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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긴
작품등록일 :
2012.10.20 08:05
최근연재일 :
2012.10.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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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343

작성
12.09.09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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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4

DUMMY

<14>



우진 칼린즈는 여동생 레노아의 충고에 동의하고 있었다. 그가 미스티의 거처를 알아낸 이상 이 뒤는 그들, 디아스 패밀리의 가정사다. 성인물에 출연하고 말고는 오직 미스티의 의지에 달려있고 그걸 만류할 사람은 그녀의 가족인 디아스 패밀리들, 당사자들이었다.

그래서 그는 잔금을 받기 위해 직접 디아스 패밀리의 아지트로 찾아왔는데, 오늘 공기가 이거 아무래도 수상하다.

우진은 창문 밖에 움직이는 그림자를 발견하고 창가에서 멀리 떨어졌다. 이 건물 안으로 총격이 가능한 거리 내에서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게 마음에 걸린다.

“저. 오늘 그녀가 바쁘면 나중에 와도 되겠습니까?”

우진은 사무실에 앉아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 장년의 엘프 남자, 칼리토 디아스에게 물어보았다. 그러나 칼리토 디아스는 우진을 노려볼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 과묵한 남자는 펜너 디아스의 동생으로 현재는 디아스 패밀리의 원로 격이다. 그는 다른 간부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있어서 에밀리 디아스가 무슨 일인지 인간 소년(정확히는 간다르바지만)에게 필요이상으로 관대하게 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우진을 돌려보낼 마음이 없었다.

“으음.”

우진은 복잡한 심정으로 창밖을 바라보았다. 이 건물 주위에는 엘프 마피아들이 많이 포진해있으니 아무리 큰 다른 조직이라 해도 쉽게 습격하진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보이는 조짐은 공격을 예고하고 있었다. 거리에도 수상한 사람들이 자꾸 오가는 게 신경 쓰인다. 아니나 다를까.

문이 열리고 젊은 엘프 한 명이 걸어 들어왔다.

“아버지. 밖에 수상한 놈들이 많아졌습니다. 음?”

그는 우진을 바라보고 경계의 눈초리를 했다. 가느다란 붉은 눈동자가 우진을 쏘아보았다.

“일단은 손님이다. 일단은.”

칼리토는 그리 말하고 힐끗 창 쪽을 바라보았다.

“주위에 우리 경비는 몇이나 있지?”

“이 사무실에는 약 20명 정도입니다만.”

“무장상태는?”

“평상복 차림에 도검과 권총 정도죠.”

그의 대답에 칼리토는 혀를 찼다.

“당장 무장을 강화하도록 해라. 나도 준비한다.”

칼리토는 캐비넷에서 엘프들의 사슬 갑옷을 꺼내 옷 위에 바로 걸쳤다. 그러자 그 아들인 젊은 엘프 청년도 사슬갑옷을 꺼냈다. 두 부자가 우진의 눈은 아랑곳 하지 않고 움직이는 걸 보고 우진은 몸을 돌리려 했다.

“그러면 전 이 자리를 빠져나가죠. 에밀리 디아스에게는 좀 더 여유있을 때 보도록....”

하지만 그때 짤깍 하고 뭔가 차가운 것이 우진의 뒤통수에 닿았다. 엘프 청년이 우진의 뒤통수에 총을 가져다 댄 것이다.

엘프들의 도시, 하이넬라에서 만들어진 가장 섬세하고 아름다운 권총, 실버카슨 리볼버가 우진의 머리 뒤에 닿아있었다.

‘아. 이거 웃으면 안 되는데. 이렇게 시비를 걸어주시니 웃음이 절로 나오네.’

우진은 얼른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런 우진의 속내를 아는지 모르는지 엘프 마피아 청년은 우진을 위협하기 위해 총구를 들이밀고 으르렁댔다.

“네놈이 저놈들과 한패거리가 아니라는 걸 어떻게 증명할 셈이지? 이 수상할 때에 외부자라니. 하여튼 에밀리 디아스는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어.”

