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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마인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만든 딸들이 너무 유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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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레마인
작품등록일 :
2020.07.01 09:31
최근연재일 :
2020.09.24 09:37
연재수 :
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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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29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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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86,831

작성
20.07.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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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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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글자
14쪽

카알론의 마법사

DUMMY

자신들의 위대한 군주. 대마법사 크로우 인비져블이 떠난 뒤, 정원사들은 천천히 사리에서 일어났다.


“과연.. 크로우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모든 것이 변한 현 상황에선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울러서 신속한 정보수집도 말이지요.”


가장 먼저 라플라스가 약간의 걱정을 담아 말하였고. 그녀의 말에 메닐라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파파가 말했듯이 여기선 자미엘이 힘 좀 써야겠는데?”


“잘 부탁한다.”


“하아.. 할 수 없지..”


영 성가시긴 했지만. 자미엘 역시 크로우의 명령을 게을리 할 생각은 없었다.

이 일은 비단 자신이나 크로우뿐만 아니라. 이곳 카알론의 모든 이들과 연관된 일.

아무리 귀찮은 일을 싫어하는 그녀라 해도 의욕을 낼 필요가 있었다.


“그건 그렇고 상당히 신선하다. 우리 각자 만나거나 한 두 사람씩 만난 적은 있어도. 이렇게 파파까지 전부 다 함께 모인 적은 없지 않았어?”


“아.. 듣고 보니 그렇네.”


메닐라의 말에 아테나가 고개를 끄덕였고. 다른 이들 역시 그 사실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지금껏 그들은 급박한 전투 상황을 제외하고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서 다 함께 주군과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거의 없었다. 지금까지 정원사들의 임무는 자신의 구역을 지키는 것.

자신의 구역을 어지간해서는 떠나지 않았으며 그럴 이유도 없다고 생각해 왔다.


그런 점에서 중앙홀에 다 함께 집결하여 진행한 이번 회의는 지금껏 없었던 위기상황이 도래했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었으며. 아울러 그들 각자에게 다른 의미에서의 중요한 느낌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아마도 주변의 환경이 바뀐 만큼, 저희 정원사들 역시 업무와 관련해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회의도 그렇고.. 무엇보다 아샤트리아의 보고에 따르면 당장 유저라는 강력한 경쟁자들의 존재가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예전처럼 위험한 전쟁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만.”


“음..그것까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 하지만 그러면 좋은 거 아닌가? 어찌 되었든 툭하면 모여들던 날 파리 같은 해충들이 한 순간에 사라졌다는 의미이니까.”


라플라스의 말에 메닐라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동의를 표하였다.

아울러서 한쪽에서 그녀들의 대화를 들으며 조금 실망한 기색을 보이는 레비아탄은 덤.


그렇게 잠깐의 짬을 내여 그들끼리 이번 회의에 대한 감상과 앞으로의 이야기를 논하던 그때였다.


“···응?”


뭔가 묘한 느낌을 받으면서 그곳에 있던 이들의 시선에 한곳으로 모였다.

이는. 주인이 떠난 후 시간이 조금 지난 지금까지 어쩐지 몸을 떨며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아테나의 모습 때문이었다.


“무슨 일이야 아테나?”


이 자리에 있는 이들 중 가장 오래 전부터 크로우를 섬겨온 존재이자 NPC 들의 장녀.

아테나는 메닐라의 걱정이 담긴 반응에 입가에 어색한 미소를 담아 보였다.


“아니 다른 건 아니고.. 사실 방금 전 크로우님이 환하게 기뻐하시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그만..”


“아···”


확실히, 자신들의 충성의 표시에 그렇게나 기뻐해주는 창조주의 모습은 이곳에 있는 이들의 마음을 한 순간 설레게 만들 정도였다.


다만. 아테나의 경우는 그 기분 좋은 충격을 남들보다 강하게 느꼈을 뿐.


