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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찬 님의 서재입니다.

사내 이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지찬
작품등록일 :
2022.01.02 22:13
최근연재일 :
2022.07.11 13:55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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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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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5
글자수 :
427,558

작성
22.07.0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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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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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글자
10쪽

19. 철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

DUMMY

“아니! 잭 그게 무슨소리야? 철수하라고?”


“그래! 찰리, 미국이 전쟁을 끝낸다고 이곳에서 철수하라고 하네, 이제 제대로 돈좀 만져볼까 했더니 우라질이네”


“이런 제기랄! 클럽이야 그렇다고 해도 그럼 마틴과의 거래도 바로 끝나는 건가?”


“그건 아니고 마틴과의 거래는 클럽 철수 후에도 당분간 할 수 있다는데 그것도 결국 조만간에는 끝날 것 같아. 별도로 연락 주겠다고 하더군 마틴이라는 친구가”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네, 그동안 잭 자네가 고생한 덕분에 짭짤하게 괜찮았었는데 아쉽네, 하긴 자네도 이젠 들어와야지 벌써 10년이 넘게 그곳에 있었으니 신물이 날만도 하지” 하며 찰리가 아쉬움 반 위로 반의 말을 하자 잭이


“10년 넘게 말뚝으로 있는 건 상관 없는데 이제부터 큰돈 만져보나 했는데 그게 아쉽지, 참! 찰리, 마틴이란 친구 알아본 것은 어찌됬어?” 하고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며 묻자


“잭! 마틴이라는 친구 작업하려 했던 생각은 아예 꿈도 꾸지 말어”


“왜? 그 친구 뭐 있어?”


“그래! VIP래, 그것도 우리측 라인은 접근조차 할 수 없을 VIP” 찰리의 대답에 놀란 잭이


“그으래!? 까닥했으면 벌집 쑤실 뻔 했구먼”


“그래! 벌집정도가 아니고 우리가 벌집될 뻔했어 아예 꿈도 꾸지 말래 아마 하얀집에서 관리하는 것 같대” 하얀집이라는 말에 눈이 휘둥그래진 잭이


“작업하려다 우리가 작업당할뻔했네, 그리고 그 작업이 아니고 관계를 좋게 맺어 너랑 나랑 할 수 있는 작업을 해야겠네”


“맞아, 그렇게만 된다면 오히려 금상첨화지.”


“오케이, 잘 알았고 철수 시작되면 연락하겠네.” 하고 전화를 끊은 잭이 마틴을 생각하다 항시 옆에 찰싹 붙어 있는 매력적인 제시카를 떠올리며 아쉬운 마음에 입맛이 썼지만 상대가 상대인지라 제시카에 대한 흑심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잭과 찰리 두 사람의 통화를 감청을 통해 듣던 토니가


“이놈들 제법이네, 캡틴 뒷조사를 할 수 있는 라인도 있고” 하자 빌리가


“그러니 이곳에 모나코 같은 클럽을 열 수 있었겠지 그것도 15년 넘게” 맞장구를 쳤다.


“그런데 좀 아쉽네, 캡틴 뒷조사하지 말고 그냥 작업들어오면 우리가 역작업 할 수 있었는데, 하하” 하며 토니가 웃자 죠도 웃으며


“간만에 싱가포르에서 몸좀 풀 수 있겠구나 하고 은근 기대했었는대” 하고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다.


이제는 모든 긴박한 상황이 마무리되고 이곳 칸다하르를 떠난다는 생각에 어느정도 긴장을 내려놓은 이산은 연인 제시카의 대학원 진학을 위한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자 틈만나면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기에 바빴다. 지난 밤의 짜릿한 여운을 느긋하게 즐기며 점심 후 여유있는 커피타임을 만끽하고 있는 두 연인은 눈길로 서로의 얼굴에 가득한 기쁨의 미소를 확인하며 달콤한 시간을 만들고 있었다.


“산! 그런데 갑자기 철수한다는게 무슨 얘기에요?”


“제시카, 당신이 들은 얘기 그대로 이제 이곳에서 미군이 발을 빼기로 결정했어요, 그것도 가능한 최대로 신속하게 철수하는 것으로.”


