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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노우

에드거 앨런 포는 작가로 살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제이스노우
작품등록일 :
2023.07.02 10:33
최근연재일 :
2023.09.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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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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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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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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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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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8. 어셔 가의 몰락 (3)

DUMMY

2층에서 들린 비명은 길고, 또 길었다. 마치 로드릭에게 얼른 올라오라는 요청과 같았다. 그 소리에 로드릭은 광기를 가라앉히고 계단으로 향했다.


“매들라인. 내 가여운 여동생. 내 여동생은 특별한 병을 앓았소, 에드거 앨런 포. 아주 오랫동안 병마와 싸웠지.”


로드릭이 2층으로 향하다가 계단에서 멈췄다. 그는 슬픔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내려다봤다. 나는 이제 다리까지 후들거릴 정도였다.


로드릭이 이어 말했다.


“내 여동생이 왜 저렇게 된 줄 아시오? 백작 때문이오. 백작은 내게만 저주를 퍼부은 게 아니오. 내 하나뿐인 혈육도 고통에 잠기게 했지.”


그때 나는 정신이 혼란스러우면서도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걱정했다. 마리아 숙모, 그리고 버지니아를 말이다.


그러다 먼저 세상을 떠난 형 헨리가 떠올랐다.


백작과 계약하면 주변 사람도 고통받는다!


로드릭이 내게 따라오라고 손짓했다.


“이리 오시오, 에드거 앨런 포. 나는 당신에게 부탁할 게 있소. 내 진실을 알려주었으니 내 부탁을 들어 주시오.”


나는 로드릭의 손짓을 따라 그를 뒤따랐다. 숨을 거칠게 내뱉으며 간신히 정신을 유지했다. 나 또한 광기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나는 2층에 올라오자마자 느꼈다. 죽음이 맴돌고 있다는 걸. 끔찍한 비명이 지나간 자리는 이미 허망하다는 걸 알았다.


“내 불쌍한 여동생. 매들라인, 부디 이 오빠를 용서해다오.”


로드릭이 미친 사람처럼 중얼거리더니 이내 어느 방 문을 열었다. 여전히 위에서는 후두둑, 하면서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방을 들어가니 깔끔하게 정리된 안이 먼저 눈에 보였다. 엉망진창에 금방에라도 쓰러질 것 같은 다른 공간과는 전혀 달랐다.


다만 큰 침대만 놓여 있었는데, 거기에는 한 여자가 누워 있었다. 로드릭이 그녀에게로 천천히 다가갔다. 로드릭은 점점 훌쩍였다.


나는 굳이 여자, 매들라인에게 다가가지 않았다. 이미 그녀의 차디찬 피부를 알 수 있었으니까. 그건 확실히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매들라인은, 로드릭의 예상처럼 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용서해다오, 매들라인. 나 또한 너를 따라갈 것이니 제발 용서해다오.”


슬픔에 젖은 로드릭의 말투가 방안에 맴돌았다. 그는 한동안 침대 곁에 쓰러지듯 앉아 매들라인을 추억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움이나 슬픔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불안과 공포가 엄습했다. 그 모습이, 언제나 내게도 올 것이라고 예상했으니까.


그렇게 한참 동안 슬픔에 잠겨 있던 로드릭이 힘없이 일어나더니 내게 말했다. 고개를 돌리지 않아 그의 표정을 읽을 수 없었다.


“에드거 앨런 포. 부탁이오. 나와 함께 내 동생을 묻어주시오. 저세상에 가게 도와주십시오.”


나는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였다.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였다. 로드릭은 내 모습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해했다는 듯 더는 묻지 않았다.


그리고, 나와 로드릭은 지하실에 있는 망치와 못을 챙겼다. 그리고 어디선가 끌고 온 거대한 나무 상자를 침대 옆에 놓았다.


그건 분명 관이었다. 로드릭이 매들라인을 관에 넣은 뒤 내게 망치를 건넸다.


“나를 따라 매들라인의 마지막을 해주시오.”


나와 로드릭은 못으로 관 뚜껑을 닫았다. 방에서는 망치질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다.


탕! 후둑! 탕! 탕! 후두둑! 탕! 후두둑!


