 겨누는 자, 그리고 오크들에게 잡혀있을 때 도중에 사라졌던 놈이다.

그런 놈이 이제 여기에 와있다니 수상한 구석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하지만 지금 그가 이들 마피아를 지배하고 있다는 건 확실했다. 그의 양 옆에 서있는 엘프군인들이 바로 그 증거였다. 이들 엘프 군인들은 엘프들의 섬세한 세공이 돋보이는 링메일에 흑색 천을 둘러 입었다. 무장은 검과 활로 전원 통일되어있는데 문장이나 휘장은 다 지워져있지만 이들이 하이넬라 레인저 출신이라는 걸 모를 사람은 없으리라.

“잘 만났다. 이 겁대가리 없는 인간 애송이!”

페일은 허리춤에 차고 있던 총을 빼들어 우진을 겨누었다. 그러나 그때 로베르트가 나서서 둘 사이를 막았다.

“이봐 페일! 진정해. 그는 우리 가족이야. 우리 편이라고. 지금 우리들을 구출한 게 바로 그라니까!”

로베르트가 설득하자 페일은 천천히 손을 거뒀다.

“우리 조직의 은인이 바로 저 자라고? 그럴리가!”

“아니 사실이야. 내가 보증하지. 그러니까 해치지 말라고.”

로베르트는 우진의 신원을 보증했다. 그러나 우진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봐 페일. 에밀리는 어딨지?”

“흥. 웃긴 놈이군. 여기다. 로베르트는 얼른 동관 쪽으로 가봐! 샤라크를 잡아와!”

페일은 로베르트를 앞으로 보내고 힐끗 우진을 노려보았다. 로베르트는 별 눈치를 못 채고 그냥 시키는 대로 병원 동관 쪽을 향해 달려갔다. 로베르트가 사라지자 페일은 다시 본격적으로 적의를 드러냈다.

“흠.”

우진은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내는 페일을 지나쳐 바닥에 쓰러져있던 에밀리 디아스를 살펴보았다. 가슴에 화살을 맞고 쓰러져있는 그녀는 확실히 숨이 멎어있었다. 하지만 상처에서는 피가 많이 나오질 않는다. 오크의 화살은 사람에게 많은 상처를 주기 위해 사나운 칼날이 달려있지만 덕분에 화살이 박히면 상처가 예리하게 벌어지지 않고 박혀서 상처를 틀어막는 경우가 있었다. 게다가 맞은 부위는 가슴이긴 해도 오른쪽 폐를 피해 어깨 쪽으로 뚫고 나갔다. 폐에 찍히게 되면 폐를 이루는 모세혈관이 터져 출혈은 물론, 내부 질식으로 사망했으리라.

“이 멍청한 놈들! 질식해서 숨을 못쉬는 거잖아! 으... 아슬아슬하군.”

동맥이 상할 수도 있는 위치였는데 다행인지 동맥에는 접촉이 없었던 것 같았다. 우진은 페일을 돌아보았다.

“호흡이 끊어진지 얼마나 되었지?”

“네 놈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거냐?”

페일은 어처구니가 없어서 우진을 바라보았다. 병원 앞 정원 곳곳에서 갑옷을 입은 엘프 군인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게다가 지금은 로베르트도 없다. 엘프 군인들 몇몇은 화살을 우진에게 겨누었다. 하지만 우진은 태연자약했다.

“2분 내외라면 좋겠군. 죽느니만 못한 꼴로 살려둘 수는 없으니까.”

우진은 에밀리 디아스의 입에 자신의 입을 대고 고인 피를 빨아내었다. 화살이 박힌 위치를 보아하니 에밀리 디아스는 화살의 관통상이 아니라 기도를 막은 내출혈로 숨이 멎은 것이다. 특수한 훈련을 받은 인간이 아니라면 호흡이 끊어진 뒤 4분이 지나면 신성마법의 도움 없이는 살아날 수 없다. 그리고 3분정도만 되면 설사 살아난다 하더라도 뇌손상을 입어 폐인이 될 수가 있었다.

엘프 군인들은 에밀리의 피를 빨아내고 그녀에게 인공호흡을 하는 우진을 보고 잠시 멈칫했다. 적들 앞에서 저렇게 대담한 짓이라니. 뭔가 믿을 구석이라도 있는 것일까?

“뭣들 하는 거야! 쏴!”

페일이 호통을 치자 엘프 군인들이 정신을 차렸다. 화살들이 일제히 발사되었다.

“스펠소드 건달파(乾達婆)!”

우진은 피를 뱉어내고 주문을 외웠다. 그의 칼집에서 검이 스스로 빠져나오더니 허공을 빙글빙글 돌며 스스로 춤춘다. 우진은 그렇게 춤추는 검의 뒤에 서서 날아드는 화살을 피하며 에밀리 디아스에게 치료를 계속했다. 하지만 이들의 공세는 다른 이들의 것과 격이 다르다. 우진의 몸통과 어깨에 화살이 몇 발 스치고 지나갔다.

