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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연재수 :
1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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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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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83,299

작성
14.10.3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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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13장 불바다(6)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예전에 몇 번 마주쳤던 기운이었다. 그러나 생각은 끝까지 이어지질 못했다. 더 많은 기척들이 느껴졌던 것이다.

자신이 있는 곳이 발각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었다. 그러다보니 편히 생각하며 방심을 하고 있었다. 경계를 소홀히 한 것이다.

쉬익!

휘가 빠르게 밖으로 뛰쳐나갔다.

혜영의집 앞, 2층주택의 지붕으로 내려선 휘의 눈에 주택가 골목길을 뛰어다니는 특작대원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대원들은 혜영의집을 목표로 포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주변의 건물들 위로 올라서는 자들과 골목길 곳곳에 포진을 하며 혜영의 집으로 접근을 하고 있었다.

‘이모?’

우선 피하려던 휘의 뇌리에 집안에서 잠들어 있는 이모가 떠올랐다. 잠시 망설이는 그 순간, 놈들은 집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었다.

‘안되겠군.’

쉬익!

딱!

“아악!”

집 앞 골목길에 배치되어 전면을 주시하던 특작대원이 총을 떨어뜨리며 비명을 질렀다. 곧 팔을 붙잡고 바닥을 구르며 휘가 있는 곳을 가리켰다.

“저 저기다.”

특작대원들의 시선이 향한 곳, 혜영의 집과 이웃한 건물의 지붕위에 휘가 헐렁한 옷을 펄럭이며 서 있었다. 놈들의 시선을 끌기위해서 일부러 나타난 것이다.

“노 놈이다. 쏴!”

타타타탕!

드르르륵!

특작대원들이 여기저기서 휘를 향해 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퍼퍼퍽!

휘가 서 있던 자리로 총탄이 날아와 박혔다. 그러나 이미 휘의 모습은 그 곳에서 사라졌다.

곧 혜영의 집으로 향하던 자들 사이에서 휘가 나타났다. 휘가 손을 치켜들자 봉황의 칼이 쭉 솟아났다. 더 이상 손속에 사정을 둘 여유가 없었다.

휘익!

서걱.

“아악!”

방탄복을 착용한 특작대원의 몸통이 그대로 잘려나갔다.

타타타탕!

드르르륵!

피융~

퍼퍼퍼퍽!

그들보다 앞서서 현관문을 열려던 자들이 돌아서며 휘에게 사격을 가했다. 총알은 이미 쓰러진 특작대원의 몸통을 두들겼다. 그때, 그들의 등 뒤 현관문이 벌컥 열렸다.

“아 안 된다, 이 이 놈들아!”

총격에 놀란 이모가 불쑥 튀어나오며 총을 쏘고 있는 특작대원의 팔에 매달렸던 것이다.

“으헉! 뭐 뭐야? 저리 비켯!”

특작대원이 덤벼드는 이모로 인해 깜짝 놀라며 이모를 떨쳐내려 하자 이모가 힘에 밀려 옆으로 풀썩 쓰러졌다.

“으윽! 아 안 된다! 이 이놈. 흐윽.”

이모가 다시 특작대원의 다리를 붙잡고 늘어졌다. 이모는 두 번 다시 휘를 잃고 싶지 않았다. 아니, 그날의 상황이 다시 떠올라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큭!”

이모가 다리를 붙잡고 매달리던 특작대원이 갑자기 현관문을 밀치며 픽 쓰러졌다. 옆에서 사격을 하고 있던 다른 특작대원도 옆으로 몸이 기울어지고 있었다.

“이 놈들! 이모를 건드리지 마라.”

“가 강 서방.”

어느새 휘가 나타나 특작대원 두 명을 해치운 것이다.

투타타탕!

드르륵!

그때, 몰려들던 특작대원들이 휘를 향해 집중사격을 퍼부었다.

채채채챙!

퍼퍼퍼퍽!

휘가 칼을 휘두르며 총알을 튕겨냈다. 이모가 있으니 자신이 앞으로 나서며 몸으로라도 총알을 막아줘야 했다.

“으으으... 가 강 서방.”

휘가 몸으로 이모를 감싸며 자리를 뜨려고 하는 순간,

쐐애액!

콰앙!