빗물 떨어지는 소리와 망치질 하는 소리가 기묘하게 섞였다. 그건 불협화음을 내는 악기 소리와 비슷했다. 그 소리가 자꾸만 머리에서 맴돌았다.


간신히 뚜껑을 닫은 뒤, 나와 로드릭은 관을 1층으로, 다시 지하로 옮겼다. 로드릭은 폭풍우가 멈추는 대로 매들라인을 땅에 묻을 것이라 말했다.


나는 거칠게 숨을 내뱉으며 지하에서 올라왔다. 망치질이 끝났는데도 여전히 나는 손이 떨렸다.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신경과민으로 몰골이 말이 아닌 로드릭과 지금 내 모습은 거의 다르지 않았다. 나는 아직도 로드릭이 한 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나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여 로드릭이 가지고 있던 찻잎에 손을 뻗었다. 나는 말라비틀어진 찻잎을 든 채 로드릭에게 사정했다.


“로드릭 씨. 이 차를 마실 수 있는 주전자가 있나요? 너무 머리가 어지러워서 이걸 마시면서 편하게 쉬고 싶어요.”

“나는 당신을 말리고 싶소, 에드거 앨런 포. 내가 당신이라면 그 고통을 스스로 극복할 거요. 힘든 일이지만, 백작에게서 받은 그 찻잎으로는 고통은 정말 일시적으로 해결할 뿐이오.”


로드릭의 말이 맞았다. 고통을 극복하는 건 자기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나는 머리를 짓누르는 그 고통을 좀처럼 이겨내기 힘들었다.


로드릭은 음울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다녀오더니 이내 손에 주전자를 가져왔다. 거기에는 차를 우려낼 수 있는 따뜻한 물도 담겨 있었다.


나는 그가 무슨 행동을 보이는 건지 단번에 이해했다. 로드릭은 일부러 내가 차를 마시지 않게 주전자를 가져온 것이다. 나를 몰아붙이는 게 아니라.


그러나 나는 로드릭의 의도를 외면했다. 나는 찻잎을 주전자에 넣었고, 차가 우러나길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나는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은은한 차향이 퍼지는 가운데, 내가 로드릭에게 물었다.


“지금까지 저주를 피하려고 노력했었나요?”

“어떻게든. 그러나 모두 수포로 그쳤소. 백작과의 계약은 그 자체로 저주였소. 글을 보내지 않으면서 그 저주는 더더욱 명확해졌지요.”


나는 우러난 차를 마셨다. 주전자에 입을 대고. 찻잔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고통에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는 차를 술처럼 마셨다.


그리고 차를 거의 다 마시고 나서야 나는 온몸이 노곤해졌다. 흐리멍덩한 정신으로 의자에 앉은 채 로드릭을 바라봤다.


로드릭은 나를 한심하게 바라보지 않았다. 안타깝게 여기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처럼 최후가 정해진 작가를, 거울 보듯이 바라볼 뿐이었다.


“우리에게 남는 건 고통이오. 차로는 이길 수 없소이다. 희망은 덧없지요, 에드거 앨런 포.”

“그거참 슬픈 소식이네요.”


나는 로드릭을 비웃지 않았다. 나는 나보다 앞서 경험하는 사람을 모욕할 정도로 정신이 나간 건 아니었으니까. 로드릭도 내 모습을 이해했다.


그러다 로드릭이 내게 물었다.


“시를 한 번 읊어줄 수 있겠소?”

“시요?”

“그래요, 시. 어떤 것이든 좋소.”


나는 몽롱한 정신 때문에 지금 로드릭이 말한 게 현실인지 환각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나는 한참 동안 말이 없다가 천천히 시를 읊었다.


“푸른빛이 맴도는 골짜기,

천사들이 깃들여 살았던

아름다우며 웅장한 궁정,

빛나는 궁전이 우뚝 솟아 있도다.


'사상'의 제국에

거기 궁전은 솟아 있다!

천사도 이같이 아름다운 궁전에

내려온 적 없으리라!


노랗게 빛나는 황금빛 깃발,

지붕 위에 휘날린다.

