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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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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긴
작품등록일 :
2012.10.20 08:05
최근연재일 :
2012.10.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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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0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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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6

DUMMY

우진은 신문이 오는 소리에 눈을 떴다. 어제는 피곤해서 그런지 좀 잠을 많이 잔 것 같다. 원래 신문배달이 오기 전에 정신을 차렸었는데 이렇게 늦게 자다니.

“으음.”

기지개를 펴고 일어난 우진은 소파에 드러누워있는 에밀리를 바라보았다. 에밀리 디아스가 으음 하고 뒤척이자 새하얗고 미끈한 다리가 담요 밖으로 휙 드러났다.

“에구.”

우진도 혈기 왕성한 소년이라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우진은 얼른 고개를 돌리고 신문을 받으러 아파트 문을 열었다.

“으음. 어라?”

우진은 신문 밑면 광고에 사람찾기 란에 에밀리 디아스의 사진이 올라와 있는 걸 발견했다.

“공개 구혼. 이 여성의 현재 위치를 아시는 분은 샤라크 통상으로 연락주세요~라. 장난하나?”

바로 위에 신문기사에는 샤라크둠과 디아스 패밀리의 항쟁에 대한 사설이 실려있는데 에밀리 디아스를 찾는 다는 광고를 이렇게 내다니. 뻔뻔하다. 하지만 현상금 천 메세타가 걸려있으니, 사람들은 에밀리 디아스를 발견하면 샤라크에게 알릴게 뻔하다. 게다가 그것만이 아니다.

“나도 있네?”

우진은 사진을 입수하지 못했는지 그냥 글로만 설명되어있지만 틀림없이 이건 우진에 대한 이야기였다. 물론 그냥 현상금을 걸면 불법이니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달아놓았다.

어젯밤 오크 소녀가 강물에 떠내려가는 걸 우진이 강에 뛰어들어 구하려 했다는 적절한 미담과 함께 우진에 대한 사례를 위해 현상금을 걸어둔 것이다.

“우와 노골적이다.”

옆에 에밀리 디아스를 찾는 광고를 내놓고 이제 또 우진을 찾다니. 이놈들은 부끄러움이 없는 건가? 하룻밤 사이에 두 명을 동시에 찾고 있으면 그걸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는 이가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우진은 샤라크둠에게 한방 먹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더 이상 집도 안전하지 않다. 게다가 레노아도 위험에 처했다.

우진은 신문을 가지고 들어오다가 소파에서 일어난 에밀리를 바라보았다. 하얀 셔츠 한장에 속옷 차림인 그녀의 몸 뒤로 아침 햇살이 들어오고 있었다. 그녀는 빛을 등진채 서서 아직 잠이 덜 깬 듯 눈을 비볐다.

“음. 우진. 늘 먼저 일어나네.”

화사한 금발이 빛을 등지고 빛난다. 우유처럼 새하얀 피부에 살짝 돋은 솜털이 빛을 받아 옅게 떠오른다. 우진은 그런 그녀의 모습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에밀리 디아스는 분명히 아름답다. 그리고 아름다운 건 사실 그녀의 외모만이 아니다. 어린 나이에 조직을 이끄는 그녀는 리더쉽도 있고 염치를 알며 의리가 있는 성격이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마피아다. 조직을 위해서 선량한 사람들을 해치기도 하고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마약류를 아무렇지도 않게 팔아치우고 도박장을 운영한다. 그녀 자신은 그러한 악덕에 젖어들지 않지만 악덕을 뿌려 돈을 버는 일은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에밀리 디아스는 그저 한명의 여성일 뿐이다. 디아스 패밀리의 중간보스가 아니라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숙녀. 그런 모습을 얼마나 볼 수 있을까?

‘마피아만 아니라면 참 좋을텐데.’

우진은 그런 생각을 하다 고개를 저었다.

“이걸 보겠어요?”

우진은 에밀리 디아스에게 신문을 건네주었다. 에밀리는 그 신문을 받아들어서 구인란을 보았다.

“맙소사.”

“여기도 더는 안전하지 못해요.”

“미... 미안해. 나 때문에 말려들었네. 괜찮겠어?”

에밀리 디아스는 우진과 레노아가 자신의 일로 완전히 말려들었음을 깨달았다. 우진이 뛰어난 검술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는 일반인이고 그의 꿈은 상인이 되는 거지 범죄자가 되는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일에 휘말린 이상 샤라크둠과 적대관계를 가지게 될 터, 이들 남매의 앞날이 순탄치 않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진은 태연했다.

