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Niark 님의 서재입니다.

해리포터와 나와

웹소설 > 일반연재 > 팬픽·패러디

새글

Niark
작품등록일 :
2020.10.09 17:39
최근연재일 :
2024.04.27 00:08
연재수 :
158 회
조회수 :
37,562
추천수 :
898
글자수 :
1,939,897

작성
23.11.09 00:33
조회
127
추천
3
글자
17쪽

혼혈왕자 - 제1장 프리벳가4번지 수색

DUMMY

하늘이 어둑어둑해질 무렵이 되자 프리벳가의 집들에도 하나 둘씩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길가를 걷던 사람들도 하나 둘씩 집으로 들어가고, 해가 처마에 걸릴 것처럼 느슨하게 내려가며 여름밤의 더위가 약간 선선해지기 시작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저녁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프리벳가 4번지에도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함께 베이컨과 구운 닭고기, 버터로 살짝 구운 빵, 볶은 콩, 구운 양파와 호박 같은 음식들이 하나씩 식탁에 오르기 시작했다.


“음-”


속속들이 나오는 음식을 보며 신문을 펼치고 있던 버논 더즐리가 입맛을 다셨다.


“두들리가 늦는군.”

“안 그래도 아까 전에 전화가 왔었어요. 10분정도 늦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으음....”


버논 더즐리가 다시 착 소리가 나게 신문을 폈다.


“요즘 두들리가 부쩍 늦는데 혹시-”


그러나 그의 말은 마지막까지 가지 못한 채 띵동- 띵동 하는 초인종 소리에 묻혀 버렸다.


“누구지?”

“두드- 라면 그냥 들어왔을 텐데...”


페투니아 더즐리가 자르던 닭고기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다시 한 번 띵동- 띵동 하며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이런, 예의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놈들 같으니!”


버논 더즐리가 신문을 거칠게 접어서 내려놓더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쿵쿵 거리는 소리와 함께 거실을 지나온 소리는 현관에서 멈춰 서서 벌컥 소리와 함께 현관문을 열었다.


“누구-”


집에 방문한 사람을 본 버논 더즐리의 짙은 보라색 얼굴이 시뻘건 자주색으로 변하고 관자놀이에서 혈관이 툭 튀어 나오면서 곧 터질 것처럼 변하기 시작했다. 일자로 잘린 콧수염은 가늘게 떨리며 그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를 보여주고 있었고, 양 눈은 데굴데굴 굴러가며 이 상황을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안녕하시오, 버논 더즐리.”

“다... 당신들은...”

“반갑소. 마법부 장관을 맡고 있는 코넬리우스 퍼지 라고 합니다.”


현관 앞에 선 두 명의 마법사 중 키가 더 크고 나이가 든 마법사가 허리를 약간 숙이며 말했다.


“마법... 부 장관이라고?”


버논 더즐리가 신경질 적으로 말했다.


“당신 같은 놈팽이들이 모인 부서가 있단 말이오? 그것도 정부에? 하- 이제야 나라꼴이 이런 모양으로 돌아가는 게 이해가 되는군. 내가 지금껏 내온 세금이 이런데 쓰였다는 말을 지금-”

“실례하지만, 선생.”


퍼지 장관이 버논 더즐리의 말을 잘랐다.


“산하 부서이긴 하지만 우리는 따로 예산이 책정된다오. 머글들의 부서와는 일말의 관계도 없으니 걱정 마시오.”

“...그- 그래서, 지금 왜 날 찾아온 거요?”


버논 더즐리가 불쾌한 내색을 전혀 숨기려고 하지도 않은 채 물었다.


“귀하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저는 존 도울리쉬라고 합니다. 마법 강제 집행부에 소속되어 있죠.”

“....썩 달가운 부서는 아니군.”


버논 더즐리가 말했다.


“뭔가를 강제로 한다는 것 말이오.”