가까운 곳에서 휴대용 로켓탄이 날아와 현관문을 터뜨렸다. 굉음과 함께 건물의 전면이 통째로 무너져 내렸다.

후두둑!

날아올랐던 파편들이 우수수 떨어지며 먼지와 함께 화염이 피어올랐다.

잠시 총격이 멈추고 침묵이 찾아왔다.



“하아, 머 멈추라니까. 이게 무슨 짓이야!”

특작대원들의 헤드셋 통신망으로 겐조의 악에 바친 목소리가 퍼져나가고 있었다.

파악된 혜영의 집을 수색하기 위해 특수작전군 과 SAT팀들이 같이 투입되었다.

그 전에 투입된 혜영의 가게에서는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급습한 특작대에 의해 혜영과 타쿠야, 그리고 종업원들은 감금되었고, 주변과 연락을 하지 못하도록 한 후, 혜영과 타쿠야만 집으로 이동하며 데리고 왔다.

혜영과 타쿠야의 표정에서 집에 휘가 있을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 그런 겐조의 보고에 미야시다는 자신의 지휘차량을 이동시키며 두 팀을 모두 투입하란 지시를 내렸다.

주택가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될 것이 우려되었지만 미야시다는 지금 눈이 돌아버려 보이는 게 없었다.

만약, 괴물을 잡지 못한다면 모든 피해상황에 대한 책임만을 자신이 지게 될 것이다. 어서 괴물을 처치하고 이 전쟁에 대한 결과를 발표해야 했다. 그게 총리가 원하는 결과였다.

특작대원들이 혜영의 집을 덮치자 휘가 나타났고, 발악을 하는 이모가 현관문 앞에 있던 특작대원의 카메라에 잡혔다. 그 영상은 겐조의 SAT특수차량과 미야시다의 지휘차량 모니터에도 그대로 잡혔다. 그때, 휘가 다시 나타났고 대원들은 무기력하게 쓰러졌다.

집중사격을 가하라는 미야시다의 고성이 뒤따랐다. 그리고 지급되어 있던 휴대용 로켓탄을 발사하라는 SAT팀장의 현장지시가 통신망을 통해 들려왔다.

겐조가 멈추라며 악을 썼지만 로켓탄은 이미 발사되었다.

“놈의 상태는?”

먼지가 가라앉으며 현관문이 있던 자리의 참상이 서서히 드러났다. 건물은 커다란 구멍을 만들며 무너져 내려 불타고 있었고 특작대원들의 시체는 육편조각으로 변하여 주변에 흩어져 있었다. 주변 집들에서 놀란 사람들이 뛰쳐나와 도망쳤지만 휘와 이모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칙! 목표는 보이지 않음. 주변 경계!]

그때, 옆 건물의 옥상에 이모를 안고 있는 휘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모는 피투성이가 되어 휘의 팔에 안긴 채 손을 늘어뜨리고 고개도 축 쳐져 있었다. 이미 절명한 것이다.

“쏴! 쏘란 말이야!”

“죽여!”

드르르륵!

타타타탕!

여기저기서 다시 사격이 가해졌다. 휘가 있던 자리로 총탄이 빗발쳤지만 휘의 모습은 잠시 흔들리는 것 같더니 이내 사라졌다.

[칙! 놈이 사라졌다. 확인!]

[앗! 집 앞, 여자의 시체가 있습니다.]

집 앞, 그나마 불길이 미치지 않는 곳에 이모의 시체가 원래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놓여 있었다.

[놈은?]

[칙! 안보입니다. 으윽!]

[왜 그래?]

[치이이...]

[아악! 치익.]

갑자기 통신망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명과 함께 교신이 끊긴 대원들이 속출했다.

타타타탕!

“으악!”

드르르륵!

“으윽!”

골목길 이곳저곳에서 비명소리와 총소리가 난무하며 대원들이 쓰러지기 시작했다.

[놈이다. 흩어지지 말고 집결해! 으악!]

특작대원들이 주변을 살피며 사격자세를 취해보지만 휘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고 대원들의 비명소리만 늘어갔다.

“안 돼! 철수, 철수한다. 베이스로 집결.”

[칙! 베이스로 돌아간다. 으악!]

그 사이에도 비명은 계속 이어졌다.

