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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마인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만든 딸들이 너무 유능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레마인
작품등록일 :
2020.07.01 09:31
최근연재일 :
2020.09.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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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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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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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831

작성
20.07.1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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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악마의 거래

DUMMY

크로우의 말을 들은 라플라스는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처음 그녀의 주인을 이곳에서 만났을 때는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그런 감정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상황.


그만큼, 그녀에게 있어선 주인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었다.


“확실히.. 안 그래도 아테나 언니와 그것에 대해 이야기 했었습니다. 크로우님의 말씀대로 마법으로 인해 쓸데없이 적들이 늘어나는 상황은 방지해야 하겠지요.”


“과연.. 이미 고려를 하고 있었다면 이야기가 빠르겠구나. 그래서 혹 괜찮은 방법을 생각해낸 것이 있니?”


“그건..”


크로우의 물음에 라플라스는 그녀의 머리 속에 떠올리고 있던 몇 가지 안건들을 되새겨보았다.


가장 좋은 것은 얌전히 마법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었겠지만 이미 아샤트리아와 크로우의, 이 세계를 기준으로 부여진 압도적인 힘은 ‘마법’ 이름으로 주변에 널리 펴져나갔을 가능성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당장 라플라스 본인도 인간들 눈치를 보면서 힘을 감추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것은 저런 허약한 존재들이 아닌 수많은 강적들 사이에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카알론과 크로우를 욕보이는 행위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결국은 인간들의 인식을 바꿔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지만..쉬운 일이 아니겠지.’


이와 관련해서도 방법은 몇 가지 있었지만. 라플라스는 아직 어떤 뚜렷한 답을 낼 수는 없었다.

현실적인 문제점도 있었고, 무엇보다 위대한 주인인 크로우가 만족할만한 대답이 무엇일지 아직 판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장은 명확하게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없다. 그 진이라는 인간과 같은 존재가 얼마나 있는지도 애매하고.. 무엇보다 이 세계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해..’


당장 인간 이외에 다른 무언가가 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만큼, 라플라스는 아직 뚜렷한 대책을 결정하고 실행하기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죄송합니다 크로우님. 정보가 부족한 지금 아직 이에 대해 명확한 무언가를 정하기엔 시기상조라 생각됩니다.”


진심으로 사죄의 뜻을 담아 라플라스가 말했고. 그런 그녀를 보며 크로우는 입가에 자상한 미소를 담아 보였다.


“뭐. 확실히 쉬운 문제가 아니긴 하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필요는 없어. 그저 앞으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고려할 필요가 있는 문제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뿐이니까.”


“아.. 네.. 죄송합니다..”


라플라스의 말에 동의 하면서도 약간의 실망감이 느껴지는 크로우의 말.

이에 라플라스는 자신의 부족한 능력으로 인해 주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진한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다.


“저..그럼..크로우님.”


“응?”


죄송한 마음을 담아 라플라스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실례가 안 된다면..혹 크로우님의 생각을 들어 볼 수 있겠습니까?”


“아..음··· 글쌔..”


그 말에, 한 순간 표정이 굳어진 듯 해 보였지만. 라플라스는 그것이 단순한 착각이었다 여기며 여전히 자비로운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있는 크로우의 답변을 기다렸다.


그리고 잠시 후. 주인의 입술이 몇 번 우물거린 뒤,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개인적으로는 이 세계에도.. 마법..학교 같은 게 있다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말이지..”


“!...”


“하하.. 그냥 그렇다고..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희망사항. 아마도 라플라스 너라면 분명 이런 것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겠지? ”


“···무.. 물론입니다 크로우님.”


약간의 농담이 담긴 어조로 이야기하는 크로우.

하지만 그 순간, 죄책감이 담겨있던 라플라스의 얼굴 빛이 한 순간 바뀐 것을 그는 눈치채지 못하였다.


*


자신이 고민하고 있던 문제를 이미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로우는 내심 쓴웃음이 지어졌지만. 동시에 안도감 역시 들었다.