“무슨 말씀이신지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도울리쉬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희는 현재 귀하의 집에서 ‘어떤’ 마법사가 몸을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내가 내 집에서 그 마....법사 나부랭이를 내 집에 두고 있다고 날 의심한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버논 더즐리가 한쪽 눈썹을 치켜 올린 채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귀하의 집에서 해리 포터의 것으로 추정되는 부엉이가 몇 차례 출입한 기록을 가지고 있소.”


퍼지 장관이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실수였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버논 더즐리의 얼굴이 폭발할 것처럼 붉으락푸르락 해지며 언성이 폭발했던 것이다.


“뭐라고? 당신네 족속들이 내- 내 집을 감시하고 있었단 말이잖아!”


그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말투로 말했다.


“어떻게, 감히! 영장도 없이 내 집을 감시해? 거기에 누구라고? 해리 포터? 세상에, 이런 빌어먹을 놈들 같으니! 그놈은 작년에 제 발로 나갔소! 그런 놈팽이를 내가 숨기고 있단 말이오?”

“아니, 선생- 진정하시오.”


퍼지 장관이 당황하며 말했다. 그는 지팡이를 살짝 튕겼다. 그러자 세 사람 주위로 무언가 약간의 투명한 막 같은 것이 생성되었다.


“무슨 짓이야!”

“별 것 아니오. 선생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말이오. 주변에 들리지 않도록 한 것 뿐이오.”


씩씩대며 무어라고 중얼거리고 있는 버논 더즐리에게 설명한 퍼지가 다시 지팡이를 허리춤에 꽂은 채로 말을 이었다.


“말해주면 우리는 귀하의 집을 감시하고 있던 것은 아니오.”

“그럼 그 거지같은 새가 우리 집에 몇 차례 들락거린 건 어떻게 알았지?”

“음- 선생은 아직 모르는 사실인 것 같은데....”


퍼지 장관이 이럴 줄은 몰랐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귀하의 처조카인 해리 포터는 현재 마법사들 세계에서는 특급 수배를 당하고 있소. ‘이름을 불러선 안 될 그 사람’ 과 마찬가지로 오러 한 개조로 대응이 불가능한 범죄자로 지명되었소.”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군. 이름을 불러선 안 될 어쩌고나 오러가 무슨 소리요?”

“이런- 선생, 모든 걸 다 친절히 설명해 줄 수는 없소.”


퍼지 장관이 말했다.


“다만, 머글 세계에서 말하는 경찰이나 군인? 같은 역할을 하는 마법사들이 오러라는 마법사들이오. 한 개조는 4명으로 이 4명과 혼자 싸워서 이긴다고 판단이 되고, 명백히 범죄사실이 있고 추후 범죄 능력이 있는 등 몇 가지 조건이 부합하는 범죄자를 특급 범죄자로 지정하는데 해리 포터가 여기에 해당한다는 소리요.”

“네 명의 경찰을 이길 수 있다고? 하지만 그 녀석은 그런 힘이 없소. 두들리 하나 당해내지 못하는 나뭇가지보다도 못한 말라깽이란 말이오.”

“선생의 아드님이 머글 청년들 중 얼마나 강력한지는 관심이 없소.”


퍼지 장관이 콧웃음을 치며 말했다.


“해리 포터 그는 마법을 부린단 말이오. 그것도 지난 100년간 가장 위대한 마법사로 꼽히는 알버스 덤블도어 라는 괴팍한 늙은이의 총애를 받아 온갖 말도 안 되는 마법을 배웠단 말이오! 우리는 그를 잡기 위해서는 최소 열 명의 오러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하고 있소. 그만큼 위험인물이 되어버렸소! 당신의 처조카는.”


퍼지 장관의 말이 끝나자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다.


“그래서 나더러 어쩌라는 소리요?”

“아, 그렇지.”


퍼지 장관이 품을 뒤적이더니 A4가 분명한 서류 몇 장을 꺼내 버논 더즐리에게 내밀었다.


“이건 머글들의 수상과 협의 후에 귀하에게 요청하는 서류요.”

