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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노우

에드거 앨런 포는 작가로 살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제이스노우
작품등록일 :
2023.07.02 10:33
최근연재일 :
2023.09.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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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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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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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47. 어셔 가의 몰락 (2)

DUMMY

금방에라도 무너질 것 같은 천장에 곳곳이 움푹 파인 바닥을 보자면, 이 저택이 모진 풍파를 겪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내가 정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는 이유는, 먼지가 쌓여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지가 없다는 건 누군가가 정리를 계속한다는 뜻이었으니까.


“여기 있소, 에드거 앨런 포. 환영하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로드릭이 내게 인사했다. 그를 보자마자 나는 정말 중요한 건 저택 상태가 아니라 이 저택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셔 가문의 주인 로드릭 어셔는, 미라 그 자체였다. 나는 그가 지금까지 어떻게 일상을 보내는지 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다.


로드릭은 머리가 거의 빠져 두피가 휑하게 보였다. 심지어 있는 머리도 오랫동안 정리하지 않아 마치 거미줄이 머리에 있는 듯했다.


홀쭉한 뺨과 툭 튀어나온 입은 가죽만 덮여 있는 것 같았다. 그만큼 지방이나 근육 따위는 전혀 없는 모습이었다.


뺨과 입만이 아니었다. 온몸이 기이할 정도로 홀쭉해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바람이 불면 금방 바닥에 나뒹굴어질 것 같았다.


그럼에도 눈빛은 생기가 있었다. 가는 핏줄이 보일 정도로 흰자위가 새하얬고, 검은자위는 분명히 나를 보고 있었다. 심지어 눈웃음을 짓기까지 했다.


비록 끔찍한 모습이었지만, 그는 분명 살아 있었으며 이 저택의 주인이었다. 나는 그에게 정중하게 인사했다.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로드릭 어셔 씨. 여기 오기 전에 당신의 글을 읽었습니다.”

“내 글을 읽었다고요? 정말로? 어떻게?”

“케네디 씨 덕분이지요.”


로드릭은 내가 자기 글을 읽었다는 사실에 꽤 반가워했다. 눈에 보일 정도로 미소를 머금으면서 천천히 계단에서 내려왔다.


그러고는 내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모습만큼이나 가죽밖에 남지 않은 말라비틀어진 손이었다. 그와 악수할 때는 꼭 나뭇가지를 만지는 것 같았다.


악수를 나누는 동안 로드릭의 표정이 기이해졌다. 웃는 모습인 것 같으면서 쓸쓸했고, 동시에 즐거움과 안타까움이 조금씩 섞여 있었다.


“나 또한 당신의 시를 읽었소. 당신의 첫 시부터, 지금까지 발표한 시 모두 말이오. 나 또한 케네디의 도움을 받았지요.”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감사···.”

“우리가 더 일찍 알았다면 깊은 대화를 나누었을 거요. 그러나 내게는 시간이 얼마 없지요.”

“케네디 씨께 미리 들었습니다. 지병을 앓고 계신다고요.”

“지병이라고 하던가요? 지병이라! 그래, 내가 지닌 저주를 해결하지 못하니 어쩌면 지병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순간 로드릭의 눈빛에서 광기가 번쩍였다. 그때까지도 우리는 손을 맞잡고 있었기에 나는 놀라 얼른 손을 뺐다.


내 반응을 이해한 로드릭이 곧장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용서해 주시오, 에드거 앨런 포. 나는 내가 가진 지닌 저주를 오랫동안 풀지 못했소. 덕분에 신경이 무척이나 예민해졌지요. 매일매일 과민반응을 보이니 내 몰골이 이렇게 되었지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로드릭 씨.”


물론, 진심은 아니었다. 어떻게 음울한 나날을 보내는 그의 속내를 내가 헤아릴 수 있겠는가. 그래도 그에게 오락가락하는 면이 있어도 본성이 선하다는 건 알 수 있었다.


나는 어쩌면 일이 잘 풀릴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었다. 그래서 곧장 로드릭에게 내가 찾아온 이유에 대해 말했다.


“로드릭 씨. 사실 제가 여기 온 이유는 당신에게 부탁할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케네디 씨의 부탁이죠.”

“케네디에게 무슨 부탁을 들었소?”

“케네디 씨는 당신이 <볼티모어 세터데이 비지터>의 운영을 계속하길 바랍니다.”


나는 정중하게, 정말로 예의를 갖추어서 로드릭에게 케네디의 뜻을 전했다. 물론 그 뜻에는 내 바람도 어느 정도 있었다.


