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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노우

에드거 앨런 포는 작가로 살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제이스노우
작품등록일 :
2023.07.02 10:33
최근연재일 :
2023.09.26 22:25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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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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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글자수 :
39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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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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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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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4쪽

43. 절름발이 개구리 (1)

DUMMY

들리는 건 내가 숨을 내뱉는 소리뿐이었다.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빛도 보이지 않았다.


차가운 바닥에 앉아 있기를 수 시간째.


나는 정신을 잃다가 깨어나기를 반복했다.


지금 내가 현실에 있는지, 아니면 저승에 있는지 혼란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숨을 내뱉고 있다는 걸 알았기에 나는 살아 있다고 믿었다.


아직은 말이다.


그렇게 다시 얼마간 시간이 흘렀을 때, 서서히 정신이 또렷해졌다. 이대로 있다간 정말 죽겠다는 생각에 나는 살기 위해서 발버둥 쳐야 했다.


나는 움직였다. 단단한 쇠사슬에 온몸을 묶었지만, 그래도 살려면 움직여야 했다. 나는 내 앞에 있는 벽을 향해 기어갔다.


철컥. 철컥.


몸을 움직일 때마다 쇠사슬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그래도 다행히 남자가 쇠사슬로 묶기만 했을 뿐 어디에 고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니 묶여 있어도 나는 움직일 수 있었다.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나는 천만다행이라고 여겼다.


그러다 벽 너머로 어떤 소리가 들렸다.


나는 벽에 몸을 기댄 채 무슨 소리인지 귀 기울였다. 그건 사람 목소리였고, 둘 이상이었다. 나는 처음에 패트릭과 남자라고 여겼다.


“여기 어디에 있지 않을까?”

“잘 찾아봐. 이제 남은 건 여기밖에 없어.”

“술이 어마어마하게 많네.”


낯선 목소리들이 창고를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는 걸 나는 간신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패트릭도, 그의 부하들이 아니었다.


누군지 몰라도, 패트릭만 아니면 살 수 있었다.


나는 그 믿음으로 지니며 몸을 돌렸다. 마치 벌레처럼 움직이면서 몸을 굴렸고, 벽을 있는 힘껏 밀어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벽돌이 벌써 굳었다고 여기지 않았다. 그래야만 했다. 내가 살려면 말이다.


나는 이번에 몸을 돌려 다리를 벽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정신을 단단히 부여잡고 다리를 있는 힘껏 벽을 향해 뻗었다.


파악!


다리가 벽에 부딪히자 몸이 뒤로 밀려났다. 저릿한 느낌이 발끝에서 허리까지 전해졌다. 고통이 느껴졌지만 나는 분명 벽이 흔들리는 걸 봤다.


틈 사이로 빛이 보였다. 효과가 있었다.


나는 다시 굼벵이처럼 벽으로 기어가 바짝 붙었다. 그리고 발을 상체까지 올렸다. 온 힘을 다리에 집중하고, 이내 벽으로 힘차게 뻗었다.


파악!


벽이 흔들리더니 그대로 뒤로 넘어갔다. 사방으로 벽돌이 흩어졌고, 얼마 되지도 않은 빛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도 나는 살았다는 확신이 들었다.


“뭐야, 저 벽? 왜 갑자기 무너져?”

“도, 도망쳐! 안에 뭐가 있나 봐!”


밖에서 저들끼리 떠들던 남자들은 벽이 무너지자 겁에 질려서는 도망가려고 했다. 나는 빠르게 기어가 밖으로 나왔다.


온몸을 굴리며 밖으로 나왔을 때, 나는 흔들리는 시선에서 남자 셋이 나를 휘둥그레 쳐다보는 걸 목격했다. 마치 귀신을 본 듯한 얼굴이었다.


그들은 모두 키가 작았다. 모습도 우스꽝스러웠다. 저마다 작은 등불을 들고 있었는데, 내가 본 빛이 바로 그들이 든 등불이라는 걸 알았다.


광대였다. 유랑단에서 봤던 얼굴들이었다. 나는 갑작스러운 불빛에 시야가 흐릿해졌지만, 그럼에도 그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계속 쳐다봤다.


광대 중 하나가 나를 알아보고는 소리쳤다.


“자, 잠깐만! 저 사람 아까 낮에 봤던 그 사람이잖아! 맞지?”

“맞네, 맞아! 아니 어떻게 저렇게 있는 거야?”

“어떻게 있기는! 우리가 맞게 찾아온 거지!”


유랑단의 광대들이 저마다 말을 내뱉더니 이내 내 곁으로 다가왔다. 늙은 광대, 코주부 광대, 주근깨 광대가 내 옆으로 와 당황한 얼굴로 쳐다봤다.