다행히 두꺼운 경화가죽에 상처만 났을 뿐, 우진의 몸에까지 도달하진 않았다. 그러나 엘프군인들은 다시 활시위를 당기며 이번엔 주문을 외웠다.

우우우우웅!

군인들의 주문이 일제히 공명을 일으키며 공기가 진동한다. 그러나 그사이에 우진은 에밀리의 숨을 돌려놓았다. 에밀리 디아스는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지만 쿨럭쿨럭 기침을 하더니 호흡을 시작했다. 에밀리 디아스가 뇌손상을 입었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일단 위기는 넘겼다. 그러나 안도할 수는 없다. 아직도 그녀의 몸엔 화살이 박혀있었고 이것은 계속 내출혈을 일으켜 그녀를 파괴할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여기는 병원이다. 이 엘프와 오크들의 싸움을 끝내고 나면 에밀리 디아스를 되살리는 것은 무리가 없으리라.

“...좋아.”

우진이 허공에 오른 손을 뻗자 춤추던 검이 스스로 우진의 손에 들렸다. 그와 동시에 엘프들의 공격이 다시 개시되었다.

쩡!

엘프들은 순식간에 우진의 몸에 걸린 주문을 파해해 버렸다. 우진의 손에서 빛나던 대검도 마법을 잃고 우진의 몸을 보호하던 마법들도 전부 사라져버렸다. 엘프들은 우진의 마법을 무장해제시킨 뒤 우진에게 화살을 날렸다.

“스펠소드 금강(金剛)!”

우진은 검에 잽싸게 마법을 다시 걸고 휘둘렀다. 검광이 그어지는 순간 허공에 광막이 생겨나며 날아드는 화살을 쳐낸다. 그러나 엘프 군인들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쉬이이잉!

하늘로 수직으로 치솟아 오른 화염이 예각으로 꺾이며 급강하해 우진에게 덮쳐들었다. 하지만 우진은 폭염을 꿰뚫고 뛰쳐나왔다. 우진의 검을 따라 형성되는 광막이 화염을 차단한 것이다.

엘프 군인들은 이런 전투에 익숙한지 한 명이 앞서 나가고 다른 이들은 뒤로 물러나며 활시위를 당겼다. 화살 두발이 허공에서 교차하며 우진에게 날아들고 그 틈을 타서 엘프 군인이 다시 우진에게 주문 해제를 걸었다.

파악!

이번에는 주문해제가 완벽히 되지 않았다. 우진의 검이 그려내는 광막이 잠시 점멸했을 뿐 주문해제가 실패한 것이다. 우진은 그 광막으로 날아드는 화살 두발을 다시 막아냈다. 하지만 화살을 막기 위해 검을 휘두른 그 순간 엘프 군인이 우진의 열려진 몸통을 향해 찌르기를 넣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키블레이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아키블레이드의 휘긴 입니다. +22 12.09.09 9,914 5 -
4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40 +20 12.10.20 4,320 20 9쪽
4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9 +14 12.10.10 3,406 16 13쪽
4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8 +8 12.10.04 3,224 15 10쪽
42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7 +7 12.10.03 2,809 22 9쪽
41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6 +4 12.10.02 2,739 19 12쪽
4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5 +6 12.10.01 2,695 18 10쪽
39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4 +7 12.09.29 2,781 18 6쪽
»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3 +3 12.09.27 2,784 15 12쪽
3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2 +4 12.09.26 2,795 22 8쪽
36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1 +6 12.09.25 2,813 14 10쪽
3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0 +2 12.09.24 2,860 16 10쪽
3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9 +2 12.09.23 2,909 20 12쪽
3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8 +7 12.09.22 2,824 15 8쪽
32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7 +5 12.09.21 2,799 15 13쪽
31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6 +3 12.09.20 2,969 17 14쪽
3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5 +7 12.09.19 2,912 18 13쪽
29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4 +7 12.09.18 2,883 15 13쪽
28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3 +3 12.09.16 2,831 17 8쪽
2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2 +5 12.09.15 3,356 17 8쪽
26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1 +6 12.09.14 3,299 17 10쪽
2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0 +8 12.09.12 3,415 15 12쪽
2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9 +3 12.09.11 3,314 17 9쪽
2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8 +2 12.09.10 3,402 15 8쪽
22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7 +8 12.09.09 3,591 22 14쪽
21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6 +4 12.09.09 3,414 17 14쪽
2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5 +2 12.09.09 3,355 18 11쪽
19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4 +2 12.09.09 3,361 19 13쪽
18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3 +1 12.09.09 3,200 18 9쪽
1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2 +3 12.09.09 3,252 2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