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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긴
작품등록일 :
2012.10.20 08:05
최근연재일 :
2012.10.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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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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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4

DUMMY

샤라크둠의 조직원들은 우진의 예측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들이 움직인다 해도 그건 병력을 분산시킬 뿐 효과적인 대책이 아니다. 게다가 이번 일에 대해서는 샤라크 개인의 명령이 모든 것을 좌우하고 있었다.

샤라크가 엘프 여자에게 반해서 그녀의 의사에 따라 디아스 패밀리를 공격했다는 건 샤라크둠의 간부들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런 보스의 개인적인 사정에 대해서도 이들은 굴복한다. 상명하복, 위에서 명령하면 의심없이 따르는게 오크 폭력조직의 생리였다. 그렇지만 마음 속에서 동감하는 건 아니다. 그나마 지금은 디아스 패밀리의 사업권을 빼앗는다는 항쟁의 명분이 있으니까 하는 거지만... 그것도 샤라크가 깨어있는 동안이다. 샤라크가 기절한 순간 이들 오크들은 생각하기를 멈추고 그가 깨어나길 기다렸다.

“으음.”

병원의 의사는 난처한 표정으로 병실에서 나왔다. 샤라크의 어깨를 꿰뚫은 총탄을 제거하고 복잡한 어깨근육을 봉합한 뒤 회복물약을 먹였다. 하지만 이미 잃어버린 피가 엄청나고 관통이 극심해서 그리 쉽게 깨어날 리는 없다. 그런데 지금, 병원에는 샤라크의 부하들이 가득 들어차있는 것이다. 설마 이자들, 자신들의 보스가 깨어날 때까지 병원에서 지키고 있을 셈인가? 그런 짓을 하면 병원 관리하는 입장에선 정말 토가 나올 일이다. 폭력배들 때문에 다른 환자들도 힘들어 하고 이들은 병원 복도 안에서도 태연하게 담배를 핀다.

“킁킁. 흐으으읍.”

그리고 복도 안에서 태연히 마약을 흡입하는 놈도 있었다. 의사는 질려서 쩔쩔맸다.

“저...저기 환자 보호자 분 계십니까?”

“나요.”

하프오크의 마술사 한명이 걸어나왔다. 허리띠엔 놀랍게도 아카데미의 상징인 벨트가 붙어있었는데 푸른 술이 달려있었다. 아카데미의 블루벨트. 게다가 술에는 네가닥의 금박이 붙어있었다.



하프 오크주제에 꽉 찬 블루벨트란 말인가? 승급을 한 번만 더하면 바로 퍼플벨트를 딸수 있다니, 오크 폭력조직에선 이자가 훌륭한 브레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의사는 하프 오크를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지?”

“아 환자분이 의식이 돌아왔습니다.”

“그래? 예상보다 빠르군. 내가 들어가지. 모두들 밖에서 대기하도록!”

샤라크둠의 간부 달카스는 부하들에게 명령하고 병실 안으로 들어갔다. 병실 안에는 샤라크가 헬쓱해진 모습으로 앉아있었다.

“으윽. 달카스.”

“형님. 이게 무슨 꼴입니까?”

“미스티는?”

“자러 갔습니다.”

“으음. 그런가.”

“그런 여자. 형님과 우리를 이용하는 것 뿐입니다. 뭐 우리도 이용하면 되는 거지만 이거, 디아스 패밀리에서 이정도 실력이 있는 놈들이 있을 줄이야.”

“우리도 실력자를 고용해야 겠어.”

“우리 아이들로는 안 됩니까?”

“그래. 수가 많다고 해도 무리다.”

우진의 검술을 직접 눈으로 본 샤라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광활한 들판에서 회전을 벌인다면 머리수로 우진을 어찌할 수 있겠지만 도시의 거리 안에서 그런 녀석을 상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인질들에게 정보를 얻어내라. 에밀리 디아스를 지키는 그놈이 누군지. 그리고 펜너는 어디에 숨어있는지.”

“정보를 얻어내라면. 고문해야 하는 데 죽여도 되겠습니까? 하이넬라 향우회가... 엘프 마피아 놈들이 본격적으로 끼어들기 시작하면 곤란합니다. 인질은 소중히 다뤄야 해요. 피로 피를 씻는 건 구시대 조폭들이나 하는 짓이죠.”

