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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안 님의 서재입니다.

죽기 직전 꾼 꿈이 나에게 능력을 줬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션안
그림/삽화
션안
작품등록일 :
2024.02.20 21:36
최근연재일 :
2024.05.05 21:1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738
추천수 :
32
글자수 :
450,701

작성
24.03.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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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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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1)

DUMMY

"심연(深嚥)"




악몽은 인간의 말이지만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우강이 여태껏 들어본 것 중 가장 기괴하고 이질적인 목소리를 내었다.


소름이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사아아아아아아아-



우강의 뒤로 검은 그림자가 완전히 감싸지며 악몽과 우강, 둘만을 가두는 검은 감옥이 이루어졌다.


우강은 자신이 죄수의 입장임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일 났네."


악몽이 말을 하는 것은 전에도 여러번 보았었다.


허나 어렵게나마 문장을 완성시키는 언어능력이었고, 매우 어눌했다.


무엇보다 대부분 위협을 목적으로 구사하는 단순한 언어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악몽은 처음으로 꺼낸 말이 다름아닌 기술(氣術)이었다.


그것도 기운을 정교하게 다룬 기술.


정말 악몽이 맞는건가?



슈우우우우욱-



우강을 향해 천천히 걸어나오던 악몽은 어둠 속으로 몸을 감추며 눈앞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악몽이 풍기던 위화감은 사라지지 않고 우강의 숨통을 점점 조여왔다.


'어디지?'


그림자를 이루는 짙은 기운이 공기까지 감쌌는지 숨이 턱 막혀왔다.


혼란스러워진 우강은 악몽의 기운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그러나 어딘가에서 다가오고 있는 것은 느껴졌다.


".....젠장, 너무 어두운-"



촤아아아아아악!



그 순간,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우강은 어깨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무언가 깊게 베고 지나간 느낌이었다.


"무슨....."


우강은 피가 어깨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고 어깨를 부여잡았다.


상처를 더듬어보니 분명히 악몽의 손톱에 베인 상처였다.



촤아아아아악!



그때, 또 다시 살갗을 찢는 소리가 들려오며 허벅지에도 통증이 느껴졌다.


"윽!"


우강은 허벅지를 부여잡으며 주저앉았다.


정신이 아찔했다. 이대로면 언제 목이 달아날지 모를 상황이었다.


'천천히 말려죽일셈인가......'


우강은 가쁜 숨을 내쉬며 퇴악봉을 꽉 쥐었다.


사방이 짙은 기운으로 인해 어두운 탓인지 암순응조차 되지 않았다.


오직 피가 바닥에 뚝뚝 떨어지는 소리만 들려올뿐,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



카아아아아앙!



우강이 크게 휘두른 퇴악봉에 무언가 튕겨나가는 것이 들려왔다.


이판사판으로 감에 맡겨 휘둘러본 것이 간신히 얻어걸린 듯 했다.


'내 공격도 닿긴 하는건가...... 그렇다면....'


우강은 심호흡을 하며 퇴악봉에 기운을 흘려보냈다.


푸르게 빛나는 퇴악봉은 죽음이 옥죄어오는 동굴 속 횃불이 되어주었다.


우강은 크게 숨을 들이쉬며 한번 더 퇴악봉을 크게 휘둘렀다.



카아아아아앙!



또 다시 퇴악봉이 무언가에 맞았으나, 이번엔 우강이 튕겨나갔다.


우강은 튕겨나가지며 퇴악봉에 두른 기운에 비춰진 검은 그림자를 보았다.


어둠속에서 짧게 나마 드러난 악몽의 모습이었다.


피가 뚝뚝 흐르는 날선 손톱을 들이밀고 있던 악몽의 모습은 가히 공포스러웠다.



터어어어어엉!



튕겨나가 벽에 부딫힌 우강은 벽에 기댄 채 경계태세를 유지했다.


우선 최소한 등이라도 보호한 상태로 대치하는 것이 그나마 위험요소를 하나라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허나 애석하게도, 우강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촤아아아아악!



"컥.....!"


이번엔 등이 베이는 느낌이 들며, 우강은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가 벽이라고 생각하고 기대고 있던 것 역시 악몽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장막이었다.


