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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안 님의 서재입니다.

죽기 직전 꾼 꿈이 나에게 능력을 줬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션안
그림/삽화
션안
작품등록일 :
2024.02.20 21:36
최근연재일 :
2024.05.05 21:1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746
추천수 :
32
글자수 :
450,701

작성
24.03.26 21:10
조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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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fin)

DUMMY

우강이 천천히 옥상 문을 열고 나왔다.



시원한 바람이 스쳐지나가며 따스한 햇살이 구름 사이로 밝게 비추었다.


우강은 손으로 햇빛을 살짝 가리며 하늘 위를 올려다보았다.


기분이 이상했다.


여유라는 것도 갑작스레 찾아오니 적응되지 않았다.


바람에 휘날리는 겉옷을 붙잡은채 우강은 근처 벤치로 향했다.


사람도 없으니 쾌적하여 여유를 만끽하기 좋을 것 같았다.


벤치에 앉은 우강은 그저 하염없이 드넓게 펼쳐진 도시 풍경만 보았다.


딱히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


허나 평화로운 도시만 보고 있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자꾸만 마음 속 한 켠을 찔리고 있는 것 같았다.


우강은 고개를 떨구며 한숨을 쉬었다.


"무슨 일..... 있어요?"


그때, 우강의 앞에 누군가가 음료수를 들이밀었다.


우강은 고개를 들고 얼굴을 보았다.


아직 붕대를 얼굴 한쪽에 감고 있는 지섭이었다.


"아.... 그냥 근심 많아 보이셔서요. 귀찮게 했다면..."


"괜찮아요. 앉으세요."


"예...."


지섭은 음료수를 건내준 후 조심스럽게 옆에 앉았다.


우강은 아직 냉기가 남아있는 음료수를 만지작거렸다.


지섭은 그런 우강을 보며 말했다.


"괴물..... 없애셨다고 들었어요. 그러다가 다치셨다면서요."


"예..... 부주의했던 탓이죠."


"그래도 대단하신걸요. 그 소름끼치는 것들을 없애셨다니..."


"하하...."


"그런데 왜 그렇게 심란해보이세요."


우강은 여전히 시선을 도시 풍경에 고정하고 있었다.


사실 본인 스스로도 그 이유를 잘 몰랐다.


처음에는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끝마치게 되어서라고 생각했다.


허나 그 말고도..... 뭔가가 더 있었다.


"...... 잘 모르겠네요. 갑자기 여유로워져서 그런가."


"그동안에도 이런 일 많이 해오셨나봐요?"


"음.... 그렇게 오래 해온건 아니에요."


"뭐... 그래도 사실 누구나 그렇겠죠. 정신 없이 살다 보면."


지섭은 조용히 웃었다.


웃음 아래 그늘진 그의 표정은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보였다.


".....항상 반복되어서 지겹던 일상이더라도, 깨지고 나서야만 알게되는 것 같아요. 그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반복되는 지겨운 일상......'


우강은 순간 그 말에 무언가 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마음 한구석이 적적해지는 기분이 또 다시 찾아왔다.


분명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던 의미모를 감정이 돌아오자 우강은 가슴을 부여잡았다.


"그냥.... 뭐든 그런 것 같아요. 매번 당연하게 해오던게 갑자기 뚝 끊기니 이질감이 드는게 아닐까요. 그쪽이 얼마나 그 일을 해왔는진 몰라도, 이렇게 잠시 멈추게 되었을때 불편하다는건 그동안 열심히 해왔다는거겠죠."


"..............."


우강은 대답할 수 없었다.


지섭은 이내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전히 먹구름이 껴있는 우강에게 그는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깐, 쉴땐 쉬시고 빨리 다시 일어나셔서 하던 대로 해보세요. 일상이라는건.... 연결고리 같은거니깐. 또 다시 끊기지 않도록."


지섭은 그 말을 끝으로 손을 휘저으며 문으로 향했다.


우강은 끝까지 문을 열고 들어가는 지섭의 모습만 볼뿐, 일어나지 않았다.


마음이 복잡했다.


이젠 자신이 겪는 감정의 변화가 뭔지, 왜 일어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하던대로 해라......'


하림도 그렇고 지섭도 그렇고, 모두가 자신에게 제시하는 그 말은,


이 상황의 해답으로 보이나 그 근거를 찾기 너무나도 힘들었다.