“그렇군요, 그리고 혹시 당신이 모나코 사장을 유도하기 위해 연기 한일도 이번 철수 결정과 관련 있었던 건가요?” 제시카의 추측에 고개를 끄덕인 이산이


“맞아요! 탈레반과의 철수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그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해주기 위해 모나코 잭 사장과의 거래를 해야 했는데 우리의 의도가 드러나지 않고 잭이 먼저 달려들게 해야 거래 조건을 유리하게 해서 탈레반의 호감을 얻을 수 있기에 당신의 도움을 얻어 목적을 이루었던 거요.” 하고 싱긋 웃자


“어머! 그럼 내가 너무 싸게 출연한거네요? 그렇게 중요하고 결정적인 역할의 출연료로는 터무니없었잖아요?” 하며 제시카가 샐죽해하며 눈을 곱게 흘기자 이산이 히죽 웃으며


“무슨 소리요? 당신 그날 됐다며 출연료 이제 그만 주어도 된다고 사정사정해서 내가 그만두었잖아요?” 느물거리자 제시카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게 어떻게 출연료에요? 자기가 좋아서 밤새···. 음··· 그래놓고” 라며 쏘아주려다 자신의 얘기가 좀 거시기 했는지 말끝을 흐리자 이산이 더욱 능글거리며


“그럼 제시카 당신은 싫었소? 제시카의 싫어요 라는 표현은 오! 예스와 허니 고우요?” 짖궃게 놀리자 수줍음에 얼굴이 빨개진 제시카가 고양이 눈을 뜨며


“순 엉터리, 맨날 놀리기만하고 도대체 내가 처음이라는게 사실인지 믿을 수가 없어.” 콧방귀를 뀌자 속으로 ‘조금 오버했구나’란 머리속 경고에 얼른 정자세로 고쳐앉은 이산이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제시카! 하늘에 맹세코 당신이 처음이고 끝이요, 내가 몇번을 말했고 내 가슴을 열어 보여줬잖아요?” 사정을 하자


“말은 워낙 잘하니 그렇고 언제 당신 가슴속을 열어보여줬어요?” 계속 들이대자 이산이 갑갑한듯 군복상의 단추들을 풀어헤치고 가슴을 들어내며 오른손으로 심장에서 무언가를 끄집어내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더니 손가락 하트를 제시카에게 보내면 콧잔등을 찡긋하고 특유의 녹이는 눈웃음을 살살치는게 아닌가? 정말 미워할 수 없는 못말리는 장난기에 제시카도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으며 고양이 눈을 풀었다.


이산과 제시카의 사랑놀이에 8월의 칸다하르의 강렬한 태양도 간지럽고 거시기했는지 석양 넘어로 눈만 빼꼼 내밀고 있었다.


주간 업무회의 보고를 마친 이산이 일어서려는데 캠벨 대령이


“마틴! 사령관님이 부르시니 지금 올라가봐” 하며 빌리는 남고 이산만 가보라는 눈짓을 하였다.


비서 신디의 인터폰에서 이산을 들여보내라는 크롬웰 사령관의 목소리를 들은 이산은 노크를 한 후 들어가 경례를 마치니


“오! 그래 마틴! 어서와 이리로 앉아.” 라는 권유에 테이블에 앉아 글렌피딕 30년을 따라 한잔을 주며 중앙자리에 앉은 크롬웰 사령관이


“지원부대와 동맹 연합군 사령관에게도 조속한 시일내에 철수하라는 통보를 마쳤으니 이제 조만간 본격적인 철수가 시작될 거다. 마틴! 정말 수고했다.”