즉, 사방이 악몽이 충분히 자유롭게 몸을 숨기고 이동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젠 이 안에선 그 어떤 것도 그에게 안전하지 않았다.


"젠장....!"


우강은 재빨리 다시 일어섰으나, 또 다시 살의가 담긴 날에 베어졌다.



촤아아아아악!



우강은 어깨를 부여잡은채 이판사판으로 퇴악봉을 마구 휘둘렀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상태로 휘두르는 퇴악봉은 그저 허공만 가를 뿐이었다.



촤아아아악!



등에 한번 더 손톱이 날라왔다. 우강은 뒤로 퇴악봉을 휘둘렀으나, 역시나 아무것도 닿지 않았다.



촤아아아아악!



퇴악봉을 들고 있는 쪽 팔에도 베이는 것이 느껴졌다.


그는 점점 자신의 유일한 방어수단을 들고 있기 힘들어졌다.



촤아아아아악!



이번엔 또 어디일까.


온몸이 고통으로 사로잡혀 있었기에 이젠 어디가 베였는지 조차 알 수 없었다.



촤아아아악! 촤아아아악!



결국 속수무책으로 베이기 시작한 우강은 더이상 퇴악봉을 들 수 없었다.


비틀거리며 퇴악봉을 주우려던 우강은 얼마 못가 결국 주저 앉았다.


얼마나 베였는지 조차 세기 힘들 정도였다.


"허억....허억...."


피를 많이 흘린 탓인지 정신이 혼미해져갔다.


바닥에 덩그러니 놓인 퇴악봉은 우강의 손에서 벗어나 기운이 사그라들었다.


빛 한점 없는 막막한 어둠이 그를 감싸왔다.


'아..... 죽는건가...?'


우강은 어둠때문인지, 아니면 자신의 눈이 감기고 있어서인지 인지하지 못한채 시야가 완전히 깜깜해지기 시작했다.


'아직은.... 너무 이르지 않나....'


우강은 피가 흘러나오는 팔을 간신히 들어 퇴악봉을 잡았다.


허나 이제 더이상 기운을 흘려보낼 힘도, 들어올릴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우강은 피가 섞인 기침을 하며 헛웃음을 뱉어내었다.


"그래도.... 이건 진짜 죽겠는데...."


희미하게나마 보이던 피가 흥건한 자신의 손마저 흐릿해져갔다.


우강은 억지로 정신을 부여잡으며 어떻게든 유지하려 했으나, 무거워진 눈꺼풀은 자꾸만 감겨왔다.


"아직.....아직은 안되는데...."


억지로 부여잡는 정신의 끈이 정말로 놓아질 것 같을때 즈음,


우강의 머릿속에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

.

.



탁-



인현이 손가락을 튕기자 체육관 내 불이 전부 켜졌다.


창문 하나 없었기에 완전히 깜깜했던 체육관은 다시 환해졌다.


"자, 잠시 휴식시간 가져라. 다음 훈련 이어가야하니깐."


"헉....헉....예..."


우강은 땀을 뻘뻘 흘리며 바닥에 드러누웠다.


인현은 혀를 차며 물병을 던져주었다.


"쯧쯧. 이거 그래도 우리 첫 훈련때부터 해왔던건데, 좀 익숙해질때 되지 않았냐?"


"사방이 어두운 상태로 선생님이랑 싸우는게 어떻게 익숙해져요...... 봐주지도 않으시면서."


"얼레? 나름대로 봐주던건데."


"하여간 말은....."


우강은 일어나 앉으며 인현을 흘겨보았다.


인현은 웃으며 우강에게 다가와 옆에 털썩, 앉았다.


"이런거 꾸준히 해야 나중에 다~ 돌아온다. 힘들어도 참고 해."


"예예....."


우강은 물을 들이키며 건성으로 대답했다.


그러다 갑자기 문득 드는 근본적인 궁금증에 우강은 물병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불만이 있는건 아닌데, 혹시 매번 이렇게 어두운 상태로 싸우는 훈련이 뭘 위한 훈련이죠?"


인현은 우강의 질문에 잠시 얼굴을 긁적이며 뜸을 들였다.


