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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연재수 :
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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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919
추천수 :
13,047
글자수 :
683,299

작성
13.09.3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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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제4장 재회(1)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제4장 재회



부르르...

아직도 그 생각을 하면 온 몸이 떨려왔다.

‘나쁜 놈들...죽일 놈들“

그녀는 머리를 세차게 흔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대로는 다시 잠들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술병들을 치우며 물을 한잔 마시고 밖으로 나왔다. 바깥은 아직 어둠에 잠겨있었다.

가게 문을 잠그고 새벽길을 걸었다. 바닷바람이 섞인 밤공기가 시원하게 폐부를 씻어내는 듯하였다. 아직 술기운은 남아서 머리가 지끈거렸지만 가슴은 후련했다.

가로등 아래를 지나며 얼굴을 가리지 않고 그냥 나왔다는 걸 알았다.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그녀와 한 몸이나 마찬가지인 물건들인데 잊고 그냥 나온 것이다.

‘아직 어두우니 괜찮겠지, 날이 밝기 전에 얼른 돌아와야겠다.’

하고 속으로 생각하며 그녀는 공원으로 향하는 발길을 서둘렀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운동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멀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 뒷산 공원은 그녀가 자주 찾는 곳이다. 끌려오다시피 일본으로 넘어온 후로 이제 다시 돌아갈 희망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돌아간들 이 모습으로 어찌 동생 앞에 나설 수 있단 말인가?

“흑...”

동생 생각만 하면 눈물이 앞섰다.

저 바다건너 한국에 그녀의 집이 있고 사랑하는 동생이 있다. 아직도 그녀가 목숨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였다. 죽더라도 동생얼굴은 한번이라도 보고 죽어야했다.

기억도 희미한 예전, 사고로 한꺼번에 부모님을 여위고 두 남매가 서로 의지하며 어렵지만 행복하게 살아왔다.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친척이란 분들이 서로 가까운 척 다가왔지만 어느 순간부터 소식을 끊더니 멀어졌다.

그때부터 오직 동생을 지켜보며 힘을 얻었고 그녀의 바램대로 동생은 올바르게 자라줬다.

어린동생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대학을 진학했지만, 두 살터울인 동생이 고3을 마치자 그녀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동생도 대학진학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동생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본인의 바람대로 경찰대학에 합격했고, 그녀는 한 해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고 한 학기는 학교등록을 하는 식으로 동생의 바람을 이어갔다.

동생도 그런 누나의 사정을 잘 알아서 오히려 돈이 생기면 한 푼이라도 보태려 애썼다.

그녀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일을 했지만 일용직 아르바이트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등록금이야 장학금도 받고 졸업 후 갚는 식으로 대출도 가능했지만 먹고 살아야하는 돈은 벌어야했다.

그런 생활 속에서 그녀의 미모를 노리고 접근하는 놈들도 많았지만 그런 면에서 그녀는 칼이었다. 자신이 동생에게 원 했듯이 자신도 동생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누나로 남고 싶었다. 적어도 동생의 앞길에 걸림돌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그녀에게 위기가 닥쳐왔다.

동생이 사고를 당한 것이다. 대학 동기들과 외출을 나온 동생이 싸움판에 끼어든 것이었다.

길거리서 담배를 물고 껄렁대는 중학생들과 시비가 붙은 동기가 떼거리로 덤비는 녀석들에게 맞아서 넘어지자 끼어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작은 충돌이었지만 겁 대가리 없는 어린 녀석들이 칼을 꺼냈고 하필이면 동생이 찔렸다.

잘못되면 퇴교조치까지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동기들의 구명운동과, 교수들도 동생의 성품을 잘 봐줘서인지 안타까워하며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편 중학생들의 부모들은 칼을 휘두른 놈은 모르는 사람이고 자신들이 피해자라며 병원까지 쫓아와 얘들이 다쳤다며 난리를 떨었다.

동생의 병원비와 상대편 중학생들의 부모들을 상대로 합의를 봐야 했기에 그녀는 돈이 절실히 필요했다.

절실한 상황에서 뜻밖에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의 사장이었고 그걸 핑계로 노골적으로 유혹을 하였다.