아주 먼 옛적

그리운 그날

엄숙하며 창백히 서 있는 보루를 스쳐

부드러운 바람

깃을 달고 살며시 스쳤노라.”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계속해서 현실과 잠 사이를 오갔다. 그때 나는 즉흥으로 시를 읊었는데도, 내가 말하는 시가 괜찮다고 느꼈다.


나중에 돌아간다면, 버지니아에게 이 시를 알려주겠다고 생각했다. <유령이 사는 궁전>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나는 잠이 들었다가 다시 깨어나기를 반복했다. 공포와 불안은 차츰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나는 횡설수설한 상태였다.


그동안 로드릭은 내 앞을 계속해서 오갔다. 불안하게 오가는 그를 보면서 나는 고개만 끄덕였다. 그의 눈은 광기에 젖었다가 가라앉기를 반복했다.


후두둑! 후두둑! 후두둑!


비는 계속해서 왔다. 좀처럼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로드릭에게서 눈을 뗀 뒤 창밖을 바라봤다. 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이 펼쳐졌다.


“에드거 앨런 포. 나는 죽을 거요.”


로드릭이 말했다. 내가 고개를 돌리니 로드릭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에 광기가 다시 가득 차서는 번쩍였다.


그가 이어 말했다.


“나는 죽을 거요, 에드거 앨런 포.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하겠지요. 이제 당신이 원하는 걸 들어주겠소. 이걸 챙겨 케네디에게 가시오.”

“···내가 얼마나 잤죠?”

“이제 곧 아침이 밝을 거요. 하지만 태양은 보이지 않을 거요. 그러니 자! 이제 떠날 준비를 하시오, 에드거 앨런 포!”


후두둑! 후두둑!


그러더니 로드릭이 한쪽 벽에 쌓여있던 책들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순간 정신이 들었지만, 나는 여전히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후두둑! 툭! 후두둑! 툭!


로드릭이 내던지는 책들 사이로, 나는 수많은 편지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그건 내게도 너무나 익숙한 편지였다.


바로 백작이 내게 보내는 편지와 똑같았다.


로드릭이 수많은 편지를 대충 긁어모아서는 내게 보였다. 편지에는 종이가 없었다. 대신 20달러 금화가 들어 있었다.


“가서 케네디에게 전하시오. 그리고 기다리시오. 당신에게 오는 파멸을. 당신이 쓴 글의 대가는 너무나 끔찍할 거요.”


툭! 툭! 툭!


나는 수상쩍은 소리가 저택에서 퍼지는 걸 분명 들었다. 그건 빗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전혀 달랐다. 그 소리가 대체 어디서 들리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수상쩍은 소리는 어느 순간 멈추었다. 나는 바라보던 로드릭이 눈길을 다른 곳으로 돌린 건 아마 그때였을 것이다.


광기에 사로잡혀 있던 로드릭의 눈에서 공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몸을 미친 사람처럼 마구 떨기 시작했다.


“매들라인! 매들라인! 나를 용서해다오!”


매들라인이라니?! 순간 나는 번쩍 정신을 차리고 로드릭이 바라보는 것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나는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는 걸 목격했다.


어두운 복도를 지나쳐 나와 로드릭에게 다가오는 그 그림자는 정말 매들라인이었다! 이제 나는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고 그녀를 보았다.


매들라인은 침대에서 봤을 때처럼 창백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때보다 더 끔찍한 상태였다. 특히 손톱이 모두 부러져 처참했다!


“죽지 않았어? 설마?!”


매들라인은 유령이나 헛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정말로 살아 있었다. 그러니까, 침대에서 최후를 맞이했다고 판단한 건 착각에 불과했다.


“로드릭···로드릭···.”


매들라인이 비틀거리며 로드릭에게 다가갔다. 기력이 전혀 없었다. 매들라인은 흐릿한 눈으로 친오빠에게 다가가 손을 뻗었다.


공포에 휩싸인 로드릭은 매들라인을 간신히 붙잡았다. 그러나 그 또한 온전치 못 한 상태였다. 나는 이제 공포에 휩싸여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누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다 로드릭이 나를 보고는 소리쳤다.


