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휘긴 님의 서재입니다.

아키블레이드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휘긴
작품등록일 :
2012.10.20 08:05
최근연재일 :
2012.10.20 08:05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171,410
추천수 :
814
글자수 :
206,343

작성
12.09.21 01:14
조회
2,799
추천
15
글자
13쪽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7

DUMMY

창고 주위 건물들 옥상 위에는 오크 포수들이 배치되어있었다. 그들은 데모락 핸드캐논을 들고 건물들 위에서 창고를 주시하고 있었다. 보스 샤라크의 부상 때문에 병원에 많은 병력이 가있다고는 해도 샤라크 둠의 머리수는 굉장하다. 이 창고에도 거의 50명 이상이 모여서 인질을 지키고 있었다.

게다가 그들에겐 선생과 그 동료들까지 고용되어있었다.

뒷골목에서 흔히 선생이라 부르는 이는 ‘롭슬리’라고 하는 남자인데 이자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일만번의 검을 휘두른다고 한다. 게다가 지금 용병은 나기류의 면허를 수여받은 이 남자뿐만이 아니다. 북방의 야만인 카잘, 그리고 돈을 위해 싸우는 드루이드들 까지 고용된 상태다.

“대체... 그 엘프들에게 이제 뭐가 남았다고 우리가 이렇게 경계해야 하는 거지?”

“그러게 말야. 두목이 총 한 발 맞았다고 너무 간이 쪼그라들었어.”

오크 포수들 두 명이 창고 맞은 편, 하역용 크레인 위에서 하품을 했다. 그러나 그때 그들의 앞에 갑자기 사람이 내려섰다. 마치 하늘을 날아 온 것처럼, 멀리서 뛰어든 청년이 지상에 착지한 것이다. 게다가 그는 여성 한명과 어린 소녀 한명을 각각 팔과 등에 매달고 온 것이다.

“헉!?”

포수들이 깜짝 놀라는 순간 청년의 손이 움직였다.

퍽!

한손으로 품에 안았던 여성을 앉혀놓고 크레인 위를 미끄러지듯 이동하며 손날로 오크 포수의 목을 강타했다. 단 일격에 오크 포수가 기절했다.

“침입....”

다른 한명이 고함을 치려했지만 그의 몸통엔 발차기가 꽂혔다. 정확하게 명치를 찍어 찬 덕분에 숨이 막혀서 소리를 지르지 못하겠다. 오크를 쓰러뜨린 그는 등에 업은 소녀를 원래 그들이 잡았던 저격 포인트에 내려놓았다.

“레노아. 그럼 여기서 있어. 만약의 경우 흩어지게 되면 중남구 수락원 앞에서 보자.”

청년은 바로 우진이었다. 간다르바의 힘을 격발시킨 그에게서는 지금 굉장히 진한 향기가 풀풀 흘러나오고 있었다. 우진의 여동생 레노아도, 그리고 우진에게 안겨 먼 거리를 날아온 에밀리도 그 냄새에 취해 어지러울 정도였다.

“곧 끝나니까 괜찮아요. 천상의 용맹은 지속시간이 짧으니까.”

우진이 말한대로 곧 그에게서 나는 향기는 사라졌다. 하지만 옷에 이미 향기가 잔뜩 배었다.

“아니 그게 싫은 게 아닌데.”

“에밀리. 내려가도록 하죠. 괜찮겠어요?”

우진은 크레인에 설치된 사다리를 보며 물어보았다. 에밀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빠 몸 조심해.”

레노아도 적들에게 돌입하는 오빠를 걱정하며 한마디 했다. 그러나 우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걱정은 나 말고 날 상대할 오크들에게나 해. 아 이거 가급적 안 죽이고, 병신 안 만들고 끝내고 싶은데 될라나 모르겠네.”

우진은 사다리에 손을 대고 미끄러져 지상에 착지했다.

“아니!”

“닥쳐!”

우진이 검을 휘두르자 사다리 밑에 지키고 있던 오크들이 나가 떨어졌다. 우진은 그 기세를 몰아 창고 쪽으로 접근했다.

“침입자다!”

“응사해!”

총과 화살, 마법을 꺼내든 오크들이지만 우진은 그들의 반응에 아랑곳 하지 않고 검을 손으로 애무하듯 쓰다듬었다.

“스펠소드 긴나라(緊那羅)!”

검에 룬문자가 빛나면서 돌풍이 일어났다. 우진은 그 검을 휘두르며 돌진해 오크들을 단숨에 쓰러뜨렸다. 오크들 대열이 무너지며 응사는 커녕 풍비박산난다.