앞서 식량문제도 그렇고, 지금과 같이 그가 생각하고 있는 어지간한 문제점들이 이미 파악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혹 그가 모르고 있는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니까.


‘원하던 답변을 얻지는 못했지만.. 뭐 이 부분에 대해서 인지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겠지.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좋은 계획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일 테니까.’


거기까지 생각을 하고 나니, 문득 크로우는 방금 전 라플라스의 기습 질문에 자기가 꺼낸 한심한 답변이 떠올랐다.


“마법학교.. 하하.. 그런 이야기밖에 할게 없다니 정말 도움이 안 되는 아빠인데?”


이 일에 대해 고민하면서 떠올렸던 것.

이 세계에도 감추어진 마법학교 같은 곳이 있고 그곳의 관계자들과 접촉할 수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스스로가 생각해도 가능성도 희박하고 별로 영양가도 없는 생각.

하지만 막상 라플라스의 질문이 날아왔을 때 떠오른 것이 그것뿐이었기 도 했다.


그렇게 자신의 무능함을 자책하며 크로우는 그대로 방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


카알론의 2인자이자 정원사들의 관리자인 정원장 아테나.

그녀는 거의 하루 종일 이어졌던 업무를 끝마치고 천천히 팬을 내려놓았다.


이 세계로 넘어온 이후에 발생한 외부와의 교류. 정확히는 브레멘 이라는 인간 도시와의 교류와 관련하여 크로우에게 전권을 물려받은 그녀는 자신에게 맡겨진 이 막중한 책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가장 중요하면서 기본적인 사안이 되는 식량 지원부터 정보 수집까지.

다행히 몇 주 전에 있었던 전쟁 이후 잠시 시들해졌던 상인들의 왕래가 근래 들어 다시금 재계되면서 차후에 이들을 통해 외부의 정보를 얻는 일은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여기다가 그 진이라는 인간. 생각보다 열심히 하고 있다지? 사냥할 몬스터 같은 놈이 없어서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분명 조금씩 발전하고 있어. 정식으로 마법을 사용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LDG의 존재들에 비해선 많이 느리지만 진는 확실하게 성장은 하고 있었다.

비록 표본아 많이 부족하며, 성장의 한계점도 알 수 없지만. 이것으로 첫 발을 땐 셈이었다.


‘이 다음으로는.. LDG 내에 존재하는 각종 수련 법이 먹혀 든다면 좋겠는데 말이지.’


몬스터 사냥 없이도 레벨과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수련 법.

당연히 그 속도는 사냥에 비해서 느리기 짝이 없지만, 효과는 분명이 있는 만큼 이것이 적용되냐 아니냐 역시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었다.


비록, 장차 적이 될지도 모르는 존재를 키워주고 있다는 위험도 약간 있지만. 이런 식의 성장방법이 적용된다면 앞으로 카알론의 세력을 강화하는 주요 수단 중 하나로 삼을 수 있으리라.


그런 생각을 하며, 아테나가 다 식은 홍차를 한 모금 들이키던 그때였다.


“똑똑똑.”


“응. 들어와도 좋아.”


방금 전부터 느껴지던 기척에 따라 아테나가 말하였고, 이에 천천히 방문이 열렸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지 라플라스?”


업무 시간이 끝난 때에 그녀의 방문은 대부분 일상적인, 가족간의 흔한 일이었으나 딱 봐도 그건 아니라는 것을 아테나는 알 수 있었다.


이는 라플라스의 손에 두꺼운 서류뭉치가 들려 있었기 때문이다.


“검토와 확인.. 부탁할게요 언니.”


평소 그녀답지 않게 매우 흥분한 듯한 모습.

이에 아테나는 더욱 짙은 의문을 느끼면서 이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이건..”


인간을 초월한. 악마이기에 가능한 속도로 내용 확인을 끝마친 뒤, 아테나는 라플라스와 마찬가지로 살짝 격양된 표정을 지으며 서류를 내려 놓았다.