“그러고 보면, 파파가 저렇게 기뻐는 모습을 본건 나도 처음이었어.”


“주군께선 평소 감정을 잘 보이시지 않으시니. 그런 점에서 나도 조금 놀랐다.”


그들의 기억 속에 있는 크로우의 모습은 표정을 잘 나타내지 않으면서 비교적 과묵한 느낌이었다.

그런 점에서 방금 전 크로우의 모습은 그들에게 있어서 약간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고, 동시에 의아함도 느껴졌다.


그때, 이야기를 듣던 라플라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음.. 확실히 그 부분은 저도 조금 의외였지만.. 또 생각해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응?”


“라플라스. 그게 무슨 뜻이지?”


카알론 최고의 두뇌를 지닌 존재.

라플라스 페이퍼는 산뜻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모두에게 말하였다.


“오늘 있었던 크로우님의 행보, 그리고 저희들의 상황에 대해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메닐라. 혹시 오늘 크로우님께서 이전과는 달랐던 점이 있지 않았나요?”


“달랐던 점.. 아! 있었어. 그러고 보니..”


그 말을 한 순간, 메닐라의 얼굴이 잘 익은 사과같이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녀의 입가에서 피어나는 풀어진 미소에서는 행복감이 진하게 묻어나고 있었다.


“해해.. 아까 나 파파가 무릎 위에 앉힌 채로 머리 쓰담쓰담 해줬었다.”


“뭐?”


“큭..”


“으음···”


그 한마디에 한 순간 그곳에 있던 이들의 입에서 질투의 감정이 묻어난 단말마가 튀어나왔다.

아테나는 물론이고 무거운 성격의 레비아탄 조차도 반응을 보일 정도.


이에 라플라스는 이 생각지도 못했던 지뢰가 폭발하기 전에 얼른 화재를 전환하여 말하였다.


“과.. 과연. 역시 예상했던 대로군요. 다들 알고 있듯이 평소의 냉철한 품성을 지니셨던 크로우님 이라면 한낱 저희들에게 그런 은혜를 주시는 건 생각하기 힘든 일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크로우님 깨서는 이번에 이렇게 친히 메닐라에게 그런 ‘은총’을 내리셨습니다.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음··· 잘 모르겠는데..”


“시간 끌지 말고 그냥 답이나 알려 줘.”


“모르겠다.”


“!..설마...”


유일하게 아테나가 살짝 눈을 빛내며 말하였고. 이에 라플라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네, 카알론이 이 세계로 이동하면서 크로우님의 심경에도 변화가 있으셨다는 의미 입니다. 명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크로우님은 지금의 상황을 상당한 위험으로 보고 계시며, 이를 극복함에 있어 저희 정원사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큰 기대를 걸고 계신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즉, 앞으로 우리 정원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보필하길 바란다는 뜻은 저런 식으로 표현하신 것이다. 그런 의미라 볼 수 있겠네?”


“네, 단순하게 말하면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감정을 보이지 않으시던 그분이 저렇게 행동하실 이유가 없지요.”


냉정하고 차가운 인상을 주어 왔던 그들의 주인이 갑자기 자신들에게 여과 없이 감정을 내보이기 시작한다. 그 사실에 대해선 모두가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라플라스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이유가 납득이 가기도 하였다.


평소 정원사들을 비롯한 카알론의 존재들의 역할은 어디까지나 주인을 위해 헌신하는 도구에 불과했다.

도구에게 일정 이상의 마음을 둘 필요는 없으며, 도구 역시 그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 생각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그랬던 주인이 이는 한낱 도구에 불과했던 자신들에게 적극적으로 감정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들 앞에서 놀라워하고 사랑을 표현하며 기쁨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매우 기분 나쁜 일 일수도 있다.

평소에는 전혀 감정을 주지 않던 자가 이제 와서 필요하니까 살갑게 대하기 시작한다 받아들일 수도 있는 일이니까.