“세상에.”

에밀리는 오크들을 쓸어버리는 우진의 맹격에 깜짝놀랐다. 이전까지는 그래도 좀 사정 봐주는 것 같았는데, 오늘 아침 신문을 통해 자신과 레노아를 위험에 처하게 만든 것 때문에 화가 나 있었나보다. 칼등으로 치고 있긴 하지만 평소 보아오던 온화한 우진이 아니다.

“으아아악!”

오크의 몸이 창고 문을 부수고 날아 들어갔다. 우진은 창고에 처박힌 오크의 몸을 발로 걷어차서 문짝을 더욱 크게 부숴버리고 안으로 뛰어들었다.

“이런이런. 얼마나 대단한 놈인가 했더니만 아직 젖비린내도 안빠진 소년이잖아?”

창고 안에는 사슬갑옷 위에 헐렁한 두루마기를 걸친 중년 남자가 곡도를 들고 서있었다. 바로 그가 롭슬리. 나기류 면허를 전수받은 다페날 암흑가의 ‘선생’이었다. 선생의 뒤에는 드루이드 두 명과 바바리안 전사 한명이 서있었는데 그들이 나서려 하자 선생이 말렸다.

“잠깐. 어디 실력을 좀 보기로 할까.”

오크들을 때려 부수고 창고에 들어선 우진을 보고도 이 남자는 여유만만이었다.

“난 나기류의 롭슬리 카이타다. 소년. 네 이름은?”

“천위류의 우진 칼린즈. 아저씨는 뭐야. 고용인인가? 비켜줬으면 하는데.”

우진은 칼을 롭슬리에게 겨누고 말했다. 그러자 롭슬리가 코웃음쳤다.

“애야. 어디서 배운 얄팍한 재주인지는 모르지만 우리 나기류에 대해서 모르는 모양이구나. 나는 매일 일만번씩 검에 정진해왔단다.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아. 아직 젊어서 혈기가 차서 그러는 모양인데.”

“풉.”

우진은 피식 웃어버렸다.

“검을 일만 번이나 휘두르다니 그렇게 멍청한 수련법이 어딨담? 횟수가 많다고 강해지는 줄 알아? 내 아는 사람 중에 봉식이란 하플링은 매일 자신의 거시기를 잡고 하루에 만 번씩 위아래로 흔드는데 그럼 그 봉식의 손에 맞으면 죽겠네?”

아니 그런 손에 맞으면 다른 의미로 죽겠지. 롭슬리 카이타는 그리 생각하면서 쓴 웃음을 지었다.

“맹랑한 꼬마로군. 나이가 어려서 좀 봐줄까 했더니만 그렇게 죽음을 자초하느냐?”

롭슬리가 곡도를 칼집에서 뽑기 시작했다. 서늘한 한기가 그로부터 흘러나온다. 하지만 우진은 태연자약, 검을 천천히 몸 뒤로 뺐다. 정통양수검술에선 금기시하는 반신에 가까운 비스듬하게 선 자세, 몸의 균형이 흔들거리는 갈대같다. 이래서야 상대도 안될 텐데, 그러나 롭슬리는 우진을 혼내주기로 결심했다.

“네놈에게 나기류를 보여주마!”

“나기류는 입으로 떠드는 게 전부인가 보지?”

우진의 도발에 롭슬리는 자비심을 완전히 버렸다. 괴조와 같은 기합소리와 함께 하루에 일만번이나 휘두른 나기류의 비술, 잔광(殘光)이 시전 되었다. 아래에서 위로 올려치는 이 강력한 검격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었다.

파악!

그러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잔광보다도 더 빨리, 우진의 횡베기가 롭슬리의 손 위를 지나쳤다.

롭슬리의 곡도가 반으로 꺾이고 피가 사방으로 후드득 쏟아졌다. 손이 찢어지면서 선지피가 쏟아진 것이다.

“아... 아니!”

롭슬리는 기겁했다. 방금 전까지, 전혀 기척도 못 느꼈는데, 분명히 그가 먼저 공격했는데도 상대의 검이 롭슬리의 공격보다 더 빨랐다. 게다가 상대가 가지고 있는 것은 롭슬리의 곡도보다 무거운 대검이다. 대검 중에서는 가볍고 기교를 살리기 위해 길이만을 늘인 검이지만 그렇다 해도 롭슬리의 곡도보다 무거운 건 확실하다. 그런데 저 무거운 걸 이렇게나 빠르게 휘두르다니?

“천위류 유단자가 되기 위해서는 절초(絶招) 일여(一如)를 터득해야 해.”

