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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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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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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83,299

작성
14.10.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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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13장 불바다(4)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놈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놈이 다리를 건널 가능성도 있었다. 미야시다의 머릿속이 순간 반짝였다.

“지금 상공에 전투기는?”

“F15J 편대 대기 중입니다.”

“이잇! 빨리 방위성 상황실 연결해.”

곧 화면이 바뀌며 상황실의 모습이 나타났다. 총리도 저 곳에 있을 것이다. 미야시다가 통제관 곁으로 다가갔다.

“총리대신각하를 연결해 주시오.”

“나 총리요, 다 보고 있으니 말하시오.”

지휘차량의 상황 모니터에 우베총리의 모습이 나타났다.

“놈이 도주하며 레인보우브릿지로 올랐습니다.”

“나도 보고 있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요?”

“놈이 저 곳을 벗어나면 번화가로 진입하게 됩니다.”

“저 다리주변이 모두 번화가이며 우리 도쿄의 상징이요. 설마 다리를 폭파하자는 건 아니겠지?”

“각하! 지금 저곳엔 놈밖에 없습니다. 인명피해를 줄이며 놈을 제거할 기회입니다.”

“이미 타워에서도 놈은 살아났지 않소.”

“그러나 놈의 상태가 나빠진 건 확실합니다. 지금 놈은 상처를 입고 도주 중으로 판단됩니다. 마지막 일격을 날려야 놈을 잡을 수 있습니다. 지금이 그 기회입니다.”

“잡을 수 있겠소?”

“각하께서 필요하면 전투기도 사용하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이 그 기회라고 판단됩니다. 놈의 숨통을 끊을 수 있도록 명령을 내려주시죠. 급합니다.”

“으음... 결국 내 손으로 도쿄를 불바다로 만들란 소리군. 좋소, 대신 피해를 최소한으로 해 주시오.”

“감사합니다.”

미야시다가 곧 통제관에게 지시를 하기 시작했다.

“좋아, 놈의 위치변동이 있나?”

“없습니다. 놈은 교각 아래 몸을 숨기고 있습니다.”

“그럼 헬기들 통제하고, 놈이 정확히 포착되면 미사일 발사 요청해! 전투기들에게 최대한 접근해서 날려버리라고 요구하고. 전차들은 다리 주변으로 포진시켜, 같이 협공토록 한다. 5분전! 저기서 끝내자.”

“알겠습니다.”

지시를 마친 미야시다가 돌아보니 겐조는 한 쪽 자리에 앉아 그동안의 영상자료들을 돌려보고 있었다.

“음... 진화인가요? 무언가 이해가 안 되네요.”

“무슨 얘기지?”

미야시다가 5분으로 세팅되어 카운터 되고 있는 디지털시계를 바라보고는 겐조에게 시선을 돌렸다.

“황궁 앞, 대로의 학살극 그리고 신사전투와, 오늘의 영상에 차이점이 많아요.”

“차이점?”

“네, 여기 도쿄타워에 들어가는 영상을 보세요. 우선 외모도 깨끗해졌지만 풍기는 분위기가 달라요.”

“분위기?”

“신사까지의 촬영된 모습은 광기에 가득 찬 미친 살육자의 모습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조금 전까지의 모습은 차분히 정돈된 전혀 다른 사람 같지 않나요? 아니, 신사전투에서의 모습이 그가 아닌, 전혀 다른 사람 같았지요. 조금 전의 모습이 예전의 자신만만하던 그의 모습이죠.”

모니터를 보며 말하는 겐조의 얼굴에 아쉬움의 감정이 잠깐 스쳐지나갔지만 미야시다는 보질 못했다.

“놈이 변했다는 말인가?”

“아뇨, 조금 전의 모습이 정상적이란 얘기입니다.”

“어렵군.”

“도쿄타워에서 포격을 받은 후, 모습이 많이 망가졌네요. 충격은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놈도 데미지를 입었다고 봐야지?”

“네. 그것도 아주 많이요.”

“그래, 마지막 히든 펀치를 먹여줘야지.”

그때, 상황전파가 다시 이어졌다.

“이글편대 공격대기 상태 돌입. 레인보우 브릿지의 모든 진출입로 차량은 통제되었습니다. 놈의 위치는 브릿지 중간에 고정.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됨.”