“오늘 안에 먼저 선수를 쳐서 정리할 수밖에요.”

“......”

그게 가능할 리가 없잖아? 에밀리 디아스는 우진이 농담을 하는 거려니 하고 받아들였다.

“에밀리.”

“응?”

“저랑 레노아에 대해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아줘야 할 게 있어요.”

“뭐?”

“레노아의 능력에 대해서요.”

우진은 레노아의 재능이 남에게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는 레노아의 재능이 남에게 밝혀져 그녀가 노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지금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레노아의 힘이 필요하고 그것을 에밀리에게 보일 경우, 에밀리도 레노아를 원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엘프 아가씨 에밀리는 믿을 수 있지만 엘프 마피아 간부인 에밀리 디아스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었다.

‘말로 다짐을 받아둔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

그러나 이건 경고가 될 것이다.

“레노아는 스승님이 이 세상에 남긴, 저에게 맡긴 소중한 가족이에요. 그녀의 힘을 사용해서 이번 사건을 처리할텐데, 그런 그녀의 능력을 남에게 발설하거나, 이용하려고 하지 말아줬으면 해요.”

“대체 무슨 능력인데?”

“비밀이죠.”

“그럴 거면 처음부터 말을 꺼내지 말던가.”

에밀리는 그리 말하면서도 우진에게 웃어보였다.

“그럼 오늘 결전의 날이니...영양을 보충하고 워밍업을 좀 하도록 하죠. 에밀리는 어쩌겠어요? 싸움에 가담하겠어요? 아니면 어디 안전한 곳에 숨어있기라도?”

“안전한 곳이 어디 있겠어? 그리고 나도 싸우겠어. 크롬펜서는 없지만....”

“벽장에 무기가 있어요. 마음에 드는 걸 골라보세요. 그리고 옷은 동생 방에서 갈아입도록 해요.”

우진은 그리 말하고 아침식사 준비를 위해 주방에 섰다. 에밀리는 소파에서 일어나 우진의 뒤로 다가왔다.

“흐음. 아침은 뭘 만드는 거야? 우진 요리 잘해?”

“옷 갈아입으라니까요. 다 벗고 뭐하는 거에요? 다 큰 아가씨가.”

“다...다 벗다니. 입었잖아.”

에밀리는 속옷 위에 셔츠 한벌 달랑 걸친 차림으로 입었다고 주장했다. 우진은 혹시나 싶어서 물어보았다.

“노출이 어느 정도...가 되면 부끄러운 거에요?”

“으음... 그, 글쎄. 아이 부끄러워. 내 입으로 어떻게 그런 걸 말해? 우진도 참. 성희롱이야 그거.”

“으음. 뭔가 이상한 기준인데요. 마치 창작물 심의규정같군요.”

우진은 프라이팬을 잡고 능숙한 솜씨로 팬에 라드를 둘렀다. 그때 레노아가 눈을 비비며 걸어나왔다.

“으응. 오빠? 아니 이 여자는 또 뭐하는 짓이야? 정신나갔어? 어디서 홀딱 벗고 있어? 하긴 치매 걸릴 나이긴 하지?”

“이 여자? 치매? 너 죽을래?”

에밀리는 어이가 없어서 레노아를 노려보았다. 이 레노아란 소녀는 아무래도 자기 오빠가 다른 여자랑 있는게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같았다. 다른 데는 눈치가 없는 에밀리지만 그정도 쯤은 알 수 있었다. 하긴 이야기를 들어보면 레노아는 사실 우진의 친동생이 아니라 사매라고 할까? 우진의 스승 레메나삭의 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둘은 피도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다. 착실한 우진은 그럴 마음이 없겠지만 레노아는 우진을 완전히 다른 남자로 보고 있는 게 아닐까?

에밀리는 피식 웃으면서 레노아를 무시하고 우진에게 물어보았다.

“우진, 만약 이번 일이 잘 되면 그럼 공방 그만두고 장사하는 거야?”

“예. 사업아이템은 비밀이에요.”

우진은 능숙한 솜씨로 야채볶음을 만들어 책상위에 올리고 라드를 다시 팬에 둘러 맑은 기름을 모으기 시작했다.

“우리 조직에 들어오는 건 생각해봤어?”

“범죄자가 되고 싶진 않아요.”

“합법적인 부분만 맡기는 건데도?”