우진은 당황스러워 하는 롭슬리에게 문득 말을 걸었다. 롭슬리의 동료들이 가세하려고 했지만 롭슬리는 우진이 말하는 것에 솔깃해서 동료들을 제지했다.

“저... 절초 일여?”

그런데 이놈은 타 유파 사람에게 갑자기 자기네 절초를 말하나? 어찌되었건 롭슬리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지금은 패했지만 이게 그 자신의 진짜 실력을 발휘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상대 유파의 비밀이나 기술을 알아두는 것은 차후 있을지 모르는 재대결때 유용하게 쓰이리라. 물론 여기서 우진이 진실을 말한다고 확정된 것은 아니다. 그럴듯한 거짓말로 시간을 벌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뭐 그거야 검리와 무리에 맞는지 나 자신이 판단할 노릇이지.’

롭슬리는 우진이 천위류의 절초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들었다.

“우선 처음에는 오천 개의 초식을 하루 동안 시행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천개로 사천개의 초식을 버리지. 그런 식으로 넘치던 초식들을 버리고 마지막엔 오직 한 초식만 남기는 거야. 그래서 완성되는게 바로 절초 일여. 단 일초의 기술이지만 전심전령을 다하기 때문에 한 번만 휘둘러도 근육이 비명을 지르고 혈관이 터지고 신경이 과열되지. 그에 비해서 당신의 만 번 베기는 자신의 한계를 자극하지 않아. 매일 만 번을 휘두르는 다는 게 그 증거지. 한 번 한 번 기술을 수행할 때마다 최선을 다했어야지 만이라는 숫자에 집착해서 힘을 남기고 널럴하게 휘두르니까 그모양 그꼴이지.”

“이... 이자식. 나기류를 능멸할 셈이냐?”

“나기류를 능멸하는 게 아니라 당신을 능멸하고 있는 거지. 왜 자기 욕 하고 있는데 엄한 유파를 욕 먹여?”

롭슬리는 그 말에 너무도 충격을 받아서 털썩 자리에 주저앉았다. 이 어린 소년이 그를 일합에 쓰러뜨린 것으로도 모자라서 이런 말까지 하다니.

‘내 완패다!’

그러나 그런 롭슬리의 주저앉음을 어떤 신호라고 여겼던 것일까?

“선생!”

뒤에서 구경하고 있던 바바리안과 드루이드들이 달려든다. 그러나 우진은 검을 허공에 던지더니만 양손을 합장했다가 땅바닥에 뿌렸다.

촤아아아악!

바닥이 얼어붙어 빙판으로 변해버렸다. 달려들던 바바리안 전사가 균형을 못 잡고 미끄러지고 드루이드들도 당황스러워 한다. 그러나 우진은 마치 평지를 걷듯 아무렇지도 않게 빙판 위를 걷는다.

‘허어? 놀랍구나. 이 소년... 검호로다. 나이도 어린 놈이 이런데 이후 더욱 더 자라게 되면 어떨까?’

천위류라고 하는 유파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롭슬리는 우진이 빙판 위를 걷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 얼음 위를 미끄러지듯 걸으면서... 단단히 지탱하면서 다리 밑의 미끄러짐이란 변수에 정확히 반응해 물 흐르듯 움직인다. 그냥 평지나 비탈진 곳에서라면 갑옷과 체력, 완력을 사용해 바바리안 전사가 대등하게 싸울 수 있겠지만 이 빙판을 깔게 됨으로서 얼마나 뛰어난 신체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외부 요소를 이 싸움에 끌어들인 것이다.

“이자식이!”

바바리안이 덤벼들었지만 우진이 가볍게 검을 휘두르자 바바리안이 허우적거리다 넘어진다. 신체밸런스가 뛰어난 우진과 달리 바바리안은 이 미끄러운 빙판 위에서 싸울 재주가 없었다. 그건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다. 롭슬리 카이타만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었지만 일합에 손이 찢어져버린 롭슬리는 더 이상 검을 잡을 수 없었다.

“얼른 빙판을 해제... 컥!”

드루이드가 주문을 외우기도 전에 그의 목에 우진의 발이 꽂혔다. 샤라크둠이 비싼 돈을 들여 고용한 실력있는 용병들은 결국 우진과의 일합에서도 버티지 못했다.

“맙소사.”

겨우 우진의 뒤를 따라들어온 에밀리는 기겁했다. 뭐 그녀는 우진의 걸음을 따라오기도 바쁘다. 싸울 일도 없다. 오크들이나 용병들이나 우진에게 긁힌 상처하나 내지 못한다. 실력의 차원이 다르다는 게 바로 이런 걸까?