그러나, 이 사실은 깨달은 정원사들의 눈에는 섭섭함이나 분노와 같은 감정은 전혀 담겨있지 않았다.

도리어 그들의 눈은 앞으로의 일에 대한 기대로 인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정원사라는 지위에 있긴 하지만, 솔직히 그 동안 이곳 카알론은 사실상 주인이 홀로 지켜온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거점 운영을 위한 자금과 물품 조달부터 전투의 지휘. 여기에 타 유저들과의 외교까지.

카알론 이라는 이름의 세계를 만들고 유지해 나간 주인이었으며, 이 상황에서 정원사들의 역할은 단지 그가 이룩한 세계의 아주 작은 부분을 지키는 것뿐이었다.


물론 전투가 벌어지면 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부하들을 거느리며 목숨을 걸고 적들과 싸워오긴 했다.

그러나, 그 조차도 진짜 강한 적들이 나타났을 경우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카알론 최강의 존재인 주인을 보좌하여 시간을 끄는 정도였다.

정원사들의 평균인 500대 중 후반이라는 레벨은 약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600대의 상위 유저들에게는 시간 끌기 이상의 의미는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허약한 존재로 태어났던 그들을 성장시키고 장비를 맞춰준 것 역시 주인이었다.

도구를 다루는 것 같이 직접적으로 감정을 표현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주인 크로우는 지금까지 홀로 자신들을 키우고 지켜줘 왔다.


마치 무뚝뚝하지만 자식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해주는 아버지와 같이..


이로 인해서 정원사들의 마음 속에는 줄곧 자신들의 한계에 대한 아쉬움과 주인의 헌신에 대한 감사하는 감정이 깊게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항상 은혜를 받기만 하던 입장이었던 자신들에게 드디어 주인이 기대를 품고 조금이나마 의지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지금까지 감춰 왔던 감정을 내보이는 것으로.


주인을 섬기기 위해 태어난 충복이자 무수한 사랑을 받아온 피조물로서 주인의 이런 의사 표현은 그들에게 있어서 기쁘기 그지 없는 일이었다.


“좋아! 그럼 앞으로 파파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노력해야지! 칭찬도 더 많이 받고 파파의 미소도 잔뜩 볼 꺼야!”


“알 수 없는 위험에서 주군을 지키는 것 인가. 기대가 되는군. 전사로서 더 없는 영광이다.”


“뭐.. 성가시긴 하지만 크로우님께선 이 몸을 신뢰하고 있으신 만큼 그 기대에 응해줘야겠지?”


“아아.. 크로우님. 자비롭고도 위대하신 우리들의 창조주. 이 아테나는 당신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행하겠나이다. 부디 저의 몸과 마음을 당신의 품 안에..”


주인의 의도를 깨닫고 기뻐하는 정원사들 사이에서 자신도 모르게 목청을 드높인 아테나.

그 순간, 그녀는 자신이 조금 오버했다는 생각과. 아울러 자신이 당장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었다.


“흠..흠.. 아무튼..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정리하고 명령을 내린다 하면..”


가볍게 얼굴을 붉히면서 아테나가 자세를 바로잡았다.

방금 전 감정에 휩쓸려 한껏 풀어졌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정원장 아테나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었다.


“우리를 지금 이전에 있던 세계와는 전혀 다른 곳으로 날아와버렸다. 다행히 각자의 능력이나 카알론 내부 상황 등은 큰 변화가 없는 듯 하지만, 외부의 상황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지금 섣부른 행동은 금지. 지금 즉시 각 정원사들은 자신의 구역에 있는 권속들에게 현 상황을 설명하고, 차후 명령이 있을 때까지 경계태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아울러 크로우님의 추가적인 명령에 따라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행동이 아닌 특별한 임무들이 부여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비한 준비 역시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일목요연 하게 상황 정리와 명령에 대한 설명을 끝마친 아테나.

