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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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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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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6,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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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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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더 높은 경지를 향하여 (5)

DUMMY

한편 연화는 미카엘의 말도 안 되는 능력에 어이가 없다 못해 환장해 돌아가실 지경이었다.


처음에 그녀는 미카엘이 커다란 얼음 독수리를 등 뒤에 소환하자 그 말도 안되는 신력에 놀랬다.


그리고 그 얼음 독수리가 기다란 날개를 펼쳐 미카엘을 굳건히 방어하며 자신의 모든 공격을 가볍게 무산시키자, 부러진 나뭇가지로 커다란 바위를 내려치는 기분이 들었고, 계속 그런 의미없는 공격에 이어지자 점점 전의를 상실해 갔다.


“프로스트탤런!”


“칫!”


그녀는 신형을 옆으로 날리며 유성추월검(流星追月劍)을 날렸다.


펑펑펑펑!


그녀의 검에서 쏟아져 나온 매화 꽃잎을 한 형상의 기운들이 미카엘의 독수리 발톱 형상을 한 수십 개의 날카로운 얼음 기운들과 부딪쳐 폭발음을 내며 상쇄시켜 나갔다.


“큭!”


하지만 그녀의 왼쪽 어깨에 유성추월검을 피한 얼음 기운 한 개가 날아와 날카롭게 박혔다.


아까부터 계속 이런식이었다. 자신의 공격은 전혀 먹히지 않는데, 자신은 미카엘의 공격을 받아낼 때 조금씩 피해를 입고 있는 거지 같은 상황.


계속 똑같은 기술만 펼치는 미카엘이었지만 그의 프로스트탤런은 마치 유도탄 미사일처럼 연화를 줄기차게 쫓아와 결국에는 연화의 신체 한 두 곳에는 어김없이 상처를 내고 있으니 말이다.


“헉...헉....”


연화는 몸이 무거웠다. 아직까지 큰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작은 상처들도 쌓이면 크게 다가오는 법. 미카엘의 공격에 입은 수많은 작은 상처들로 그녀의 체력은 바닥이었고, 연속으로 발산한 큰 기술들로 내력도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흠. 이제 마무리를 지어 보도록 하지.”


미카엘이 자신 가슴 앞에서 검을 한바퀴 휭 돌리더니 검을 땅에 꽂아 넣었다.


“크로스디콤포.”


그러자 갑자기 연화 발 아래에서 파란색 기운이 나타났다. 연화는 급히 허공으로 몸을 피하려고 했으나 그 기운의 빠른 속도를 벗어나기엔 그녀의 힘이 너무 빠져 있었다.


그 파란색 기운은 어느덧 연화의 신체 전부를 뒤덮더니 순식간에 십자가 형태로 연화를 얼려 버리고 말았다. 마치 커다란 얼음 십자가에 처형을 위해 못박힌 죄수처럼 연화는 두 팔을 활짝 펼친 채 가두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는 두 눈을 부릅떴다. 두 개의 날카로운 기운이 자신의 양쪽 어깨쪽으로 날아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그 날카로운 기운이 자신의 양쪽 어깨에 닿아 양팔을 자신의 몸에서 분리 시키자 얼음 십자가에 갇혀 비명을 지를 수 없었던 연화는 몸을 파르르 한 번 떨더니 고개를 떨어 뜨리고 의식을 잃었다. 그녀의 잘려나간 양팔에서 피가 분수같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끝을 보기 위해서인가? 미카엘이 성큼성큼 연화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주위에 그윽한 매화꽃 내음이 일자 걸음을 멈춰 세웠다.


“당신의 검에 악의나 살의가 없음은 알고 있소. 허나 계속하실 생각이시라면 이제부터 제가 한 수 보여드리겠소.”


화을이 어느새 미카엘의 앞을 가로 막으며 연화를 지켜섰다. 한 손으로 뒷짐을 지고 다른 한 손으로 내려뜨린 그의 검에서 자주색 기운들이 우웅 하는 공명음을 내며 발하고 있었다. 화산파의 최절정 무공이라 불리는 ‘자하신공(紫霞神功)’이었다.


“아아. 전혀 그럴 생각이 아니었어.”


미카엘은 자신의 검을 검집에 집어 넣었다.


“난 단지 이걸 건네주려고.”


그리고 그는 품속에서 작은 약병을 꺼내 보였다.


“아니 그건!”


어느새 달려와 혜능과 같이 연화를 치료하고 있던 화타가 미카엘이 꺼낸 약병을 보며 깜짝 놀랬다.