‘아직 나이도 어린데.’

에밀리 디아스는 우진의 계약서를 상기하며 기막혀했다. 이런 실력자를 단지 2천 메세타, 금화로는 고작해야 40닢에 고용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레노아는 그렇게 계약서를 써 놓고도 디아스 패밀리가 우진을 속일지 모른다고 걱정했지만 이건 웬걸? 애초에 계약금도 작아서 속일 가치도 없는데다가 이런 모습을 보고도 우진과의 계약을 파기하고 싶어 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지금 샤라크둠이 당하는 이 참극을 고스란히 디아스 패밀리가 겪게 될게 아닌가?

“어 잠겼네. 빗장인가?”

우진은 창고 안쪽, 감금 구역으로 가는 문 앞에서 문을 밀어보고 쓴 웃음을 지었다. 그는 검신에 손가락을 얹고 스치듯 미끄러뜨렸다. 검신에서 빛나는 룬문자가 변했다.

“스펠소드 아수라(阿修羅)!”

화염의 사슬이 우진의 검을 휘감았다. 우진은 화염의 사슬이 타오르는 검을 머리위로 치켜들더니만 무서운 기세로 휘둘렀다.

퍼엉!

두꺼운 떡갈나무 판자들이 절단되면서 문이 박살났다. 우진의 검에 감겨있던 화염의 사슬들이 뱀처럼 춤추며 뻗어나가 문 안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오크들을 덮쳤다.

“으아아아!”

“살려줘!”

화염에 휘감긴 오크들이 비명을 지르자 우진은 검을 거뒀다. 그는 쓰러진 오크들을 훌쩍 뛰어넘어 엘프들이 감금된 곳에 도착했다.

“이런... 이런.”

넓은 창고에는 상자들이 쌓여있었고 거기엔 손이 구속당하고 바지가 벗겨진 채 떨고 있는 로베르트와 기르스, 그리고 망사스타킹에 검은 가죽팬티를 입은 근육질의 오크가 있었다.

“에구구. 벌써 구조하러 왔네. 좀 더 갖고 놀고 싶었는데.”

오크는 우진이 들어왔는데도 별로 놀라지 않고 오히려 쓰러져있던 로베르트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잡았다.

“이왕 이리된 거....”

우진은 그 오크의 정신세계가 놀라워서 헉 하고 사레가 들리고 말았다. 칼을 들고 쳐들어온 적 앞에서 지금 무슨 짓인가?

“으아아아아. 안 돼!”

“에밀리! 살려줘!”

로베르트와 기르스는 마치 칼이 목에 드리워진 인질처럼 울며불며 사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을 구해야 할 우진은 사레가 들려서 콜록콜록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탕!

보다 못한 에밀리가 총을 꺼내 그 오크를 쏴버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키블레이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아키블레이드의 휘긴 입니다. +22 12.09.09 9,915 5 -
4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40 +20 12.10.20 4,320 20 9쪽
4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9 +14 12.10.10 3,407 16 13쪽
4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8 +8 12.10.04 3,225 15 10쪽
42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7 +7 12.10.03 2,809 22 9쪽
41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6 +4 12.10.02 2,740 19 12쪽
4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5 +6 12.10.01 2,695 18 10쪽
39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4 +7 12.09.29 2,781 18 6쪽
38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3 +3 12.09.27 2,784 15 12쪽
3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2 +4 12.09.26 2,795 22 8쪽
36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1 +6 12.09.25 2,813 14 10쪽
3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0 +2 12.09.24 2,860 16 10쪽
3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9 +2 12.09.23 2,909 20 12쪽
3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8 +7 12.09.22 2,825 15 8쪽
»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7 +5 12.09.21 2,800 15 13쪽
31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6 +3 12.09.20 2,970 17 14쪽
3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5 +7 12.09.19 2,913 18 13쪽
29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4 +7 12.09.18 2,883 15 13쪽
28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3 +3 12.09.16 2,832 17 8쪽
2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2 +5 12.09.15 3,357 17 8쪽
26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1 +6 12.09.14 3,300 17 10쪽
2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0 +8 12.09.12 3,416 15 12쪽
2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9 +3 12.09.11 3,315 17 9쪽
2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8 +2 12.09.10 3,402 15 8쪽
22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7 +8 12.09.09 3,592 22 14쪽
21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6 +4 12.09.09 3,414 17 14쪽
2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5 +2 12.09.09 3,356 18 11쪽
19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4 +2 12.09.09 3,361 19 13쪽
18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3 +1 12.09.09 3,201 18 9쪽
1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2 +3 12.09.09 3,253 21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