분명 그 해답에 가까워지기 위한 행동들을 충분히 시도해왔다고 생각했지만, 근접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하아......."


우강은 등받이에 기대어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뻥 뚫려보일거라 생각해 올려다 본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했다.




◇◇◇




어두컴컴한 방에 후드를 쓴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남자는 방 내부보다 더 어두운 까만색 가루가 든 작은 원통을 찰랑거리며 들어왔다.


뚜벅뚜벅 걸어가 소파에 앉은 남자는 가증스러운 슬픈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렸다.


"아무리 그래도 둘 다 날아갈줄은 참....."


남자는 통의 뚜껑을 열고 소파 앞 책상에 가루를 흩뿌렸다.


칠흑같이 까만 가루들은 책상에 내려앉아 마치 꼭 책상 군데군데가 파인 듯한 모습을 자아냈다.


"이 놈이라도 건져내서 다행인건가."



쿠구구구구구궁-



책상 위에 흩뿌려진 가루들이 진동하며 책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이하게도 가루에서 진동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곧이어 어지럽게 흩뿌려졌던 가루들은 일정한 패턴을 그리며 책상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모이면서 중심에는 가루들이 점점 높게 쌓여지고 있었다.


그렇게 쉼없이 쌓인 가루들은 앞에서 앉아있는 남자의 키를 넘을정도의 높이가 되자,


이내 지탱하던 힘이 사라진 것처럼 전부 아래로 흘러내렸다.


그리고, 흘러내리는 가루들 사이에서 사람 형체의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야, 볼때마다 신기하긴 해. 경이롭단 말이지."


남자는 뿌듯한 투로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책상 위에 한 쪽 무릎을 꿇은 채 앉아있는 인간형 악몽은 천천히 고개를 들며 남자를 바라보았다.


"아직은 불안정하니, 무리하진 말고. 몸 간수 잘하란 말이야. 중요한게 남았거든."


남자는 주위에 흘려진 가루들을 발로 쓱쓱, 쓸며 책상 주위를 맴돌았다.


"너, 그 쇠방망이 들고 있던 놈한테 깨졌지?"


악몽이 표정이 없었음에도 살벌한 기세를 보이며 노려보는 듯이 고개를 돌렸다.


그럼에도 남자는 키득거리며 말했다.


"열 낼 필요 없어. 어차피 결과적으론 그랬어야 했으니깐. 이제 확실히 파악이 됐으니, 준비나 하고 있어."


남자는 맴돌던 것을 멈추고 악몽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후드 뒤에 감춰진 광기어린 눈빛이 새어나왔다.


"설욕전은 해야할꺼 아니야. 안 죽이게?"


악몽이 분노에 가까운 살기를 감추며 책상에서 천천히 내려왔다.


이를 수긍의 의미로 받아들인 남자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우선...... 보험부터 들여놓을까."



.

.

.



달이 떠오르고 도시의 등불에 삼켜진 별들이 검은 도화지에 그려지지 못한 밤하늘이 펼쳐졌다.



밝디 밝은 건물들 한가운데에 위치한 병원 역시 늦게까지도 불이 켜져있었다.


불이 켜진 방 중 하나엔 지섭이 있었다.


방 안에 훤히 켜진 형광등 빛 아래에서 침대에 앉아 책을 읽던 지섭은 창 밖을 바라보았다.


밖은 이미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슬슬 잘까.....'


지섭은 기지개를 피며 하품을 했다.


시간이 늦기도 했고, 눈꺼풀도 무거워져갔기에 아무래도 자는게 좋을 것 같았다.


지섭은 책을 덮고 불을 끄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났다.


'내일 상태보고 퇴원 할 수도 있다는데..... 이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싶네....'


지섭은 문득 낮에 우강에게 했던 말들이 생각났다.


그렇게 말한 것과는 달리 막상 자신도 일상을 되돌릴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어휴, 일단 자고 일어나서 생각하자.'


지섭은 불을 끄기 위해 스위치에 손을 뻗었다.


그 순간, 천장에서 무언가 뚝, 끊기는 소리가 들려왔다.



팟-



"어?"


천장에서 들려온 소리와 함께 지섭이 스위치를 누르기도 전에 갑작스레 불이 꺼졌다.


지섭은 당황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정전인가...."