'뭐, 이쯤되면 이정도는 말해줘도 되나....'


"설마......'그냥' 이라던지, 그런 대답할 생각이시면-"


"그런거 아니거든 인마. 내가 그정도로 악질로 보이냐."


"그럼 뭔데요?"


"음........."


인현은 고민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일시적인 각성(覺成)을 위함.......이라고 하면 되려나."


"일시적인 각성이요?"


"알다시피 기운은 우리 몸 전체를 흐르고 있어. 혈류처럼 말이지. 그런데 만약에...."


인현은 우강의 머리를 가볍게 톡톡 쳤다.


"온몸을 흐르는 기운을 전부 몸에 존재하는 모든 감각기관에 집중시킨다면..... 어떻게 될까?"


"감각기관에요.....?"


"그렇게 될시, 내가 방금 전에 말한 그 '일시적인 각성'이 일어난다. 나는 그걸 '와일드(WILD) 상태' 라고 부르지."


"와일드 상태......"


"본래의 의미는 렘 수면 중의 일시적인 깸에서 시작되는 자각몽을 일컫는데, 정신만 깬 상태로 자각몽에 진입하는걸 말해. 난 그 원리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와일드 상태라 부른다."


"와일드 상태가 되면 어떻게 되는데요?"


"기운에 대해 초집중 상태로 만들어주지. 쉽게 말해 기운의 출력이나, 몸에 두르는 양 등의 조절을 평소보다 훨씬 뛰어나게 할 수 있다는거야."


"진짜 각성제 같은 느낌이네요...."


"뭐, 근데 사실 이건 심화개념에 가까워서 할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왜죠?"


"몸 전체의 기운을 조절한다는게 쉬운게 아니니깐. 자칫하면 뇌가 터져버릴 수도 있거든."


"허......."


"고마운줄 알어. 어디가서 쉽게 못배우는거니깐. 그러니 너도 하고 싶으면 이 꽉물고 배우란 말이야."


인현은 뒤를 툭툭 털며 일어났다.


평소처럼 웃어보이는 그의 표정에 미세한 기대감이 보였다.


"능력이 아직 없는 너에겐 최고의 무기이자 뒷받침이 되어줄테니."



.

.

.



드르르륵....



우강은 부들거리는 손으로 퇴악봉을 짚고 힘겹게 일어났다.


가쁘게 내쉬는 숨에 피가 섞여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헉......헉......"


우강은 여전히 비틀거리는 다리를 겨우 고정시키며, 퇴악봉을 들어올렸다.


그는 풀린 눈으로 피가 흥건히 묻은 퇴악봉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몸 안의 모든 기운을...... 감각에....."


우강은 스르르 눈을 감았다.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 기억이 그의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다.


'이런 때를 위해서...... 알려줬던건가.....'


우강은 그때 설명을 마치고 일어나며 평소처럼 웃어보이던 인현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웃음엔 희미한 기대감이 있었다. 자신에게 내심 걸어보는 기대감.


'그러고보니....선생님을 만나고 훈련을 받아온지....... 꽤 됐는데....'


우강은 남은 힘을 짜내어 퇴악봉을 꽉, 쥐었다. 퇴악봉에는 기운이 차츰 다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젠.......어느정도 성과를 보일때가 되지 않았나.'


우강은 여전히 눈을 감은채 서있었다.


기분이 이상했다.


몸의 떨림이 잦아들며 악몽의 기운도, 위화감도 더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마치 꼭....... 고요한 연못에 홀로 서있는 기분이었다.



뚝.... 뚝....



피가 흘러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만이 공허하게 들려왔다.


허나 고통은 없었다. 정신도 점차 맑아져갔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다가오는 이의 발걸음 소리가 그의 귀에 들리기 시작했다.



찰팍..... 찰팍.....



한 발자국... 두 발자국.... 세 발자국.... 서서히 다가오는 발걸음은 어느덧 그와 가까워진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것이 가까워질수록, 우강의 머릿속이 점점 요동쳤다.


몸 안의 피가 전부 거꾸로 흐르는 기분이 들고,


이곳저곳에 정전기가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뭔가.... 일어나고 있었다.



