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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ghcksgh1010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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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사내 이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연재 주기
지찬
작품등록일 :
2022.01.02 22:13
최근연재일 :
2022.07.11 13:55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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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715
추천수 :
4,966
글자수 :
427,558

작성
22.06.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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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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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
15쪽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DUMMY

지원센터 회의실에 마주앉은 이산 등 네 사람은 빌리로부터 사령관과의 회의 내용을 설명 듣고 토니가 좋아하며


“캡틴이 혹시 전생에 사령관님 구해준 거 아냐? 아님 사령관님이 캡틴을 겁나 짝사랑했거나?” 농담을 하고 웃자 이산도 따라 웃으며


“구해준 건 몰라도 짝사랑은 좀 그래 난 남자 안 좋아 하잖아” 맞장구를 치자 죠가 심각한 얼굴을 하며


“그래도 사령관님 얼굴에는 남자가 훨 낫지 않았을까? 그 얼굴에 여자였으면 캡틴이 마음고생 많았겠는데” 하고 웃음 폭탄을 터뜨려 모두가 뒤집어졌다.


한참을 실컷 웃고 난 뒤 빌리가


“캡틴! 누구부터 만나 볼 생각이야?” 하고 웃음기가 가시지 않은 소리로 묻자


“탈레반 부사령관부터 만나 쌀의 안전한 운송을 확약받고 나서 정부군 아지드 대령과 마무리를 지어야 하겠지?” 하며 반문성 답을 하자


“그게 당연한 수순이겠어” 빌리가 동의하였다.


“그럼 점심을 먹고 탈레반 부사령관과 연락을 하는 것으로 하고 오늘 점심은 간만에 리틀도쿄에서 돈까스에 우동 어때? 싱가포르 출장 기념으로 내가 쏠게” 이산이 낸다고 하자 토니가 얼른 일어나며


“돈까스에 우동이라, 기가 막히지이~” 하고 빌리와 죠가 다른 말을 할까 봐 서둘러 앞장서 나갔다.


맛있는 점심과 카페 문(Moon)에서의 따뜻하고 구수한 커피에 수다까지 여유있게 즐긴 일행은 두 시경에 사무실로 돌아와 칸다하르 탈레반 부사령관인 알 하셈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대여섯번 울린 후 수화기에서 묵직한 저음의 아랍어 특유의 억양이 섞인 영어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누구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지미씨 대신 업무를 맡게 된 마틴 리입니다. 알 하셈 부사령관 아니십니까?”


“아! 네 지미씨에게 전갈 받았습니다. 하셈입니다.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부사령관께서 시간을 내어 주시면 편한시간에 만나뵙고 인사를 드리고 의논도 하고싶은 일이 있어서 전화드렸습니다.”


“그래요, 안 그래도 저도 지미씨 후임이 온다고 해 만나보고 싶었는데 잘 되었군요, 말 나온김에 내일 오후 2시경이 어떻습니까?” 하셈 부사령관의 제안에


“저는 좋습니다, 장소는 어디가 좋겠습니까?”이산이 호응하며 만날 장소를 묻자


“내일 2시에 내가 전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것은 우리 둘이서만 만나는 것으로 합시다.” 하며 하셈 부사령관이 만날 인원을 제한하자 이산이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2시에 전화주시면 혼자 나가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옆에서 이산의 통화를 긴장된 표정으로 듣고 있던 빌리가


“캡틴, 어디로 가야돼?” 묻자


“내일 2시에 전화로 알려 주겠다고 하네” 이산의 대답에 토니가


“혼자 나오래?” 하고 말하자 이산이 고개를 끄덕였다. 혼자 가야 한다는 이산의 대답에 걱정이 된 빌리가


“혼자는 위험하지 않을까?” 하고 말하자 이산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아냐! 최소한 지금은 전혀 위험하지 않고, 철수가 다 끝날 무렵부터는 조심해야 할거야 그때도 죽이지는 않고 인질로 활용하려 들거야” 라고 예상하자 모두가 수긍하였다.


기다리던 일요일 2시가 되자 이산 핸드폰에서 하셈 부사령관의 전화번호가 뜨며 신호음이 울렸다.