“세상에! 피잖아! 어디 다쳤나 본데?!”

“머리야. 머리에서 나오나 봐.”

“설마 이러다 죽는 건 아니지?”


광대들은 신기하다는 듯이, 그러나 두려운 얼굴로 나를 계속 내려다봤다. 그러다 늙은 광대가 번뜩 정신을 차리고는 내게 물었다.


“이봐요. 당신 아까 절름발이 개구리를 찾던 사람 맞죠? 낮에 우리한테 왔던 사람?”

“절름발이 개구리를 찾았어요?”

“우리 동료를 봤어요? 아니 그리고 당신은 어쩌다 이렇게 됐어요? 누가 이랬어요?”


늙은 광대에 이어서 코주부 광대, 주근깨 광대가 한마디씩 했다. 그들의 목소리에 정신이 나갈 것 같았지만 나는 늙은 광대에게 부탁했다.


“일단 나를 풀어주세요.”

“어유! 내 정신 좀 봐! 다들 뭐해? 얼른 이 사람을 도와주자고!”


그제야 광대들이 쇠사슬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온몸을 단단하게 얽매였던 고통에서 벗어나니 한결 가벼워졌다.


여전히 어지러웠지만, 그래도 살았다는 사실에 나는 기뻐했다. 나는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광대들을 술통으로 안내했다.


“여기 있어요. 당신들이 찾는 사람은 이 안에 있다고요.”

“이봐요. 우리는 키가 작아서 거길 볼 수가 없어요. 미안하지만 당신이 좀 해주시오.”


늙은 광대가 부탁하니 나는 술통 안을 확인했다. 나는 패트릭이 절름발이 개구리에 무슨 짓을 한 건 아닌지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는 술통에 있었다.


동료들이 시끄럽게 구는데도 절름발이 개구리는 술통 구석에서 몸을 뉜 채 자고 있었다. 나는 얼른 흔들어 깨운 뒤 손을 뻗었다.


광대가 멍청한 표정으로 나를 보며 쩝쩝거렸다.


“뭐지? 꿈인가? 이거 아까 봤는데.”

“꿈이 아니라 현실이에요. 이번에는 정말 나가야 해요. 당신 동료들도 왔다고요.”


내가 술통 밖에 있는 광대들에게 말하라고 손짓했다. 멀뚱히 쳐다보던 그들은 뜻을 이해하고 시끄럽게 절름발이 개구리에게 소리쳤다.


“어이, 개구리! 얼른 나가자고!”

“곧 있으면 공연해야 해! 단장이 널 못 찾아오면 전부 죽인다고 했다고!”

“얼른 일어나! 여기서 술독에 빠져 죽고 싶어?”


그제야 상황을 깨달은 절름발이 개구리가 내 손을 잡고 술통 바깥으로 나왔다. 광대들이 밖으로 나오는 동료를 보고는 얼싸안으며 좋아했다.


그러나 당장은 기뻐할 때가 아니었다. 우리는 곧장 창고를 나가야 했다. 내가 앞장서서 걸어가면서 주변을 살폈다.


그러자 코주부 광대가 괜찮다는 듯 손을 저었다.


“괜찮아요. 지금 이 근처에는 아무도 없어요. 모두 축제에 갔거든요.”

“모두요?”

“맞아요. 그래서 우리가 여기 올 수 있었죠.”

“낮에 우리를 만났을 때, 사실 내가 당신을 따라갔거든요.”


주근깨 광대가 손을 들며 말했다. 그는 이어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키듯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자기 행동을 자랑했다.


“이 창고까지 따라왔죠. 그런데 당신이 안 나왔어요. 오랫동안. 무슨 일이 있는 줄 알고 겁이 나서 돌아갔죠. 그리고 내 동료들한테 말했어요. 단장한테도 알렸죠. 그러더니 그가 곧장 사람들을 붙여줬어요. 당신을 찾으라고요. 그리고 당신이 있는 곳에 개구리가 있을 거라고 했어요.”


주근깨 광대가 날 따라온 건 순전히 우연이었다. 그러나 어떤 일은 우연히 일어나서 감당하기 어려운 큰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광대가 날 찾은 건 우연이지만 단장의 촉이 큰 힘을 발휘했다. 단장이 여기로 사람을 보내지 않았다면 나나 절름발이 개구리는 죽었을 것이다.


“당신네 단장을 만나고 싶네요. 그 사람 덕분에 살았으니까.”

“안 그래도 단장이 당신을 찾았어요.”