“신계의 영약 에리무스지.”


미카엘이 약병을 화타에게 던져 주었다.


‘에리무스’ 는 신계에서 나오는 영약수로 죽은 영혼을 되살릴 수는 없었지만 죽기 일보 전의 어떤 상처도 순식간에 치료해 내는, 그 치료 속도에서 요계의 미르덴이나 선계의 금창약이 따라갈 수 없는, 영약중에 영약이었다.


사실 이 에리무스 영약의 존재야 말로 신계 군대가 극한의 모의 전투와 가상 훈련을 하면서도 사상자 몇 명 없이 계속 군사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었는데, 다만 수집되는 양이 극히 적어, 신계 군대의 대대장급 이상의 지휘관에게만 소량이 배급되고 있었다.


화타와 혜능이 연화의 잘려나간 두 팔을 그녀의 어깨에 가져다 대고 에리무스를 한 방울씩을 그 위에 뿌리자 연화의 두 팔이 순식각에 어깨에 붙으며 치료가 되고, 연화의 호흡도 어느새 정상으로 돌아왔다.


“짧은 수련 시간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실력이군. 그렇게 보고 하도록 하지. 그럼.”


미카엘은 말은 마친 후, 달마에게 짧은 목례를 한 다음 시간의 숲 입구쪽으로 사라져 갔다.


“휴....우~ 이제 다 끝난거야? 심장 멎는 줄 알았네.”


니니기가 자신의 가슴에 두 손을 얹고 한숨을 크게 내뱉으며 말했다.


“선인은 심장이 없다. 잊었냐?”


옆에 서있던 단군이 팔짱을 낀 채 말했다.



*****



달마는 비무 이후의 그날 일정을 전부 취소하고 용기와 연화에게 휴식 시간을 주었다.


그들의 상처는 미카엘이 건네준 에리무스 영약의 도움으로 빠르게 치유 되었지만 패배의 아픔에서 온 마음의 상처는 쉽사리 거둬낼 수 없었다.


띵. 띠리링.


시간의 숲에 어둠이 찾아온 시각에 용기는 한적한 곳의 바위턱에 앉아 비파를 튕기고 있었다.


그는 현정에게 비파를 빌려 시간이 날 때마다 연주 연습을 하곤 했었다.


대학교 일 학년 시절 여학생들을 꼬셔 보겠단 일념으로 죽어라 기타를 연습했던 그는 자신의 성량과 노래 솜씨가 별로라는 사실을 깨닫고 때려 치우기 까지 꽤 많은 시간을 기타와 보냈었기에, 비록 음색과 코드가 다르기는 하지만 같은 현악기 종류인 비파로 곡을 연주할 수 있는 화음을 찾는 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그의 비파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곡은 다름 아닌 존 덴버의 컨트리 팝송인 <나를 집에 데려다 주렴. 시골길이여 (Take me home, country roads)> 이었다.


벌레 울음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적막한 어둠 속으로 울려 퍼지는 존 덴버의 명곡은 비파 특유의 음색으로 원곡과는 많은 차이가 있어 보였지만, 나름대로 구슬픈 음색이 주위 곳곳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용기는 비파를 치며 노래를 부르다가 목소리가 갈라지며 더이상 연주를 하지 못하고 흐느꼈다.


집에 가고 싶었다. 가족들이 보고 싶었다. 그의 눈물 방울이 비파 위로 떨어졌다.


“네놈 꼬라지는 어디 놀이터에서 친구한테 쳐맞고 어미를 보러 집에 가고 싶다고 울고 있는 어린 아이와 다를 바가 없구나.”


용기가 고개를 들어 보니 백음 스승이었다. 하지만 빈정대는 말투와 달리 그녀의 목소리는 의외로 조용하고 차분했다.


“죄송합니다.”


용기는 다시 고개를 떨궜다.


그들은 서로 말없이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었다. 마침내 백음이 먼저 입을 열었다.


“한 여인이 있었다. 산속 한적한 곳에서 좋은 남편을 만나 여섯 살 된 딸아이 하나를 키우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

그런데 어느날 나라 전체에 큰 난이 일어나고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몰리자 남편은 나라를 지키겠다며 군대에 자원 입대해 떠나고 만다.

여인은 남편에게 가족이 더 중요하지 않냐며 가지 말라고 무릎을 꿇고 사정을 했지만, 남편은 걱정하지 말라며 매정하게 여인의 손을 뿌리치고 전쟁터로 향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전쟁에서 사망했다는 통보가 날아왔고, 그때부터 그 여인의 비극은 시작되었지.”