이제 주택가의 이곳저곳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휘가 봉황의 칼을 휘두를 때마다 한 명씩 대원들이 쓰러지며 불길이 주택가에 옮겨 붙은 것이다.

불길은 좁게 붙어있는 주택들에 옮겨 붙으며 점점 거세져 갔고 특작대원들은 보이지도 않은 괴물과 싸우며 쓰러져갔다.


애앵! 애애앵!

신주쿠지역에 소방차의 사이렌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휘의 살육은 계속되었다.

“크흑! 이모, 이젠 이모마저 지켜드리지 못했구려. 미안하오. 미안하오. 큭.”

휘는 지금 광기에 젖은 것도, 심마에 빠진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잔잔한 슬픔만이 정신을 지배하며 지난날들을 떠올리고 있었다. 이모를 처음 만나 상궁이라고 오해했던 일부터 자신의 아이가 생겼다고 기뻐하던 모습에, 자신이 총을 맞고 쓰러지자 울부짖던 모습까지 다시 하나씩 되살아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슬픔을 감당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 모든 기운을 끌어올려 기감은 최대한으로, 몸은 빗살처럼 빠르게 움직이며 한 놈도 놓치지 않으려 하는 것이다. 자신의 기운이 다 소모되어 여기서 소멸되어 버린다 해도 저 자들을 다 죽이고 싶었다.

신주쿠거리에서 휘와 특작대의 추격전이 거꾸로 시작된 것이다. 자신들의 특수차량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특작대원들이 계속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고 있었다.

[칙! 놈이 오히려 쫓아오고 있다. 사격하며 후퇴 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아악!]

[뭐야. 왜 우리가 쫓기는 거야? 놈을 잡아야지! 놈을 죽여! 쏘라고!]

악에 바친 미야시다의 목소리가 통신망을 울렸다. 지금 지휘차량의 모니터엔 쫓겨서 달려오는 대원들의 거친 숨소리처럼 마구 흔들리는 화면만 가득했다.

“본부장님, 다들 한 곳으로 모이지 말고 흩어지라고 하세요. 저러다 다 죽어요.”

겐조가 미야시다에게 소리쳤다. 지금 휘의 상태를 알아 챈 것이다. 이모와 휘의 관계를 겐조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휘의 슬픔이 어느 정도인지, 그 분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 상태로 휘가 얼마나 날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잘못하면 대원들 모두를 잃을 수 있었다. 우선은 피하는 게 최선으로 보였다.

[안 돼! 여기서 놈을 죽여야 해! 물러서면 안 된다고. 싸워! 도망치지 말고 싸우란 말이야! 헬기도 오라고 해!]

겐조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미야시다는 악을 쓰며 소리치고 있었고, 그 사이에도 대원들은 하나, 둘 몸통이 잘려나가며 쓰러지고 있었다. 대낮의 신주쿠 주택가에서 다시금 학살극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상태론 안 돼, 아아...’

겐조가 탄식을 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가 다시 일어나 차량의 문을 열고 옆의 차량으로 달려갔다.

쾅쾅!

“문 열어, 문 열란 말이야.”

끼익!

“왜 그러십니까?”

뒷문이 열리며 SAT대원이 나타났다.

“저들을 내리라고 하세요.”

그곳엔 혜영과 타쿠야가 감시를 받으며 초조하게 앉아 있었다. 곧 혜영과 타쿠야가 차에서 내려섰다.

“도대체 무슨 짓을 꾸미는 거죠? 우릴 왜 가두어 두는 거예요?”

“미안해요. 나랑 같이 저쪽 차량으로 가시죠.”

두 사람을 데리고 차에 오른 겐조가 지시를 내렸다.

“차량들은 대원들이 오고 있는 방향으로 진입하세요. 최대한 빨리. 서둘러요. 그리고 차량에 남은 대원들도 전투준비하고 대비하세요.”

부아앙!

특수차량들이 대기하며 주차되어 있던 대로를 벗어나 골목길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인지 얘기해줘요.”

혜영이 자리에서 일어나 겐조를 향해 소리쳤다. 그러자 옆에서 지켜보던 대원이 제지를 하며 자리에 앉혔다.

겐조가 입술을 질끈 깨물며 생각에 잠겨 있다가 혜영을 향해 다가와 입을 열었다.

“이모가 죽었어요.”

“네? 뭐 뭐라고요?”