잠시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정원장이자 맏이로서 그녀의 능력과 카리스마는 확실하였다.


“알겠습니다.”


“응. 맡겨줘 아테나.”


“이 일대는 호수로 바뀌었다 했던가? 기존의 산 정상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방어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듯 하군.”


“난 조금 서두르도록 할게. 안 그래도 바쁜 와중에 정찰 임무까지 맡았다고. 아무리 그래도 크로우님을 기다리게 할 생각은 없으니까.”


그렇게 각자의 방식으로 의욕을 표하는 이들.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동생들의 모습을 보며 아테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말 안 해도 알겠지만 우리들, 더 나아가서 이곳 카알론의 궁극적인 목표는 크로우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 우리들의 부족함으로 그분께 우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대해야만 해. 그럼.. 이것으로 전원 해산. 각자의 업무로 돌아가도록.”


아테나의 말에 모두들 동의를 표한 후 각자의 구역으로 돌아는 정원사들.

그렇게 중앙 홀에는 아테나와 방금 전부터 계속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아샤트리아만이 남아 있었다.


“아샤트리아. 너도 업무로 복귀하도록. 위험 상황인 만큼, 크로우님의 경호에 더욱 철저히 임해야 한다.”


“알겠습니다. 헌데 아테나. 거기에 관해서 한가지.”


“뭐지?”


평소 조용한 성격의 아샤트리아가 먼저 말을 하는 것에 대해 아테나는 약간의 의아함을 느끼며 그녀에게 물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아샤트리아는 평소와 같은 딱딱한 표정을 지은 채 그녀에게 말하였다.


“아까 전과 같은 ‘실책’의 경우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겠는지요? 아테나.”


“···”


경계심이 묻어나는 그 말에, 아테나는 약간의 한기가 느껴지는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그것에 대해선 네가 신경 쓸 일이 아닌 것으로 아는데 아샤트리아?”


“하지만. 신하 된 몸으로 감히 주군의 옥체에 손을 대는 것은..”


“그것은 다른 이도 아닌 그분 깨서 직접 나에게 허락하신 것. 크로우님과 나의 관계에 대해선 아무리 너라 해도 간섭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아.”


“... 알겠습니다. 아테나.”


아테나의 단호한 말에 일단 고개를 숙이는 아샤트리아.

이 일에 대해선 그녀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긴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더 이상 말을 꺼내서 좋을 게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렇게 판단한 직후, 아샤트리아는 조용히 크로우를 찾기 위해 홀을 나섰다.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불안 요소에 대한 것을 마음 곳에 감추어 둔 채.


한편, 아샤트리아가 떠난 뒤 홀 안에 홀로 남은 아테나.

그녀는 입가에 조용히 미소를 담으며 다시 한번 그분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분이 자신을 창조할 때 손수 담아주었던 이 소중한 감정에 감사하며.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떤 위험이 닥쳐와도

절대로 이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겠다 다짐하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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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눈물의 여왕 20.07.24 611 14 13쪽
30 눈물의 여왕 20.07.23 641 16 13쪽
29 눈물의 여왕 +2 20.07.22 674 15 13쪽
28 감정수업 20.07.21 671 14 12쪽
27 감정수업 20.07.20 683 16 9쪽
26 감정수업 20.07.19 735 13 11쪽
25 감정수업 +2 20.07.18 824 15 12쪽
24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20.07.17 727 13 13쪽
23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2 20.07.16 724 16 13쪽
22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3 20.07.15 730 14 15쪽
21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2 20.07.14 749 11 11쪽
20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2 20.07.13 767 13 18쪽
19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20.07.12 809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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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악마의 거래 +1 20.07.07 1,147 25 16쪽
13 브레멘 학살대 20.07.06 1,202 24 16쪽
12 브레멘 학살대 20.07.05 1,154 24 10쪽
11 브레멘 학살대 20.07.04 1,197 2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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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알론의 마법사 +3 20.07.02 1,569 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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