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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안 님의 서재입니다.

죽기 직전 꾼 꿈이 나에게 능력을 줬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션안
그림/삽화
션안
작품등록일 :
2024.02.20 21:36
최근연재일 :
2024.05.05 21:1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750
추천수 :
32
글자수 :
450,701

작성
24.03.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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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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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의구심

DUMMY

"......그래, 알았다."






우빈이 책상에 놓인 수화기를 내려놓으며 한숨을 푹 쉬었다.


잠시 머리를 감싸며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는 이내 다시 수화기를 들었다.


"....김 비서."


그는 어딘가 모르게 착잡해보이는 낯빛을 띄고 있었다.


"그 친구...... 지금 불러. 일정 앞당긴다."




◇◇◇




우빈은 턱을 괸채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툭. 툭.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릴때마다 나는 소리는 메트로놈처럼 적막이 가득한 그의 사무실에서 시계와 함께 소리를 채웠다.


째깍거리는 시곗바늘은 12시에 가까워져갔다.



톡. 톡.



우빈은 시계 소리에 맞춰 손가락을 계속 두드렸다.



째깍- 째깍-



그의 손가락은 갑자기 멈춘채 방 안에는 시계 소리만 들려왔다.



째깍- 째깍.



12시에 도달한 시곗바늘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모든 소리가 멈춘 사무실에는 고요한 적막만이 흘렀다.



똑- 똑-



적막 사이로 노크 소리가 파고들며 흐름이 깨졌다.


우빈은 여전히 턱을 괸채 입만 열며 말한다.


"....들어와."


문이 열리며, 칙칙한 사무실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밝게 만들어주는 이가 들어왔다.


"저를 부르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래. 와서 앉아라."


우빈은 그제서야 턱을 괸 손을 내려놓으며 깍지를 낀채 책상에

올려놓았다.


"빈."


빈은 싱긋 웃으며 우빈의 앞에 앉았다.


빈이 앉았음에도 잠시 동안 서로 눈만 마주보고 있을 뿐 아무런 대화도 오가지 않았다.


마치 꼭 면접 현장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빈이 먼저 입을 열며 또 다시 적막의 흐름이 깨졌다.


"그래서, 저를 부른 이유가 뭔지 들을 수 있을까요?"


빈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던 우빈은 이내 시선을 내렸다.


그는 서랍에서 서류 하나를 꺼내 그에게 건네며 말했다.


".......지금 상황, 혹시 알고 있나?"


"지금 상황이라면...."


"갑작스러운 신규 처리원들, 그리고 최근에 오차가 나던 악몽 등급."


"아하..."


빈은 무언가 이해된 듯 미묘한 웃음을 보이며 건네받은 서류를 읽어보았다.


"둘이 연관이 있을거라 예상은 했다만, 정말로 뭔가 있나보네요."


빈은 서류를 찬찬히 읽어보기 시작했다.


시선이 내려가며 서류를 거의 다 읽어가는 그의 표정은 점점 웃음기가 사라져갔다.


"너도 대충은 알고 있었겠지. '그들' 의 존재를."


".....아예 모르진 않았죠."


빈은 진중해진 태도로 다시 서류를 책상에 올려놓았다.


"물론 이렇게 일찍이 언급될거란 생각은 못했지만요."


"나도 그랬다. 불과 몇주 전까지만 해도."


우빈은 등을 뒤로 살짝 젖히더니 무언가 심기가 거슬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단순히 등급이 오류가 났을거라고만 생각했지. 나나 상부나. 그런데 우리 사람들 사이에...... 쥐새끼가 섞여있을 줄은 몰랐다. 그것도 정보원 쪽에."


빈은 약간 놀라는 듯한 눈짓을 보였다.


"정보원 내에 스파이가 있습니까?"


"일단은 그렇게 보고 있지."


"....하긴 뭐, 워낙 밀집되어 있는 쪽이니 가장 숨어들기 좋긴 하죠. 직위가 올라가면 내부에 혼란을 일으키기도 쉽고."


"일단 내 사람들 측에서 간추려가며 스파이를 찾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진전이 더딘 상태고, 그쪽에서도 움직임을 눈치챘는지 지금은 몸을 사리고 있는 것 같다. 귀찮게 됐지."


빈은 책상에 놓인 서류를 다시 힐끗 보며 조심스레 물었다.


"그럼 저를 부르신 이유는......"


"그래, 아무래도 우리 쪽도......"


우빈은 목소리를 낮게 깔며 매우 신중한 말투로 얘기했다.