혜영과 타쿠야가 놀라서 입이 벌어졌다.

“혜영씨집에서 그 사람과 우리의 교전 중에 이모가 뛰어들었어요. 그래서 총격에...”

“서 설마. 으흐흑! 이모!”

“이모! 흑!”

혜영이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타쿠야도 혜영을 감싸 안으며 같이 울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겐조가 두 사람을 향해 다시 입을 열었다.

“이모가 돌아가신 건 고의가 아닌 사고였어요. 솔직히 저흰 그 사람의 상대가 안돼요. 지금 그 사람은 이모의 죽음으로 미쳐있다고요. 말려야 해요.”

“왜! 왜 우리가 말려야하죠? 당신들이 그 사람을 죽이려 했잖아요. 그래서 이모가 죽은 거 아녜요!”

혜영이 겐조의 말에 화를 내며 반박했다.

“휴우~ 지금 그걸 따지고 있을 상황이.”

“앗! 지휘차량 피습! 지휘차량 피습입니다.”

그때, 비명 같은 외침에 겐조의 말이 끊겼다.

“뭐라고요?”

“지휘차량과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아니, 피습 중이라는 통보 이후, 응답이 없습니다. 특작대원들이 지휘차량으로 이동했는데 괴물이 그쪽으로 따라붙은 것 같습니다.”

“이익! 그쪽으로 방향 돌려요.”

“늦은 거 같습니다. 그 쪽으로 향했던 특작대원들 모두 교신이 끊어졌습니다.”

“본부장님은?”

“모르겠습니다.”

“하아! 지금 연락되는 인원은?”

“우리가 향하는 방향에서 오고 있는 SAT 2팀이 전부입니다.”

“그 많은 인원들이 다 당했다는 건가요?”

“네, 교신이 안되는 인원은 당한 거로 봐야...”

“알았어요. 그 팀이라도 빨리 태워요. 그리고 여길 벗어나야 해요.”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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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에필로그[완결] +36 14.12.19 1,613 52 11쪽
125 제17장 귀로(4) +2 14.12.17 1,546 58 12쪽
124 제17장 귀로(3) +4 14.12.15 1,374 59 13쪽
123 제17장 귀로(2) +6 14.12.14 3,254 79 12쪽
122 제17장 귀로(1) +4 14.12.12 1,969 62 13쪽
121 제16장 진정한 용서(5) +4 14.12.10 2,043 62 12쪽
120 제16장 진정한 용서(4) +4 14.12.08 1,550 57 12쪽
119 제16장 진정한 용서(3) +8 14.12.07 1,647 56 12쪽
118 제16장 진정한 용서(2) +9 14.12.05 1,579 53 12쪽
117 제16장 진정한 용서(1) +7 14.12.03 1,607 63 12쪽
116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6) +6 14.12.01 2,659 85 12쪽
115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5) +2 14.11.28 1,458 56 11쪽
114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4) +2 14.11.26 2,503 76 11쪽
113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3) +6 14.11.24 1,449 49 12쪽
112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2) +6 14.11.21 1,793 55 11쪽
111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1) +2 14.11.19 3,045 69 12쪽
110 제14장 일본징벌(6) +4 14.11.17 2,208 63 13쪽
109 제14장 일본징벌(5) +6 14.11.14 2,114 58 12쪽
108 제14장 일본징벌(4) +8 14.11.12 1,436 59 12쪽
107 제14장 일본징벌(3) +6 14.11.10 1,852 49 12쪽
106 제14장 일본징벌(2) +8 14.11.07 2,446 132 12쪽
105 제14장 일본징벌(1) +2 14.11.05 1,622 56 12쪽
104 제13장 불바다(7) +6 14.11.03 1,532 51 11쪽
» 제13장 불바다(6) +2 14.10.31 1,731 57 12쪽
102 제13장 불바다(5) +4 14.10.29 2,769 155 12쪽
101 제13장 불바다(4) +4 14.10.27 2,418 72 12쪽
100 제13장 불바다(3) +4 14.10.24 2,557 177 12쪽
99 제13장 불바다(2) +6 14.10.22 2,848 139 12쪽
98 제13장 불바다(1) +4 14.10.20 2,138 61 12쪽
97 제12장 살육(8) +4 14.10.17 1,844 6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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