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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안 님의 서재입니다.

죽기 직전 꾼 꿈이 나에게 능력을 줬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션안
그림/삽화
션안
작품등록일 :
2024.02.20 21:36
최근연재일 :
2024.05.05 21:1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754
추천수 :
32
글자수 :
450,701

작성
24.03.21 08:00
조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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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7)

DUMMY

"....그냥 없어졌다고요?"




지섭의 이야기를 듣던 우강은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네.....남긴 흔적이라곤.... 벽에 잔뜩 묻은 피뿐이었어요."


지섭의 묘사대라면 복도 천장에 닿을 정도로 꽤나 크기가 큰 악몽이었다.


그런데 그런 악몽이 10초도 안되어 눈 앞에서 사라졌다.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대체 어떻게?'


지섭은 한번 크게 심호흡한 후,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갔다.


"그 후엔..... 무작정 도망쳤어요. 저도 물론 알고 있었어요. 계단에 먹히다 만 시체가 널부려져 있었다는걸. 하지만..... 그땐 그냥 도망칠 수 밖에 없었어요. 계속 거기 있었다간..... 언제 죽을지 모를 것 같다는 생각에...."


지섭이 말끝을 흘리며 고개를 숙였다.


그의 눈에 그때의 공포와 죄책감이 섞인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괜찮으니, 계속 말해주세요."


지섭은 훌쩍거리며 눈물을 닦고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그렇게 도망친 후, 다음 날에 바로 가봤을땐 건물에 경찰이랑 기자가 가득했어요. 저는 그때..... 말하려고 했어요. 선생님이 누군가의 손에 붙잡혀 있던 것과 거미 괴물까지 전부. 하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왜죠?"


"왜냐면...... 믿어줄리 없었으니까요 제 얘기를."



.

.

.




목숨이 위협받던 밤은 언제 그랬냐는 듯 지나가고 밝게 비추는 햇살이 만든 평화는 왠지 모를 위화감이 맴돌았다.


지섭은 여느때 같은 일상을 보냈다.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가고, 학원이 끝나면 집에 가는 일상.


시험은 이제 곧 바로 다음 주부터 였기에 공부에 매진해야했다.


허나 매번 학원에 들어설때마다 느껴지는 불쾌함은 그를 옥죄었고,


나갈때 느껴지는 공포감은 끝까지 그를 주시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에게 이질감을 주었던 것은..... 바로 선생이었다.


분명히 그날 죽은줄만 알았던 선생은 그 이후로도 너무나 멀쩡히 출근했다.


지섭은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 알 수 없었다.


그저 공포에 뒤덮힌 서늘한 혼란만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내가..... 미쳐가는건가?"


그렇게 매번 갈때마다 온갖 부정적인 감정만 심어주는 학원은 이제 그에게 하루하루의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공포스러운 진실을 혼자 안고 있으려니 갉아먹히는 기분이었다.


그럼에도 그의 주위에는 이런 일을 털어놓을 사람은 없었기에, 그렇게 시험 전날까지 미쳐가는 듯한 상태로 지내왔다.


그리고 그날, 우강이 찾아왔다.



"혹시 이번에 백골이 건물에서 발견된 사건을 아시나요?"



그때 우연찮게 이를 들은 지섭은 뛰쳐나갈뻔 했었다.


선생이 문을 닫고 나갔지만 귀를 기울이자 목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었다.


그때부터 지섭은 문제를 열심히 풀고 있는 아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펜을 내려놓고 대화에 집중했다.


"혹시 경찰이신가요?"


"아니요, 그냥..... 취재 비슷한겁니다."


'취재? 기자인가?'


언뜻 보았을땐 너무 젊어보였기에 기자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지섭은 믿어도 괜찮은 사람일지 고민되었다.


"...혹시 11시에 다시 볼 수 있을까요? 그때 수업이 끝납니다."


'어?'


수업은 10시에 끝난다.