점점 심해지는 횡포에 견딜 수 없어 사채를 빌려 갚았지만, 사채 빚은 생각만큼 만만치가 않았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에 동생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사채업자들의 요구대로 술집 생활을 하게 되었고, 놈들의 협박에 넘어가 몸을 파는 신세로까지 전락하게 되고나니 동생의 앞날에 자신이 방해물이 된 상태였다.

자신은 그들의 먹음직스런 사냥감일 뿐이었다.

결국, 동생의 이름을 들먹이며 협박하는 바람에 그들의 요구대로 일본으로 취업까지 오게 되었다.

동생에게는 일 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게 되어 떠난다고 말해 놓았다.

그러나 일본에 오니 말이 취업이었지 성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야쿠자의 손에서 도망칠 수도 없고 몸은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지만, 돈은 벌수도 없었다. 오히려 빚은 점점 더 불어났다.

동생에게 연락도 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빚을 핑계로 기어이는 포르노 촬영까지 강제로 당하게 되자 더 이상 동생을 볼 면목도 없고 앞날에 대한 기대마저 허물어져 마지막 택한 게 도망이었다. 어떻게든 한국으로 돌아가려했다.

그러나 다시 붙잡혀 끌려가 인간으로선 감당할 수없는 더 모진 일을 겪어야했다. 죽을 결심을 했다.

“흑흑...”

자신의 처지가 슬펐고 동생이 너무 보고팠다. 지금 이 꼴로 동생 앞에 두 번 다시 얼굴을 들고 나설 수도 없었다.

어두운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는 그때,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것 같았다.


“자영,... 자영 그대가 맞소?”

“꺄악!”

너무 놀라 숨이 멎을 것 같았다. 갑자기 어둠속에서 불쑥 사람이 나타나 자신 옆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올려다보며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누...누구세요?”

그녀는 뒤로 주춤 한발 물러섰다.

“자영, 살아있었구려, 아~ 살아 있었어.”

그의 목소리는 격동에 찬 듯 몹시 떨리고 있었다.

“... ... ”

그녀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있었냐고 하는데 당황하여 어찌 행동해야할지 모르고 있었다.

“오~ 하늘이시여, 천지신명이시여.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나...”

그가 갑자기 그녀의 손을 붙잡으며 감격해 하자 얼떨결에 손을 잡힌 그녀는 손을 빼내려고 뿌리쳤다.

뿌리치던 손짓에 그녀의 몸이 그의 정면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가 놀란 듯 벌떡 일어섰다.

“아아... ”

그의 입에서 탄식이 쏟아졌다. 곧 이어

“ 후욱...”

“ 으으 ...끅, 끅 ....”

그가 억지로 울음을 참으려는 듯 이상한 소리들이 흘러나왔고 그의 어깨가 가볍게 들썩였다.

“당신... 당신 얼굴을 보니 확실해 지는구려, 자영! 당신, 그 불길 속에서 살아났구려, 흑!”

도망칠 생각을 하던 중이던 그녀는 그의 말에 몸이 굳어버렸다. 자신이 불길 속에서 살아나온 것을 어찌 알았단 말인가? 물론, 화상자국을 보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어지는 그의 말에 몸이 굳을 수밖에 없었다.

“당신도 바다건너 이곳 일본 땅으로 끌려왔소?”

“제가... 일본으로 끌려 온 것은 또... 어떻게 아세요?”

“나도 끌려 왔는데, 지금 여기 눈앞에 당신이 있으니 당신도 그 놈들한테 끌려온 것이 당연한 것 아니오.”

“그런데 누구세요? 절 어떻게 아시는 건가요?”

“자영, 내가 당신을 못 알아보면 누가 당신을 알아본단 말이요. 내가 당신을 지켜주기로 약속한 그 날부터 당신의 그림자로 살아왔소. 매일 당신을 지켜보며 이십여 년 가까이 지내왔는데, 내가 어찌 당신을 잊을 수 있단 말이오. 지금 당신 모습은 우리가 처음 만났던 젊은 시절의 얼굴이지만 나 역시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소. 다만, 당신은 젊은 얼굴인데도 화상자국이 그대로 인 것이 조금 이상하오.”

그녀는 정신을 차리려 노력했다.

이 남자, 아마 미친 사람이리라. 그렇지 않고서야 젊은 시절이 어쩌고저쩌고 이해하지 못할 말만 늘어놓는데 정상이라 생각할 수 없었다.