통제관의 목소리가 미야시다의 귀에 들려왔다. 미야시다가 얼른 고개를 돌렸다.

“공격하라고 해! 승인한다.”

“승인. 이글편대에 공격승인.”

겐조가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지휘차량의 대형모니터로 눈을 돌렸다. 도쿄 항만부근의 지도위에 레인보우 브릿지가 눈에 들어왔다.

“하아~”

전투기의 공대지미사일 한두 발이면 다리 자체가 끊어져 버릴 것이다.

치치직!

대형모니터에 아름다운 현수교의 모습이 나타났다. 레인보우 브릿지였다. 곧 다리에서 화염이 솟구치며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다리교각이 기울며 주저앉았다. 지금 저 영상들은 헬기에서 촬영되어 보내지는 것들이었다.

“놈이 반대쪽으로 도주하고 있음. 2번기 진입!”

“이익! 놈의 앞 쪽도 끊어버려. 그리고 폭격이 끝나면 헬기들 다 동원해.”

미야시다가 화면을 보다가 소리쳤다. 전쟁 중이라도 도쿄의 명물인 저 다리가 끊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자신이 저 다리를 폭파시키는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화면에서 무너져 내린 다리의 한참 앞쪽의 교각이 다시 폭발에 휩싸였다. 곧 다리가 물속으로 기울어졌다.

“3번기 진입, 4번기도 진입 함.”

“전투기의 미사일발사 끝나면 헬기들도 진입시켜. 가지고 있는 무기를 다 쏟아 부으라고 해!”

광기에 찬 듯 미야시다의 목소리가 흥분으로 떨려왔다.



“일본, 도쿄의 레인보우브릿지가 공습으로 파괴되었습니다. 공습을 가한 비행기는 일본 공자대의 F15J 전투기로 파악되었으며 공습 이후에도 각종 공격헬기들이 부서진 다리주변으로 무수한 로켓공격과 사격을 가했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오다이바 주위에는 일본 육상자위대의 전차와 많은 기계화 부대 병력들이 레인보우브릿지 주변을 경계하며 긴장상태에 놓여있습니다.

지금 일본은 전쟁 중입니다.

야스쿠니 신사가 불에 타고 학살극이 일어난 이후, 일본정부는 이틀 전 도쿄일원에 계엄령을 선포했으나 지난밤 도쿄타워의 철탑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 도쿄타워의 빌딩과 반쯤 남아있던 철탑마저 무너져 내려 폐허로 변했는데, 지금 레인보우브릿지마저 폭파되었습니다.

그 사이, 도쿄타워 주변의 공원 내에 있는 호텔 한 곳이 폭격으로 무너져 내렸고, 주변의 상가지역이 헬기의 기총소사로 화재가 발생하여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발전소도 화재가 발생하여 전소되었습니다. 인명피해 또한, 계속 누적되고 있습니다만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가 있는 오다이바에서는 도쿄타워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레인보우브릿지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평소에 관광객이 많이 몰려들었습니다만, 둘 다 사라진 지금은 폐허로 변한 흉한 모습의 골조만이 물위로 드러나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이 전쟁이 왜, 누구와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공식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는 일본정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식이 들어오는 데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상 도쿄 레인보우브릿지에서 CNN 일본특파원 리치 에드몬드였습니다.“

다리 주변으로 순식간에 많은 기자들과 방송차량들이 모여들었다. 그곳에는 YTM의 길수정기자도 있었다.

“온 세계로 다 퍼져나가는군, 에휴! 힘들다.”

경태가 CNN기자의 방송장면을 촬영한 후 한숨을 내쉬었다. 며칠째 잠도 못자고 일본군의 동선을 쫓고 있었다. 덕분에 오늘 이곳도 남들보다 먼저 올 수 있었다.

“우리도 방송 내보냈으니까 1시간 정도 여유시간 있어. 잠시 한숨 좀 돌리자. 이리 와.”

수정이 CNN방송기자가 떠드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경태의 한숨소리에 자신의 옆자리를 가리켰다. 곧 경태가 카메라를 들고 다가와 앉으며 캔 커피를 집어 들었다.