심지어 이마저도 시험기간이기에 늘린 시간이었다.


그런데 11시? 이건 다른 이는 몰라도 선생에게선 절대 착오로 나올 수 없는 말이었다.


그렇다면 왜....


"알겠습니다. 그럼.... 그때 보시죠."


지섭은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어째 느낌이 좋지 않은 것이 또 그때와 같은 밤이 반복 될 것 같았다.


곧이어 문이 열리고 선생이 태연하게 다시 들어왔다.


"자, 다시 수업 진행하겠습니다."


문이 다시 닫히려는 순간, 학원 밖으로 나가는 우강의 모습이 보였다.


"엇...!"


지섭은 손을 들어보이려 했으나, 이미 우강은 밖으로 나가고 말았다.


지섭은 속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


그저 직감일 뿐이었지만, 만약 이대로 11시에 만나게 놔두면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선생이 수업을 다시 진행했지만, 지섭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됐어...... 일이 난다고 해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어..... 그냥... 그 사람이 운이 안좋은거지...'


허나 지섭의 눈에는 여전히 죽어가던 시체가 아른거렸다.


"하아....."


속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


지섭은 마른 세수를 하며 시계를 보았다.


"......11시."




.

.

.




'내가 진짜 미쳤지 미쳤어....!'


지섭은 탕비실에 웅크린채 숨어있었다.


현재 시각은 10시 10분.


그는 수업이 끝나자마자 선생의 눈을 피해 바로 교실 옆 탕비실에 숨었다.


그곳에서 증거가 될만한 것들을 찍고, 여차하면 신고도 바로 할 생각이었다.


'신고만 하는거야.....신고만.'


지섭은 문틈사이를 통해 수시로 옆 교실을 확인했다.


교실불은 꺼졌으나 스텐드 불은 여전히 켜져있는 것을 보아 선생은 아직 교실에 남아있는 듯 했다.


그렇게 10분, 20분, 30분이 흘러가고 어느덧 11시까지 대략 20분 정도 남아있었다.


처음에는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지섭도 30분이 넘어가자 하품이 나올 정도로 노곤해져갔다.


'안에서 뭘 하고 있는거야 대체....'


그 순간, 드디어 교실 문이 열리며 선생이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갑자기 정신이 뚜렷해진 지섭은 서둘러 어디로 향하는지 지켜보았다.


'어디로 가는거지...?'


예상 외로 선생은 그냥 화장실로 향하는 것 같았다.


시야에서 선생이 사라지고 화장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김이 샌 지섭은 긴장을 풀었다.


"에이...."


그는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허리를 피고 어깨를 두드렸다.


"뭔 고생이야 이게."



벌컥-



지섭은 소름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는 침을 삼키며 뒤를 천천히 돌아보았다.


"선....선생님?"


열린 문 앞에 서있는 선생에게서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오직 싸늘하게 바라보는 시선만이 지섭에게 오고 있었다.


"그, 그게 말이죠."


지섭은 식은땀이 흘러내리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뭔가 잘못된 것 같은 기분이 강해게 들었다.


"일단 얘기부터-"



콰아아아앙!



지섭은 기적에 가까운 반속으로 장도리를 겨우 피해내었다.


진심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몸이 먼저 반응한 것이었다.


그날의 기억이 다시 상기되려는 지섭은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선생, 선생님. 진, 진정 좀..."



콰아아아앙!



장도리가 한번 더 날라오며, 지섭은 뒷걸음질로 이번에도 가까스로 피해냈다.


그때, 지섭은 확실하게 느꼈다.


'이 사람은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다.'


그 생각이 지섭의 머리에 도달했을때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행동은 정해져있었다.


지섭은 발을 돌려 학원 밖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대체 난 왜 여기 숨어가지곤...!"


복도를 정신없이 질주해 겨우 계단 앞까지 도착한 지섭은 갈림길에 마주하고 말았다.


내려가느냐 올라가느냐.