용기는 고개를 들어 백음 스승을 바라봤다. 그녀의 눈이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설마?’


“그 지역의 지주(地主)는 탐욕스러운 자로 그 여인의 미모를 탐내고 있었지. 그 여인의 남편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는 그 여인을 첩으로 삼기 위해 자신과 혼인을 하자고 조르다가 그 여인이 계속 거절하자 사병들을 보내 그 여인의 딸을 납치한 후, 풀어 준다는 조건으로 혼인을 요구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여인의 딸은 납치당할 당시 묶여있던 자루 안에서 호흡 곤란으로 이미 숨이 멎어 버리고 말았다.....”


백음은 잠시 눈을 감고 말을 멈췄다가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이의 복수를 위해 지주와의 혼례 첫날밤까지 참았던 그녀는 첫날밤 잠자리에 들어가는 척 하면서 그 탐욕스런 지주의 목을 찌르고 배를 가른 후 도망쳤다.

지주의 사병들에 쫓겨 어두운 산속을 헤메던 그녀는 계곡 낭떠러지에 이르자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급류에 몸을 던지고 말았지.

하지만 세상 일은 참 한치 앞을 보기 힘든 것이야. 그녀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고 더불어 절세무공을 얻게 되는 기연을 만나게 되지.

그리고 그 무공을 마침내 터득한 그녀는 세상으로 나와 세상 전부를 상대로 피의 복수를 하게 된다. 그런데 희한한 것이 뭔 줄 아느냐? 그녀는 그때 '이게 다 남편 때문이야! 남편이 나라를 구한답시고 제멋대로 가족을 버려서 내 딸아이가 죽은 거라고!' 라는 생각으로 남자들만 죽이고 다녔지.”


“혹...시...스승님 본인 이야기세요?”


개미 목소리만큼 작은 목소리로 용기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지만 백음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나중에 살생을 멈추고 산속에 은둔하며 지난 자신의 잘못을 속죄하면서 도를 닦았다. 도를 수행하다 보니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그리하여 그녀의 무공은 더욱 발전하게 되었지. 내가 네놈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이 부분이다.”


그녀의 눈빛과 목소리가 갑자기 바뀌고 위엄이 깃들여 있었다.


“네놈은 무(武)를 도(道)라고 생각하지 않는게 문제다! 복수와 피에 미쳐 날뛰던 그 여인과 마찬가지로 네놈은 무(武)를 단지 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도구라고만 생각하지.

무공의 수련을 단지 적을 죽이기 위한 훈련, 너의 몸을 지키는 훈련, 적으로부터 도망을 가는 훈련이라고만 치부하는 네놈의 사고방식이 문제란 말이다! 그게 네놈이 오늘 패배한 이유다!”


그리고 백음은 자리를 털고 일어서더니 어둠속으로 사라져 갔다.


혼자 남겨진 용기는 백음이 사라져간 방향을 지켜보다 ‘뭘 어쩌라는 거야?!’ 라고 중얼 거리며 뒤로 벌러덩 누웠다. 그리고 오늘 스사노오와의 비무 과정을 하나씩 머리속으로 떠올렸다. 스사노오의 발을 향해 검을 날리던 장면에서는 ‘음....’ 하는 신음도 내뱉었다.


자신도 알고 있었다. 무공을 펼치며 외치는 무공 초식의 명칭은 무림에서는 본인과 본인이 속한 문파의 자부심과 명예를 걸고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그걸 역이용해서 입으로는 ‘천마현신’ 을 외쳐 적을 방심케 하고 전혀 다른 공격을 한 그는 당시로써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원래는 해서는 안되는 스승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비겁한 행동이었기 때문이었다.


“휴...우...무도(武道). 무의 도라....”


용기의 생각은 깊어갔다. 무의식 중에 자세를 바꿔 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잠긴 그는 자신의 신체에서 점점 빛이 발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했다.



*****



용기의 비파 연주 소리가 희미하게 들릴 정도의 거리에서 가부좌를 틀고 눈을 감은 채, 오늘 비무의 패배를 곱씹고 있는 연화 앞에 단군이 나타났다.


연화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예를 갖추려고 했지만 단군이 그냥 앉아 있으라는 손짓을 했다.


“오늘 비무를 회고하고 있는 것이냐?”


단군의 물음에 그녀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단군이 갑자기 그의 태백산공투권(太白山空鬪拳)의 기수식인 기마 자세를 취해 보였다.