그리고..


“지금 당장 정원사들 전원 소집시켜. 난 크로우님께 다녀올 태니까.”


“네! 알겠습니다. 언니.”


아테나의 말에 라플라스는 기쁨이 담긴 얼굴로 대답했다.


*


“마법사 육성계획.. 이라고?”


“네, 그렇습니다 크로우님.“


아테나가 가져다 준 두꺼운 서류뭉치를 넘겨보며 크로우는 약간 의아한 목소리로 물었다.

자세한 부분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대강 내용을 살펴본 바로는 앞으로 이 세계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재능이 있는 아이들을 모아 마법사로 육성시키겠다는 계획.


이를 위해, 각종 능력을 통해서 마력 보유 여부를 효율적으로 단시간 안에 판별할 수 있는 500레벨 이상의 정원사들이 교대로 행동에 나설 것이며. 그렇게 만들어진 이 세계 출신의 마법사들을 통해 마법이 악마의 힘이나 기적 같은 것이 아닌 재능이 있으면 얼마든지 익힐 수 있는 기술의 일종이라는 사실을 이 세계의 인간들에게 어필함과 동시에 카알론의 전력을 강화시키는 수단으로 삼겠다는 것이었다.


“일단, 그 진이라는 소년을 통해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이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음..괜찮은 방법인 것 같구나. 우리 측의 리스크는 적으면서, 이득은 확실하니까.”


크로우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하였다.

그 모습에 아테나는 살짝 두근거리는 기분을 느꼈지만 이를 최대한 억누른 채 말을 이었다.


“이미 이와 관련해서 정원사들에게 전달을 끝내놓았습니다. 크로우님께서 명령만 하신다면 곧바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이렇게 훌륭한 계획을 짜왔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지. 허락할게. 이번에 브레멘의 일과 마찬가지로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진행하도록 해봐.”


진한 신뢰가 담겨 있는 주인의 말.

이에 아테나는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감사합니다 크로우님.”


*


아테나가 나가는 모습을 보며 크로우는 편안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녀가 들고 온 이 계획은 라플라스가 작성해서 가져다 준 것이라 하였다.

자신이 걱정하고 있던 문제의 해답을 이렇게 완벽하게 만들어서 들고 와 주는 아이들의 모습.

이는 크로우로 하여금 마음 속에 있던 부담을 덜도록 해주었다.


“이 정도면 카알론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안팎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어.”


내부적인 부분에 있어선 크로우 본인이 어느 정도 그나마 관여를 할 수 있었다.

다행이 집무실에 앉아서 콘솔을 작동시키면 카알론 내의 전반적인 상황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기에 그 부분에 있어선 게임에서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잡한 외교나 교역, 그리고 카알론이라는 거대한 세계의 구체적인 운영 방향과 같은 부분에 있어선 사실상 아테나와 라플라스에게 일임할 수 밖에 없었다.

본인의 능력의 한계에 대해선 크로우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들이 보여준 대처와. 방향 설정은 크로우의 기대를 아득히 넘는 수준이었다.


“마법사 육성이라..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좋은 아이디어 인데? 시행 착오를 거쳐야겠지만. 잘만 하면 동생을 찾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지도 몰라.”


만약 그의 여동생 역시 이 세계에 흘러 들어 왔다면 분명 마법사로서의 재능을 지니고 있을 것이었다.

기본적으로 LDG의 캐릭터는 1레벨 이더라도 기초적인 스킬과 같은 것을 지니고 있으니 남들보다 이쪽으로의 능력을 발연하기도 쉬울 터.


당연히 정원사들이 그녀를 발견하고 데리고 올 확률도 남들보다 높을 것이었다.


“좋았어. 조금만 기다려 동생. 이 오라버니께서 꼭 찾아줄 테니까.”


그렇게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일에 의욕을 불태우며 크로우는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 진한 기대감을 갖기 시작했다.

하루라도 빨리 어딘가에서 고생하고 있을 연약한 동생을 찾아 낼 수 있기를 고대하면서..