문에 달린 창문 너머를 보니 복도도 불이 꺼져 완전히 깜깜했다.


지섭은 조금 당황하긴 했으나, 어차피 잘 생각이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려 하고 침대로 돌아가려했다.



똑똑-



바로 그때, 문 너머에서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지섭은 순간적으로 몸이 굳어버렸다.


왠지 모를 위화감이 엄습해왔다.



똑똑-



다시 들리는 노크소리에도 지섭은 쉽사리 문을 열지 않았다.


분명히 문 너머에서 문을 두드리는 이가 누군지는 몰라도, 어째 느낌이 좋지 않았다.


지섭은 초조하게 문고리를 돌릴 듯 말 듯 망설이고 있었다.


"우지섭 환자분? 안에 계세요?"


그러나 익숙한 간호사의 목소리에 지섭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문을 열었다.


"예, 정전인가요?"


문을 열자, 가방과 손전등을 들고 있는 간호사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네. 지금 비상전력 켰으니깐, 다시 불 들어오는지만 확인할게요."


"예.... 알겠습니다."


간호사는 문을 다시 닫으며 손전등으로 스위치를 비추어보며 물었다.


"노크 소리 못들으셨어요? 두번이나 했는데."


"아, 아니요. 듣긴 들었는데...."


지섭은 침대로 돌아가며 멋쩍게 웃었다.


간호사를 수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자신이 우스웠다.


역시 몸은 나았더라도 아직은 퇴원하긴 이른 것 같았다.


"그냥 뭔가 느낌이 이상했어서-"



퍽-



지섭은 정신이 뚝 끊기며 그대로 침대에 힘없이 엎어졌다.


간호사는 싸늘한 눈빛이었으나, 입꼬리는 씰룩거리는 괴기한 모습으로 손전등으로 지섭을 비추며 내려다보았다.


"쪼그만게 눈치는 빠르네."



찌지지지지지직-



간호사는 손전등을 내려놓은 후, 갑자기 자신의 얼굴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살가죽이 끔찍하게 찢어지며 바닥에 여기저기 살점이 떨어져나왔으나, 이상하게도 피는 전혀 튀지 않았다.


얼굴부터 시작하여 몸 전체를 전부 찢은 간호사는 더 이상 간호사가 아니었다.


꼭 라텍스를 찢는 듯이 살가죽을 찢자 안에서 젊은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는 너덜너덜해진 살가죽을 옆으로 치워두며 가방에서 주섬주섬 새 옷을 꺼내입었다.


두꺼운 작업용 바지와 후드를 입은 남자는 후드모자를 뒤집어쓰며, 다시 손전등으로 지섭을 비추었다.


"아......"


후드 속에 가려진 남자의 웃음이 광기를 감추지 못하고 새어나왔다.


남자는 지섭에게 손을 뻗었다.


"벌써 들뜨려고 하네."




◇◇◇




팟-



우강의 눈이 번쩍 떠졌다.


잠시 눈을 깜빡이며 멍하니 있던 우강은 창밖을 바라보았다.


아침 햇살이 커튼 사이로 새어들어와 우강의 눈을 간지럽혔다.


'......뭐지?'


우강은 의아해하며 일어나앉았다.


그저 평소와 같이 아침이 되어 일어난 것 뿐인데, 뭔가 기분이 묘했다.


자연스럽게 깬게 아닌 것 같은 기분이었다.


우강은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이불을 걷어내었다.


"요 근래 자꾸 기분이 여러모로 이상하네, 참."


우강은 겉옷을 챙겨입고 문으로 향했다.


간호사가 아직 오지 않은 것을 보니 일찍 일어난 것 같아 산책이라도 나갈 생각이었다.


우강이 하품을 하며 문을 열자, 그의 앞으로 어떤 남자가 빠르게 스쳐지나갔다.


"잠시만요, 미안합니다!"


우강은 눈을 끔뻑이며 남자가 복도를 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파란셔츠에 형광조끼, 그리고 파란 모자. 우강은 단박에 누군지 알아차렸다.


"......경찰?"


경찰이 병원에 올일이 흔한가?


어째 느낌이 좋지 않았다.


우강은 비몽사몽하던 것이 한번에 깨지며 경찰이 뛰어간 방향으로 뒤따라갔다.