한참을 움직임 없이 그러고 서있던 단군 앞에 순식간에 8개의 똑같은 단군이 나타나며 오른 주먹을 앞으로 쭉 뻗었다. 그러자 연화 옆에 있던 나무의 콰쾅! 하는 폭음이 일어나며 그 나무가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무엇이 보였느냐?”


단군이 물었다.


“단군 님의 8개의 분신이 보였습니다.”

“그게 네가 오늘 패배한 이유다.”

“네?!”


연화는 단군이 무슨 말을 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다. 자신은 그냥 자신 눈에 보이는 것을 말했을 뿐인데 그게 자신의 패배 이유라니?


“너의 검은 너무 환(幻)과 변(變)에 치우쳐져 있다.”

“화산파의 검술에 문제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겁니까?”


자신이 최고라고 믿고 있는 화산파의 검술 그리고 그 화산파 검술의 기본이 되는 환(幻)과 변(變)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들은 연화는 속으로는 발끈 했지만 최대한 예의를 갖춰 말했다.


“아니. 화산의 검술은 훌륭한 무공이다. 하지만 그 초식에 너무 연연해 하는 너의 사고방식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연화는 더이상 말이 없었다.


“모든 동(動)은 부동(不動)에서 시작하며 그 시작된 동(動)은 부동(不動)으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단군은 연화 앞에서 사라졌다.


단군이 떠난 자리에 홀로 남겨진 연화는 그의 말을 곰곰히 씹으며 생각에 빠져 들어갔다. 한순간 예전에 혜능 선인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궁극의 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초식과 틀에서 벗어나야 하지요.’


아까 단군이 연화 앞에 등장 했을 무렵부터 멈춰섰던 용기의 비파 연주 소리가 더이상 들리지 않는 고요한 어둠 속에서 그녀의 몸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



“호오....명관일세. 자네는 이런 구경을 한 적이 있는가?”


화타가 옆에 있던 청허에게 물었다.


“아니. 나는 본 적 없네. 자네는 어떤가?”


청허가 그 옆에 있던 혜능에게 물었다.


“세상이 넓으니 이론적으로는 두 명의 무림인이 같은 시각에 깨달음을 얻는 게 불가능 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저도 제 눈으로는 처음 봅니다.”


혜능이 빙그레 웃으며 답했다.


“흐음....한달이라...내일부터 수련 강도를 세 배로 올린다!”


달마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 곳에는 시간의 숲에 있는 모든 선인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허공 높은 곳에 날아 올라서서 깨달음으로 또 다른 무공의 영역에 들어서며 어둠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아래에 두 개의 밝은 빛을 바라보고 있었다.


작가의말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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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더 높은 경지를 향하여 (1) 21.10.25 360 12 14쪽
53 종합선물세트 (6) 21.10.24 343 13 12쪽
52 종합선물세트 (5) 21.10.23 331 13 11쪽
51 종합선물세트 (4) 21.10.22 347 14 14쪽
50 종합선물세트 (3) 21.10.21 347 13 14쪽
49 종합선물세트 (2) 21.10.20 341 13 12쪽
48 종합선물세트 (1) 21.10.19 341 13 13쪽
47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7) 21.10.18 350 13 11쪽
46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6) 21.10.17 355 14 13쪽
45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5) 21.10.16 350 13 19쪽
44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4) 21.10.15 347 12 13쪽
43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3) 21.10.14 356 13 15쪽
42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2) 21.10.13 363 14 14쪽
41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1) 21.10.12 363 14 12쪽
40 신들의 선택 (4) 21.10.11 363 15 16쪽
39 신들의 선택 (3) 21.10.10 377 13 15쪽
38 신들의 선택 (2) 21.10.09 387 15 14쪽
37 신들의 선택 (1) 21.10.08 393 16 13쪽
36 신계의 세 가지 규율 (5) 21.10.07 438 15 16쪽
35 신계의 세 가지 규율 (4) 21.10.06 408 15 12쪽
34 신계의 세 가지 규율 (3) 21.10.05 410 17 16쪽
33 신계의 세 가지 규율 (2) 21.10.04 402 16 14쪽
32 신계의 세 가지 규율 (1) 21.10.04 405 15 15쪽
31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5) 21.10.03 407 16 18쪽
30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4) 21.10.02 417 15 19쪽
29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3) 21.10.01 413 15 12쪽
28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2) 21.09.30 415 16 19쪽
27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1) 21.09.29 427 15 17쪽
26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8) 21.09.28 411 15 15쪽
25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7) 21.09.27 434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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