*


크로우에 대한 보고가 끝난 후. 아테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복도를 걸어나갔다.

라플라스의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선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지만 주인을 돕기 위해 태어난 자신들에게 이런 식의 분주함은 기쁘기 그지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 아테나가 느끼고 있는 감정은 그것 보다는 조금 더 심도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단순히 주인께 도움이 된다는 기쁨이 아닌. 드디어 앞으로 그녀와 동생들이 나아가야 할 명확한 길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크로우는 라플라스에게 말했다

‘마법사들의 학교가 있으면 한다.’ 라고

이는 단순히 마법사의 육성을 희망한다 볼 수도 있지만.. 카알론의 군주이자 뛰어난 지략을 지닌 그들의 군주가 그렇게 단순한 뜻으로 이야기를 했을 리가 없다.


‘학교와 교육.. 이는 국가의 미례를 설계하는 가장 근간이 되면서 동시에 상당한 기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 아울러 이렇게 만들어진 마법사 병력을 이용하면 이 세계에 존재하는 여러 나라들을 우리의 영향력 안에 두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이는 곧..’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면서 라플라스와 아테나는 한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그녀의 주인이 바라는 궁극적인 목표.

그것은.


‘마법사들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마법사들이 당연하게 존재하는 세계를 만든다. 그리고 더 나아가.. 마법사들이 인간들을 지배하는 세계를..’


과거 카알론의 주변에는 그들과 호각 혹은 그 이상의 힘을 지닌 강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 세계에는 그 정도 되는 위험은 당장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적이 안목을 기반으로 세력을 확장하겠다는 것은 곧 세계를 집어 삼킬 준비를 하라는 뜻이라 할 수 있었다.


“크로우님의 뜻.. 잘 알았습니다. 소녀..그리고 이 카알론은 반드시 당신의 바람을 이루어 보이겠나이다.”


작은 목소리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며. 아테나는 동생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을 향해 나아갔다.

세상을 카알론의 이름 아래 무릎 꿇려 보이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가슴에 품은 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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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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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6 초류공자
    작성일
    20.07.28 02:21
    No. 1

    음... 만약 제가 주인공이라면...
    왜 마법이 악마의 힘으로 정의되었는지에 대해 먼저 알아볼 듯 합니다
    그 이유를 알아야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지 않나요
    옛날 마법사들이 폭주했다면...
    그건 마법사의 문제이지 마법의 문제가 아니고.
    (칼로 살인을 했다면 그건 살인자의 문제이지 칼의 문제가 아니듯)
    마법사들의 지배에 억압을 당했다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나의 맹세 같은 것으로 자애와 사랑을 우선하면 되고.
    어떤 해결책이든 그 문제의 발생 원인을 알아보지도 않는다는 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레마인
    작성일
    20.07.28 08:22
    No. 2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플로스터
    작성일
    20.08.20 02:19
    No. 3

    비록 표본아 많이 부족하며.

    오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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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눈물의 여왕 20.07.25 608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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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눈물의 여왕 20.07.23 642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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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감정수업 20.07.20 684 16 9쪽
26 감정수업 20.07.19 735 13 11쪽
25 감정수업 +2 20.07.18 824 1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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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2 20.07.16 724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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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2 20.07.14 749 11 11쪽
20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2 20.07.13 768 13 18쪽
19 빨간모자와 양초팔이 소녀 20.07.12 810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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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악마의 거래 +1 20.07.07 1,148 2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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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브레멘 학살대 20.07.05 1,155 24 10쪽
11 브레멘 학살대 20.07.04 1,197 2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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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브레멘 학살대 +1 20.07.03 1,352 27 12쪽
8 카알론의 마법사 +1 20.07.02 1,479 30 17쪽
7 카알론의 마법사 +3 20.07.02 1,569 35 14쪽
6 카알론의 마법사 +3 20.07.01 1,712 38 12쪽
5 카알론의 마법사 +4 20.07.01 1,776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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