사실 로드릭의 상태를 보면 케네디의 부탁은커녕 정말 삶을 앞으로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나는 그에게 케네디의 부탁을 전달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로드릭은 내 말에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2층 계단 너머로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렸다. 나는 얼른 비명이 들리는 방향을 바라봤다.


그건 끔찍한 여자의 비명이었다. 2층 어느 방에서 분명히 들렸다. 놀라는 나와 다르게 로드릭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여전히 침울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이었다.


“에드거 앨런 포. 당신이 왜 왔는지 알고 있소. 그러니 내 부탁을 들어 주시오. 내 마지막을 당신과 함께 보내고 싶소. 이 저택에서 말이오.”

“제가요? 왜 그런···?”

“나는 케네디에게 부탁했소. 다른 사람이 아닌 에드거 앨런 포 당신이 날 찾아와 주기를 말이오.”

“왜죠?”

“나는 아직 내 생각에 확신을 가지지 않는다오. 그러니 며칠 동안 나와 지내면서 내 판단이 옳은지 그른지 확인시켜 주시오.”


로드릭은 수수께끼 같은 말을 했다. 나는 솔직히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싶었다. 굳이 내가 여기 있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의 제안을 가볍게 뿌리칠 수가 없었다. 그의 눈이, 다른 곳과 달리 생기가 남은 눈에 정말로 진심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2층에서 비명이 들렸다.


“좋습니다. 여기 있도록 하지요.”

“내 진심을 알아줘서 고맙소, 에드거 앨런 포. 나는 당신과 같은 훌륭한 시인이 여기 있길 바랐소. 내 최후에 어울리는 사람이오.”


로드릭 어셔는 말 그대로 나를 선택했다. 그 선택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나는 도통 짐작이 가지 않았다. 당장 신경 쓰이는 건 여자의 비명이었다.


그러나 진정으로 내가 신경 써야 하는 건 로드릭 어셔였다. 나는 그 사실을 며칠 뒤, 그의 최후에 알게 되었다.


* * *


나는 로드릭의 부탁 아닌 부탁으로 저택에서 며칠 동안 머물렀다. 유령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저택에서 지냈지만, 사실 불편한 생활은 아니었다.


저택 상태는 정말 끔찍했으나 그래도 갖추어질 건 모두 갖춰져 있었다. 무엇보다 로드릭이 나를 손님으로 잘 배려해 주었다.


나와 로드릭은 며칠 동안 문학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때만큼은 로드릭은 감성적이고 유능한 시인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로드릭 또한 나를 칭찬했다.


“에드거 앨런 포. 당신 또한 유능한 시인이오. 언제나 그 마음이 편하지 않길 바라요.”


로드릭은 굳이 내 이름을 전부 말했다. 편하게 불러도 된다고 했는데 굳이 고집을 피웠다. 그러니 나는 그의 행동을 만류하지 않았다.


불편하지 않은 생활이었지만, 거슬리는 게 있다면 바로 간간이 들려오는 여자의 비명이었다. 나는 저택에 온 그날 밤에 비명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로드릭이 침울한 말투로 설명했다.


“내 여동생 매들라인이 내는 소리요. 내 동생 또한 죽어가고 있소. 어쩌면 나보다 더 빨리 죽을 수도 있지. 그 또한 내가 가진 저주의 여파요.”


로드릭에 이어 매들라인까지 지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더는 비명에 대해 묻지 않았다. 들을 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졌지만, 나는 간신히 참았다.


어쨌든 나와 로드릭은 늦은 밤까지 대화를 나누었다. 사흘째 되는 날에는 문학 말고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로드릭 씨. 어떻게 케네디 씨와 잡지를 창간하게 되었죠?”

“케네디는 문학에 대한 열망이 무척이나 강하오. 당신도 봤을 거요, 에드거 앨런 포. 그는 누구보다 시인이 되고 싶어 했소.”

“하지만 저는 케네디 씨가 시를 쓰는 걸 본 적이 없어요.”

“나도 본 적이 없소. 그러나 그의 사무실에는 이름 없는 시 몇 편을 볼 수 있소. 나는 그게 케네디가 쓴 시라는 걸 확신하지요.”

“그럼 두 분은 시를 쓰면서 만난 사이인가요?”

“그렇다고 할 수 있지요. 나나 케네디 모두 문학에 대한 열정이 강했고, 뜻이 잘 맞았으니까요. 그래서 돈을 서로 모아 잡지를 창간했지요. <볼티모어 세터데이 비지터>의 출발이지요.”