보아하니 이 청년은 성격이 별로 좋지 않은 자 같았다. 눈매도 날카롭고 표정도 냉랭하다. 선이 날카롭고 얼음장처럼 차가운 표정을 한 이 엘프 청년은 신경질적이고 사나워보였다.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살인귀의 모습이랄까? 아마 그는 그저 협박하기 위해 우진의 머리에 총을 겨눈 건 아니리라. 만약 필요하다면 그는 거리낌 없이 방아쇠를 당길 것이다.

“이봐요. 난 아직 미스티의 행방을 말하지 않았는데, 날 쏴 죽이면....”

“내 앞에서 입을 함부로 놀리지 않는 게 좋을텐데!”

엘프 청년의 총구가 우진의 머리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그건 엘프 청년이 우진을 곱게 봐서가 아니다. 그는 우진의 다리를 쏴서 그를 좀 더 나긋나긋한 상태로 만들고 싶어했던 것이다.

‘어쭈? 이놈 봐라?’

협박에 굴하지 않는 자의 다리를 쏴서 태도를 공손하게 만들겠다? 그런 마음으로 총구를 겨눴단 말인가? 마피아다운 냉혹하고 잔혹한 그 수법은 칭찬해줄만 하다. 하지만 오늘은 상대가 나빴다.

우진은 즉시 자세를 숙이며 단도를 뽑는 것과 동시에 휘둘렀다.

핑!

우진이 엘프 청년의 옆으로 휙 구르더니 아무일 없었다는 듯 벌떡 일어났다. 엘프 청년은 우진에게 총을 겨누려 했지만 갑자기 그의 몸이 흔들거린다. 그러고보니 방금 전에 핑 하고 들린 소리는 뭐지? 마치 현악기의 현이 끊어지는 듯한 그 소리는?

엘프 청년의 몸이 신들린 것처럼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키더니 갑자기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그의 발목 힘줄이 뼈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근육이 수축되고 그 충격으로 다리가 마치 고무줄을 튕긴 것처럼 팍 펴진 것이다.

우진은 바닥에 쓰러진 엘프 청년의 손에서 권총을 빼앗았다.

“이놈이!”

칼리토는 이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지켜보았다. 그의 아들, 페일은 자신에게 불손한 행동을 하는 우진의 기를 죽이기 위해 그의 다리를 쏘려했던 것이다. 그런데 저 인간 소년은 놀랍게도 페일이 그를 쏘려고 한 순간, 마음이라도 읽은 것처럼 먼저 반응해 그를 쓰러뜨렸다.

앞뒤 정황을 살펴보면 이건 우진의 정당방위지만 여기서 목격자는 그와 페일 뿐이다.

“이자식! 디아스 패밀리의 사무실 안에서 감히 이런 짓을 저질러?!”

칼리토가 분개했다. 아무리 그의 아들이 잘못한 일이라 해도 마피아가 ‘예, 잘못했습니다’ 하고 시시비비를 가릴 필요는 없다. 마피아는 자신들의 민족, 자신들의 패밀리를 지켜야 하는 집단이다. 엘프 아닌 다른 이에게라면 얼마든지 가혹해져도 된다. 이 어린 인간 소년이 그의 아들을 해치는 걸 인정할 만큼 그는 관대하지 않았다.

확실히 이대로라면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뭐라고 해도 우진이 이 건물 안에서 엘프 청년의 다리를 베어버린 건 사실이다. 정당방위긴 하지만 증인은 이들 부자 뿐, 싸움을 각오해야 한다.

“나 참... 마피아는 마피아로군.”

우진은 칼자루에 손을 가져갔다. 그러나 그가 행동을 취하기도 전에 유리창이 깨졌다.

“으아아악!”

“꺄아아악!”

화염병이 날아들어 건물 외벽에서 폭발했다. 사무실 주위를 경비하던 엘프들은 갑자기 몰려든 오크들에게 공격받았다.

“큭!”

칼리토는 바닥에 엎드려 저격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한편 아들의 용태를 살펴보았다. 아킬레스건이 깨끗하게 끊어진 페일은 바닥에 쓰러져서 우진을 노려보며 욕설을 내뱉었다.

“개자식! 죽여버리겠어!”

입에선 간질환자처럼 게거품이 뿜어져 나온다. 정말 우진이 증오스럽다는 듯 눈을 까뒤집고 욕설을 퍼붓는 그 모습을 보며 우진은 질겁했다. 그의 분노가 두렵다기 보다는 지금 상황에서 우진에게 성질을 낼 여유에 놀랐다. 이놈은 정신 상태가 이상한 놈임에 틀림없다.

