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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노우

에드거 앨런 포는 작가로 살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제이스노우
작품등록일 :
2023.07.02 10:33
최근연재일 :
2023.09.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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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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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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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6. 붉은 죽음의 가면 (1)

DUMMY

잔뜩 젖은 상태로 나와 버지니아는 백작의 성을 빠져나왔다. 나는 곧장 코트를 벗어 버지니아에게 덮어줬다. 버지니아는 싱긋 웃었다.


“고마워요, 에디.”

“날 도와준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이제 강물은 점점 약해졌고, 비도 멎었다. 나는 배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도 계속 노를 저었다. 백작의 성에서 더 멀리 갈 수 있다면 상관없었다.


그러다 음울한 생각이 들었다. 내 표정을 읽은 버지니아가 물었다.


“왜 그래요, 에디?”

“이제, 어디로 가지?”

“당연히 집으로 가야죠.”

“미국? 거기로 간다고 백작이 날 놔둘까?”


하늘에서 나를 보았던 눈빛을 나는 잊을 수 없었다. 그건 착각이나 환각 따위가 아니었다. 분명 그건 백작이었고, 그가 도망치는 날 지켜봤다.


이제 백작이 인간을 아득히 초월한 존재라는 걸 깨달았으니 나는 계속해서 힘이 빠졌다. 버지니아 앞에서는 의연해지려고 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러나 버지니아는 내 걱정에 동조하지 않았다. 오히려 별문제가 되지 않는 듯이 미소까지 지었다.


“괜찮아요, 에디. 당신이 백작에게서 벗어날 방법을 찾았으니까요.”

“그게 뭐지?”


버지니아가 상자를 가리켰다. 남극에서 가져온 나무상자. 수상한 무언가가 들어있는 그 상자는, 따지고 보면 헨리의 목숨과 바꾼 물건이었다.


상자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몰라도 그걸 만지는 사람은 대번에 정신을 놓고 미쳐버렸다. 그러나 나는 멀쩡했다. 일단 그것만으로도 안심이 되었다.


내가 노를 젓다 말고 상자로 손을 뻗었다. 그런데 그때 전혀 움직이지 않았던 버지니아가 얼른 내게로 손을 뻗어 막았다.


“안 돼요, 에디. 지금은 안 돼요.”


나는 버지니아의 말에 곧장 손을 거두었다. 버지니아의 말투에는 알 수 없는 힘이 담겨 있었고, 때문에 나는 그 말을 따라야 했다.


다시 노를 저으며 버지니아에게 물었다.


“버지니아. 이 상자에 든 게 나를 백작에게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고 했잖아? 그런데 왜 보면 안 되지?”

“아직 에디가 만질 수 없어요. 나중에 보면 되니까 시간을 천천히 가져요.”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데?”

“나도 몰라요. 에디가 이걸 인정할 때가 되면 그때 열 수 있어요.”

“내가 인정하면?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어.”


그러나 버지니아는 싱긋 웃었다. 조롱이나 조소가 아니었다. 버지니아는 정말로 나를 보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 나는 더 묻지 않았다. 저 상자에 들어있는 게 무엇이든, 어쨌든 나를 살릴 수 있는 무엇이라는 점에서 나는 우선 안도했다.


그러다 나는 다시 버지니아에 물었다.


“버지니아. 궁금한 게 있어.”

“말해요, 에디.”

“백작이 인간이 아니라면, 정말 어떤 존재잖아? 내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맞아요, 에디.”

“그럼, 버지니아도 그런 존재야?”


버지니아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 내 대답에 긍정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부정하지도 않았다. 나는 버지니아의 미소를 알아들었다.


“그럼 버지니아, 왜 나를 돕는 거지?”

“에디.”

“응?”

“당신은 여기 있으면 안 돼요.”


나는 얼른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해 버지니아를 바라봤다. 버지니아는 언제나 그랬듯이 맑은 눈으로, 꿰뚫어 보는 듯한 눈으로 날 쳐다봤다.


버지니아가 가진 눈빛은, 단순히 나만의 착각이 아니었다. 버지니아는 내가 어떤 존재인지 진작 알고 있었다.


내가 뭐라 말하기도 전에 버지니아가 말했다.


