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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찬 님의 서재입니다.

사내 이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지찬
작품등록일 :
2022.01.02 22:13
최근연재일 :
2022.07.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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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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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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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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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글자
11쪽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DUMMY

다음날, 점심을 같이하기로 한 캐빈 중령을 만나기 위해 약속시간인 12시보다 조금 먼저 로비로 내려가 기다리고 있던 이산과 빌리는 정각에 로비로 들어서는 캐빈 중령을 반갑게 맞으며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중령님!” 하고 이산이 인사를 건네자 반갑게 악수를 마친 캐빈 중령이 웃으며


“당연히 제가 할 일입니다. 오히려 어제 저녁 약속 때문에 시간을 못내서 미안합니다.” 하고 사과하자 이산이 손사레를 치며


“그런 말씀하지 마십시요, 바쁘신거 뻔히 알고 있는데···” 하고 말꼬리를 흐리다


“식사하시면서 얘기하시죠, 오늘 점심은 저희가 감사의 의미로 대접하고 싶습니다.” 하자 캐빈 중령이 웃으며


“그럼 비싸고 맛있는데로 갑니다.” 하고 협박조의 농담을 하자 이산이


“저희 보기에는 후줄근해 보여도 중령님 점심 접대할 정도는 되니 걱정마시고 가시죠.” 맞장구 치며 같이 웃었다.


캐빈 중령의 안내로 파라곤에 있는 태국요리 맛집 그레이 하운드에서 게살 볶음밥과 팟타이 등을 정말 맛있게 먹은 일행은 비나 트레이딩으로 출발하였다.


오전에 오키나와에서 4000만불이 입금되었다는 은행 문자를 확인한 이산은 에드몬드 지사장과 비나 사무실에서 만나 계약금을 지불하고 선하 증권 등의 관련 서류문제를 의논하기로 통화하였다.


비나 트레이딩 사무실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에드몬드 지사장이 일행을 반갑게 맞으며


“마틴씨, 빌리씨 그리고 중령님, 어서오십시요.” 하는 인사에 모두들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지사장님! 물건 준비는 차질이 없이 잘 되었는지요?” 하는 이산의 물음에 “네! 마틴씨께서 전화로 미리 알려주신대로 3400만불 금액에 맞춰 1등급 품질로 68000t 문제없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럼 오늘 계약금을 지불하면 카라치 항구까지는 몇 일 걸립니까?”


“선적포함에서 넉넉잡아 열흘이면 충분합니다.” 라는 에드몬드 지사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이산이 빌리에게 눈짓하자 고개를 끄덕여 알겠다는 표시를 한 빌리가 노트북을 꺼내 송금을 완료하고


“캡틴! 1700만불 송금했어.” 말하자 이산이 에드몬즈 지사장에게


“입금 확인하시고 일정차질 없이 진행하시죠, 그리고 선하증권 원본 등 관련 서류는 여기 계신 캐빈 중령님께는 원본 서류를 드리고 저희에게는 사본을 각 1부씩 부탁드립니다.” 하자


"네! 중령님께는 원본 서류를 드리고 마틴씨에게는 PDF파일로 사본을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대답하며 핸드폰 문자를 확인한 후


“1700만불 입금 확인되었습니다. 마틴씨와 이렇게 거래를 시작하게 되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다음 번 거래는 언제쯤이고 금액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으면 저희가 준비하는데 더 수월할 것 같습니다.” 라고 하자


“거래금액은 동일하게 3400만불씩 계속될 것이고 기간은 보름에 한번씩 될겁니다. 물론 특별한 변동사항이 생기면 바뀌겠지만 그때는 제가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라며 이산이 머리 숙여 인사하자 당황한 에드몬드 지사장이


“아닙니다. 부탁과 감사는 저희가 해야지요.” 하며 맞인사를 하였다.


첫 거래의 시작을 마무리한 이산과 빌리는 저녁식사를 하자는 지사장의 초대를 비행기 스케쥴을 이유로 거절하고 캐빈 중령에게 서류를 받으면 파키스탄 주재 미국 대사관 오스틴에게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칸다하르로 귀대하였다.