“아니 이봐. 지금 나에게 성질 낼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우진은 칼자루에서 손을 뗐다. 이 혼란의 틈을 타서 나갈까 했지만 이제 습격이 시작되는데 여기서 엘프 청년에게 상해를 입히고 도망칠 경우, 나중에 이들 패거리로 여겨 질까봐 그게 두려웠다.

“이 핏덩이 같은 놈이 어디서 꼬박꼬박 말대꾸야!”

칼리토가 벽에 세워둔 철퇴를 잡고 우진에게 덤벼들었다. 그러나 우진은 칼리토의 품 안으로 뛰어들어 철퇴를 헛돌리고 발을 걸어서 그를 넘어뜨렸다.

“큭!”

넘어진 칼리토가 몸을 추스리려 할때 이미 그의 눈앞에 우진의 단검이 멈춰서 있었다. 칼리토는 지금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믿기 힘들어했다. 그의 아들이 단 한 번에 박살난 건 방심해서 그렇다 쳐도 백전노장인 칼리토가 설마 단 일 합에 당하다니? 게다가 이 소년의 표정이 순간 싸늘하게 굳은 걸 보니 한기가 느껴진다.

“지금 저에게 성질 내지 마시고 아드님 치료나 하시죠? 방금 전의 그게 정당방위였다 건 당신도 아실 텐데요. 아니면 설마? 상대방 기를 좀 꺾기 위해 다리 정도는 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그럼 저도 당신들을 고분고분하게 만들기 위해 다리 쯤은 쏴드릴 용의가 있지요.”

우진은 그리 말했지만 칼리토와 페일은 말이 통하는 상대가 아니다.

에밀리 디아스의 경우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아직 젊은 여성이다. 소녀시절의 감성이 그나마 남아있는 그녀는 적에게 잔혹하지만 아군에겐 자상하고, 그 외의 사람들에겐 비교적 공정하게 군다.

그러나 지금 이 두 부자는 전형적인 마피아다. 자신들만을 생각하고 무조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이기적인 자들인 것이다. 이들에게 칼을 댄 이상 아무리 이치를 대고 설득한다 하더라도 소용이 없다.

우진은 바닥에 쓰러진 엘프 청년에게 다가갔다. 그는 다리 힘줄을 급격히 잘려 쓰러졌지만 그래도 아직 우진이랑 한번 해보자는 건지 손에 나이프를 들고 휘두르고 있었다. 우진은 그모습을 보고 실소했다.

“어이구. 우리 애기 잘 논다. 근데 손에 쥐고 있는거 딸랑이 맞지? 설마 나이프를 그렇게 우스꽝스럽게 휘두르는 건 아니겠지?”

우진은 엘프 청년을 뛰어 넘어서 문 쪽으로 향했다.

퍼엉!

문이 부서지고 타워실드로 몸을 가린 오크들이 돌격했다. 우진은 대검을 빼들고 낮은 자세로 검을 휘둘렀다.

텅!

아무리 검술이 뛰어난 자라 하더라도 타워실드를 뚫고 공격을 가한 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우진은 무시무시한 기세로 공격해 상대방의 방패에 강한 타격을 준 뒤 왼손을 뻗어 방패를 붙잡았다.

우득!

우진이 방패를 비틀자 방패를 쥔 오크 전사의 손목이 부러졌다. 힘겨루기도 뭐도 아닌 단순한 물리현상이다. 우진은 크나큰 핸들의 외곽을 잡은 거고 이 오크전사는 핸들의 중심을 잡은 격이다. 그대로 서로서로 비틀면 우진 쪽이 거는 힘이 훨씬 크니 손목이 부러질 수밖에. 그렇다 해도 악력과 순발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시도할 수 없는 방법이긴 하다.

“크윽!”

옆의 오크가 우진을 치려했지만 우진은 손목이 부러진 오크를 밀어 붙여 그를 막았다. 타워실드 조가 붕괴되고 두 명의 오크가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이거 참. 골치 아프게 됐군. 폭력단끼리의 항쟁인가?”