그러면서 로드릭이 나를 가리켰다. 그 손짓은 너도 거기와 관련이 있지 않으냐는 뜻이었다. 그 행동이 틀린 건 아니었기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로드릭이 별안간 웃었다.


“에드거 앨런 포. 나는 사실 내 글을 알릴 방법이 필요했소. 나는 오랫동안 시를 썼지만 그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못했지. 정말 우연한 기회로 케네디와 알게 되어서 힘을 합쳤고, 덕분에 나는 세상에 내 시를 보여줄 수 있었소이다.”

“그런데 항상 필명으로 시를 발표했다고 들었어요. 왜 본명으로 시를 발표하지 않았지요?”

“그건 내가 가진 저주와 관련이 있지요.”


쿠웅-!


밖에서 천둥소리가 들렸다. 아주 가까이서 들렸다. 나는 창문 너머로 몰려오는 먹구름을 보았다. 금방에라도 비가 내릴 것 같았다.


“폭풍우라도 오는 모양이네요.”

“에드거 앨런 포. 내 저주가 궁금하지 않소?”


나는 창밖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로드릭 어셔의 표정과 태도를 나는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의 말투는 확실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쓴 시를 내 이름으로 보여줄 수 없었소. 그게 계약이었으니까요. 나를 후원해 주는 자가 내게 남긴 계약, 그게 저주요.”



다른 사람들이라면 작가로서 후원받았다는 사실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니었다. 그게 무슨 뜻인지 단번에 이해했으니까.


나는 다가오는 폭풍우를 바라보다 로드릭에게로 눈을 돌렸다. 그가 나를 또렷한 눈으로 쳐다봤다. 거기다 구부정했던 허리도 반듯하게 세우고 있었다.


이제 로드릭 어셔는 숨김없이 내게 자신의 저주를 털어놓았다.


“에드거 앨런 포. 나는 정말 오랫동안 한 사람에게서 후원받았소. 나는 그를 위해 시를 써주었지요. 그는 내 시를 매번 극찬했었으니까요. 그래서 나를 위해 돈을 주었고, 나는 그 돈으로 이 저택을 지었고, 잡지를 창간할 수 있었소.”


그러면서 로드릭이 잠시 말을 멈추고 숨을 골랐다. 나는 그때까지도 그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었다.


로드릭이 내게 물었다.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요?”


그러면서 로드릭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대답을 듣기도 전에. 그가 어디론가 향하려고 하니 나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로드릭이 내게 손바닥을 보였다. 더는 따라오지 말라는 신호였다.


“안 되오.”


그 말에는 기묘한 힘이 있었다. 나는 주춤거리다 이내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로드릭이 다시 나타나길 기다렸다.


나는 그가 한 말을 충분히 이해했다. 로드릭을 후원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백작이다. 로드릭은 백작이 촉망하는 여러 예술가 중 한 사람이었다!


“백작은 내가 시를 쓸 수 있게 많은 걸 도와줬소. 돈도 돈이지만, 내가 시를 쓸 때마다 고통에 느끼지 않게 도와줬지요.”


다시 나타난 로드릭 어셔에게서 나는 달콤한 향을 맡을 수 있었다. 나는 그 향이 무엇인지 알고 곧장 다가오는 그를 바라봤다.


로드릭의 손에는 백작에게서 받은 차가 있었다. 말라비틀어진 잎이 손톱만큼 있었지만, 그건 분명 내가 아는 차였다.


이제 나는 더는 참지 못하고 그에게 물었다.


“대체 당신이 어떻게 이걸 가지고 있는 거죠? 내가 후원을 받았다는 걸 당신이 어떻게 알고 있는 겁니까?”

“당신의 시를 통해서요.”

“내···시요?”

“글은 쓰는 이의 마음이 투영된 결과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소? 쓰는 사람은 드러내지 않으려고 해도, 그 마음이 보이기 마련이오.”


탁자에 차를 내려놓은 로드릭이 앉지 않고 나를 빤히 쳐다봤다. 그리고 나에게서 눈길을 떼지 않았다. 점점 사위가 어두워졌다.


후둑. 후두둑. 후두두둑!


이내 비가 내렸다. 비가 지붕을 때렸다. 구멍에서는 빗물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나나 로드릭은 거기에 신경 쓰지 않았다.


로드릭이 말했다.


“당신의 시를 읽으면서, 나는 당신이 나와 같은 처지라는 걸 알았소. 억압, 고통, 통제, 압박, 저지, 구속···나는 당신을 괴롭히는 그것을 읽었지.”