지섭은 며칠전처럼 내려가다가 마주했던 거미 형상의 괴물이 떠올랐다.


"1층은 안돼...."


지섭은 저절로 위로 향하는 계단을 보았다.


그는 망설임 없이 뛰어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때 지섭은 알지 못했다.



그 선택이, 지금의 자신이 가장 후회하게된 선택이 될거라는 것을.



지섭은 그 뒤늦은 후회를 얼굴에 덮쳐온 손톱과 함께 솟구쳐 오른 피를 보았을때,



비로소 느낄 수 밖에 없었다.




.

.

.




"그 뒤는 아시는대로에요.... 저는 그 길로 4층 화장실에 숨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들켰죠. 또 다른 괴물에게."


"사람 형상의.... 그림자 같은 괴물. 맞죠?"


지섭은 고개만 끄덕였다.


그는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는지 붕대로 감싼 얼굴 왼쪽 부분을 어루만졌다.


어루만지는 지섭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혹시 그때 언제 어떻게 들켰는지, 기억나요?"


"....11시가 넘어간지 얼마 안됬던 때였을거에요. 그때.....손전등 빛이 화장실 안에 비춰지더니.....문이 열리고....괴물이 들어왔죠."


"손전등이요?"


지섭은 이번에도 고개만 끄덕였다.


손전등 빛이 들어왔었다?


그렇다면 이 말은 즉슨 지섭을 발견한 것이 악몽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지섭을 쫓던 선생이 그를 발견하고 이를 악몽에게 알렸다는건가.


.....아니, 그건 말이 안된다. 우강이 선생을 만났던건 11시.


그리고 남자를 제압하기까지 대략 10분정도가 걸렸다.


제압 후에 인간형 악몽과 대치를 했고, 동시에 그때 현식이 지섭을

발견했었다.


그 말은 즉슨 그 10분 동안 지섭이 누군가에게 발각되어 악몽에게

공격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얘기다.


그런데 그 10분 사이에선 우강과 선생이 대치 중이었으니 선생이

지섭을 발견한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단 알겠습니다. 심적으로 많이 힘드실텐데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푹 쉬세요."


우강은 인사를 하며 일어났다.


그가 뒤돌아 나가려하자, 지섭이 우강의 소매를 붙잡으며 말했다.


"저..... 이제 안심해도 되는건가요...?"


"예?"


지섭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우강의 소매를 꽉 쥐었다.


"전.... 진짜 죽기 싫어요. 부모님도 계시고..... 친구들도 있고.... 하고 싶은 것도 아직 많은데.... 왜 갑자기 이런 일에...."


눈물을 흘리는 지섭의 손을 살포시 내려놓으며 우강은 조용히 말했다.


"안 죽어요. 전 적어도...."


지섭의 어깨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제 눈앞에서 사람 죽는 일은 안 만드니깐."


우강은 그렇게 들썩이는 어깨를 들썩이는 지섭을 뒤로 한채 병실에서 나왔다.


밖에선 기다리던 현식과 이삭이 그를 반겨주었다.


"이놈봐라. 너 꽤 말에 재주 있나보다?"


"........."


우강이 병실 문을 닫은 후에도 계속 가만히 서있자, 현식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뭐야, 어디 안좋냐?"


우강은 잠시 동안 머물러있던 어두운 표정을 숨기고 고개를 들며

말했다.


"......아니에요. 일단 정리부터 해보죠. 선배님 말대로 악몽은 하나가 아닌 것 같아요. 우선 우리가 만났던 인간형 악몽, 그리고 거미 악몽이 하나 더 있어요."


"거미 악몽?"


"예. 아마 인간을 사냥하던건 거미 악몽의 짓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 백골 사태도 그렇고."


"그럼 인간형은...... 숨어들어온 인간을 찾아내던 쪽이었나 보군. 찾아내서 제압을 하던 죽여놓던 어떻게든 잡아서 거미 악몽에게 전달하던건가."


