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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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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연재수 :
2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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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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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5
글자수 :
1,456,688

작성
21.09.27 11:40
조회
432
추천
16
글자
13쪽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7)

DUMMY

그곳에는 달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은색 빛을 등에 맞으며 서있는 세 그림자가 있었다. 주위는 불을 밝히지 않아 어두웠지만, 그들이 서있는 장소만은 희한하게 달빛이 잘 비춰지고 있었다. 마치 달빛이라는 무대 조명이 그들만을 위해 준비된 것처럼.


세 그림자는 삼각형을 그리며 서있었는데, 앞에 선 팔짱을 끼고 있는 덩치가 제법 큰 그림자를 뒤에 두 명의 그림자들이 보좌하는 듯한 형세였다.


뒤쪽의 왼쪽에 서있던 그림자가 침묵을 깨고 말을 열였다.


“느껴지십니까?”

“아니. 아직 너무 멀기도 하고...”


앞에 있는 팔장을 낀 그림자가 잘 모르겠다는 듯이 턱을 만지며 대답했다.


“야명주 숫자가 많은 것으로 봐서는 소족 요괴에게 들은 오늘 아침에 탈출한 인간을 쫓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이번에는 뒤쪽의 오른쪽 그림자가 입문을 열었다.


“흠...저놈들 토끼몰이를 하고 있어.”


앞에 선 그림자는 잠시 야명주 불빛들의 움직임을 말없이 지켜보더니 말을 하며 입가를 실룩거렸다.


“도와주실 생각이십니까?”


다시 뒤쪽의 왼쪽 그림자가 말했다.


또다시 침묵이 흘렀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앞에 있는 그림자가 돌아서며 그 침묵을 깼다.


“아니. 돌아간다.”


그러자 나머지 둘도 그를 따라 돌아섰다.


그들이 달빛을 피해 어둠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그들 중 한 명이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며 다시 한 번 야명주의 불빛들을 바라봤는데, 그때 그가 허리에 차고 있던 검의 검자루가 달빛에 들어나면서 상아색의 광채가 잠시 반짝거렸다.



*****



제 4군단의 대대장들 중의 한 명인 코셰이는 4군단의 대대장들 중에서 제일 고참이었다.


은퇴까지는 아직 멀었으나 같은 또래의 동기들이 사단장으로 승진을 할 때, 그는 의외로 전투와는 거리가 먼 미르덴 재배 농장의 수비를 맡는 대대급 부대의 장으로 임명이 되었다.


머리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고지식하던 그는 남들이 편하겠다고 부러워하는 자신의 직책에 의외로 불만을 가지고 있는 늑대족 요괴였다.


그는 자신의 전투 능력이 다른 대대장들 보다 낮게 폄하 되기 때문에, 아무도 쳐들어오지 않는 미르덴 재배 농장의 수비나 맡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자신의 직책에 대한 그런 불만이 군단장에 대한 충성심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기에, 그는 단지 기회가 오면 자신의 모든 능력을 뽐내어 인정을 받아 사단장으로 승진을 하고 싶었다.


이러한 마음 가짐을 지니고 있는 코셰이에게 제 4군단장의 부관인 즈두하치가 군단장의 명령을 전달했을 때, 그는 ‘대충 막으라’는 명령을 ‘250의 병력을 줄테니까 앞만 대충 막고 있으면 다른 부대가 가서 해결할 것이다’ 라는 뜻으로 자기 마음대로 해석해 버렸다.


즉 군단장이 자기를 못 믿어워 한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이번에야말로 자신의 능력을 똑똑히 보여주리라 생각하며 이를 갈았다.


그래서 그의 상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코셰이는 도주하고 있는 두 명의 인간들의 사지를 발기발기 찢어놓을 각오로 최선을 다해 그들을 쫓고 있었다.


용기와 연화는 잠시 쉬며 일몰을 바라보던 산을 조용히 내려가던 중에 좌우에서 접근해 오는 다수의 야명주 불빛들을 보고 그들이 크게 포위 당하고 있음을 깨닫고는, 용기가 연화를 다시 업고 황룡지풍비의 경공을 펼치기 시작해서 이제는 붉은 산의 바로 앞에 있는 작은 산을 올라가고 있는 중이었다.