폭력단의 일은 깨끗하지 못하고 꼭 뒷탈이 나기 마련, 그래도 이번 일 자체는 우진에게 있어서는 단순한 가족사에 불과했기에 일을 승락했었다. 하지만 우진의 원래 뜻과 달리 상황은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디아스 패밀리가 공격당해서 만약 전멸이라도 한다면 잔금을 받는 건 틀렸다. 아니 지금 이 순간 습격이 시작되었다면 우진도 휩쓸려서 죽임을 당할 수밖에, 그렇다고 여기서 역으로 저 오크들에게 위해를 가하게 되면 저 오크들이 우진을 계속 귀찮게 할 것이다. 뒷정리가 되지 않는 한 반드시 보복하는 게 폭력배들 아닌가.

뭐 이미 한 놈의 손목을 꺾어버렸으니 일은 이미 커졌다. 우진은 불붙기 시작하는 건물의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사무용 건물의 현관 앞에 마차 한대가 멈춰서 있었다.

“크르르르르!”

거대한 타워실드와 중갑, 짧은 손도끼로 무장한 오크 전사들이 마차에서 뛰어내려 건물 앞을 가로 막았다. 중갑을 입어 둔해진 이동력을 마차로 보강한 전법, 도저히 범죄 조직간의 항쟁용으로는 보이지 않는 중무장이 눈에 띈다. 양복 차림의 엘프들이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으리라.

‘방어가 튼튼하니 곤란하군.’

우진은 대검을 한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주문을 외워 공격했다. 그러나 역시 이 오크 전사들에게는 복잡한 보호마법들이 걸려있었다. 마법 상쇄주문을 날려보았지만 꽤나 마법을 많이 걸었는지 프로텍트가 깨지지 않아서 주문의 일부가 날아갈 뿐이었다. 그리고 이 오크 전사들은 우진이 두 번이나 마법을 시전하는 동안 간격을 좁혀들었다.

“크르르르르!”

커다란 타워실드를 든 오크전사들이 우진을 덮쳐들었다. 좁은 건물 복도 안을 철갑의 오크들이 가득 메우고 있으니 검술이고 뭐고 없다. 이건 강철의 벽을 믿고 덤벼드는 행위다.

“흡!”

우진은 앞으로 뛰어들어 아까전과 마찬가지로 방패위에 검격을 날리고 방패를 잡아 비틀었다.

“크악!”

이번 오크는 우진의 방패꺾기에 따라가 몸을 움직여 팔이 부러지는 것만은 면했다. 하지만 우진은 오크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잽싸게 그를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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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40 +20 12.10.20 4,320 20 9쪽
4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9 +14 12.10.10 3,407 16 13쪽
4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8 +8 12.10.04 3,225 15 10쪽
42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7 +7 12.10.03 2,810 22 9쪽
41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6 +4 12.10.02 2,740 19 12쪽
4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5 +6 12.10.01 2,695 18 10쪽
39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4 +7 12.09.29 2,781 18 6쪽
38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3 +3 12.09.27 2,784 15 12쪽
3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2 +4 12.09.26 2,795 22 8쪽
36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1 +6 12.09.25 2,813 14 10쪽
3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30 +2 12.09.24 2,860 16 10쪽
3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9 +2 12.09.23 2,909 20 12쪽
3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8 +7 12.09.22 2,825 15 8쪽
32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7 +5 12.09.21 2,800 15 13쪽
31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6 +3 12.09.20 2,970 17 14쪽
3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5 +7 12.09.19 2,913 18 13쪽
29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4 +7 12.09.18 2,884 15 13쪽
28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3 +3 12.09.16 2,832 17 8쪽
2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2 +5 12.09.15 3,357 17 8쪽
26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1 +6 12.09.14 3,300 17 10쪽
25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20 +8 12.09.12 3,416 15 12쪽
24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9 +3 12.09.11 3,315 17 9쪽
23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8 +2 12.09.10 3,403 15 8쪽
22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7 +8 12.09.09 3,592 22 14쪽
21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6 +4 12.09.09 3,415 17 14쪽
20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5 +2 12.09.09 3,356 18 11쪽
»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4 +2 12.09.09 3,362 19 13쪽
18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3 +1 12.09.09 3,201 18 9쪽
17 제 2 화 디아스 패밀리의 사정 12 +3 12.09.09 3,253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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