"그랬을거에요. 그런데 숨겨진 하나가 더 있어요."


"더 있다고?"


"지섭 씨 말로는 본인이 직접 누군가가 선생에게 기운을 주입시키는 것을 봤다는데, 아마 그때 본게...... 조종자의 정체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조종자는 악몽이 아닌 것 같아요."


"악몽이 아니라고?"


"지섭 씨가 묘사한걸 들어보면..... 말도 평범하게 하고, 후드를 써서 얼굴을 못 봤다지만 외형은 영락없는 사람 같았어요."


이삭이 심각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럼......지금 상가에는 악몽 뒤에 숨은 이가 하나 더 있다는거네요."


"그럴거에요. 이번에 지섭 씨를 찾아내어 악몽에게 알린 것도 그 자겠죠."


"....왜 이렇게 생각보다 판이 커지는거냐."


현식은 당장이라도 담배를 피고 싶은 충동이 치솟아 올랐다.


어째 점점 감당하기 힘든 일이 되어가는 것 같았다.


".....잠깐 생각 좀 정리하고 오마. 너도 수고했다. 쉬고 있어."


현식이 담배를 꺼내며 잠시 자리를 벗어나자, 이삭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떡해야할지.... 솔직히 여기서 뭘 더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그건 우강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실상 정보만 얻었을뿐, 실질적으로 이를 해결할 방법 자체는 미지수였다.


무엇보다 현장에 갔음에도 추가 피해자가 발생한 시점에서, 이미 사기 자체도 꺾여있었다.


우강은 고개를 숙인채 말했다.


".....선배님 말대로, 정말 우리가 감당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걸까요."


"너무 상심하지는 마요. 그래도 일단은 정보는 손에 있는 상태이니."


"....예."


이삭이 복돋아주는 말을 해주긴 했으나, 또 다시 한쪽 구석에서 올라오는 착잡한 심정은 이상하게도 점점 커지려 했다.


우강은 급히 발을 돌리며 말했다.


".....저도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엇......."


우강까지 가고, 어쩌다 보니 혼자 남게 된 이삭은 뻘쭘하게 서류가방만 안은채 꼿꼿하게 앉아있었다.


"매정한 인간들....."




◇◇◇




촤아아아아아



수도꼭지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는 소리가 화장실에 울려퍼졌다.


우강은 물이 뚝뚝 흐르는 얼굴을 푹 숙이고 있었다.


'전.... 진짜 죽기 싫어요..... 부모님도 계시고.... 친구들도 있고.... 하고 싶은 것도 아직 많은데..... 왜 갑자기 이런 일에....'


"..... 또 뭘까. 이 기분은."


우울한 기분은 아니었다. 슬픈 것도 아니었다.


그저 얼마전에도 느꼈던 마음 한켠이 먹먹한 느낌이 다시 들었다.


꼭..... 잠시 잊고 있었던 시들어버린 꽃이 생각난 것처럼.


"괜찮아진줄 알았는데....."


먹먹해진 느낌은 잦아들 생각이 없어보였다.


점점 무언가가 안에서 턱턱 막히려는 것 같은 순간, 그의 기억 속에서 무언가가 스쳐지나갔다.



'한번 생각해봐. 지금까지 봤던 평소의 너를.'



끼릭-



하림의 말이 떠오른 우강은 수도꼭지를 잠그며 고개를 들었다.


거울에 비친 스스로의 모습은 다른 사람을 마주보고 있는 것 같았다.



"평소의 나....."



'난 내 판단에 망설임이 없는 편이라서요.'



갑자기 전에 선아와의 첫 만남이 떠오른 우강은 피식, 웃었다.


악몽을 잡겠다는 생각에 참 호기로웠던 때였다.


"그래......"


우강은 얼굴에 묻은 물을 닦아내며 화장실 밖으로 걸어나갔다.



"...좀 무모하게 가볼까."