“얼마 전에 여기 취재했었는데 지금 모습과 그때 촬영했던 모습을 비교하면 괜찮겠지?”

“음... 그렇게 하려면 이따 밤에 한 번 더 촬영해야겠네. 그때 야경이 멋있다며 밤에 촬영했잖아.”

“시간이 될까?”

“뭐, 오늘 못하면 다음에 하지 뭐, 어차피 다리나 타워를 며칠 새에 새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닐 텐데.”

“그건 그래, 오늘은 정부 공식브리핑이 나오려나?”

“그쪽엔 다른 팀이 나갔으니 새로운 내용이 있으면 우리에게도 연락 있겠지.”

“그래, 우리야 프리로 풀렸으니 좋긴 한데, 이거 뭐 꽁무니나 쫓아다니고 있으려니 답답하네.”

“그래도 덕분에 폭격영상도 일부 담았잖아.”

“그런 거 말고, 핵심을 짚어야지. 이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 말이야. 도대체 일본이 누구와 전쟁을 하는 거냐고. 상대 말이야. 상대!“

수정의 말에 경태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아직도 헬기들은 요란하게 허공을 맴돌고 있었다.

“정말 외계인의 침공일까?”

“말 같은 소리를 해라. 외계인은 무슨.”

“일본군들이 공격하는 건 여럿 포착되었는데 상대는 모습이 안 보여. 누굴 공격하는 거냐고. 얼핏 보면 일본군이 그냥 아무데나 쏘는 것 같아,”

“저번에 그 괴물 있잖아. 오늘은 못 봤어?”

“그 괴물, 그때 죽은 거 아냐? 뭐 오늘도 헬기 한 대 격추됐다는데 발표는 없고, 통제가 심해서 가까이 다가가질 못하니 멀리서만 촬영해야 되고, 그나마 다리 부서지는 건 좀 가까이서 촬영하기는 했는데 다시 살펴봐야겠어. 뭔가 보였던 것 같기도 한데.”

“정말 외계인일까? 인간이 군대를 상대로 싸운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아?”

“당연하지, 인간이라면 저런 폭격도 필요 없어. 일본 특수군 얘들도 오늘 작전엔 투입도 안 되었잖아.”

“저번에 신나게 깨졌으니 몸 사리는 거겠지. 호홋! 여기선 더 이상 건질 게 없겠다. 돌아가자.”

“그래, 오늘은 그래도 한 건 했으니까 제대로 된 저녁 좀 먹자. 매일 우동에 튀김에 라멘은 이제 지겹다.”

“좋아, 오늘은 김치찌개에 삼겹살, 오케이?”

“오케이! 하하핫.”

황궁근처의 학살극, 야스쿠니신사의 전투장면의 보도로 수정과 경태는 특종을 따냈다. 일약 온 세계의 뉴스에 둘의 영상이 퍼져나간 것이다. YTM의 자막을 달고 해당영상들이 세계 전역에, 일본에까지 방송되었으니 본사에서도 대우가 달라졌다.

그러나 둘은 아직 만족할 수 없었다. 실체에 접근하지 못했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주쿠 옛 한국식당 앞.

길가에 경차가 한 대 다가와 멈춰서더니 조수석에서 혜영이 다급히 내려 달려왔다.

“아유~ 이모! 아직도 그러고 있는 거야? 집에 들어가 있으라니까. 왜 이렇게 고집을 부려.”

혜영이 달려간 점포 앞에는 이모가 의자에 앉아 멍하니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혜 혜영아, 테 테레비는 봐 봤니? 오 오늘도 가 강서방 나 나나왔다.”

이모는 혜영을 보자 TV얘기부터 먼저 꺼냈다. 뉴스에 도쿄타워와 레인보우 다리가 무너졌단 소식이었다. 이모는 그런 일들이 다 강서방 짓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응, 이모. TV봤어. 오늘은 그만 집으로 가요. 식사도 안했잖아. 제발.”

“가 가 강 서방이 고 곧 올 거야. 기 기다려 야 돼.”

혜영이 잡아끌자 이모가 손사래를 치며 고집을 부렸다. 이미 점포는 문을 닫았고 간판불도 꺼졌다.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낮이나 밤이나 문을 여는 점포가 별로 없었다.