“죽일 필요가 있나. 고문을 제대로 해봐.”

샤라크는 중얼거리며 침대에 몸을 눕혔다.




로베르트와 기르스는 다른 엘프들과 마찬가지로 낡은 창고에 잡혀있었다. 샤라크둠은 엘프 마피아의 멤버들을 밧줄에 묶어서 낡은 창고 안에 가둬두기만 할 뿐 딱히 고문을 가하거나 괴롭히지 않았다. 하이넬라 향우회의 지독한 짓거리는 유명하다. 엘프 마피아들은 자신들의 동족이 다른 종족에게 당하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피를 피로 씻는 그들의 융통성없는 무시무시함은 오크 조직인 샤라크둠도 두려워할 정도다. 그러니까 그들은 엘프들을 죽이지 않았다. 식사도 제때 주고 있고 낡은 창고지만 불편함이 없는 정도는 된다.

하지만 그날 저녁, 오크들은 많은 도구들을 가지고 모여들었다.

“우선 높은 간부들부터 해볼까.”

“그래. 아는게 많겠지?”

샤라크둠의 부두목 달카스는 로베르트와 기르스를 잡아서 벽에 붙이게 했다.

“아 정말 이런건 지긋지긋해. 당신들도 마피아니까 잘 알겠지? 알고 싶은게 있어서 물어봐야 겠는데.... 우리 서로서로 동업자끼리 이러지 말자고. 싸게싸게 이야기 하고 복잡한 절차는 빼자. 응?”

“그, 그렇게 말해도.”

“그럼 질문부터 던지지. 펜너는 어디 숨었지?”

“수, 숙부라면. 너희들에게 습격 당할 때는 저택에 있었지.”

로베르트는 그렇게 둘러댔다. 그러자 달카스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말로 웃어 넘기지 마. 이제 저택에 없으니까 묻는 말이다. 펜너가 숨을 만한 곳이 어디지? 숙박시설은 다 뒤져보고 있어. 어딘가 짚이는 곳이 있으면 말해봐.”

“그, 글쎄. 그건 좀 많이 어려운 이야기인데. 알다시피 펜너 숙부에겐 애인이 많아서, 숨겨줄 사람들은 한둘이 아닐 겁니다.”

로베르트는 저항하지 않았다. 여기서 멍청하게 저항해봐야 고문당할 뿐이다. 고문에서 버텨가면서 지켜낼 게 없으니까. 이런 어설픈 항쟁에서 고문당하다 죽는 건 바보 짓이다.

“쳇. 애인이 많다고? 이 쳐죽일 녀석. 뭐 좋아. 그건 그렇고. 그 녀석은 누구야?”

“그 녀석?”

로베르트와 기르스는 누구를 이야기 하는지 몰랐다. 그러자 달카스가 설명했다.

“그래. 그 큰 칼을 쓰는 인간 꼬마. 아니 인간이 맞기는 한건가? 뱀파이어라던가 용족 아닌가?”

“아아... 어 그, 그놈이 왜?”

로베르트와 기르스는 그제야 그게 우진을 부르는 거라는 걸 알아차렸다. 뱀파이어나 용족이 아니냐고 묻는 걸 보니 우진이 뭔가 엄청난 활약을 한 것 같다만... 그런게 가능할까?

로베르트와 기르스는 우진의 능력을 아직 잘 모르고 있었으니 그가 무슨 짓을 했는지 상상도 하기 힘들었다.

“어디서 뭘 하던 놈인지 그놈에 대해서 아는 걸 불러봐.”

“아 그, 글쎄. 그건... 그놈은....”

“신문에 일용잡부 광고를 내서 구했다.”

당황스러워 하는 로베르트를 대신해 기르스가 말했다. 그런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달카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방금 전 까지 신사적으로 나오던 달카스가 격노했는지 핏줄이 얼굴에서 튀어나올 정도였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 샤라크둠의 전투원 20여명이 일용 잡부 한 놈에게 긁힌 상처 하나도 못 입히고 다 깨졌다 이거냐? 우릴 능멸할 셈이냐?”

“아무래도 해야 할 것 같군요.”

오크들은 준비된 도구들을 꺼냈다. 가죽끈으로 만든 구속구와 철봉들이었다.