뒤따라간 곳 끝에는 사람들이 몰린 한 병실이 있었다.


그 곳에선 환자들과 간호사들이 한데 모여 심각한 표정으로 웅성거리고 있었다.


'....뭐지. 누가 깽판이라도 쳤나.'


우강은 사람들 너머에서 기웃거리며 안을 들여다보았다.


노란 테이프로 바리케이드가 쳐진 병실은 생각보다 내부는 말끔했다.


허나 경찰들 역시 심각한 표정으로 무전기로 계속 어딘가에 연락을 돌리며 현장을 지키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 났길레.....'


그때, 누군가가 우강의 팔을 잡아끌었다.


잡아끌린 우강은 사람들 무리에서 멀어져 한쪽 구석으로 갔다.


그의 팔을 잡아끈 것은 이삭이었다.


"뭐야, 왜....."


우강은 물으려다 말고 말끝을 흐렸다.


계속 뛰어다닌 듯 땀을 뻘뻘 흘리는 이삭의 표정이 완전히 사색이 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


"....무슨 일 있어요?"


이삭은 잠시 숨을 고르며 뜸을 들였다.


숨도 숨이지만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는 것 같았다.


"진정하고, 천천히 말해봐요."


"그게......."


이삭은 차츰 호흡이 안정되며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가 내뱉은 말은 한 단어마다 전부 충격적이었다.


"지섭 씨가....... 아무래도....... 납치된 것 같아요."



".........예?"



우강은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머릿속이 새햐얘지는 것이 느껴지며 동공이 미친듯이 흔들렸다.


눈 앞이 깜깜해지며 말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던 그때, 그의 기억 속에 누군가의 말이 스쳐지나갔다.


'곧 너에게 뭔가 이것저것 많이 들이닥칠거야. 그게 너에게 득이 되는 것이던 해가 되는 것이던간에.'


우강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깨달은 것 같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거야.'


우강은 다급하게 사람들을 제치고 병실로 뛰쳐들어갔다.


그는 애타게 둘러보며 무언가를 찾았다.


이내 경찰들의 제지로 얼마 못가 다시 내보내졌으나,


그는 찰나의 순간에 기운의 잔여가 남아있는 침대 위를 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하나 우강의 눈에는 분명하게 보이는 짙은

기운의 잔여는 한 쪽지 위를 맴돌고 있었다.


그리고 쪽지의 내용을 읽은 우강은, 표정이 차갑게 굳어갔다.





'얘는 장난감이 될까, 해골이 될까?'





[2023년 3월 17일 기록.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관련 피해자 1명 납치사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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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직전 꾼 꿈이 나에게 능력을 줬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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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공사장 (1) 24.04.07 8 0 10쪽
53 상급 처리원 전원 소집 24.04.06 13 0 11쪽
52 새 시작 24.04.05 8 0 13쪽
51 신우강 (fin) (1기 完) 24.04.04 15 0 13쪽
50 신우강 (3) 24.04.03 10 0 11쪽
49 신우강 (2) 24.04.02 12 0 13쪽
48 신우강 (1) 24.04.01 12 0 13쪽
47 더러운 능력자 24.03.31 11 0 10쪽
46 싸움의 시작 24.03.30 14 0 12쪽
45 악의 구렁텅이 24.03.29 13 0 14쪽
44 선택 24.03.28 11 0 12쪽
43 위화감 24.03.27 11 0 14쪽
42 일망타진 24.03.27 12 0 10쪽
»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fin) 24.03.26 10 0 13쪽
40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2) 24.03.25 9 1 16쪽
39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1) 24.03.25 9 0 13쪽
38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0) 24.03.24 10 0 14쪽
37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9) 24.03.23 13 0 11쪽
36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8) 24.03.22 11 0 10쪽
35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7) 24.03.21 11 0 16쪽
34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6): 전말 24.03.20 10 0 9쪽
33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5) 24.03.19 9 0 13쪽
32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4) 24.03.18 13 0 17쪽
31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3) 24.03.17 14 0 16쪽
30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2) +2 24.03.16 20 1 12쪽
29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 24.03.15 17 0 11쪽
28 먹구름 24.03.14 16 0 17쪽
27 의구심 24.03.13 17 0 14쪽
26 계단 (fin) 24.03.12 23 0 10쪽
25 계단 (3) 24.03.11 23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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