“수상이라고?”


버논 더즐리가 퍼지 장관의 말을 몹시 수상쩍게 여기면서도 서류를 받아 들었다.


“앞부분은 쓸데없는 인사로군. 항상 정치하는 놈들은 말을 이따위로 쓴단 말이야...”


그가 더러운 콧물을 한번 들이키며 서류를 읽어내렸다. 서류를 읽는 동안 그는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았다.


“아하, 본론이 여기 있군. 집을 수색하는데 협조하라고? 무슨 말도 안 돼는 소리야! 당신 족속들이 내 집에 들어와서 온갖 곳을 확인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보라는 소리요?”

“더즐리 선생! 제발 진정하고 끝까지 읽으시오.”

“‘수색을 위해서 마법사는 단 한발자국도 집 안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 는 군. 그럼 어떻게 수색을 하겠다는 소리지? 귀신이 곡을 할 노릇이군.”


버논 더즐리가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그리고... 만약 확보한 증거가 있으면 넘겨줘라.... 미안하지만 그놈에게 온 편지는 태워버렸소. 양피지 같은 미개하고 끔찍한 종이를 사용하더군. 내용이라도 알아야 하면 그건 이야기 해 드리지. 그리고 혹시나 추후에 마주치면 즉시 신고를 하라고?”

“그렇소. 요구사항은 그렇게 세 가지요.”


퍼지 장관이 말했다.


“더즐리 선생이 그자를 신고한다면 잡지 못하더라도 흔적을 확인해 수색에 도움이 되었다고 인정되는 순간 소정의 보상금을 지급합니다.”

“보상금이라고?”


도울리쉬의 말에 버논 더즐리의 눈이 가늘게 좁아지며 탐욕스러운 표정으로 변했다.


“네. 그에게 걸린 현상금은 1만갈레온으로, 신고를 통해 도움이 되면 5퍼센트, 그러니까 500 갈레온이 지급됩니다.”

“갈레온? 희한한 단위를 쓰는군. 그건 파운드로 하면 얼마지?”

“정확히 계산해봐야 하겠지만, 대략 1만 5천 파운드 정도군요.”

“뭐라고?”


버논 더즐리가 깜짝 놀라서 되물었다.


“그러면 그놈을 잡으면 30만 파운드를 준단 얘기요?”

“어- 그렇습니다.”


도울리쉬가 순식간에 셈을 해보고 말했다.


“도대체 그 자식은 무슨 짓을 저지른 거요? 당신네 부서에 폭탄이라도 설치했소?”

“어- 아뇨.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굳이 따지면 그 자체가 당신네들 머글들이 지칭하는 폭탄 수준으로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혼혈왕자가 마음만 먹는다면 한 두 블록을 초토화 시키는 건 일도 아니니까요.”

“혼-혈왕-자? 그 빌어먹을 놈은 또 뭐요.”

“아, 선생. 그건 해리 포터의 수배명이요.”


퍼지 장관이 설명했다.


“특급 수배자는 수배 명이 붙는다오. 그만큼 규격외의 특별한 위협임을 알리기 위함이지.”

“웃기는 이름이로군.”


버논 더즐리가 툭 던지듯 말했다.


“이정도면 선생의 궁금증은 어느 정도 풀렸으리라 생각 합니다만.”

“좋소. 그 수색인가 나발인가를 빨리 하고 가버리시오. 설마 당신들도 그 요상한 늙은이처럼 내 집의 벽난로를 써야 한다고 요구 하는 건 아니겠지?”

“아닙니다. 그럴 필요는 없소. 도울리쉬, 수색마법을 부탁하네.”

“네.”