“합법적인 일이라 해도 이렇게 꼬이잖아요? 마피아의 일이라는 건.”

기름을 모은 우진은 끓는 기름을 국자로 팬 위로 퍼 올리면서 얇게 썬 닭 안심을 직접 튀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속을 튀긴 뒤 그 안심을 이번엔 팔각과 고춧가루, 육두구와 후추가루 위에 굴린 뒤 튀김가루를 묻혀 다시 튀긴다. 손이 많이 가는 조리법인데도 우진이 하니까 간단한 일 같았다. 그만큼 우진의 움직임엔 군더더기가 없었다.

“후후. 미안해요. 호의를 보여주는 건 잘 알겠는데 제 원칙이라는 게 있어서 그러니까요. 고마워요.”

“아... 아니 뭐. 그렇게 까지는.”

에밀리 디아스는 솔직하게 말하는 우진을 보고 당황했다.

“우진이 그렇게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투자하는 건 어때?”

“투자요? 무슨 장사할 건지도 모르잖아요? 그렇게 투자하면 안돼요.”

우진은 닭튀김을 냅킨 위에 놓고 이번엔 야채들을 썰기 시작했다.

“마법을 쓰는 장사인가?”

“아뇨. 마법 공방은 초기 투자비도 너무 크고, 특허가 많이 걸려있어서. 그리고 마법을 안 쓰는 장사를 해야 마력이 많이 남지요.”

우진은 식탁에 요리를 가져다 놓고 식기류를 설거지통에 넣었다.

“투자 이야기는 고맙지만 사양할 께요. 그렇게 자본이 많이 드는 장사를 생각한 건 아니니까요. 그보다는 앞으로 지속적인 우정을 보여주면 좋겠어요.”

지금은 에밀리가 우진의 도움을 받으니까 관심을 보이지만 이권이 오가기 시작하면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 그래서 우진은 지금 그녀의 관심을 오히려 부담스러워 하고 있었다.

에밀리도 우진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고 거리를 두는 이유를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우진이 에밀리의 제안을 거절할 때마다 옆에서 기세등등해 하는 레노아를 보니 오기가 솟구친다.

“우정 이상의 것도 보여줄 수 있는데.”

“그거 감사합니다.”

우진은 간단히 그녀의 말을 받았다. 이게 아닌데... 우진 이 녀석은 묘한 데에서 정말 능수능란하다.




샤라크가 머물고 있는 병원은 적들의 침입에 대비해 많은 수의 오크 조직원들이 모여 있었다. 그런 건물이다 보면 식사를 하거나 할 때 많은 오크들이 이동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이들은 그걸로도 부족한지 병원에 접근하는 골목 어귀마다 오크들을 배치하고 순찰조도 편성해서 운용하고 있었다.

“덕분에 찾기는 쉽네.”

레노아는 어렵지 않게 샤라크가 머무는 곳을 찾아냈다. 그렇지만 인원이 너무 많다. 아무리 우진의 실력이 좋다고 해도 이렇게나 많은 적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 한복판에 우진을 던져 넣는 건 그다지 좋은 계책이 못된다.

그리고 우진도 역시 그 점에 대해서는 동감하고 있었다. 군학은 개인의 무력과 병법, 전략과 전술을 아우르는 것, 그런데 우진 개인의 무용만을 믿고 일을 전개하는 건 천위류의 가르침에 어긋난다.

하지만 이제 우진과 레노아의 집도 더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게 되었다. 그리고 확실히 일을 처리하지 않으면 어차피 앞으로 편하게 살기는 틀렸다. 앙심을 품은 샤라크둠이 언제 덤벼들지 모르게 되었기 때문이다.

“샤라크의 위치는 됐어. 엘프 마피아들이 잡혀있을 만한 곳은?”

우진은 난간 위에 올라서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은 대기가 청명하다. 멀리까지 아주 잘 보이는데다가 공기도 차고 시원하다. 숨을 들이쉬는 것만으로도 활기가 전신에 가득히 넘쳐흐르는 기분이랄까?

“창고 지역에 있었어. 여기 같은데.”

레노아는 창고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우진은 그걸 보고 대검을 챙겼다.

“에밀리! 들어와요.”

“응.”

옥상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에밀리 디아스가 걸어 들어왔다. 그녀는 엘프들이 즐겨 입는 엘븐 체인메일에 소검과 권총을 무기로 선택했다.

“에밀리는 마법이 어느 정도죠?”

“아카데미 블루벨트 더블 스트라이프.”