"....복병이 필요할 것 같아서. 그것도 실력 있는 사람으로."


"복병이라...."


빈은 손으로 입을 쓰다듬으며 잠시 고민하는 듯 했으나, 이내 싱긋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제가 뭘하면 되죠?"


둘의 대화는 생각보다 꽤나 길게 이어져갔다.


환하던 창밖의 빛은 점차 주황빛으로 물들여져 가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기나긴 대화가 오간 끝에, 이내 빈이 인사를 하며 사무실을 나갔다.


우빈은 고뇌가 깊은 듯한 표정으로 한숨을 쉬며 의자에 기댔다.


"못할 짓이구만. 아무리 실력 있더라도 애한테 이런걸 시키는 것도....."


이마에 손을 얹은채 천장만 지그시 보고있던 그는 책상에 놓인 달력을 보았다.


달력엔 수많은 동그라미들과 체크표시가 있었다.


우빈은 아무말 없이 달력을 몇장 넘겨보았다.


"곧 오겠네....."


우빈은 달력을 다시 덮으며 의자에서 일어나 옷걸이에 걸린 정장

자켓을 집었다.


그는 자켓을 입으며 어두운 표정으로 사무실을 걸어나갔다.


"......그 날이."





◇◇◇





한달 후




"궁금한게 있어요."



우강이 목에 수건을 두른채 물을 마시며 물었다.


체육관 벽에 기대어 앉은 그는 누군가를 올려다보았다.


"능력으로 공격할때 다들 매번 뭐라 중얼거리는 이유가 뭐죠?"


"능력으로라면...... 기술(氣術)을 말하는거군."


우강이 올려다보고 있는 누군가가 쇠파이프를 든채 그의 옆에 앉았다.


"갑자기 그건 왜 들어요?"


"안 때려 임마. 뭘 쫄고 있어."


인현이 키득거리며 쇠파이프를 우강에게 들이밀었다.



.

.

.



한달 전




"그래서, 이선아로 고른 이유가 뭐야?"



인현이 하림과 함께 체육관 밖으로 나오며 물었다.


"말했잖아요. 제일 큰 인상을 줬다고."


"그니깐, 어떤 인상을 줬다는건데?"


하림은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손에 맞닿으며 폭죽처럼 터져나왔던 선아의 기운은 아직도 손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았다.


"......뭐랄까."


하림은 유성처럼 노란빛을 반짝이며 자신에게 달려오던 선아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그녀의 눈빛은 투지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본인보다도 더 큰, 빛을 품은 반딧불이...... 같았다고 해야하나."


"결국 벌레 같았다는거냐?"


하림은 키득거리는 인현에게 한심하다는 눈길을 주고 먼저 앞서가며 말했다.


"회복 끝나는대로 저한테 보내세요."


인현은 걸음을 멈추고 씨익 웃으며 중얼거렸다.



"또 얼마나 신명나게 패려고 참."



그렇게 선아는 하림에게, 우강은 인현에게 훈련을 받게 되었다.


길고 혹독했던 훈련은 매일 같이 계속되었고, 한 달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게되었다.


인현의 지시 하에 우강은 간단한 임무 외엔 현장에 거의 파견되지 않았고, 그렇게 훈련의 반복에 굴려진 일상만이 지속되어왔다.


선아나 정민 또한 한 달간 만나지 못했고, 오직 인현만이 그와 함께해왔다.


그래도, 과도할 정도로 매사 밝은 인현과 같이 있었기에 정신이 피폐해지지 않은 상태로 여태 훈련을 버텨온 것도 있었다.




.

.

.



"일반적으로 '기운을 두른다' 라는건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건 잘

알겠지. 몸에 기운을 두르거나, 기물에 기운을 두르거나."



인현은 쇠파이프에 하얀 기운을 두르며 말했다.


"하지만 능력은 달라. 이렇게 단순히 기운을 흘려보내 두르기만 하는 것과는 달리 고도의 조절을 요구하거든. 부여받은 능력은 기운을 알맞는 모양으로 잡아 방출시키도록 해주는 틀일뿐, 기운을 틀에 맞게 조작하는건 오로지 스스로의 몪이야."


"결국 그럼 능력이라는 것도.... 우리 몸에 주입되는 일종의 기물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뭐,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 능력이라는 것 자체는 당사자가 기운을 원하는 형태로 사용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개체에 가까우니."


"그러면 본론으로 돌아가서, 능력을 쓸때 뭘 읊조리는 이유는 뭔가요."