이곳 일본에서 한국말을 하는 것도 그렇고, 그 한국말도 좀 이상했다.

“전 당신을 몰라요. 가야겠어요.”

불안해진 그녀는 곧장 도망치기 시작했다.

“자영! 자영~”

남자가 순식간에 쫓아와서 손목을 낚아챘다.

“아악!”

“자영, 정녕 기억이 안 난다는 말이요?”

“놓으세요, 비명 지를 거예요!”

“자영, 제발 기억을 해보시오. 날 보란 말이요.”

“전 당신 처음 봐요, 놔 주세요!”

그녀는 붙잡히지 않은 손으로 남자의 손을 쳤다. 남자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손목이 빠져나오자 그녀는 곧장 달려갔다. 어서 빨리 여기를 벗어나고 싶었다. 아마 저 남자는 정신이 이상한사람 같았다.


헐레벌떡 가게로 돌아온 그녀는 남자가 쫒아 오는지 뒤돌아 확인을 해보고 문을 잠근 후 얼른 불을 끄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가슴이 쿵쿵거렸다. 화재로 인해 연기를 많이 마셔버린 그녀의 폐도 상해서 조금만 뛰어도 호흡이 가빠왔다.

“헉헉... 새벽부터 별 미친 사람을 다 봤네.”

그런데 험악하게 대하지 않고 순순히 물러나 준 그 사람이 한편으론 불쌍해 보이기도 했다. 한국에서 끌려왔다니 충격에 정신이 좀 이상해 졌으리라. 아마, 그 남자가 찾는 여자도 자신처럼 무슨 사고를 당했으리라 생각되었다.

‘근데, 내 이름은 어떻게 안거지? 설마 저 남자가 찾는 그 여자도 이름이 자영이었나?‘

그녀는 방바닥에 놓여있는 김빠진 맥주잔을 들어 단숨에 벌컥 들이켰다. 다음부터는 공원에도 마음대로 나갈 수가 없을 것 같았다.

‘겉모습은 괜찮아 보이던데... 안됐어.’

마음 한구석에 싹트는 이상한 동질감을 억누르는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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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만났다. 너무 놀라 순간 멍 해있었다.

이게 꿈일 꺼라 생각되어 무릎을 몇 차례나 꼬집어보았지만 꿈은 아니었다. 단숨에 그녀에게 달려갔다.

그러나 그녀는 나를 기억하지 못했다. 그녀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산을 내려와 복잡한 거리를 피해 골목길에 가만히 서있는데 양아치처럼 생긴 놈들 셋이 시비를 걸어왔다. 상종할 가치도 없어서 꺼지라고 했지만 놈들은 싸움을 걸어왔다.

가볍게 상대해 주려했지만 순간적으로 기운이 일었다. 놈의 손가락들은 부러졌을 것이다. 무인이 아닌 자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내부에서 꿈틀거리는 분노의 기운을 제어하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칼을 빼들던 놈은 꿀밤한대로 대신했다. 손가락 부러진 놈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다.

어찌되었건, 내의와 신발을 구할 수 있었다. 또한, 칼이 마음에 들어 칼집과 함께 가져왔다. 놈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으니 그 정도 뺏어도 할 말은 없을 꺼라 생각했다.

길거리에서 만두와 면을 사 먹었다.

뚱뚱한 놈이 눈치가 있어보였기에 손을 내밀었다. 잔뜩 겁을 먹은 녀석이 바지에서 무언가를 꺼내 다시 그 안에서 지폐를 꺼내기에 그냥 달라고 했더니 통째로 주었다. 이상한 물건이 여러 가지 있었지만 종이는 돈이 분명했다. 100 이라 쓰여 있는 것을 두장 줬더니 거스름돈을 돌려준다. 앞으로 먹고 살아가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았다.

머리도 식힐 겸 공원으로 올라왔다. 오늘의 일들을 차분히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일을 검토해야 했다.

당분간은 이 시대에 적응을 하며 천종 놈들을 추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놈들의 본산위치는 머릿속에 있었지만 나가사키지부도 찾지 못한 것을 보면 천종의 위치도 찾아가기 쉽지만은 않을 듯하였다.