“뭐... 뭐야! 진짜라고! 진짜 광고를 해서 불렀어!”

“그, 그래. 그 녀석과 너희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진짜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던 달카스는 이들이 진심으로 말하는 것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맙소사. 그런 검호를 그런 광고로 고용할 수 있다고? 우린 그럼 대체....”

달카스가 투덜거릴 때 창고 밖에서 오크들 두 명이 들어왔다.

“선생님이 오십니다.”

“아아. 이쪽에 오실 필요는 없는데.”

“그게. 상대의 정보를 직접 듣고 싶으시다고.”

대검을 휘두르는 소년을 상대하기 위해 조직 밖에서 구한 검사가 소년의 정보를 엘프들에게 직접 듣고 싶어했다. 하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하는 상대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건 당연한 욕구다.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도 정보를 제공할 필요는 있다.

“들어오시게 해.”

그러자 문이 열리고 사슬 갑옷을 입은 중년 남자가 걸어들어왔다. 기분나쁘게 번뜩이는 안광을 가진 신경질적으로 메마른 남자가 긴 곡도를 등허리에 차고 턱의 수염을 매만지며 걸어들어온다. 걸음걸이가 마치 허공에 뜬듯, 가볍게 걸어오는 그의 모습을 보며 오크들은 다들 물러났다. 그의 뒤에는 동물의 털가죽을 몸에 두른 거구의 야만인이 침을 질질 흘리며 쫓아왔다.

“선생님.”

“야야. 그런, 어렵게 구실 필요없습니다. 이 친구들입니까?”

“예.”

“고문은 안한 모양이군요.”

“이제 하려고 했습니다만. 뭐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까?”

“그것도 중요하지요.”

용병 검사는 히죽 웃으며 로베르트와 기르스를 노려보았다. 기분나쁜 갈색 눈동자가 어두운 창고 안에서 반짝였다.

“그래서 상대의 이름은 뭡니까.”

“으... 분명히.”

“우진 칼린즈. 우진 칼린즈다. 원래는 현씨 일가의 상속자였어! 에밀리 디아스와는 예전에 약혼했지만 현씨 일가가 스파이 행위로 기소당하면서 파혼했다! 아는 건 거기까지야!”

기르스는 우진에 대해 알고있는 걸 죄 불어버렸다.

“현씨 일가. 오호. 현씨 일가라면 꽤 유명한 가문이었지요. 무역상 허가를 받았던 명가 중 하나였습니다. ”

검사는 히죽히죽 웃으면서 기르스에게 다가갔다.

“엘프 청년. 이야기 할 마음이 좀 나는 모양이군요. 그래 주로 사용하는 무기는 대검입니까?”

“으음. 싸우는 건 못 봤소. 다만 녀석은 마검사일거요. 클락웍스 메이지의 퍼플체인을 가지고 있으니까.”

“퍼플 체인? 이건 또 대단하군.”

검사는 얼굴을 쓰다듬으며 웃었다. 그때 달카스가 투덜거렸다.

“아까 전엔 광고에서 구한 일용 잡부라며? 그런데 뭐 약혼을 했었어? 이놈들이 우릴 우습게 보는 건가?”

“크... 옛날에 약혼했던 놈이 일용 잡부 광고에 응해서 온 것 뿐이야.”

기르스는 그리 대답했지만 달카스는 납득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숨기는 게 더 있지? 불어봐. 그놈은 어디 살지?”

“그건 몰라!”

“그래? 그러면 이건 어떠냐.”

오크들이 달려들어 기르스을 벽에서 끌어내 가죽 구속구로 손목을 묶었다. 그리고 철봉에 묶어서 위에 매다는 게 아닌가?

“이... 이놈들!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

“탄웨이! 들어와.”

그러자 근육질의 오크 한 명이 창고 안으로 들어왔다. 놀랍게도 이 오크는 거의 전라로 삼각 팬티 하나에 망사스타킹을 걸친 채 들어왔다. 게다가 손엔 짧은 말채찍을 하나 들고 있었는데 창고 안에 들어오자마자 음흉하게 웃으며 기르스와 로베르트를 훑어보았다. 혀를 낼름거리며 입술을 핥는데 그 자태가 참으로... 참으로...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우후후후. 귀여운 엘프들이군.”

