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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만은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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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만은
작품등록일 :
2016.10.03 09:08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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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239,628

작성
17.09.2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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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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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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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쪽

동료

DUMMY

그런 뒤 그렇게 회수한 대검을 재빨리 틀어내 최대한 강하게 판자 안에 쑤셔 박으며, 대검을 회수한답시고 총알처럼 튀어나온 물고기형 몬스터가 머금었던 강력한 운동 에너지를 고스란히 거스름과 동시에 들이닥친 막대한 반작용의 힘을, 거진 억지로나마 상쇄시키던 한서준은, 거듭 대검을 꽂아 넣으며 발생시킨 출렁거림과, 대부분이 씹어 삼켜져 버린 판자의 이전 출렁거림이 정신없이 충돌하는 마찰과 마찰의 힘겨루기에 이윽고, 완전히 멎었음에도 불구하고, 껌딱지처럼 남아 있는 물고기형 몬스터가 가졌던 운동량에 의해 삽시간에 걸레짝이 된 몬스터가 가라앉은 방향으로 끌려가는 판자를 응당 당연한 것을 바라보듯, 잠시 빤히 쳐다보다, 이내 대검을 뽑고 잔뜩 몸을 웅크렸다.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작업은 모두 끝마쳤다.

머리의 계산이 정확하다면, 아마 이대로 계속 판자가 움직인다해도 벽과 부딪혀 무사할 가능성은 정확히 100%의 확률을 자랑했다. 비록 옆구리가 갈라지다 못해 그 안의 내용물을 죄다 쏟아부은 물고기형 몬스터가 아직도 멀쩡히 움직이며 방해를 한다면, 판자가 무사할 확률은 현저히 떨어지게 되겠지만, 애초에 그런 '만약'도 결국엔 지극한 확률로 결정되는 다방면의 주사위 싸움이었다.

물고기형 몬스터의 신체적 구조를 자세히 아는 바가 없으니, 아무리 대검으로 내장을 뽑아냈다 하더라도 생사에 대해선 멋대로 결과를 예측할 수가 없었다. 결국 싫어도 운에, 이번만큼은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 전에 미리 물속에 뛰어드는 방법도 훌륭한 방법 중의 하나이긴 하나, 지금의 한서준에겐 저격총을 지켜야 한다라는 중요한 과제 아닌 과제가 있었다.

그렇기에 무작정, 눈에 보이는 것을 마냥 그대로 활용하는 식으론 움직일 수 없었다.

더욱이 쓸만한 정비 도구도 없는 지금, 금속으로 이루어진 총에게 물은, 그것도 뭘로 구성되었는지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액체는 치명적이다 못해 아예 닿아선 안 될 존재였고, 되도록이면 근처에 가는 것도 꺼리는 게 좋았다.

물고기형 몬스터에 대한 정보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이때에, 앞서도 생각했듯이 멋모르고 물속에 뛰어드는 위험 행위는 어지간한, 혹은 확실한 상황이 아니라면 무조건적으로 피하는 게 상책이란 뜻이었음이다.


작가의말

앞으로 며칠 간, 연재가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부디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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