다음날, 업무 보고를 위해 크롬웰 사령관의 사무실에 모인 일행들은 이산의 싱가포르 출장 업무처리 결과 보고와 관련 은행자료들을 검토하였다.


“그럼 다음부터는 이번 거래 패턴을 그대로 반복하면 되겠군?” 하는 크롬웰 사령관의 언급에 이산이


“맞습니다. 상품과 납기일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지금의 이 거래과정이 반복될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잘됐군, 이제 남은건 물건이 무사히 도착해 정부군과 탈레반에게 넘어가고 탈레반과의 메인 협상을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 형성일텐데, 마틴! 어때? 자신있겠나?” 라는 크롬웰 사령관의 질문에 이산이 정색을 하며


“이건 자신감의 문제가 아닌 무조건 해야 한다는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세번 거래를 끝내고 알 하셈 부사령관과 만나 사전 정지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라고 얘기하자 고개를 끄덕인 사령관이


“캠벨! 마틴이 일을 하는데 필요한 사항은 무조건 지원하도록 조치해, 급한건 선 조치 후 보고를 해도 되니.” 라고 지시하자


“네! 사령관님, 특별한 사항이 아닌 것은 지시하신대로 선 조치 후 보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캠벨 대령의 대답에


“그래, 이제부터 메인 이벤트가 시작되니 지금까지 잘해 왔듯이 조금만 더 파이팅 하자고.” 라는 크롬웰 사령관의 당부를 끝으로 회의를 마쳤다.


드디어 첫번째 거래가 무사히 끝났다. 싱가포르에서 계약금을 지불한지 14일만에 정부군과 탈레반에 34000t씩 베트남산 쌀을 지원하게 된 것이었다. 물론 정부군에는 별도로 현금 2000만불도 이미 지불되었다.


그리고 두번째 거래를 시작하였고, 이제는 싱가포르로 출장을 가지 않고 칸다하르에서 비나 트레이딩으로 송금을 하고 통화를 통하여 두번째 거래 역시 무사히 진행하였다.


이렇게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정부군의 압둘 대령은 물론 탈레반의 하셈 부사령관과도 적지 않은 통화를 하며 관계를 조금씩 쌓아갔고, 네번째 거래를 끝내고 하셈 부사령관으로부터 저녁식사를 하자는 초대가 왔다.


약속시간에 맞춰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기념품점의 자그마한 사무실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술 대신 전통차와 탁자위에 놓여진 서너가지의 아프가니스탄 요리를 먹으며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담소를 이어가고 있었다.


“마틴씨! 약속하신 식량을 계속 지원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저는 단지 미국 정부를 대신하여 일을 진행시킬뿐 제가 부사령관님께 감사 인사를 받을 일을 한 건 없습니다. 오히려 정부군 쪽으로도 지원이 가능하게끔 약속을 지켜주신 부사령관님께 감사를 드려야 할 사람은 접니다.”


“그거야 그 약속을 지켜야 우리측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피장파장이니 서로에게 감사드리면 되겠군요?” 하고 이산이 농담섞인 말을 하며 싱긋 웃자


“그게 그렇게 되나요?” 하며 하셈 부사령관 역시 피식 웃었다.


“어떻게 음식은 마음에 드십니까?” 하셈 부사령관의 물음에 이산이


“마음에 들기만 하겠습니까? 입에는 더욱 더 달라붙습니다. 역시 ‘아프가니스탄의 맛’의 음식은 정말 맛있습니다.” 라고 답을 하자 하셈 부사령관이 살짝 놀라며


“거기 단골이란 정보를 들었지만 음식 맛을 보고 바로 맞출 정도인지는 몰랐습니다.” 라고 말을 하자


“음식도 맛있지만 와인도 일품이라서 갈때마다 지갑을 털렸습니다.” 하고 웃자 하셈 부사령관도 같이 웃으며


“이런! 제가 눈치 없이 와인 준비를 못했군요, 미안합니다.” 사과를 하자 이산이


“아닙니다. 오늘은 부사령관님이 호스트로 초대한 자리니 당연히 와인이 빠질 수 밖에 없었고, 다음에 제가 호스트로 부사령관님을 초대할 때는 차는 물론 저를 위해 와인도 준비하겠습니다.” 하며 다음 저녁 자리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좋습니다. 그럼 다음 마틴씨가 내는 저녁을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마틴씨! 좀 어려운 부탁이 있습니다.”