"아........"



신경이 곤두서는 감각이 점점 고조되어갈때 즈음, 우강이 천천히 눈을 떴다.



후우우우웅-



그의 눈앞에 짙은 기운의 손톱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이미 살갗이 베어나가고 보인 것이 아니었다.


지금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게 보이는 것이었다.


우강은 기운을 두른 퇴악봉을 들어보였다.



"......이거구나."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푸른 불길이 일 듯이 우강이 크게 휘두른 퇴악봉의 기운이 퍼져나갔다.


퇴악봉에 맞은 악몽은 저 멀리 날라가 장막에 부딫혔다.



와장창창!



유리처럼 손쉽게 깨져버린 장막은 이내 전부 깨져버리며 허공에 휘날리며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다.


악몽의 얼굴은 일그러져 짙은 기운이 흩뿌려져며 날아가려 했다.


기운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얼굴을 부여잡으며 비틀거리는 악몽의 앞으로 우강이 천천히 걸어왔다.


"................"


초점 없는 눈빛으로 걸어오는 그는 그저 퇴악봉만 쥔채 악몽에게 서서히 다가갔다.


기운이 흘러넘치다 못해 터져나오는 그의 퇴악봉은,


이미 악몽의 짙은 기운 정도는 삼키고도 남아있었다.


"........!"


반대로 자신이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한 악몽은 서서히 뒷걸음질을 했다.


아무리 악한 기운으로만 이루어진 존재더라도 생존에 대한 본능은 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본능은, 죽음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든다면 더욱 강렬해졌다.



키기기기긱.....



우강이 퇴악봉으로 바닥을 끌며 천천히 들어올렸다.


다른 기운을 집어삼킬 정도의 위압감을 주는 우강의 퇴악봉은 악몽에겐 참수인의 검이나 다름 없었다.


악몽은 서서히 다가오는 우강을 보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본인이 항상 남에게 주었던 죽음이 이번엔 자신에게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는 듯 했다.



후우우우웅-



우강의 퇴악봉이 허공을 가르며 악몽에게 내려오자,


악몽은 애처롭게 팔로 머리를 감싸려 했다.



털썩.



허나 퇴악봉이 악몽에게 닿는 일은 없었다.



악몽이 다시 앞을 바라보았을때,




우강은 앞으로 고꾸라져 정신을 잃은 후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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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직전 꾼 꿈이 나에게 능력을 줬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4 공사장 (1) 24.04.07 8 0 10쪽
53 상급 처리원 전원 소집 24.04.06 13 0 11쪽
52 새 시작 24.04.05 8 0 13쪽
51 신우강 (fin) (1기 完) 24.04.04 14 0 13쪽
50 신우강 (3) 24.04.03 10 0 11쪽
49 신우강 (2) 24.04.02 12 0 13쪽
48 신우강 (1) 24.04.01 12 0 13쪽
47 더러운 능력자 24.03.31 10 0 10쪽
46 싸움의 시작 24.03.30 13 0 12쪽
45 악의 구렁텅이 24.03.29 13 0 14쪽
44 선택 24.03.28 10 0 12쪽
43 위화감 24.03.27 11 0 14쪽
42 일망타진 24.03.27 12 0 10쪽
41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fin) 24.03.26 9 0 13쪽
40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2) 24.03.25 8 1 16쪽
»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1) 24.03.25 9 0 13쪽
38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0) 24.03.24 10 0 14쪽
37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9) 24.03.23 12 0 11쪽
36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8) 24.03.22 11 0 10쪽
35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7) 24.03.21 11 0 16쪽
34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6): 전말 24.03.20 10 0 9쪽
33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5) 24.03.19 8 0 13쪽
32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4) 24.03.18 13 0 17쪽
31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3) 24.03.17 14 0 16쪽
30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2) +2 24.03.16 20 1 12쪽
29 대전 상가 악몽 출현 사건 (1) 24.03.15 17 0 11쪽
28 먹구름 24.03.14 16 0 17쪽
27 의구심 24.03.13 17 0 14쪽
26 계단 (fin) 24.03.12 23 0 10쪽
25 계단 (3) 24.03.11 23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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