“내가 도와줄게요. 시간이 걸려도 날 믿어요.”


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순종하듯이, 복종하듯이 버지니아를 믿는 게 아니었다. 나는 압도적인 공포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고개를 끄덕였다.


* * *


백작의 성에서 미국까지 나와 버지니아는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움직일 수 있었다. 마지막 자산까지 모두 털었지만, 나는 이제 돈을 걱정하지 않았다.


볼티모어에 도착한 나는 나무상자를 방에 둔 뒤 버지니아에게 물었다.


“이제 어쩌지, 버지니아?”

“평소처럼 지내요, 에디.”

“평소처럼?”

“네. 시를 써요. 나는 에디의 시가 좋아요.”


버지니아가 진심으로 말했다. 그러니 나는 평소처럼, 영국에서 어떤 일도 겪지 않았다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가 시를 썼다.


어디선가 지켜볼 백작이 다시 나타날 때까지.


그리고 그 시간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몇 주가 지나지 않았을 무렵, 볼티모어로 큰 사건이 지나갔다. 나는 그 사건을 지역신문으로 알았다.


[전염병 전파 주의! 되도록 집에서 머물 것!]


지역신문에 큰 글씨로 적힌 내용을 보고는 나는 전염병을 걱정하지 않았다. 나는 다시 백작이 나를 놀리기 위해 행동한다는 걸 직감했다.


그러나 마을은 정말로 전염병이 퍼진 것처럼 고요했다. 평소에 집 밖에서 들리던 사람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마차 오가는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한낮에도 마을은 유령이 사는 것처럼 고요했다.


휘이잉-!


바람 부는 소리가 들리더니 큼직한 먼지가 길을 따라 움직였다. 아직 대낮이었는데도 어스름한 안개가 끼는 바람에 멀리까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창밖을 살폈다. 그 사이 버지니아는 내가 쓴 시를 천천히 보고 있었다. 버지니아는 시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내게 말해다.


“누가 와요, 에디?”

“아니, 아직은.”


창밖으로 사람들은 오가지 않았다. 모두가 마을을 떠난 것 같았다. 다만 멀지 않은 곳에서 아이 우는 소리가 들렸다. 아직 누군가가 남아 있었다.


나는 그게 시작을 알리는 소리라는 걸 직감했다.


“버지니아. 백작이 올 거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요.”

“영국에서 그렇게 놀리더니 먼저 찾아올 줄은 몰랐어.”

“가만히 있지 못하겠죠. 에디를 무척이나 보고 싶어 하니까.”

“남자는 사양하고 싶은데.”

“손바닥을 간지럽히는 벌레가 있는데 그냥 둘 수는 없죠.”


나는 그 말을 듣고는 조용히 웃기만 했다. 일리가 있었다. 백작에게 나는 눈앞에 있으면 장난감이지만, 보이지 않으면 성가신 존재였으니까.


그리고 곧 크게 음악이 울렸다. 온갖 악기로 쿵작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마을 전체로 퍼졌다. 그러다 아직 안개에서 보이는 건 없었다.


마치 퍼레이드라도 하듯이 큰 소리가 울렸지만 그걸 지켜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무슨 소리인지 궁금해서 창문으로 다가오는 이도 없었다.


나는 그 큰 음악이 나와 버지니아에게 알리는 신호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당연히 백작이 나는 소리였고 말이다.


이어 수십 명의 광대들이 요란하게 움직이면서 안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우스꽝스러운 복장이 아니라 화려한 연회복을 입고 있었다.


그러나 모두 가면을 쓰고 있었다. 눈과 코, 입을 모두 가린 채 광대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집으로 다가왔다.


그건 퍼레이드처럼 보였지만, 실상 가면극과 같았다. 왜냐하면 춤을 추는 광대들이 마치 연극하듯이 서로 인사하고 대화까지 나누었으니까.


“도망친 시인이 여기 있다지?”

“주인님이 기다리는 사람이 이 마을에 있다고 하던데?”

“어디로 갔을까?”

“어디로 갔지?”

“초대받았는데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니.”

“이거 너무하네.”

“너무하지.”

“그래서 이렇게 우리가 직접 찾아왔지.”

“맞아! 그러니 다 같이 인사를 해볼까?”