카넬리안 수정을 아직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명주 불빛들의 포위망이 점점 좁아져 오자 용기는 요괴들이 자신들의 위치를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이미 대충 알아채고 있다고 생각한 후, 이제는 경공시 소음을 내지 않으려 하는 노력을 포기하고 남아 있는 내력을 짜내서 최대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다만 자신의 내력 문제와는 별개로 낮에는 요계의 비행 부대를 훌륭하게 방어해주던 무성한 숲들이 이제는 달빛마저 막아주고 있었기 때문에, 어둠속에게 처음 가보는 길을 경공을 극한으로 펼쳐 나아가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저쪽이다!”

“신호를 보내!”


이제는 용기의 뒤쪽 가까운 곳에서 요괴들이 목청껏 고함을 지르는 소리까지 들려오고 있었다.


‘헉!’


왼쪽 목덜미를 노리고 날아오는 어둠속에 모습을 감춘 날카로운 검기를 느끼고 용기는 연화를 업은 채 공중에서 오른쪽으로 몸을 틀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나무를 발판으로 다시 앞으로 경공을 펼칠려는 순간, 그는 천근추의 수법으로 강제로 몸을 지상으로 끌어내려 세우면서 호신강기로 재빨리 그와 연화를 감쌌다.


“크헉!”


그의 미간을 노리고 쇄도해오는 검기는 천근추로 몸을 급히 끌어 내리며 피했으나 가슴과 어깨를 노리는 검들을 호신강기 위로 전부 받아낸 용기는 피를 토하면서 연화와 같이 뒤로 몇 미터나 날아가서 나무에 쳐박히고 말았다.


호신강기가 제대로 펼쳐지지 않았는지 왼쪽 어깨 쇠골쪽을 베인 용기는 검을 땅에 꽂아 세우며, 꿇어 앉은 자세로 오른손으로 피가 나오는 부분을 압박하며 나무 위를 살펴 보았다.


“젠장 이놈들 여기서 매복 중이었어.”


그때 갑자기 연화가 그의 오른손 위에 자기 손을 얹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다.


“계속 움직이는게 좋겠어. 압박은 내가 해줄께.”


용기는 말없이 고개를 가볍게 끄떡이며 연화를 재차 업고 검을 지팡이 삼아 몸을 일으켰다.


처음에 연화를 연못가에서 구해 내었을 때는 가볍다고 느껴졌던 그녀의 몸무게가 이제는 물먹은 솜처럼 무겁게 그의 어깨와 등을 압박해 오기 시작했고, 그는 마치 몸을 일으키기도 힘든 노인네처럼 신음 소리를 내었다.


용기가 몸을 움직이자 주변의 나무 위와 아래에서 느껴지는 그림자들도 같은 동선으로 움직였다.


‘이놈들 저기 뒤에 야명주 불빛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우리를 끝장낼 생각이 없는건가? 그렇다면!’


“황룡지풍비(黃龍地風飛)!”


위대한 황룡족의 경공술 이름이 어둠속에 큰 소리로 울려퍼지며 한 검은 그림자가 쏜살같이 튀쳐 날아 올랐다. 그 그림자를 쫒아 숨어 있는 요괴들의 그림자들도 같이 움직였다.


그와 동시에 또 다른 그림자 하나가 반대로 몸을 날렸는데, 그 그림자가 실제 용기와 연화였다.


용기는 사실 도주할 활로를 열기 위해 어둠을 이용해서 땅에 크게 진각(震脚)을 찍으며 목청껏 ‘황룡지풍비’ 라고 주의의 시선을 끈 후, 자신이 도주하고 싶은 반대 방향으로 가지고 있던 카넬리안 수정을 있는 힘껏 던졌다.


어둠속에서 반사적으로 움직인 요괴들은 카넬리안 수정 쪽으로 짧은 순간이었지만 몸을 날렸는데, 용기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물론 요괴들도 몸이 반사적으로 움직였을 뿐이여서 바로 속임수임을 눈치채고 진짜를 찾아 몸을 돌려 세웠지만 용기와 그들의 사이는 이미 약간 벌어져 있었다.