“안녕하십니까? 마틴입니다”


“하셈입니다. 지금 지원센터에 계시지 않습니까?” 하셈의 말에 속으로 역시 다운타운을 감시하고 있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네! 맞습니다”


“그럼 혼자 밖으로 나오셔서 헌병대 반대방향, 즉, 기지 쪽으로 천천히 내려오면서 통화하시죠” 라는 주문에 이산이 회의실 탁자에서 일어나며 긴장된 표정으로 이산의 통화를 지켜보던 죠와 토니, 빌리에게 간다는 손짓을 하며 1층으로 내려와 밖으로 나와 기지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2~3분 지났을까? 수화기에서


“좀 더 천천히 내려와 기념품가게로 들어 가시오” 라는 2차 주문이 들려왔다. 혹시 있을 동료들의 지원을 위한 미행을 따돌리기 위해 기념품점으로 들어가란 것으로 예측한 이산이 기념품점 안으로 들어서자 예의 늙수구레한 주인이 웃으며


“어서 오십시요, 마틴씨! 이리로 오시죠” 하며 마치 자기가 올 줄 알고 기다렸다는 듯이 안내를 하는 것을 보고 이곳이 탈레반 연락처라는 것을 깨달았다. 주인을 따라 상점 안쪽으로 들어가 안채 쪽으로 향하니 자그마한 문이 나오고 주인을 따라 열린 문으로 들어서니 아프가니스탄 전통탁자와 의자에 앉아있다 이산을 보고 일어나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전통적인 현지복장의 사내가 보였다.


이산이 사내를 보며


“처음뵙겠습니다. 전화로 인사를 드렸던 마틴 리입니다.” 하고 목례를 하자 사내도 같이 목례를 하며


“반갑습니다. 알 하셈입니다”하고 악수를 청하였다.


악수를 마친 두사람이 의자에 앉자 이산을 안내했던 주인이 두 사람을 보고 웃으며


“두 사람이 허심탄회한 대화로 서로에게 좋은 결론이 나길 바랍니다.” 하고 밖으로 나가 문을 닫았다.


하셈 부사령관이 탁자위에 준비된 계피향이 은은히 풍기는 전통차를 이산과 자신의 잔에 따르고 마시기를 권하며


“이곳에서의 만남에 별로 놀라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틴씨!” 말하자 한 모금 마신 찻잔을 탁자에 내려 놓으며


“아닙니다. 제가 좀 표현에 무뎌서 그렇지 속으로는 많이 놀랐습니다.” 하고 입가에 미소를 살짝 머금자 하셈 부사령관도 슬쩍 웃으며 “이곳도 저희 아프가니스탄 땅입니다.” 라며 애둘러서 다운타운이 지금은 미군이 점령하고 있지만 결국은 자기들 땅이란 얘기를 하였다.


“맞습니다. 언젠가는 이 전쟁이 끝나고 이 땅이 원래 주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겠습니까?” 라고 이산이 동의를 하자 하셈이 이산을 보며


“마틴씨는 동양인이라서 그런지 지미와는 생각하는게 다르군요”


“글쎄요? 지미씨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세상에 전쟁은 아무리 명분이 좋아도 결코 일어나지 않는 것만 못하지 않겠습니까?” 반문하자


“그런 전쟁을 미국이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이 땅의 수많은 민간인들과 애꿎은 군인들이 희생당하고 있군요” 하셈의 날선 공격에


“제 말은 지금의 이 전쟁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믿음 때문에 일으킨 많은 전쟁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라며 탈레반이 종교적 이유로 저지른 많은 학살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였다.


이산의 날카로운 반격에 잠시 입을 닫고 이산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하셈이


“마틴씨의 그런 말은 결코 우리들에게는 용납될 수 없는 위험한 의견이라는 것을 모르십니까?” 약간의 협박조로 나오자 이산이 입가에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부사령관님! 우리는 지금 전쟁의 비참함과 참상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것이지 그 전쟁의 옳고 그름을 논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저의 이러한 생각에 부사령관님도 어느정도는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전혀 밀리지 않고 오히려 되치기를 하자 하셈이 어이없어하며


“마틴씨는 왜 제가 당신의 생각에 어느정도 동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죠?” 묻자


“만일 제 생각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 자리는 물론 지미씨와의 만남 역시도 없었고 오직 서로 죽고 죽이기 위해 계속 싸웠겠지요” 하고 하셈을 똑바로 쳐다보자 하셈 부사령관의 눈빛이 조금 떨리며


“당신은 젊어보이는 외모에 비해 정말 노련하군요, 맞습니다. 당신의 의견에 어느정도는 우리도 인정하고 이 전쟁을 어떻게 하면 빨리 끝낼 수 있을까 하고 여러 길을 찾고 있죠” 라고 수긍하였다.


이산은 솔직하게 인정하는 하셈 부사령관의 모습에 어쩌면 오늘의 상담은 물론 추후 협상할 예정인 철수 상담도 난항을 거듭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가지며


“사실 오늘은 부사령관님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는 목적도 있지만 의논을 드리고 싶은 사안도 있어서 뵙자고 했습니다.” 라고 조심스럽게 본론을 꺼내기 시작하였다.


“의논이라? 뭘 의논하고 싶은 거요?”


“저희가 이곳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정부군에 가공식품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알고 계실겁니다.”