곧 연회복을 입은 광대들이 집을 향해서, 아니 나와 버지니아를 향해서 인사했다. 그럴듯하게 꾸몄지만, 결국 하는 행동은 영락없는 광대였다.


그리고 광대들 사이로 백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광대처럼 제법 멋진 연회복을 입고 있었는데, 다만 얼굴에는 붉은 가면을 쓰고 있었다.


그는 구두나 옷은 물론이고 허리춤에 찬 칼까지 정말 귀족처럼 꾸몄다. 다만 평소처럼 얼굴을 보이지 않으니 그가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지 몰랐다.


그런데 백작이 나타나기 무섭게 마을 곳곳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는 울었고, 누군가는 비명을 질렀다.


“안 돼요, 여보!”

“날 놔둬! 놔두라고!”

“살려줘! 살려줘!”

“엄마! 엄마!”


온갖 끔찍한 소리가 들리더니 마을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런데도 광대들은 내 집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춤을 추었다.


예상대로였다. 볼티모어를 뒤덮은 전염병은 바로 백작을 가리켰다. 백작이 이 마을에 왔다는 건 전염병을 퍼뜨린다는 뜻이기도 했다.


나는 마을 곳곳에서 들리는 비명을 무시하려고 애썼다. 끔찍한 비명은 애당초 백작이 만든 허상에 불과했으니까.


그럼에도 자꾸만 들리는 비명에 마음이 계속 흔들렸다. 나는 안개 너머로 들리는 비명에 눈을 감고 싶었다.


“에디. 이 소리가 들리나? 모두 자네 때문에 들리는 거라고.”


개소리. 나는 당장 문을 열고 백작에게 소리치고 싶었다. 그러나 백작의 수작에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백작이 온 마당에 더는 숨을 수도 없었다.


그때까지도 버지니아는 창밖을 보지 않고 오직 내 시만 읽고 있었다. 그 모습이 차가우면서도 이질적으로 보였다.


그러다 백작이 전혀 뜻밖의 도발을 했다.


“에디. 남극에서 찾았던 그 상자, 혹시 봤나? 설마 여전히 못 봤나? 아직 주인이 보지 못했다는 게 말이 안 되지.”


갑자기 백작이 나무상자를 말하니 나는 황당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백작의 도발에 가만히 있던 버지니아가 반응했다.


“믿지 말아요, 에디.”

“안 믿어. 무슨 말을 해도.”

“에디! 상자를 열어봐! 거기에는 정말 놀라운 게 있다고! 자네가 남극에서 보게 내버려 뒀어야 하는 건데 말이야!”


백작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도 쩌렁쩌렁 울렸다. 그러다 붉은 가면을 쓴 백작이 광대들에게서 벗어나 내 집으로 천천히 다가왔다.


그는 정중한 태도로 내 집 현관문에 서서는 은밀하게 내게 말했다.


“그 안에 자네가 있다는 걸 아직도 아가씨가 말하지 않은 모양이지?”


나는 창문에서 멀어졌다. 그리고 현관문으로 발걸음을 움직였다. 나를 따라 버지니아가 눈길을 움직였다. 버지니아는 나를 조용히 지켜봤다.


현관문에 섰을 때, 나도 버지니아를 바라봤다. 그때 버지니아의 눈이 조금은 흔들렸다. 나는 그 눈빛을 단번에 이해했다.


방금 백작이 한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끼익-


현관문이 열렸다. 내가 열지 않았다. 분명 문을 잠갔는데도, 걸쇠를 걸었는데도 저절로 문이 열렸다. 버지니아를 바라보던 내가 고개를 돌렸다.


붉은 가면을 쓴 백작이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제 좀 흔들렸나, 에디?”


백작의 웃음소리가 조용히 가면에서 흘러나왔다. 나는 그 소리를 듣다가 백작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손을 들었다.


소용없다는 걸 알면서도, 나는 내 할 일을 했다.


퍼억!


둔탁한 소리와 함께 백작이 그대로 뒤로 물러났다. 그는 얻어맞는 뺨을 슬쩍 만졌다. 애당초 가면을 썼기에 별 충격은 받지 않았다.


