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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lghcksgh1010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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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사내 이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연재 주기
지찬
작품등록일 :
2022.01.02 22:13
최근연재일 :
2022.07.11 13:55
연재수 :
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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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713
추천수 :
4,966
글자수 :
427,558

작성
22.05.30 12:52
조회
1,563
추천
48
글자
9쪽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DUMMY

이게 무슨 소리인가? 그럼 이 전쟁이 끝났다는 것 아닌가? 크롬웰 사령관의 얘기에 이산과 빌리는 두 눈을 크게 뜨고 크롬웰 사령관을 보다가 혹시 잘못 들었나 하여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 믿기지가 않는다는 것 같은데, 이제 이 더러운 전쟁은 끝났고 철수시점과 철수로 인한 희생을 어떻게 하면 줄일지를 놓고 막판 고민을 워싱턴 정치인들이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점이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가 마지노선일 것이다. 철수이유는 미군이 전쟁에서 패배해서가 아니라 표면적으로는 중국의 부상에 따른 군전략의 전환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군산복합체에 너무 많은 돈을 벌어주고 있다는 여론에 워싱턴 정치가도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서다. 어찌됐든 우리는 여기서 나가게 됐다. 문제는 나갈 때 희생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군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하루라도 빨리 그 역할을 실행에 옮겨야 희생을 조금이라도 더 줄일 가능성이 커진다. 그 이유는 철수가 아프카니스탄 전역에서 동시에 전면적으로 되는 게 아니고 여기 칸다하르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카불과 다른 지역은 전투가 계속되어 탈레반이 우리가 카불이나 다른 지역 전투에 이동 투입될까 치열하게 우리 철수를 방해하면 우리 군의 희생이 커질 게 눈에 뻔하기 때문이다. 하루라도 빨리 탈레반과 접촉하여 대화채널을 구축한 뒤 철수에 대비한 양측의 조건을 협의하고 마무리해야 한다”


긴 대화에 목이 마른지 차를 마신 후 이산과 빌리를 보며


“마틴! 잘못하면 목숨이 위태로운 임무다. 할 수 있겠나?”


크롬웰 사령관의 얘기를 집중해서 듣던 이산은 예상했던 질문이 나오자 잠시 생각한 후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드릴 수 있는 대답은 저는 한다는 겁니다만 옆의 빌리와 다른 동료들인 죠, 토니의 결정까지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들도 군인이기에 명령을 하신다면 따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거기까지는 제 소관이 아닙니다” 라고 답하자 옆의 빌리가 나서며


“저도 당연히 합니다. 그리고 죠 중사와 토니 하사 역시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두 사람의 대답에 흐뭇한 미소를 지은 크롬웰 사령관은


“내가 이 일은 캠벨 대령이나 참모들이 아닌 제군들, 특히 마틴에게 맡기려는 것은 내 참모들은 모두가 이미 적들에게 알려진 군인들이라 그들이 갖고 있는 적대감때문에 협상이 순조롭지 못할 것 같아서다. 반면에 마틴은 아시아계로 보여 그들의 반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어서고, 신분 또한 군인이 아닌 CIA에이전트로 이미 등록해 놓아 이곳 CIA지부장 지미가 소환당한 빈자리를 자연스럽게 대체할 수 있어 탈레반과의 만남 역시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어서이다. 한국군인 마틴에게 무리한 부탁이라는 것을 알지만 부하장병들의 희생을 최소화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라고 고충을 털어놓자 이산이


“저도 군인이고 이곳에 저희 한국군 동료들도 있어 당연히 그들도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기 그럴 여지를 없애는 것도 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라며 소신을 얘기하였다.


이산의 소신에 더욱 기분 좋아진 크롬웰 사령관이 웃으며


“그렇게 생각해주니 더욱 고맙고, 지금까지 미국은 정부군을 통하여 이곳 주민들에게 식료품 지원을 해왔다. 그것을 탈레반을 통해서도 할 수 있게 만든다. 그러러면 정부군을 통해 지원한 가공식품들이 모두 미국제품 위주였던 것을 모두 바꿔 탈레반이 거부감 없이 받을 수 있는 제3국의 식량을 지원하는 것으로 하고, 그것은 베트남산 쌀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라며 찻물로 마른 입술을 적시자 캠벨대령이


“그럼 정부군을 통한 식료품 지원도 베트남산 쌀로 바꾸실 생각이십니까?” 하고 묻자 고개를 끄덕인 사령관이


“정부군 놈들이 우리가 지원해 준 가공식품을 일반인들에게 지원하지 않고 시장 상인들에게 팔아먹어 돈을 챙긴다니, 그것도 모두 베트남 쌀로 바꾼다. 물론 쌀도 팔아먹으려 하겠지만 그래도 가공식품보다는 이곳 일반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모두가 사령관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자


“캠벨! 지미가 정부군과 마약거래를 한 한달 간의 내역을 설명해 봐”


“네! 지미는 한달에 두 번, 한번에 200킬로의 마약대금으로 현금 2000만불을 정부군에 주고 오키나와에서 5000만불에 넘겨 삼천만불의 수익을 남긴 후 이중 1000만불을 식료품 지원에 사용하고 이천만불을 해밀턴 국장에게 상납하고 지미 본인은 따로 한달에 100킬로 정도의 물량을 1500만불에 사서 역시 오키나와에서 2500만불을 받고 팔아 차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흠! 결국 정부군과의 공적거래는 한달에 400킬로였고 총 판매대금은 1억불이었다”


