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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마인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만든 딸들이 너무 유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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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마인
작품등록일 :
2020.07.01 09:31
최근연재일 :
2020.09.24 09:37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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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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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86,831

작성
20.07.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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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눈물의 여왕

DUMMY

별채에 위치한 크로우의 집무실.

왕의 개인 실을 연상하게 할 법한 호화로운 느낌이 드는 그 장소에서 크로우는 자신의 앞에 쌓여 있는 서류다발을 천천히 살펴보고 있었다.


‘이건 무슨.. 수능 비문학 지문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인데..’


분명 이해를 아주 못할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구멍 뚫린 보온병 마냥 줄줄 흘러내리면서 머리 속에 남는 내용이 없게 만드는 방식의 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우는 필사적으로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었다.

카알론의 군주로서 아무리 유능한 아이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들에게만 일을 모조리 맡겨버린다는 것은 여러모로 모양세가 좋지 않았다.


최소한 이들이 어떤 식으로 무슨 일을 진행하고 있는 지는 알아야 대화가 통할 만큼. 자신에게 올라오는 간추린 정보 정도는 최대한 기억해 두려고 애쓰고 있는 중이었다.


‘이게 흔히들 말하는 부모로서의 고충이란 건가? 그래도 고딩때 언어 영역은 자신 있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평범한 인간이었을 때와는 달리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이는 정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는 점.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지난 며칠간 이어진 서류로 시작해서 서류로 끝나는 하루하루는 슬슬 그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내게 만들고 있었다.


‘하아.. 뭐랄까..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이건 아닌 것 같아.. 아이들에게 현장을 다 맡겨두고 이러고 있는 것도 슬슬 지치고..’


일반적으로 이 세계 전이 하면 떠오르는 로망 같은 것이 있었다.

모험을 떠나거나 달콤한 로멘스를 하거나.

그런 점에서 크로우는 언제까지고 이렇게 과제에 치어 사는 대학생 같은 생활을 계속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때, 문득 그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한가지 있었다.


‘그래. 그렇게 하면 되겠다. 어차피 하루 빨리 동생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니까.. 한 사람이라도 더 손을 보태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


대륙 북부에 위치한 국가 칼마르.

정확히는 야만족이라 불리는 여러 부족들의 연합체를 일컫는 말로, 부족들 간의 결속은 그다지 단단하지는 않은 편이었다.

황권이 그렇게 까지 강하지는 못한 신성제국이나 그 이웃에 위치한 프랑크 왕국의 왕보다도 왕권이 약한 수준.


비록 타 국가들 과의 전쟁이 발발 했을 경우는 일단 힘을 합쳐서 싸우기로 맹약이 되어 있었지만, 그 외의 부분에 있어선 각 부족 장의 고집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이런 칼마르 왕국 내에서 비교적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이 때문에 상업도시 브레멘과 잦은 교역을 통해 이득을 보고 있는 지역

에스빈 이라는 이름을 지닌 항구 도시 내에선 여느 때와 같이 오늘도 활기가 넘쳤다.


풍부한 어업량으로 인해서 식량에는 부족함이 없었으며, 브레맨과의 교역으로 대륙에서 다양한 물품들을 들여온 덕분에 도시 내에서는 칼마르의 여느 도시들 보다 풍요로움이 넘쳤다.


그러나, 근래 들어서 이곳 에스빈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부가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바로 용병 사업.


본래 칼마르의 부족들 간에는 직접적인 전투가 금지되어 있었지만, 이웃해 있는 신성 제국 쪽으로 눈을 돌리면 이야기가 달라졌다.


제국 남부와는 달리 자신들끼리의 전쟁이 매우 잦은 신성 제국의 북부 지역.

이로 인해서, 이 일대의 영주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 혹은 다른 이들을 침략하기 위해서 끝없이 무력을 추구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 과정에서 야만 전사로서 그 강인함이 익히 알려져 있는 칼마르 출신의 용병들을 다수 고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카하하하! 이번에도 크게 한 건 했다고!”