공원 옆 숲에 들어가 가부좌를 틀고 달빛을 받으며 운기에 들어갔다. 마땅히 밤에 움직일 일도 없고 봉황의 기운을 일깨울 방도도 찾을 겸 밤새 호흡을 하며 쉬고 있는데 공원으로 사람이 다가왔다. 여자였다.

관심을 끊고 호흡에 집중코자 하였으나 여자의 흐느낌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다시 그녀를 쳐다봤을 때 너무 놀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녀였다. 어찌 그녀가 여기에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녀는 분명히 죽었다. 그것도 난도질을 당하여 불태워져 죽었다. 그런데 지금 저 달빛아래 보이는 옆모습은 내가 꿈에도 그리던 그 모습이 분명하였다. 귀신은 아닌지 다시 살폈다. 그러나 봉황의 기운으로 단련된 나의 시력이 어찌 일반 사람들과 같겠는가?

그녀가 분명 했다. 그것도 나처럼 젊은 시절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당시의 아름다운모습 그대로였다.

아! 하늘이시여!

그러나 그녀는 날 기억하지 못했다. 쫒아가 붙잡으며 설득하려 했으나 그녀는 뿌리쳤다. 그런 그녀를 차마 쫒지 못했다.

그녀의 얼굴에 있는 화상자국도 그 날의 상처일 것이 분명한데 그녀는 기억을 잃어버린 듯하였다.

멀찍이 그녀를 따르며 침착하려 노력하였다. 아마도 하늘은 나를 살려주면서 그녀도 살려주신 것이리라.

이제 다시는 그녀를 잃을 수 없었다. 비록 그녀가 기억을 하지 못하더라도 나는 지켜야할 사람이 생긴 것이다.

그녀의 기운을 새겼다. 새롭게 태어난 그녀의 기운은 예전과 달리 따스했다. 마치, 봉황의 기운을 대하는 것 같았는데 정작 내 안의 봉황의 기운은 깨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나는 다시 그녀의 그림자 속으로 숨어들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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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에필로그[완결] +36 14.12.19 1,613 52 11쪽
125 제17장 귀로(4) +2 14.12.17 1,546 58 12쪽
124 제17장 귀로(3) +4 14.12.15 1,374 59 13쪽
123 제17장 귀로(2) +6 14.12.14 3,254 79 12쪽
122 제17장 귀로(1) +4 14.12.12 1,969 62 13쪽
121 제16장 진정한 용서(5) +4 14.12.10 2,043 62 12쪽
120 제16장 진정한 용서(4) +4 14.12.08 1,550 57 12쪽
119 제16장 진정한 용서(3) +8 14.12.07 1,647 56 12쪽
118 제16장 진정한 용서(2) +9 14.12.05 1,579 53 12쪽
117 제16장 진정한 용서(1) +7 14.12.03 1,607 63 12쪽
116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6) +6 14.12.01 2,659 85 12쪽
115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5) +2 14.11.28 1,458 56 11쪽
114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4) +2 14.11.26 2,503 76 11쪽
113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3) +6 14.11.24 1,449 49 12쪽
112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2) +6 14.11.21 1,793 55 11쪽
111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1) +2 14.11.19 3,045 69 12쪽
110 제14장 일본징벌(6) +4 14.11.17 2,208 63 13쪽
109 제14장 일본징벌(5) +6 14.11.14 2,114 58 12쪽
108 제14장 일본징벌(4) +8 14.11.12 1,436 59 12쪽
107 제14장 일본징벌(3) +6 14.11.10 1,852 49 12쪽
106 제14장 일본징벌(2) +8 14.11.07 2,446 132 12쪽
105 제14장 일본징벌(1) +2 14.11.05 1,622 56 12쪽
104 제13장 불바다(7) +6 14.11.03 1,532 51 11쪽
103 제13장 불바다(6) +2 14.10.31 1,730 57 12쪽
102 제13장 불바다(5) +4 14.10.29 2,769 155 12쪽
101 제13장 불바다(4) +4 14.10.27 2,417 72 12쪽
100 제13장 불바다(3) +4 14.10.24 2,557 177 12쪽
99 제13장 불바다(2) +6 14.10.22 2,848 139 12쪽
98 제13장 불바다(1) +4 14.10.20 2,138 61 12쪽
97 제12장 살육(8) +4 14.10.17 1,844 6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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