이정도만 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마법사들의 승급심사는 보통 4개 전공을 선택해서 시험을 치루는 데 마법부여나 마법 알고리즘, 화학의 세 개 전공은 그나마 안전한 필기와 실기로 구성되어있지만(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상자가 종종 나온다) 마나컨트롤, 소환술, 다차원 감응과 마학전투술은 끔찍한 실기를 치뤄야 했다. 그래서 설사 재능있고 실력 있는 이들이라 하더라도 승급심사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 전공은요?”

“다차원감응, 마나컨트롤, 소환술, 마학전투술이야.”

마피아답게 에밀리의 마법전공은 전투에 관련된 쪽에 치우쳐 있었다. 그러나 지금 쓰려는 마법에 있어서는 우진이 훨씬 낫다. 마법해제는 알고리즘과 마법부여 전공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우진의 전공이 바로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프로텍트를 내가 거는 게 낫겠군요.”

우진은 에밀리의 총과 검, 갑옷과 몸에 보조마법을 걸고 프로텍트를 걸었다. 마법이 상시 사용되는 세계다 보니 상대를 만나면 일단 마법 해제부터 걸고 보는게 이 바닥의 생리다. 그래서 그러한 마법해제로부터 마법을 방어하는 ‘스펠 프로텍트’가 중요했는데 이 스펠 프로텍트는 마법알고리즘과 마법부여 전공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우진은 자신의 갑옷과 몸에도 마법을 부여하고 프로텍트를 걸었다.

“오빠. 나도 갈래.”

레노아가 총을 챙기고 말했다. 우진은 그런 여동생을 바라보았다. 원래대로라면 안전한 곳에 피신해있으라고 할 테지만 현재 안전한 곳이 없다. 아마 직장동료들은 지금쯤 아무 생각없이 우진의 정보를 샤라크둠에 넘겼을 터, 그게 아니라 해도 이웃이나 다른 이들이 우진을 제보했을 것이다. 오크들이 언제 몰려들지 모르는데 레노아를 두고 갈 수도 없다.

“할 수 없군. 레노아. 업혀. 에밀리. 실례하겠어요.”

우진은 레노아를 업고 에밀리를 양팔에 안아들었다.

“데려가긴 가겠지만 어지간하면 안전한 데 숨어있어.”

“오빠가 위험한 곳에 있는데 나만 안전한 곳에 어떻게 숨어있어? 오빠가 죽으면 나도 죽을거야.”

“안 위험하다니까. 내가 보기에 샤라크둠은 일종의 보육원이야. 이제 막 걸음마 뗀 어린 아이들이 아무리 많아 봤자지.”

우진은 확언하고 ‘천상의 용맹’을 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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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40 +20 12.10.20 4,320 20 9쪽
4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9 +14 12.10.10 3,406 16 13쪽
4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8 +8 12.10.04 3,224 15 10쪽
42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7 +7 12.10.03 2,809 22 9쪽
41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6 +4 12.10.02 2,739 19 12쪽
4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5 +6 12.10.01 2,695 18 10쪽
39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4 +7 12.09.29 2,781 18 6쪽
38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3 +3 12.09.27 2,784 15 12쪽
3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2 +4 12.09.26 2,795 22 8쪽
36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1 +6 12.09.25 2,813 14 10쪽
3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0 +2 12.09.24 2,860 16 10쪽
3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9 +2 12.09.23 2,909 20 12쪽
3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8 +7 12.09.22 2,824 15 8쪽
32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7 +5 12.09.21 2,799 15 13쪽
»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6 +3 12.09.20 2,970 17 14쪽
3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5 +7 12.09.19 2,913 18 13쪽
29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4 +7 12.09.18 2,883 15 13쪽
28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3 +3 12.09.16 2,831 17 8쪽
2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2 +5 12.09.15 3,357 17 8쪽
26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1 +6 12.09.14 3,300 17 10쪽
2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0 +8 12.09.12 3,415 15 12쪽
2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9 +3 12.09.11 3,315 17 9쪽
2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8 +2 12.09.10 3,402 15 8쪽
22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7 +8 12.09.09 3,591 22 14쪽
21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6 +4 12.09.09 3,414 17 14쪽
2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5 +2 12.09.09 3,356 18 11쪽
19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4 +2 12.09.09 3,361 19 13쪽
18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3 +1 12.09.09 3,200 18 9쪽
1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2 +3 12.09.09 3,252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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