도울리쉬가 지팡이를 뽑아들더니 지팡이를 어지럽게 움직였다. 버논 더즐리는 그것이 무슨 위험한 물질이라도 되는 양 고까운 표정으로 지켜봤지만, 딱히 제지하지는 않았다. 몇 초간 어지럽게 지팡이를 움직인 도울리쉬가 이상한 주문 명을 외우자 그의 지팡이에서 작은 빛 덩어리들이 쏟아져 나와서 프리벳가 4번지로 쏟아져 들어가기 시작했다. 주방 쪽에서 작게 페투니아 더즐리의 비명소리와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지만 몇 분 뒤 수색을 마친 빛 덩어리들이 다시 도울리쉬의 지팡이 속으로 돌아서 들어갔다.


“어떤가?”

“집 안에 마법사는 없습니다.”

“역시 이쪽으로 오지는 않았나보군.”

“다만...”


도울리쉬가 이상하다는 듯이 말했다.


“집안에는 두 사람이 있는데... 아직 아드님은 돌아오지 않으시지 않았나요?”

“두들리가 돌아왔나 보군. 당신들이 입구를 막고 있으니 주방 쪽 문으로 들어온 모양이오. 당신들이 입구를 막고 있잖소.”

“아- 그렇군요.”


퍼지 장관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마법사가 없다고 하니, 이곳에는 없는 건 확인 되었습니다.”

“그러면 그 자식에게 온 편지 내용을 말해줘야 하는 거요?”

“그렇지요.”

“그런데-”


버논 더즐리가 눈을 가늘게 뜨며 거드름을 피웠다.


“그걸 말해준다고 해서 내게 아무런 보상은 없다는 소리 아니오?”

“오, 선생. 제발-”


퍼지 장관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우린 거의 한 시간 째 선생과 대화하고 있소. 우리도 선생을 의심하고 싶지 않지만 그 해리 포터가 갈 수 있는 곳은 어디든 다 수색하는 게 방침이란 말이오. 거기에 우리는 머글들에 대해 공식적인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선생에게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하기 위해 머글들의 수상과도 협상을 해야 했소. 도대체 우리에게 더 바라는 게 뭐가 있다는 말이오.”

“솔직히-”


버논 더즐리가 말했다.


“말해서 그게 당신 일 아니오? 나는 그저 주말을 당신네 족속과 내 빌어먹을 조카 놈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입장이다 이 말이오. 그놈이 아무리 막나가도 자기네 족속도 아닌 우리를 무차별로 공격하거나 하는 미친놈은 아닐 테니. 내 말이 틀렸소?”

“아- 좋소.”


퍼지 장관이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선생에게 협조 보상금으로 신고 보상금의 10퍼센트를 지급하지. 25갈레온이오.”

“파운드로 얼마요?”

“750파운드가 넘을 겁니다.”


도울리쉬가 말했다.


“좋소.”


버논 더즐리가 흡족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놈한테는 두 번의 편지가 왔소.”

“두 번?”

“그렇소. 첫 번째는 내 집에 잠시 들르고 싶다더군. 그래서 그 미개한 종이에 네 발로 나갔으면 다시는 돌아오겠다는 소리를 하지 말라는 편지를 썼지.”

“두 번째는 무슨 내용이오?”

“두 번째는 자신이 찾아야 하는 게 생겨서 어차피 우리에게 오지 못하게 되었다는 편지였소.”


버논 더즐리의 말에 도울리쉬와 퍼지 장관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무엇- 무엇을 찾는다고 했소?”

“그거까지는 말 하지 않았소. 뭐 내가 그놈 입장 이였어도 이해도 못할 내게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겠지.”


그 말에 퍼지 장관이 눈에 띄게 실망했다.


“다만- 무슨 꽃 같은걸 찾는다고 했던 것 같소.”

“꽃이라... 어쨌든 도움이 되겠소.”


퍼지 장관이 잠시 고민을 하다가 입을 열었다.


“혹시나 포터에게서 편지가 오거나, 포터가 온다면 이걸 사용해서 우리에게 알리도록 하시오.”


그가 품에서 작은 종을 꺼냈다. 종은 엄지손가락 하나 정도의 크기였는데, 버논 더즐리는 그것이 마치 오물이라도 되는 양 손가락 끝으로 집어 들고 인상을 잔뜩 찌푸렸다.