“이곳을 떠나시오, 에드거 앨런 포! 당신이 죽을 곳은 이곳이 아니오!”


그리고 로드릭과 매들라인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두 사람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로드릭이 자신에게 했던 예언은, 결국 맞아떨어졌다. 그 최후가 백작의 저주든 신경 과민으로 인한 착각이든 말이다.


나는 아직 차 때문에 정신이 덜 깼는데도 저택을 빠져나왔다. 그곳에 더 있기는 힘들었다. 나는 폭풍우에 처량한 모습이 된 말에 올라탔다.


“가자! 움직여!”


나는 로드릭에게 받은 편지들을 대충 품에 우겨놓고는 말을 옆구리를 발로 콱 때렸다. 그러자 말이 지긋지긋한 저택에서 멀어졌다.


비가 쏟아지면서 저택 주변에 퍼진 늪이 기분 나쁘게 꿈틀거렸다. 마치 그 안에는 레비아탄 (구약성경에 나오는 바다 괴물)이라도 있는 듯했다.


쿵!


숲을 벗어나 무작정 동쪽으로 향하려는데, 나는 늪에서 들리는 큰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그 소리는 빗소리를 뚫을 정도로 컸다.


나는 잠시 말을 멈추고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바라봤다. 그리고 이어서 다시 그 소리가 숲 전체로 퍼졌다. 이번에는 더 컸다.


쿠웅!


나는 숲 사이로, 저택이 흔들리는 걸 목격했다. 내 착각이 아니었다. 그건 현실이었다. 정말로 저택이 무너지고 있었다.


지면이 흔들리는 탓일까. 아니면 폭풍우 때문일까. 아니면 주인이 없어진 탓일까. 그게 무엇이든, 저택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어셔 가의 몰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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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후기 +4 23.09.26 172 14 3쪽
60 60. 몰락은 없다 (완결) 23.09.26 110 6 13쪽
59 59. 검은 고양이와 갈까마귀 (2) 23.09.25 65 4 13쪽
58 58. 검은 고양이와 갈까마귀 (1) +1 23.09.22 56 4 13쪽
57 57. 붉은 죽음의 가면 (2) +1 23.09.21 72 4 13쪽
56 56. 붉은 죽음의 가면 (1) +1 23.09.20 47 3 13쪽
55 55. 백작의 성 (2) +1 23.09.19 57 4 13쪽
54 54. 백작의 성 (1) +1 23.09.18 45 4 13쪽
53 53. 윌리엄 윌슨 (3) +1 23.09.17 47 4 15쪽
52 52. 윌리엄 윌슨 (2) +2 23.09.15 53 5 14쪽
51 51. 윌리엄 윌슨 (1) +2 23.09.14 64 3 13쪽
50 50. 생매장 (2) 23.09.13 46 4 12쪽
49 49. 생매장 (1) 23.09.12 46 4 13쪽
» 48. 어셔 가의 몰락 (3) +2 23.09.08 53 4 13쪽
47 47. 어셔 가의 몰락 (2) +1 23.09.06 48 3 14쪽
46 46. 어셔 가의 몰락 (1) +1 23.09.05 48 4 12쪽
45 45. 절름발이 개구리 (3) +2 23.09.04 51 4 13쪽
44 44. 절름발이 개구리 (2) +1 23.09.01 58 4 16쪽
43 43. 절름발이 개구리 (1) +1 23.08.31 42 4 14쪽
42 42. 아몬티야도 술통 (4) +1 23.08.29 53 5 16쪽
41 41. 아몬티야도 술통 (3) +1 23.08.28 56 4 14쪽
40 40. 아몬티야도 술통 (2) +1 23.08.25 48 5 14쪽
39 39. 아몬티야도 술통 (1) +1 23.08.24 73 4 13쪽
38 38. 볼티모어에서 (3) +1 23.08.23 66 4 13쪽
37 37. 볼티모어에서 (2) +1 23.08.22 63 4 13쪽
36 36. 볼티모어에서 (1) +1 23.08.21 74 4 13쪽
35 35.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10) +2 23.08.20 72 6 17쪽
34 34.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9) +1 23.08.18 60 4 15쪽
33 33.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8) +1 23.08.17 66 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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