.

.

.



우강이 화장실에서 나오자, 어느새 돌아온 현식과 이삭이 일어났다.


그렇게 셋이 전부 다시 모이자, 이삭이 서류를 넘기며 말을 꺼냈다.


"우강 씨도 오셨으니 뭐..... 일단 대략적으로 어떻게 할지 정해보죠."


"우선 관리자에게 직접 말해서 낮에도 폐쇄시키도록 하는게 낫겠군.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해선 안돼."


"그러죠. 그럼 본사에 연락해서 건물 폐쇄 요청을 하도록 하고......."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인원도 좀 보충시켜달라고 해. 판도 커지는 마당에 이대론 못해먹겠다."


분주히 말을 나누는 둘과는 달리 우강은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듣고 있었다.


"인원 보충까지 요청하면 아마 며칠 걸릴거에요. 그래도 어차피 현재 상가에 다수의 악몽이 있는 것이 확인된 시점이니, 우선 저희도 직접적인 접근은 피하는게 좋을 것....."



"아뇨."



마침내 입을 연 우강의 한마디에 현식과 이삭이 둘 다 그를 쳐다보았다.


"예?"


"저희끼리 들어가죠. 오늘."


너무나 덤덤하게 말하는 우강의 모습에 이삭과 현식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가 지금 무슨 상황인지 아직 잘 모르나 본데, 상급 이상의 악몽이 둘인데 거기다 신원 미상의 인물도 있는 상황이야. 어떤 변수가 있지 모를 상황에 셋이서만 어떻게 거기를 들어간다는...."



"제가 미끼를 하겠습니다."



현식은 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뭐?"


"제가 미끼를 해서.... 악몽들을 끌어낼게요. 그 두 마리 전부. 물론 위험하겠지만, 그것 말곤 더 확실한 방법이 없잖아요."


이삭 역시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그건 그냥 위험한 수준이 아니에요. 상급 이상의 악몽들을 상대로 미끼가 되겠다는건 죽을수도 있는 행위라구요."


"그래. 단순하게 생각 할 문제가 아니라고."


"그건 걱정마세요."


우강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판을 깔아놓을 방법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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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직전 꾼 꿈이 나에게 능력을 줬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4 공사장 (1) 24.04.07 9 0 10쪽
53 상급 처리원 전원 소집 24.04.06 13 0 11쪽
52 새 시작 24.04.05 9 0 13쪽
51 신우강 (fin) (1기 完) 24.04.04 15 0 13쪽
50 신우강 (3) 24.04.03 11 0 11쪽
49 신우강 (2) 24.04.02 13 0 13쪽
48 신우강 (1) 24.04.01 12 0 13쪽
47 더러운 능력자 24.03.31 11 0 10쪽
46 싸움의 시작 24.03.30 14 0 12쪽
45 악의 구렁텅이 24.03.29 13 0 14쪽
44 선택 24.03.28 11 0 12쪽
43 위화감 24.03.27 11 0 14쪽
42 일망타진 24.03.27 12 0 10쪽
41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fin) 24.03.26 10 0 13쪽
40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2) 24.03.25 9 1 16쪽
39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1) 24.03.25 9 0 13쪽
38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0) 24.03.24 10 0 14쪽
37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9) 24.03.23 13 0 11쪽
36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8) 24.03.22 11 0 10쪽
»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7) 24.03.21 12 0 16쪽
34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6): 전말 24.03.20 10 0 9쪽
33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5) 24.03.19 9 0 13쪽
32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4) 24.03.18 13 0 17쪽
31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3) 24.03.17 14 0 16쪽
30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2) +2 24.03.16 20 1 12쪽
29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 24.03.15 17 0 11쪽
28 먹구름 24.03.14 16 0 17쪽
27 의구심 24.03.13 18 0 14쪽
26 계단 (fin) 24.03.12 23 0 10쪽
25 계단 (3) 24.03.11 24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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