“그 종을 보면 맨 끝에 초록색 부분이 있소. 그곳을 누른 채로 종을 흔들면 우리에게 연락이 온다오. 그것으로 혹여나 해리 포터를 만나거나 관련 정보를 입수하면 우리에게 전달하시오.”

“으-음- 내가 왜 그렇게까지...”


버논 더즐리가 투덜대며 말했다.


“선생도 우리가 더 이상 찾아오는 건 원치 않으실 것 아니오.”

“뭐, 알겠소.”


버논 더즐리가 귀찮다는 듯이 말했다.


“이야기가 끝났으면 이제 그만 나갔으면 좋겠소만-”

“도울리쉬-”

“아직- 3분 남았습니다.”


도울리쉬가 시계를 보며 말했다.


“3분이라니 무슨 소리지?”

“선생, 마법사들에게는 폴리주스 마법의 약 이라는 타인으로 변하게 하는 약이 있다오. 그 약을 사용하면 해리 포터도 당신으로 변하는 게 가능하다오. 하지만 특별한 재료를 구하지 못하면 이 약은 1시간 밖에 효력이 없기 때문에 당신과 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것이오.”

“뭐라고?”


버논 더즐리가 분개한 투로 말했다.


“내가 그런 놈에게 설득 당해서 그놈이 나로 변하는 걸 내가 지켜만 보고 있었다는 거요?”

“어디까지나 그럴 수도 있다는 거요.”


퍼지 장관이 말했다.


“우리라고 해서, 선생의 황금 같은 주말 저녁시간을 한 시간 내내 이야기 하며 빼앗고 싶었겠소.”

“뭐- 3분이라면 좋소. 그 정도라면 기다리지. 하지만 내 저녁 닭고기가 식은 만큼 보상이 확실해야 할 거요.”

“보상금은 수상을 통해서 전달 될 거니 걱정 마시오.”


그리고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른 뒤 도울리쉬가 1시간이 경과 하였다고 말을 하면서 어색한 침묵을 깨뜨렸다.


“그럼 다 된 거 아니오?”

“그런 것 같구려. 좋은 주말되시오, 선생.”

“퍽이나 좋은 주말이 되겠군.”


퍼지 장관이 시계를 확인하며 말하자 버논 더즐리가 투덜댔다. 그는 버논 더즐리를 한 번 더 쳐다본 뒤 도울리쉬와 ‘레질리먼시’니 ‘룬문자’ 같은 소리를 몇 마디 더 나누고는 소리를 차단하는 마법을 해제한 뒤 펑 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곧이어 도울리쉬도 고개를 한번 꾸벅하고 숙이더니 역시 펑 소리와 함께 사라져 버렸다.


프리벳가 4번지에 다시 조용한 주말이 돌아오자 두 마법사가 사라지고 난 곳을 물끄러미 응시하던 버논 더즐리가 받은 종을 더러운 오물인양 손끝으로 집어서 신발장 한쪽 구석에 던져 넣었다. 그리고는 다시 현관으로 돌아와 두 마법사가 서있던 마당에 침을 탁 뱉고는 집으로 들어갔다.


집으로 돌아온 버논 더즐리는 문을 걸어 잠그고 안으로 들어와 거실로 돌아와 탁자 위에 올라간 유리컵을 집어 들었다.


“어떻게....”

“뭐, 걱정 마세요.”


버논 더즐리가 컵에 든 음료를 쭉 마시며 말했다.


음료를 삼키자마자 버논 더즐리의 몸이 쭉쭉 줄어들더니 은발이 섞인 그의 금발 머리가 검게 물들고 곱슬곱슬하게 변하고, 늘어진 살들은 점점 줄어들어 달라붙더니 정상적인 체형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모든 게 끝나고 나자 검은 곱슬머리와, 초록색 눈 그리고 번개모양의 상처를 이마에 가진 십대 후반의 청년으로 돌아온 사람은 지팡이를 들어 자신의 몸을 톡톡 쳐서 청바지와 단정한 셔츠로 옷을 갈아입었다.