“다들 살아 돌아와서 다행이야! 역시 용병 일은 모름지기 줄을 잘 서야 하는 법이라니까!”


용병들이 다수 머무르고 있는 주점.

그곳에선 이번에 있었던 전공을 자랑하는 용병들이 시끄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자신이 죽인 적들의 숫자나, 적장의 목을 벤 경험 등.

조금씩은 과장을 덧붙이면서 그들은 전장에서 있었던 일 들은 호기심 많은 이들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하.. 그러고 보니 진짜 장관은 뭐니 뭐니 해도 브레멘에서 있었던 일이지.”


“아! 그 백색의 전사 말인가? 그 자라면 나도 먼 발치에서 봤었지.”


“엄청난 힘으로 순식간에 적들을 쓸어버리던 그 모습은..아무리 나라도 오금이 저릴 정도였다니까.”


용병사업 이라고 하지만, 이를 주선하는 자들은 역시 막대한 자금력을 지니고 있는 상인들 이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있어서 이곳 에스빈의 제 1 거래대상인 브레멘은 당연히 가장 우선 해야만 하는 고객.


만약 브레멘이 다른 영주들에게 함락 될 경우 그들이 겪게 될 손실이 막대했던 만큼, 그들은 승산이 낮은 상황에서도 다수의 용병들을 파견해 브레멘을 지원하였다.

물론 그 과정에서 브레멘에 상당한 금액을 받아 낼 수 있었던 것은 덤이었지만..


그렇게, 큰 자금을 받고 승산이 낮은 전투에 참가 했던 용병들은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전설을 보게 되었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갑자기 나타난 백색 갑옷의 전사.

마치 양 때 안에 뛰어든 사자와 같이 그는 거침 없이 창을 휘둘러 적들을 쓸어버리면서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그가 한 번 무기를 휘두를 때마다 파도와 같이 몰려오던 병사들은 그대로 산산이 부숴졌으며, 특히 마지막에 그가 쏟아낸 일격은 눈 앞에 있던 모든 것을 순식간에 파괴해 버리는 엄청난 위력을 보여줬다.


마치 전설 속의 나오는 영웅과 같은 모습.

이는 도시를 지키던 병사들과 시민들은 물론이고, 그곳에 참전했던 용병들에게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충격을 안겨주었다.


“대단했지.. 만약 주신 오딘이 창을 휘두른 다면 그런 모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 그렇게나 대단한 전사라니..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겼었나요?”


곁에서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던 여성.

그녀의 물음에 용병은 그 늠름하고 강인했던 모습을 떠올리면서 천천히 묘사를 하기 시작했다.


“분명 화려한 장식이 달린 흰 갑옷에.. 등에도 갑옷에 어울리는 흰 망토를 두르고 있었지. 체격은 조금 작은 편이었지만.. 그렇지. 딱 저기에 있는 저 사람 만할 것 같은데?”



문득 창가 쪽에 앉아 있는 한 사람을 가리키며 용병이 말했다.

두꺼운 로브를 뒤집어 쓴 채 조용히 창 밖을 내다보고 있는 사람.

하지만, 그는 자신이 이야기에 지목되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지 이쪽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면서 동료로 보이는 여성과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뿐이었으며, 용병 역시 단순한 비유를 위해 지목한 대상에 대해서 이 이상 깊게 상관하지 않으며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백색 전사의 위용과, 그 덕분에 목숨을 건진 자신들의 이야기에 대해서.


*


“..제법 여파가 큰 것 같구나. 설마 여기까지 이야기가 전해지다니.”


“크로우님의 위용이 그만큼 대단했다는 뜻이지요. 어리석은 것들, 그 정도 위력은 크로우님의 진정한 힘의 5%도 되지 않는 수준이거늘....”


“으음···’


주점 내의 창가 쪽에 위치한 자리.