“아닙니다, 사령관님! 마땅히 해야 할일을 했고 오히려 그 일을 제가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이산의 겸손에 크롬웰 사령관이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둘이서만 보자고 한 이유는 이제 철수가 결정되었으니 마틴! 너의 거취에 대해 내가 제안을 하고 거기에 대한 너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다.” 라는 사령관의 얘기에 이산이 궁금한 표정을 짓자


“마틴! 너의 파견은 이곳 칸다하르 주둔 미군 특수부대 개인 전술 교관으로 2년씩 2번 총 4년으로 되어있는데 이제 이곳에서 철수하여 본토로 돌아가야해서 너의 파견근무지를 조정해야 한다. 나는 니가 나와 같이 미국으로 갔으면 한다. 미국으로 가서 특수부대 개인 전술 교관임무를 계속 맡으면서 내가 주선해 줄 테니 CIA 개인 전술 훈련 심화 프로그램을 받으면 어떨까 한다. CIA 개인 전술 훈련 심화 프로그램을 받으면 미국 육해공은 물론 해병대나 특수부대, FBI, 대 테러부대 등 미국 내 모든 군사임무조직의 개인전술교관이 될 수 있으며 필요하면 동맹국 군대나 유사 조직의 교관으로 갈 수 있고, CIA나 FBI 등 미 안보조직의 고위직들은 꼭 이수해야 하는 필수 코스라 교육을 받으면 너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니 나는 니가 그 교육을 받았으면 한다.” 크롬웰 사령관의 파격적인 제안에 이산은 잠시 말을 못하고 침묵을 지키다


“사령관님께서 저에게 너무나 큰 호의를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령관님 말씀대로 미국에 가서 CIA 프로그램을 이수하여 개인전술의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라며 이산이 머리 숙여 감사를 표하자 크롬웰 사령관이 활짝 웃으며


“좋아! 마틴, 지금은 피지컬적인 면에서 개인전술의 전문가중 전문가지만 CIA의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 완전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게 되겠군 그래! 앞으로의 마틴이 너무나 기대되는데” 좋아하자 이산도 웃으며


“열심히 해서 사령관님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그래! 그리고 마지막 철수가 끝날 때까지 마틴이 탈레반 애들과 접촉하면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부탁해” 사령관의 부탁성 지시에


“당연히 제가 할일입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대답하고 사령관실을 나왔다.


이산은 가슴이 뛰었다. CIA개인 전술 심화프로그램이라! 전 세계 특수부대 출신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을 꾸는 개인 전술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이 아닌가? 그만큼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것은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웠다. 오죽하면 한국에서 국가 간 부탁에 의한 위탁교육 형식이 아닌 정식 프로그램 이수자가 한명도 없겠는가? 그런데 그 어려운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받을 기회가 자신에게 찾아온 것이었다. 너무나 기뻤고 크롬웰 사령관에게 정말 감사했다.


크롬웰 사령관이 그 프로그램을 주선해 준다는 것은 자신의 군 경력 모두를 걸고 이산 자신을 보증하겠다는 것이니 이산이 감격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이제 이산은 또 한번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기회를 잡은 것이었다. 본부건물을 나와 올려다본 칸다하르의 하늘은 이산의 부푼마음만큼이나 새파랗게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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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철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 +2 22.07.08 877 37 10쪽
80 19. 철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 +2 22.07.06 954 28 9쪽
79 19. 철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 +3 22.07.04 1,013 30 9쪽
78 19. 철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 +1 22.07.01 1,084 33 11쪽
77 19. 철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 +4 22.06.29 1,111 37 11쪽
76 19. 철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 +3 22.06.27 1,164 31 11쪽
75 19. 철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 +2 22.06.24 1,201 37 10쪽
74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 19. 철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 +1 22.06.22 1,185 35 10쪽
73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2 22.06.20 1,145 4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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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1 22.06.03 1,454 40 10쪽
65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2 22.06.01 1,574 47 11쪽
64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3 22.05.30 1,614 48 9쪽
63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1 22.05.27 1,693 49 14쪽
62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3 22.05.25 1,693 49 12쪽
61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1 22.05.23 1,814 51 13쪽
60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3 22.05.20 1,975 56 9쪽
59 17. 하얀 황금(2) +2 22.05.18 1,907 59 10쪽
58 17. 하얀 황금(2) +1 22.05.16 1,991 61 11쪽
57 17. 하얀 황금(2) +1 22.05.13 2,042 62 10쪽
56 17. 하얀 황금(2) +1 22.05.11 2,289 56 15쪽
55 16. 하얀 황금 ~ 17. 하얀 황금 (2) 22.05.09 2,406 57 15쪽
54 16. 하얀 황금 22.05.06 2,422 62 16쪽
53 16. 하얀 황금 22.05.04 2,456 6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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