"그건 일종의 구호 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돼. 능력에 맞게 기운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면, 할 수 있는건 무궁무진해지니깐. 그러니 상황에 알맞게 능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따로 이름을 정해두는거지."


"말만 거창하지 결국 그냥 기술명이라는 거네요."


"얌마, 따로 기술명을 정할 정도로 능력을 다루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냐?"


"알면 지금 이러고 있진 않겠죠."


우강은 일어나며 수건을 내려놓고 몸을 풀었다.


"슬슬 다시 시작하죠."


"왠일로 너가 더 열심이냐?"


인현이 얼떨떨하게 일어나던 중 이내 무언가를 깨달았는지 빵 터지며 말했다.


"너 설마 빨리 능력 쓰고 싶어서 그러냐?"


우강이 눈을 돌리며 대답하지 않자, 인현은 배꼽이 빠지도록 웃어댔다.


"푸하하하하! 귀여운 짜식, 답지 않게 욕심 있네."


"아, 빨리 훈련이나 해요."


"그래, 하자. 우리 우강이 능력 빨리 쓰게 해줘야지. 푸하하하!"


인현의 호탕한 비웃음 소리가 체육관에 울려퍼지자, 우강은 빠직거리며 쇠파이프를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아오, 진짜...."


우강은 진심(?)을 다해 쇠파이프를 인현에게 던졌다.


"훈련이나 하자고요!"


"어이쿠, 이것 보소."


인현은 여전히 키득거리며 가볍게 쇠파이프를 피했다.


인현을 맞추지 못하고 그대로 날아간 쇠파이프는 문을 향해 날라갔다.



벌컥-



그 순간, 갑작스럽게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쇠파이프가 날아오는 방향에 발을 들였다.


우강과 인현은 순간 동시에 둘다 얼음이 되어 열린 문을 향해 매섭게 날아가는 쇠파이프를 지켜보았다.


인현은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X됐..."



우우우우우웅-



둘은 그게 누구이던 간에 쇠파이프에 맞고 바닥에 뻗는 소리가 들려올 것을 예상하였으나, 이는 완벽히 빗나갔다.


쇠파이프는 공중에서 우뚝 멈추었다.


"뭐에요, 인사인가요?"


이내 쇠파이프가 바닥에 떨어지며, 누군가가 새하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여유있게 들어왔다.


"오랜만이네요."


"엇...."


우강은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빈이 웃으며 그에게 손을 흔들었다.


"잘 지내고 있었던 것 같네요."


"여긴 어떻게...."


한 달만에 마주한 다른 사람이어서일까, 빈이여서일까.


우강은 쉽사리 입을 떼지 못했다.


그러자 인현이 불쑥 끼어들며 말했다.


"이게 누구야, 도련님 아니신가?"


빈은 끼어든 인현에게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저를 아시나요?"


"알다마다, 그때 신규 처리원 모집때 봤잖냐."


"아, 기억나네요. 그러고 보니 그때...."


빈의 기억속에 인현의 모습이 스쳐지나갔다.



'지금부터......서로 죽여라.'



갑작스럽게 떠오른 인현의 첫 인상은 그리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었다.


빈은 떨떠름하게 웃으며 인현 옆을 지나갔다.


"예, 반갑습니다."


황급히 지나가 우강에게 향한 빈은 체육관을 빙 둘러보며 물었다.


"훈련 열심히 하셨나 보네요. 한 달 동안 여기만 오셨던건가요?"


"예....뭐. 보다시피."


우강은 말이 길게 나오지 않았다.


역시 오랜만에 봤더라도 남다른 기운이 느껴지는 빈은 여전히 이상하게도 대하기 힘들었다.


"흠......"


빈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그를 보더니 이내 인현을 힐끗 돌아보았다.


"저 분이 가르치신거겠죠?"


인현은 머리를 긁적이며 뒤에서 빈과 우강을 지켜보고 있었다.


'저 녀석, 우강이한테 뭔가 용건이 있나본데.'


"뭐, 일단 본론부터 말할게요."


빈은 특유의 여유있는 미소를 띈채 손을 내밀었다.



"나랑 같이 파견 한번 가요. 악몽 잡으러."



우강은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하며 섣불리 대답하지 못했다.


빈 정도의 강자가 동행을 제안한다라, 무슨 의미일까.


물론 빈이 한번도 우강을 무시한적은 없었으나,


그의 힘에 견주었을때 본인은 보잘 것 없다는 것을 우강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먼저 이렇게 제안하니 그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어...... 왜죠?"