그곳에서 크로우는 호위로 동행하고 있는 아테나와 함께 조용히 용병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딱히 의도했던 바는 아니고, 그저 잠시 쉬어갈 곳을 찾아 머무르는 과정에서 우연히 듣게 된 것이었지만, 크로우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묘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뭐라고 할까.. 꼭 초등학교 산수를 만점 맞아놓고 정말 잘했다고 칭찬 받는 것만 같은 기분인데..’


물론, 크로우가 한 행동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엄청난 일이긴 했지만, 당사자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액면 그대로 표현하면 딱 그 정도였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크로우는 문득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사람.

아테나의 얼굴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평소의 메이드복이 아닌, 수수한 여행용 복장을 하고 있는 그녀는 어쩐지 평소답지 않게 잔뜩 들떠있는 것 같았다.

얼굴에는 살짝 홍조를 띄고 있었으며, 입 꼬리는 살짝 살짝 올라가있는 모습에서 억제할 수 없는 감정이 조금씩 흘러나오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이렇게 보니까 제법 귀여운 구석도 있는 것 같은데.. 밖으로 나온 게 그렇게 좋은 건가?’


생각해 보면 아테나 역시 크로우처럼 줄곧 카알론 안에서 업무에 전념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지금은 라플라스와 휘하의 ‘조경사’들이 잠시 그녀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었지만, 그녀 역시 크로우 못지 않게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뭐야.. 처음에는 그렇게 반대 하더니.. 앞으로는 조금 더 자주 데리고 나오는 게 좋겠는걸?”


그렇게 생각하며 크로우는 동생 수색 겸, 간만에 산책을 나온 듯한 기분을 느끼면서 활기찬 거리를 내다보았다.


한편, 그런 크로우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테나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을 억누르기 힘들었다.


‘아아.. 크로우 님과 단 둘이···’


처음 크로우가 카알론의 밖으로 나간다 했을 때, 아테나는 극렬히 반대했다.

가까운 곳도 아니고 직접 북쪽에 있는 칼마르의 도시까지 다녀오겠다는 것은 신하로서 주인의 안전을 위해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더군다나 지금은 호위인 아샤트리아 마저 업무를 위해 카알론을 떠나있는 상황인 만큼, 아테나의 반응은 단호했다.


그러나, 주인이 추가로 붙인 조건. 그렇다면 과거와 같이 아테나가 직접 자신과 동행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에, 아테나는 어쩔 수 없이 이를 허락할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이들의 방해 없이 단 둘이 주인과 있을 수 있는 기회.

그 강렬한 유혹을 차마 이겨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아테나는 이렇게 주인과 함께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이 먼 곳까지 오게 되었다.


‘평소의 크로우님의 모습도 좋지만.. 이렇게 수수하게 차려 입으신 모습도 멋있어..’


그렇게 주인을 독점할 수 있다는 사실 그 자체로 행복해 하면서, 아테나는 최대한 이런 감정을 내색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호위로 동행하고 있는 몸으로서 너무 감정을 표출하면 곤란하며 더군다나 다른 인간들이 있는 곳에서 쓸대없이 주목을 받을 경우 생기는 리스크에 대해선 그녀 역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 그럼.. 슬슬 시간이 된 것 같으니 한번 결과를 볼 까?”


“아..ㄴ..네. 크로우님.”


크로우의 말에 아테나는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고, 그녀를 보며 크로우는 가벼운 미소를 지은 뒤 발동시켜 두었던 마법의 결과를 살피기 시작했다.


지금 크로우의 시야로는 볼 수 없는 것.

하지만,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이곳에 도착하자 마자 풀어놓은 존재들의 감각을.


그들의 시각, 촉각, 그리고 후각에 대한 정보가 그에게 간접적으로 전달이 되면서 그의 머리 속에는 자연스럽게, 마치 영화를 보는 듯 그것이 그려지고 있었다.