내 주먹에는 상처가 생겼다. 살갗이 벗겨져 피가 맺혔고, 저릿한 고통이 주먹 전체로 퍼졌다. 그러나 나는 아픔을 무시했다.


“에디. 이게 지금 무슨 짓이지?”

“나와 버지니아를 내버려 둬.”


내 말에 백작이 우습다는 듯 콧방귀를 뀌었다. 그가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나는 잘 알았다. 나 자신도 소용없는 말이라는 걸 인정했다.


백작이 다시 날 쳐다봤다. 이번에는 웃지 않고.


“네가 처음부터 내 세계에 왔어. 네가 멋대로 왔지. 그리고 저 아가씨도 마찬가지야.”


백작이 소파에 앉아 있는 버지니아를 죽일 듯이 쳐다봤다. 그건 진심이 가득한 살기였다. 그 살기에 나는 압도될 것만 같았다.


“내 세계에서 멋대로 들어온 벌레 같은 놈들. 그런데 감히 나한테 큰소리를 쳐?”

“여긴 당신 세계가 아냐.”


버지니아가 맞받아쳤다. 이제 버지니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백작을 똑바로 쳐다봤다. 백작의 살기에 버지니아는 물러서지 않았다.


“여기는 당신 것도, 내 것도 아냐. 그러라고 만든 세상이 아니지.”


백작이 그 말을 비웃었다. 그러고는 귀찮다는 듯이 붉은 가면을 벗었다. 그는 맨얼굴이 되어서 나를, 그리고 버지니아를 노려봤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백작의 본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건, 분명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다. 나는 지금껏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압도적인 공포. 나는 백작의 모습을 보며 처음으로 그렇게 느꼈다. 인간도, 짐승도 아닌 그 무엇을 보는 사람은 금방에라도 미쳤을 것이다.


붉은 죽음이 내 앞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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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60. 몰락은 없다 (완결) 23.09.26 110 6 13쪽
59 59. 검은 고양이와 갈까마귀 (2) 23.09.25 65 4 13쪽
58 58. 검은 고양이와 갈까마귀 (1) +1 23.09.22 56 4 13쪽
57 57. 붉은 죽음의 가면 (2) +1 23.09.21 72 4 13쪽
» 56. 붉은 죽음의 가면 (1) +1 23.09.20 48 3 13쪽
55 55. 백작의 성 (2) +1 23.09.19 57 4 13쪽
54 54. 백작의 성 (1) +1 23.09.18 45 4 13쪽
53 53. 윌리엄 윌슨 (3) +1 23.09.17 47 4 15쪽
52 52. 윌리엄 윌슨 (2) +2 23.09.15 53 5 14쪽
51 51. 윌리엄 윌슨 (1) +2 23.09.14 64 3 13쪽
50 50. 생매장 (2) 23.09.13 46 4 12쪽
49 49. 생매장 (1) 23.09.12 46 4 13쪽
48 48. 어셔 가의 몰락 (3) +2 23.09.08 53 4 13쪽
47 47. 어셔 가의 몰락 (2) +1 23.09.06 48 3 14쪽
46 46. 어셔 가의 몰락 (1) +1 23.09.05 48 4 12쪽
45 45. 절름발이 개구리 (3) +2 23.09.04 51 4 13쪽
44 44. 절름발이 개구리 (2) +1 23.09.01 58 4 16쪽
43 43. 절름발이 개구리 (1) +1 23.08.31 42 4 14쪽
42 42. 아몬티야도 술통 (4) +1 23.08.29 53 5 16쪽
41 41. 아몬티야도 술통 (3) +1 23.08.28 56 4 14쪽
40 40. 아몬티야도 술통 (2) +1 23.08.25 48 5 14쪽
39 39. 아몬티야도 술통 (1) +1 23.08.24 73 4 13쪽
38 38. 볼티모어에서 (3) +1 23.08.23 66 4 13쪽
37 37. 볼티모어에서 (2) +1 23.08.22 63 4 13쪽
36 36. 볼티모어에서 (1) +1 23.08.21 74 4 13쪽
35 35.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10) +2 23.08.20 72 6 17쪽
34 34.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9) +1 23.08.18 60 4 15쪽
33 33.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8) +1 23.08.17 66 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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