"이유를 묻는다면..... 뭐, 그냥 우강 씨가 얼마나 강해졌는지 알고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동행하고 싶어서기도 하고."


"그렇지만 전...."


"아, 생각보다 약하시다고 해서 전혀 지장될건 없어요. 제가 설마 그런걸로 타박하겠나요."


"음......"


꽤나 확고한 빈의 모습에 우강은 깊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 한 달이라는 기간동안 훈련을 거쳐왔기에 본인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다.


허나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는 것은 조금 꺼려졌다.


아직 훈련은 더 남아있었고, 괜히 이른 때에 가서 다치기라도 한다면 회복 기간을 거치며 훈련의 흐름이 끊길 것이다.


그렇다면 한 달간 쌓아온 체계가 엉망이 될 수도 있었다.


우강이 계속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빈이 손을 다시 내리며 말했다.


"정 그러신다면, 제가-"


"파견은 좀 힘들겠는걸."


빈은 말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어느새 바로 뒤까지 온 인현을 바라보는 빈의 얼굴엔 드러나지 않았으나, 조금 확장된 동공은 그가 놀랐음을 보였다.


'기척을 전혀 못 느꼈네....?'


"아직 훈련 단계라서 말이지. 파견은 조금 일러."


"....훈련이 언제쯤 끝나죠?"


"몇 주 더 남았어."


"흠....."


빈은 잠시 고민하더니 다시 우강을 돌아보며 물었다.


"우강 씨 생각은 어때요?"


우강은 우물쭈물했으나, 이내 괜스래 미안한 마음으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아직은 좀 이른 것 같아요."


"좋아요 그럼."


빈은 우강의 대답을 듣자마자 꽤나 순순히 문 쪽으로 발을 돌렸다.


"그래도 훈련이 끝나는대로 연락줘요. 그때 다시 얘기하도록 하죠."


"어..... 알겠습니다."


"이만 가볼게요. 훈련 열심히 해요."


우강은 손을 흔들며 걸어나가는 빈의 모습을 멍하니 보았다.


'뭐가 지나간건지 참.....'


"이야, 도련님께서 우리 제자님 스카웃까지 하고. 출세했네?"


인현이 옆에서 장난스레 감탄을 내뱉었지만, 우강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는 아직도 얼떨떨 했다.


평소에도 우호적이긴 했으나, 빈이 그렇게 자신을 그정도로 생각하고 있을줄은 몰랐다.



'근데.........'



허나 정말 이상하게도, 우강의 마음 속에 자리잡은 감정은 뿌듯함도, 벅참도 아니었다.







'.......내가 그정도로 대단한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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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직전 꾼 꿈이 나에게 능력을 줬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4 공사장 (1) 24.04.07 8 0 10쪽
53 상급 처리원 전원 소집 24.04.06 13 0 11쪽
52 새 시작 24.04.05 8 0 13쪽
51 신우강 (fin) (1기 完) 24.04.04 15 0 13쪽
50 신우강 (3) 24.04.03 10 0 11쪽
49 신우강 (2) 24.04.02 13 0 13쪽
48 신우강 (1) 24.04.01 12 0 13쪽
47 더러운 능력자 24.03.31 11 0 10쪽
46 싸움의 시작 24.03.30 14 0 12쪽
45 악의 구렁텅이 24.03.29 13 0 14쪽
44 선택 24.03.28 11 0 12쪽
43 위화감 24.03.27 11 0 14쪽
42 일망타진 24.03.27 12 0 10쪽
41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fin) 24.03.26 10 0 13쪽
40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2) 24.03.25 9 1 16쪽
39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1) 24.03.25 9 0 13쪽
38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0) 24.03.24 10 0 14쪽
37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9) 24.03.23 13 0 11쪽
36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8) 24.03.22 11 0 10쪽
35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7) 24.03.21 11 0 16쪽
34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6): 전말 24.03.20 10 0 9쪽
33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5) 24.03.19 9 0 13쪽
32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4) 24.03.18 13 0 17쪽
31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3) 24.03.17 14 0 16쪽
30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2) +2 24.03.16 20 1 12쪽
29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 24.03.15 17 0 11쪽
28 먹구름 24.03.14 16 0 17쪽
» 의구심 24.03.13 18 0 14쪽
26 계단 (fin) 24.03.12 23 0 10쪽
25 계단 (3) 24.03.11 24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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