바람을 쐬는 심정으로 나왔다고는 해도 그는 어느 곳에서든 동생을 찾는 일을 게을리 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그가 단순히 비 효율적으로 직접 발로 뛰면서 동생을 찾아보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어둠의 마법에 통달한 대 마법사. 크로우 인비져블.

그의 주 특기인 악마소환을 이용해서 그는 인간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동안 이 마을 곳곳을 이잡듯이 뒤지고 있는 중이었다.


‘헬 하운드를 100마리쯤 풀었으니 마력을 지니고 있는 인간을 찾는 것쯤은 간단하겠지.’


그림자 속을 은밀히 움직이면서 마력의 냄새를 맡는데 특화된 존재들.

본래 야생의 헬 하운드라면 마력을 지니고 있는 이들을 덮쳐서 잡아먹겠지만, 크로우의 통제에 들어있는 녀석들은 그럴 걱정 없이 오직 수색에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렇게, 헬하운드를 통해서 발견한 마력에 재능이 있는 이들의 숫자는 총 4명.


‘이 마을의 인구가 대략 6000명 정도 되니까.. 확률로 보면 마법의 재능이 있는 아이는 0.1%도 안 되는 건가?’


그것도 4명 중 2명은 다 늙은 노인이었으며, 한 명은 중년 남성. 한 명 만이 어린 소년이었다.

확실하게 이 중에서 동생은 없었으며. 선별을 한다 해도 가능한 어린 아이들을 고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만큼 쓸모 있는 것은 소년 한 명 정도라는 결론이 나왔다.


‘뭐..할 수 없지. 아쉽긴 하지만, 일단 이 소년이라도 건지러 가볼까?’


보아하니, 평범한 가정집에서 살고 있는 아이로 보였다.

마을에서는 조금 떨어진 방앗간 같은 장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는 소년.

일전의 그 자매들과는 달리 약간의 설득이 필요하겠지만 아테나가 있는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선 큰 걱정을 하지 않은 채 크로우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데..


“!... 뭐.. 뭐야.. 이건···”


갑작스러운 상황변화에 크로우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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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눈물의 여왕 20.07.27 558 14 12쪽
33 눈물의 여왕 +2 20.07.26 579 12 13쪽
32 눈물의 여왕 20.07.25 608 16 12쪽
31 눈물의 여왕 20.07.24 611 14 13쪽
30 눈물의 여왕 20.07.23 641 16 13쪽
» 눈물의 여왕 +2 20.07.22 675 15 13쪽
28 감정수업 20.07.21 671 14 12쪽
27 감정수업 20.07.20 683 16 9쪽
26 감정수업 20.07.19 735 13 11쪽
25 감정수업 +2 20.07.18 824 15 12쪽
24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20.07.17 727 13 13쪽
23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2 20.07.16 724 16 13쪽
22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3 20.07.15 730 14 15쪽
21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2 20.07.14 749 11 11쪽
20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2 20.07.13 768 13 18쪽
19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20.07.12 809 13 14쪽
18 악마의 거래 +3 20.07.11 885 18 14쪽
17 악마의 거래 20.07.10 925 18 11쪽
16 악마의 거래 +3 20.07.09 1,013 23 12쪽
15 악마의 거래 +5 20.07.08 1,081 23 17쪽
14 악마의 거래 +1 20.07.07 1,147 25 16쪽
13 브레멘 학살대 20.07.06 1,202 24 16쪽
12 브레멘 학살대 20.07.05 1,154 24 10쪽
11 브레멘 학살대 20.07.04 1,197 23 11쪽
10 브레멘 학살대 +4 20.07.04 1,280 25 12쪽
9 브레멘 학살대 +1 20.07.03 1,352 27 12쪽
8 카알론의 마법사 +1 20.07.02 1,479 30 17쪽
7 카알론의 마법사 +3 20.07.02 1,569 35 14쪽
6 카알론의 마법사 +3 20.07.01 1,711 38 12쪽
5 카알론의 마법사 +4 20.07.01 1,776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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