“살려서 데려오라고 했죠.”

“무조건!”


늙은 광대, 코주부 광대, 주근깨 광대가 연이어 말했다. 나는 이제 유랑단의 단장이 어떤 사람인지 점점 궁금해졌다.


“단장을 만나지 않아도 당신은 반드시 축제에 가야 해요.”


절름발이 개구리가 내게 말했다. 그는 단호한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심지어 그 표정은 너무 결연해서 거부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내가 그에게 물었다.


“내가 반드시 축제에 가야 한다고요? 왜죠?”

“그야 당연하죠. 그 사람들한테 복수해야 하지 않겠어요?”

“복수라고요? 어떻게요?”

“우리만의 방식이 있죠. 그렇지 않아?”


나는 절름발이 개구리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광대의 물음에 동료들은 낄낄거렸다.


장난스러운 그들의 웃음이 창고에 울렸다. 그러나 그 소리가 점점 퍼지면서 괴기스럽게 변했다. 나는 내 옆에서 웃는 광대의 모습에 소름이 끼쳤다.


* * *


창고에서 나왔을 때는 이미 사위가 어둑한 저녁이었다. 나와 광대들은 창고에서 나오자마자 곧장 축제가 열리는 광장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광장에서는 이미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그 모습을 보고는 절름발이 개구리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데 어떻게 지금 공연을 진행하고 있는 거야? 원래 이 시간에 우리가 공연하기로 하지 않았어? 단장이 무슨 짓을 한 거야?”

“아는 사람을 동원했지. 대번에 우리 공연 일정을 바꿀 수 있었지.”

“망할 자식들. 아까 낮에는 우리한테 큰소리치던 놈들이 저녁에는 단장한테 굽실거렸다니까!”

“돈이면 다 된다고! 돈이면!”

“그럼 그 놈들도 오랑우탄 놀이에 넣을까?”


절름발이 개구리가 묻자 광대들이 또 낄낄거렸다. 이제 그들에게서 공연에 대한 걱정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분명 낮에는 공연이 어렵다고 울상이었는데 말이다.


그러나 무엇이 즐거운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광대들이 말하는 오랑우탄 놀이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결국 내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대체 그 오랑우탄 놀이는 뭐예요?”

“아주아주 재미있는 놀이지요! 리치몬드 사람들 모두가 자지러질 겁니다!”

“당신도 같이합시다!”

“맞아요! 같이요!”

“모두 같이 놀자고!”


절름발이 개구리의 말에 모두가 합창하듯이 외쳤다. 마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처럼. 나는 우스꽝스러운 광대의 모습에서 광기가 발견했다.


그건 복수를 위한 광기였다.


그렇게 광장에 도착한 뒤, 나와 광대를 사람들을 피해서 무대 뒤로 향했다. 다시 돌아온 절름발이 개구리를 보면서 동료들이 기뻐했다.


“봤어? 절름발이 개구리가 돌아왔어!”

“이제 우리들의 시간이 왔어!”

“저 바보 같은 리치몬드 사람들에게 진정한 우리를 보여줄 수 있다고!”


동료들의 환호를 듣던 절름발이 개구리가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그는 동료들에게 물었다.


“단장은 어디에 있지? 내가 돌아왔다고 알리겠어! 나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말하겠어!”


곧 광대들이 무대 구석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무대와 구분되는 천막이 있었는데, 두어 사람이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


절름발이 개구리가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다른 동료들이 같이 움직이라고 내 등을 떠밀었다. 결국 나도 천막으로 향했다.


천막에는 자욱한 연기가 퍼졌다. 나는 처음에 천막에서 불을 피우는 줄 알았다. 그러나 천막에 퍼지는 건 다름 아닌 담배 연기였다.


천막 입구 가까이서 담배를 피우던 땅딸막한 남자가 절름발이 개구리와 나를 째려봤다. 험상궂은 얼굴에 여러 칼자국이 있는 남자였다.


그가 손마디가 잘린 오른손으로 나와 절름발이 개구리를 가리켰다.


“왜 이제 온 거야? 여기가 영국인 줄 알아?”

“단장, 날 모욕한 놈이 있어요! 나뿐만 아니라 우리 유랑단을 모욕한 놈이라고요! 그 놈 때문에 공연을 이 지경이 됐어요!”

“우리를 모욕했다고?”

“놈은 우리가 축제를 망치는 걸 보고 싶어 했어요! 그런 놈을 그냥 놔둘 수 있겠어요?”

“그래, 안 되지. 안 되고말고. 그럼 네가 원하는 건 뭐지?”

“오랑우탄 놀이요!”