“네! 그렇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이 너무 싸, 양이 2톤도 아니고 겨우 200킬로인데 더글라스는 미국에서 다섯배의 가격으로 100킬로를 넘겼는데 이건 뭔가 문제가 있어, 그러니 캠벨 자네 내일 당장이라도 오키나와로 가서 이 일과 관련되어 있던 그쪽 CIA애들 만나 판매가격을 재조사하고 조정해봐”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마틴은 싱가포르로 날아가 무역회사를 설립하고 내가 그쪽 대사관 쪽을 통해 싱가포르에 나와있는 베트남 쌀 수출회사를 수배해 놓았으니 만나서 가격 및 납기일 품질 등 세부사항을 결정하고 오도록”


“네! 알겠습니다” 하고 이산이 대답하자


“캠벨과 마틴이 일을 처리하고 오면 다시 회의를 해 모든 세부사항을 결정한다. 이상” 하고 크롬웰 사령관이 나가자 이산과 빌리 역시 캠벨 대령 사무실을 나와 지원센터로 돌아오며 일의 심각성에 대화를 잃고 각자의 생각에 빠져들었다.


지원센터 2층 회의실에 앉아있는 4명 중 죠와 토니는 올해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안으로 칸다하르에서 철수할 거라는 정보를 듣고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복잡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씨발, 이러려고 그 많은 미군과 연합군 그리고 죄 없는 아프가니스탄 민간인들이 개죽음을 당했나? 말도 안되는 이 사태에 책임지는 놈은 한 놈도 없잖아? 이 개 같은 정치인 놈들이 전쟁 버튼을 누를 때는 좋다고 누르고 이제 와서는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오리발 내밀고 국민의 희생을 얘기해?”


토니가 급한 성질대로 욕을 내 뱉으며 어이없는 기분을 표현하자 죠도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토니 말 대로 정말 어이가 없네! 도대체 이 전쟁의 목적이 뭐였나?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전쟁을 일으킨 거야. 9.11 사태 주범인 오사마 빈라덴은 이미 죽였잖아? 오사마 빈라덴의 조직인 알카에다와 이들을 숨겨주었던 탈레반을 소탕한다고 일으킨 전쟁이 이들을 소탕하기는 커녕 애꿎은 동료들과 이곳 민간인들만 소탕시켜 놓고 이제 와서 철수한다, 하아! 진짜 어이가 없네”


격정을 토로하자 빌리가


“그래서 이 전쟁을 더러운 전쟁이라고들 말하잖아, 그리고 우리 같은 전투 개미들과 일개미들은 그 놈들의 안중에는 아예 보이지도 않아, 아마 이곳에서 당한 숫자의 서너 배가 희생 되도 전혀 관심조차 줄 인간들이 아니잖아” 말을 이었다.


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부터 지금 이곳에서도 말 없이 묵묵히 동료들의 울분을 듣기만 하던 이산이


“한국군 주임 상사님이 이 전쟁은 워싱턴 정치인들과 군산 복합체의 짬짜미 전쟁이라 해서 반신 반의 했었는데 이제 그 말이 맞았었다는 실감이 나네”하며 허탈한 표정으로 ‘휴우’하며 한숨을 내쉬자


“씨발! 이리 된 거 우리도 돈 벌어 이 개 같은 새끼들 체스놀이에서 벗어나자고, 이게 다 돈 때문이잖아?”


다혈질인 토니가 가장 먼저 냉정하게 얘기하자


“맞아! 여기서 우리끼리 울분을 터트려 봤자 우리 기분만 더러워지고 손해니 실속을 차리자고” 죠 역시 동의하였다.


“싱가포르 출장은 캠벨 대령이 수송기 스케쥴을 알려 준다고 하니 나와 캡틴이 바로 갔다 오도록 할게, 그동안 여기는 죠와 토니에게 부탁할게”


빌리가 두사람에게 당부하자


“걱정하지 말고 일 처리 잘하고 와, 대신 올 때 선물 잊지 말고”


역시 분위기 메이커 토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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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19. 철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 +2 22.06.24 1,161 37 10쪽
74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 19. 철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 +1 22.06.22 1,136 35 10쪽
73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2 22.06.20 1,105 41 11쪽
72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2 22.06.17 1,120 38 12쪽
71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1 22.06.15 1,162 46 10쪽
70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1 22.06.13 1,198 40 10쪽
69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2 22.06.10 1,224 41 11쪽
68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3 22.06.08 1,286 41 13쪽
67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2 22.06.06 1,363 41 15쪽
66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1 22.06.03 1,410 40 10쪽
65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2 22.06.01 1,518 47 11쪽
»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3 22.05.30 1,564 48 9쪽
63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1 22.05.27 1,634 49 14쪽
62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3 22.05.25 1,644 49 12쪽
61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1 22.05.23 1,765 51 13쪽
60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3 22.05.20 1,922 56 9쪽
59 17. 하얀 황금(2) +2 22.05.18 1,863 59 10쪽
58 17. 하얀 황금(2) +1 22.05.16 1,947 61 11쪽
57 17. 하얀 황금(2) +1 22.05.13 2,002 62 10쪽
56 17. 하얀 황금(2) +1 22.05.11 2,249 56 15쪽
55 16. 하얀 황금 ~ 17. 하얀 황금 (2) 22.05.09 2,365 57 15쪽
54 16. 하얀 황금 22.05.06 2,383 62 16쪽
53 16. 하얀 황금 22.05.04 2,413 6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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