“무슨 부탁이신지요?”


“아마! 마틴씨도 알고는 있을겁니다. 저희가 마약을 파키스탄 쪽을 통해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을”


“네!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쪽 중계인들이 자기들 파트너들이 가격을 후려친다면서 형편없는 가격을 저희에게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알아보니 구매자들이 중국인들 이더군요. 그리고 중국인들이 저희들의 사정을 이용해 아주 싼 가격을 제시하고 또 중계인들이 중간에서 자기들의 마진을 크게 붙이고 나니 저희들이 받는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가 물건을 다른 곳에 팔 수 없다는 것을 이용해 먹는 거지요.”


“그럼? 그 마약을 팔아 달라는 말씀이십니까? 하고 이산이 묻자


“네! 제가 알기로 이미 정부군쪽 물건을 취급해 주신다고 들었습니다."하고 하셈 부사령관이 단도직입적으로 들이대자 이산도 피하지 않고

"그건 제가 하는게 아니고 CIA가 했던 것을 제가 이어 받아서 심부름 만을 할 뿐입니다."


"어쨌든 정부군측 물건을 처리해 주고 있지 않습니까?"라며 부사령관이 물러나지 않자


“부사령관님! 제 얘기는 저는 그 물건을 제 단독으로 처리할 루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제가 미 정부 몰래 이 일을 추진하다 걸리면 제 밥줄만 끊기는게 아니고 여기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이 감옥으로 가야하는데 누가 이 일을 하려 하겠습니까? 이곳 칸다하르에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고 논리적 타당성을 내세우며 단칼에 거절하자 하셈 부사령관도 더 이상 밀어부치지는 못하고


“휴우! 그럼 이 거래가 가능하도록 미국 정부를 설득해 주실 수는 없는지요? 저희가 중계 수수료는 넉넉히 드리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하고 머리를 숙이자 잠시 생각을 한 이산이 한숨을 쉬며


“제가 설득은 해보겠습니다만 기대는 하지 마십시요.” 라고 어쩔 수 없다는듯이 말을 하자


“꼭 부탁드립니다. 만약 가능하도록 해주시면 중계 수수료는 물론이거니와 마틴씨의 수고를 꼭 갚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하셈 부사령관의 간곡한 부탁을 끝으로 두 사람의 저녁 회동은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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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19. 철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 +3 22.06.27 1,164 31 11쪽
75 19. 철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 +2 22.06.24 1,202 37 10쪽
74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 19. 철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 +1 22.06.22 1,185 35 10쪽
»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2 22.06.20 1,147 41 11쪽
72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2 22.06.17 1,172 38 12쪽
71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1 22.06.15 1,204 46 10쪽
70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1 22.06.13 1,236 40 10쪽
69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2 22.06.10 1,269 41 11쪽
68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3 22.06.08 1,327 41 13쪽
67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2 22.06.06 1,418 41 15쪽
66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1 22.06.03 1,454 40 10쪽
65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2 22.06.01 1,575 47 11쪽
64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3 22.05.30 1,615 48 9쪽
63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1 22.05.27 1,693 49 14쪽
62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3 22.05.25 1,693 49 12쪽
61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1 22.05.23 1,814 51 13쪽
60 18. 다운타운 ; 또다른 세상과 CIA 에이전트 +3 22.05.20 1,975 56 9쪽
59 17. 하얀 황금(2) +2 22.05.18 1,908 59 10쪽
58 17. 하얀 황금(2) +1 22.05.16 1,991 61 11쪽
57 17. 하얀 황금(2) +1 22.05.13 2,042 62 10쪽
56 17. 하얀 황금(2) +1 22.05.11 2,289 56 15쪽
55 16. 하얀 황금 ~ 17. 하얀 황금 (2) 22.05.09 2,406 57 15쪽
54 16. 하얀 황금 22.05.06 2,423 62 16쪽
53 16. 하얀 황금 22.05.04 2,456 6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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