“그 역겨운 것 좀 우리 안 보는데서 할 수는 없니?”

“오, 제길 전혀 익숙해지지 않는군.”


그의 변화가 끝나자 그 모습을 역겨운 표정으로 지켜보던 페투니아 더즐리와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마치고 신문을 보던 버논 더즐리가 한마디씩 했다.


“이제 이모와 이모부를 귀찮게 하진 않을 거예요.”

“고맙다고는 하지 않겠다, 해리. 우리도 네 부탁을 들어준 거니까 말이다.”

“오, 그럼요.”


해리 포터가 씩 웃으며 말했다.


“기대도 안했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해리포터와 나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해리포터와 나와 혼혈왕자가 끝났습니다. 24.04.05 9 0 -
공지 해리포터와 나와 혼혈왕자 제27장이 조금 늦어질 것 같습니다. +2 24.03.27 15 0 -
158 죽음의 성물 - 제4장 아즈카반 역주행 NEW 18시간 전 11 0 16쪽
157 죽음의 성물 - 제3장 아즈카반 지하 +1 24.04.21 21 1 19쪽
156 죽음의 성물 - 제2장 마법부와 호그와트 24.04.14 18 0 18쪽
155 죽음의 성물 - 제1장 캘리포니아 서부 마법지부 24.04.09 24 1 13쪽
154 혼혈왕자 - 제27장 죄와 벌 +2 24.04.05 35 1 31쪽
153 혼혈왕자 - 제26장 구속 +2 24.03.23 42 1 12쪽
152 혼혈왕자 - 제25장 화해 24.03.19 38 0 12쪽
151 혼혈왕자 - 제24장 죽음 +1 24.03.17 39 2 15쪽
150 혼혈왕자 - 제23장 귀환 +1 24.03.13 35 3 17쪽
149 혼혈왕자 - 제22장 현실 세계 +2 24.03.10 36 1 16쪽
148 혼혈왕자 - 제21장 스네이프의 비밀무기 +1 24.03.03 42 1 13쪽
147 혼혈왕자 - 제20장 대담 +1 24.03.02 45 2 13쪽
146 혼혈왕자 - 제19장 해독약 +1 24.02.28 37 3 16쪽
145 혼혈왕자 - 제18장 응접실에서 +1 24.02.25 43 2 17쪽
144 혼혈왕자 - 제17장 해리 포터의 계획 +3 24.02.19 49 3 23쪽
143 혼혈왕자 - 제16장 특수 오러 부대 +3 24.02.16 46 1 15쪽
142 혼혈왕자 - 제15장 개전 +1 24.02.16 40 1 14쪽
141 혼혈왕자 - 제14장 코넬리우스 퍼지의 최악의 일주일 +3 24.02.11 46 2 15쪽
140 혼혈왕자 - 제13장 에크리즈디드의 부탁 +4 24.02.04 46 2 19쪽
139 혼혈왕자 - 제12장 아즈카반 +3 24.01.28 60 3 23쪽
138 혼혈왕자 - 제11장 세 가지 예언 +2 24.01.22 59 2 19쪽
137 혼혈왕자 - 제10장 상처입은 켄타우로스 +2 24.01.18 57 2 21쪽
136 혼혈왕자 - 제9장 소망의 거울 +2 24.01.06 62 3 21쪽
135 혼혈왕자 - 제8장 마법부 습격 +3 23.12.25 74 4 21쪽
134 혼혈왕자 - 제7장 리타 스키터와 해리 포터 +4 23.12.17 69 3 15쪽
133 혼혈왕자 - 제6장 플럼리 벤터 +2 23.12.08 68 2 18쪽
132 혼혈왕자 - 제5장 새 학기 +1 23.11.30 67 1 23쪽
131 혼혈왕자 - 제4장 노스 엄버사우스로드 교전 +1 23.11.25 66 3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