단장이 광대의 말을 듣고는 씨익 웃었다. 담배연기가 이 빠진 자리로 스멀스멀 나왔다. 모습이 여간 괴기스러운 게 아니었다.


곧 단장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천막에 나왔다. 그러고는 무대 뒤에 있던 유랑단 단원들에게 소리쳤다.


“마지막은 오랑우탄 놀이다!”


그 소리에 모두가 수상한 웃음을 짓기 시작했다. 그리고 분주하게 무언가를 옮기기 시작했다. 너무 빨라서 나는 꿈이라고 착각이 들 지경이었다.


곧 단장이 내 곁으로 왔다. 굵은 눈썹이 연신 꿈틀거렸는데, 꼭 지렁이 같았다.


“낮에 절름발이 개구리를 찾을 수 있다고 했던 놈이 네 놈이야? 나한테 알리지도 않고 먼저 움직였단 말이지?”


단장은 내 행동이 못마땅하다는 듯이 날 쏘아봤다. 그러고는 마디 없는 손으로 내 허리를 쿡쿡 찌르며 으르렁거렸다.


“우리 유랑단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내가 책임진다. 저 광대 녀석도 내가 책임진다. 그러니 넌 나한테 먼저 알려야 했어. 그게 네 녀석의 문제였지.”

“난 당신 단원을 데려왔어요.”

“하지만 너도 죽을 뻔했잖아. 아니야?”

“단장. 저 친구는 내가 상대하지.”


천막 안에 있던 남자가 나섰다. 그 목소리는 내게 아주 익숙했다. 나는 담배연기 사이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가 누구인지 대번에 알 수 있었다.


곧 연기 사이로 백작의 얼굴이 나타났다. 그가 나를 보고는 씨익 웃었다. 이제 좀 반가운 얼굴을 봤냐는 듯이.


그러나 눈빛은 평소와 달랐다. 환한 웃음과 다르게 눈빛은 날카로웠다. 푸른 눈이 마치 나를 꿰뚫는 것 같아서 순간 몸이 얼어붙을 지경이었다.


그가 눈빛만큼이나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에디. 자네는 내 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잊지 마. 절대로.”


그건 명백한 경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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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후기 +4 23.09.26 173 14 3쪽
60 60. 몰락은 없다 (완결) 23.09.26 112 6 13쪽
59 59. 검은 고양이와 갈까마귀 (2) 23.09.25 66 4 13쪽
58 58. 검은 고양이와 갈까마귀 (1) +1 23.09.22 56 4 13쪽
57 57. 붉은 죽음의 가면 (2) +1 23.09.21 73 4 13쪽
56 56. 붉은 죽음의 가면 (1) +1 23.09.20 48 3 13쪽
55 55. 백작의 성 (2) +1 23.09.19 57 4 13쪽
54 54. 백작의 성 (1) +1 23.09.18 45 4 13쪽
53 53. 윌리엄 윌슨 (3) +1 23.09.17 48 4 15쪽
52 52. 윌리엄 윌슨 (2) +2 23.09.15 54 5 14쪽
51 51. 윌리엄 윌슨 (1) +2 23.09.14 64 3 13쪽
50 50. 생매장 (2) 23.09.13 46 4 12쪽
49 49. 생매장 (1) 23.09.12 47 4 13쪽
48 48. 어셔 가의 몰락 (3) +2 23.09.08 53 4 13쪽
47 47. 어셔 가의 몰락 (2) +1 23.09.06 48 3 14쪽
46 46. 어셔 가의 몰락 (1) +1 23.09.05 49 4 12쪽
45 45. 절름발이 개구리 (3) +2 23.09.04 52 4 13쪽
44 44. 절름발이 개구리 (2) +1 23.09.01 59 4 16쪽
» 43. 절름발이 개구리 (1) +1 23.08.31 43 4 14쪽
42 42. 아몬티야도 술통 (4) +1 23.08.29 53 5 16쪽
41 41. 아몬티야도 술통 (3) +1 23.08.28 57 4 14쪽
40 40. 아몬티야도 술통 (2) +1 23.08.25 48 5 14쪽
39 39. 아몬티야도 술통 (1) +1 23.08.24 73 4 13쪽
38 38. 볼티모어에서 (3) +1 23.08.23 66 4 13쪽
37 37. 볼티모어에서 (2) +1 23.08.22 64 4 13쪽
36 36. 볼티모어에서 (1) +1 23.08.21 74 4 13쪽
35 35.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10) +2 23.08.20 72 6 17쪽
34 34.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9) +1 23.08.18 61 4 15쪽
33 33.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8) +1 23.08.17 66 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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