손님도 없었고 장사도 안 되었다.

특히, 이곳은 관광객들이 많은 곳인데 계엄령이 선포되자 외국인들은 일본을 빠져나가고, 도쿄시민들도 외부로 탈출을 하여 도심이 공동화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무슨 장사를 하겠는가.

곧 통행금지가 될 시간이었다. 빨리 이모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모, 곧 통행금지야. 여기 있으면 안 된단 말이야. 제발 어서 가요. 네에.”

“어? 가 강 서 방! 자 자네.”

그때, 이모가 혜영의 손을 뿌리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이모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 피어났다.

혜영이 의아해져 뒤를 돌아보자 시커먼 인영이 우뚝 서있는 게 보였다.

“엄마야! 누 누구세요?”

혜영이 화들짝 놀라며 이모 곁으로 쓰러질 뻔하였다.

“이... 모?”

건장한 체구의 검은 인영이 둘의 앞으로 다가왔다. 불빛에 드러난 검은 인영은 얼굴이 위장크림을 칠한 것처럼 새카맣고 어두웠는데 두 눈동자만 반짝였다. 옷도 다 타버렸는지 너덜너덜하였고 신발도 신지 않은 맨발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관람객
    작성일
    14.10.27 03:34
    No. 1

    공습이란 단어는 일본 비하를 위한 고의적인 표현인지는 모르지만...
    자국의 공군이 자국 영토에 화력을 퍼부을 때는,
    공습이라 말하지않지요.
    작전이라거나 타격이라 해야 어울리죠.

    찌질이들이 지네 다리에 공습하면, 우리야 좋지만요.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10.27 16:52
    No. 2

    기자의 방송멘트니까요.ㅎㅎ
    이해바랍니다. 감사드리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뿔따귀
    작성일
    14.10.27 20:38
    No. 3

    잘보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밤길
    작성일
    14.10.29 11:34
    No. 4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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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에필로그[완결] +36 14.12.19 1,613 52 11쪽
125 제17장 귀로(4) +2 14.12.17 1,546 58 12쪽
124 제17장 귀로(3) +4 14.12.15 1,374 59 13쪽
123 제17장 귀로(2) +6 14.12.14 3,254 79 12쪽
122 제17장 귀로(1) +4 14.12.12 1,969 62 13쪽
121 제16장 진정한 용서(5) +4 14.12.10 2,043 62 12쪽
120 제16장 진정한 용서(4) +4 14.12.08 1,550 57 12쪽
119 제16장 진정한 용서(3) +8 14.12.07 1,647 56 12쪽
118 제16장 진정한 용서(2) +9 14.12.05 1,579 53 12쪽
117 제16장 진정한 용서(1) +7 14.12.03 1,607 63 12쪽
116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6) +6 14.12.01 2,659 85 12쪽
115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5) +2 14.11.28 1,458 56 11쪽
114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4) +2 14.11.26 2,503 76 11쪽
113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3) +6 14.11.24 1,449 49 12쪽
112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2) +6 14.11.21 1,793 55 11쪽
111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1) +2 14.11.19 3,045 69 12쪽
110 제14장 일본징벌(6) +4 14.11.17 2,208 63 13쪽
109 제14장 일본징벌(5) +6 14.11.14 2,114 58 12쪽
108 제14장 일본징벌(4) +8 14.11.12 1,436 59 12쪽
107 제14장 일본징벌(3) +6 14.11.10 1,852 49 12쪽
106 제14장 일본징벌(2) +8 14.11.07 2,446 132 12쪽
105 제14장 일본징벌(1) +2 14.11.05 1,622 56 12쪽
104 제13장 불바다(7) +6 14.11.03 1,532 51 11쪽
103 제13장 불바다(6) +2 14.10.31 1,730 57 12쪽
102 제13장 불바다(5) +4 14.10.29 2,769 155 12쪽
» 제13장 불바다(4) +4 14.10.27 2,418 72 12쪽
100 제13장 불바다(3) +4 14.10.24 2,557 177 12쪽
99 제13장 불바다(2) +6 14.10.22 2,848 139 12쪽
98 제13장 불바다(1) +4 14.10.20 2,138 61 12쪽
97 제12장 살육(8) +4 14.10.17 1,844 6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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