“하지만 내 시는 그런 시가 아닙니다.”

“아니지요! 그러나 당신을 둘러싼 그 무엇이 있다는 건 똑똑히 알고 있소!”


로드릭의 눈이 순간 번쩍였다. 광기가 다시 올라왔지만, 나는 그의 모습에 겁을 먹지 않았다. 그의 광기는 이제 두려움 따위가 아니었다.


이제 나는 진정으로 궁금한 부분을 물었다.


“지금도 백작에게 시를 보내나요?”

“아니오. 이제 보내지 않소. 벌써 몇 년은 흘렀지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온전히 내 글에만 집중하게 되었소. 그래서 얻은 게 무엇인지 아시오?”


나는 로드릭의 눈에 가득한 슬픔을 보았다. 나는 그가 무엇을 말할 것인지 알 수 있었다. 그건 끔찍한 예상이었다.


그리고 내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파멸. 나는 그에게 글을 보내지 않으면서 자유로워졌다고 믿었소. 그러나 그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었소, 에드거 앨런 포. 지금 내 모습을 보시오!”


쿠웅!


순간, 저택 밖이 번쩍이더니 엄청난 소리가 울렸다. 이제 사방에서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소리에 맞춰 로드릭이 내게로 다가왔다.


나는 심장이 빨리 뛰었다. 두려움에, 공포에 나는 금방에라도 기절할 것처럼 덜덜 떨었다. 그러다 로드릭이 내게 다가와 내 손을 붙잡았다.


로드릭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도 나처럼 될 거요. 저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방황하다 끔찍한 최후를 맞이할 거요. 나는 그걸 보여주기 위해서 당신을 이곳으로 불렀소.”


그건 저주가 아니었다. 나보다 앞선 자의 경험이자 경고였다. 나는 말라비틀어진 손을 잡은 채 허망한 눈으로 로드릭을 바라봤다.


2층에서 끔찍한 비명이 들린 건 그 직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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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후기 +4 23.09.26 178 14 3쪽
60 60. 몰락은 없다 (완결) 23.09.26 116 6 13쪽
59 59. 검은 고양이와 갈까마귀 (2) 23.09.25 66 4 13쪽
58 58. 검은 고양이와 갈까마귀 (1) +1 23.09.22 57 4 13쪽
57 57. 붉은 죽음의 가면 (2) +1 23.09.21 74 4 13쪽
56 56. 붉은 죽음의 가면 (1) +1 23.09.20 48 3 13쪽
55 55. 백작의 성 (2) +1 23.09.19 58 4 13쪽
54 54. 백작의 성 (1) +1 23.09.18 46 4 13쪽
53 53. 윌리엄 윌슨 (3) +1 23.09.17 49 4 15쪽
52 52. 윌리엄 윌슨 (2) +2 23.09.15 56 5 14쪽
51 51. 윌리엄 윌슨 (1) +2 23.09.14 66 3 13쪽
50 50. 생매장 (2) 23.09.13 49 4 12쪽
49 49. 생매장 (1) 23.09.12 47 4 13쪽
48 48. 어셔 가의 몰락 (3) +2 23.09.08 55 4 13쪽
» 47. 어셔 가의 몰락 (2) +1 23.09.06 50 3 14쪽
46 46. 어셔 가의 몰락 (1) +1 23.09.05 49 4 12쪽
45 45. 절름발이 개구리 (3) +2 23.09.04 53 4 13쪽
44 44. 절름발이 개구리 (2) +1 23.09.01 60 4 16쪽
43 43. 절름발이 개구리 (1) +1 23.08.31 43 4 14쪽
42 42. 아몬티야도 술통 (4) +1 23.08.29 55 5 16쪽
41 41. 아몬티야도 술통 (3) +1 23.08.28 57 4 14쪽
40 40. 아몬티야도 술통 (2) +1 23.08.25 49 5 14쪽
39 39. 아몬티야도 술통 (1) +1 23.08.24 74 4 13쪽
38 38. 볼티모어에서 (3) +1 23.08.23 68 4 13쪽
37 37. 볼티모어에서 (2) +1 23.08.22 65 4 13쪽
36 36. 볼티모어에서 (1) +1 23.08.21 75 4 13쪽
35 35.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10) +2 23.08.20 72 6 17쪽
34 34.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9) +1 23.08.18 61 4 15쪽
33 33.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8) +1 23.08.17 67 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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