“마... 맙소사!”

“자! 잠깐! 이... 이자식들! 무슨 속셈이야?”

기르스와 로베르트는 질겁했다. 그러나 오크들은 기르스와 로베르트의 항명이 듣기 싫은지 재갈을 꺼냈다.

“잠깐!”

그때 해괴한 옷차림(?)으로 들어온 오크가 동료들을 제지했다.

“재갈은 놔둬. 앙탈하는 게 좋거든.”

“오우. 역시 탄웨이.”

“좋구만.”

“으하하하 오늘 몸보신 하겠는데?”

오크들은 탄웨이의 말에 재갈을 다시 상자에 집어넣었다. 이자식들, 정말 할 셈인가? 아니 할 셈이다. 기르스와 로베르트는 질겁해서 탄웨이란 오크를 바라보았다.

“우후후후.”

“자 아는 걸 있는 대로 불지 않으면 네놈들, 정말 인생의 쓴맛을 보게 될 거야. 이거 우리 보스만 엘프 마니아~ 인건 아니거든. ”

달카스는 정말 무서운 협박을 했다. 로베르트는 어떻게든 탈출하기 위해 주문을 외워보았지만 힘이 들어가질 않는다. 이미 잡혔을 때 그들에겐 강력한 주문쐐기를 강제로 박아서 자동으로 주문을 방해하도록 되어있었다.

“아...알고 있는 건 다 말하겠어! 그러니까 치워 저 흉물!”

“그래! 치워.”

“어머. 흉물이라니. 이런 나의 사랑스러운 분신을 보고 나면 마음이 바뀔걸.”

탄웨이가 자신의 팬티를 향해 손을 가져가자 모두들 고개를 돌렸다.

“이...이건 성고문이다! 네놈들 이런 짓 하면 하이넬라 향우회가 가만두지 않을거야!”

“뭐, 뭐든 물어봐 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다 말할게요!”

“좋아. 그러면 여기에 적도록 해.”

달카스는 종이 몇 장과 연필 한 개를 꺼냈다.

“적어도 이 종이를 앞뒤로 다 채울 만큼, 아는 것에 대해서 적어줬으면 좋겠군. 그럼 선생. 가시지요.”

달카스는 종이와 연필을 창고에 남기고 선생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자... 잠깐!”

“이 녀석도 데려가!”

“우릴 이 녀석과 두지 마!”

“제발 부탁이야!”

엘프 청년들의 비명소리를 무시하고 달카스는 창고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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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40 +20 12.10.20 4,320 20 9쪽
4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9 +14 12.10.10 3,407 16 13쪽
4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8 +8 12.10.04 3,225 15 10쪽
42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7 +7 12.10.03 2,809 22 9쪽
41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6 +4 12.10.02 2,740 19 12쪽
4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5 +6 12.10.01 2,695 18 10쪽
39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4 +7 12.09.29 2,781 18 6쪽
38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3 +3 12.09.27 2,784 15 12쪽
3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2 +4 12.09.26 2,795 22 8쪽
36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1 +6 12.09.25 2,813 14 10쪽
3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0 +2 12.09.24 2,860 16 10쪽
3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9 +2 12.09.23 2,909 20 12쪽
3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8 +7 12.09.22 2,825 15 8쪽
32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7 +5 12.09.21 2,800 15 13쪽
31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6 +3 12.09.20 2,970 17 14쪽
3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5 +7 12.09.19 2,913 18 13쪽
»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4 +7 12.09.18 2,884 15 13쪽
28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3 +3 12.09.16 2,832 17 8쪽
2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2 +5 12.09.15 3,357 17 8쪽
26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1 +6 12.09.14 3,300 17 10쪽
2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0 +8 12.09.12 3,416 15 12쪽
2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9 +3 12.09.11 3,315 17 9쪽
2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8 +2 12.09.10 3,403 15 8쪽
22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7 +8 12.09.09 3,592 22 14쪽
21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6 +4 12.09.09 3,415 17 14쪽
2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5 +2 12.09.09 3,356 18 11쪽
19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4 +2 12.09.09 3,361 19 13쪽
18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3 +1 12.09.09 3,201 18 9쪽
1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2 +3 12.09.09 3,253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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