“알고 있죠, 그런데 그게 무슨 문제라도..?” 하며 하셈 부사령관이 묻자


“저희 쪽에 문제가 아니라 정부군쪽에 문제가 많아서 지원 방식을 바꾸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었습니다.” 이산에 말에


“어떻게 말이오?”


“저희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가공식품을 지원하자 정부군이 많은 물량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지 않고 뒤로 빼돌려 시장 상인들에게 돈을 받고 팔아 그 돈을 자신들이 착복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그건 처음부터 예견된 일 아니었소?”


“물론 저희도 어느정도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빼돌려지는 물량이 전체의 2/3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어 상부에서도 이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럼 지원을 끊겠다는 거요?”


“아닙니다. 지원물품과 방식을 바꾸라는 지시가 있어서 그 부분을 부사령관님과 의논하고자 하는 겁니다.” 이산의 말에 차를 마시며 눈으로 계속해보라는 표시를 하셈 부사령관이 하자


“일단 가공식품은 전량 쌀로 바꿀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원하는 물량의 절반을 부사령관 부대에 넘기겠습니다.” 적군인 자신들에게 지원하고자 하는 쌀의 절반을 넘긴다는 말에 깜짝 놀란 하셈 부사령관이 마시던 차가 목에 걸려 기침을 토하며


“쿨럭! 커흠! 그게 무슨말이요? 우리에게도 쌀을 지원해준다는 얘기요?” 반문하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여기 칸다하르 주민들의 대다수가 정부군의 통제를 벗어나 탈레반을 지지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부군과의 관계와 전쟁의 적군이라는 점 때문에 상부에서도 울며 겨자먹기로 정부군을 통해 주민들을 지원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그러한 방식이 역효과를 불러와 이와 같은 방식으로 바꾸고자 하는겁니다.”


논리적인 이산의 설명에 일견 납득이 되면서도 지금까지 18년을 싸워 온 경험상 미국놈들이 이렇게 단순한 이유만으로 자신들에게 지원품을 맡긴다는게 선뜻 와닿지를 않는 하셈 부사령관이


”정말 단순히 그 이유 때문만이요?” 하고 되묻자


“부사령관님! 저는 일개 에이전트입니다. 저는 그들의 제안을 가지고 협상을 성사시키는게 제 할일입니다.” 라며 이산 자신은 또다른 숨겨진 이유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신분이라는 것을 우회적으로 설명하였다.


이산의 일리있는 얘기에 고개를 끄덕인 하셈이


“만일 우리가 그 조건을 안받아들이면 어떻게 되는거고? 받아들이면 어떻게 되는 것이요?” 묻자


“안받아 들이시면 아마도 지금의 지원방식은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지원물량이 갈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아 볼겁니다. 물론 쉽진 않겠지요. 그리고 받아들이신다면 말씀드린대로 총 지원물량의 반을 드릴겁니다. 단 파키스탄 카라치 항구에서 여기 칸다하르까지의 화물운송시 안전을 담보해주셔야 합니다. 당연히 운송비용은 저희가 지불합니다.”


“지원 물량은 얼마나 되오?”


“매월 두 차례를 지원할 예정이고 매회당 약 7만톤정도 되니 그 중 절반이면 삼만 5천톤가량이 배정될 것 입니다.”


“흠! 그럼 한달에 7만톤정도 되는구려?”


“아마! 그렇게 될것입니다”


이산의 대답에 잠시 생각에 잠겼던 하셈 부사령관이 “지금 답변을 주어야 하오?” 하고 묻자


“꼭 오늘까지는 아닙니다만 가능하면 빠른 시일내에 답을 주셔야 저희도 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쌀의 국제가격이 고정된 것이 아니고 물량도 결코 적은게 아니라서 미리 확보를 해야 합니다.” 라는 이산의 대답에


“알겠소! 그럼 늦어도 내일까지는 확답을 드리겠소.”


“알겠습니다. 바쁘신데도 시간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하며 이산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하셈 부사령관도 같이 일어서며 악수를 나누고 이산이 돌아서려는데


“혹시 개인적인 것을 물어봐도 되겠소?” 하셈 부사령관의 물음에 이산이 주춤하며


“무엇이 알고 싶으신지?” 하고 말꼬리를 흐리자


“동양계 미국인인건 알겠는데 어느나라 출신인지?”


“한국계입니다.” 란 이산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인 하셈이


“일본이나 중국계라고 하기에는 조금 분위기가 다른 것 같아서 물어봤습니다. 내일 답을 드리겠습니다.” 하고 작별인사를 고하자 이산도 같이 인사를 하고 조그만 회의실을 나와 가게 정문쪽으로 걸어가자 주인이 이산을 보고 웃으며


“좋은 시간이 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마틴씨께서 주문하신 목걸이는 내일 제가 센터로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라는 말에 이산도 같이 미소를 보이며


“좋은 시간이 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목걸이는 제가 내일 오후에 찾으러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정중히 하고 가게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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