용기는 이러한 하류 속임수에 속아준 그들에게 피식 웃으며 입가에 미소를 품었다가 바로 안색이 창백하게 바뀌었다.


‘이놈들...왜 제대로 안쫒아 오는 거지? 설마?’


용기의 속임수에 당한 요괴들은 이상하게도 천천히 경공을 펼치며 그들을 뒤를 쫓고 있었다. 마치 ‘너희는 어차피 부처님 손바닥 안이야’ 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이 찜찜한 느낌.


그리고 용기의 그러한 불길함은 바로 현실이 되었다.


갑자기 앞쪽에서 수십 개의 야명주들이 켜지면서 눈이 부시게 주위를 밝혔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대략 백여 명이 넘어가는 여우족과 거미족 요괴들이 진을 치고 서있었다.


“젠장!”


용기는 연화를 등에서 내려 놓으며 인상을 구겼다.


“멀리도 왔구나. 인간 주제에 대단하다고 칭찬은 해주마.”


용기와 연화가 들려오는 귀에 거슬리는 날카로우면서도 쉰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그쪽에도 어느새 야명주들이 줄지어 정렬하고 있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야명주의 불빛들을 헤치고 앞으로 서서히 걸어 나왔다. 생김새는 다른 늑대족 요괴들과 별 다를바가 없었으나, 그의 가슴에 세로로 새겨진 겉섶이 용기를 급격히 긴장 시키기 시작했다.


‘붉은색의 겉섶. 대대장급?!’


용기는 설마 대대장급의 요괴가 추격 작전을 후방에서 지휘하지 않고 최전방으로 나와 그와 직접 얼굴을 맞닥뜨릴 줄을 상상도 못했기에 침을 꼴깍 삼키며 그 목소리의 주인공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용기와 연화의 좌우에서도 이제 야명주 불빛들이 부대 정렬을 시작하는 모습을 곁눈질로 살피던 붉은 겉섶의 요괴는 허리에서 도를 뽑아 자기 발 앞에 꽂아 두 손을 올려 놓더니 입을 열었다.


“나는 제4군단의 코셰이 대대장이다. 숨이 붙어 있는 채로 얌전히 잡히겠느냐? 아니면 사지가 다 찢어진 채로 잡히겠느냐?


용기가 아무 대답도 없이 코셰이라고 이름을 밝힌 늑대족 요괴를 노려보고 있는사이, 옆에서 연화가 소리를 질렀다.


“밥그릇 긁어대는 거지같은 목소리로 뭐라는 거냐?!”


용기는 코셰이가 연화가 한 중국어를 못 알아 들었을거라 생각하면서도 속으로는 연화가 욕 한 번 제대로 했다고 피식 웃었다.


하지만 한편의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이 상황에 적을 먼저 도발하는 행위는 오히려 죽을 무덤을 스스로 파는 미친 행동이라는 생각도 같이 드는게 사실이었기에, 용기는 낮은 목소리로 그녀에게 입을 다물라고 말을 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코셰이의 외침이 더 빨랐다.


“미천한 벌레 같은 인간이 뭐라 떠들어 대는군. 저놈들의 입과 사지를 찢어버린 후 내 앞에 대령해라!”


코셰이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의 뒤에서 늑대족 요괴 네 명이 동시에 뛰어 올랐다.


그들이 공격을 해올 것이라는 짐작은 했지만 너무 순식간에 공격이 펼쳐지자 용기는 급한 김에 몸을 미처 뒤쪽으로 돌리지도 않은 채 연화의 하얀색 점퍼 옷깃을 잡아 끌어 당기며 뒤로 누우면서 황룡지풍비를 펼쳤다.


“아악!”


하지만 연화의 비명 소리가 처절하게 울려 퍼지더니, 늑대족 한 명의 도가 횡으로 그어지면서 연화의 왼쪽 어깨를 베고 지나갔다.


하필이면 그 자리가 용기가 연화의 어깨 상처 치료를 위해 그의 치마를 찢어 붕대로 매어 두었던 위치였는데, 이번 늑대족 요괴의 공격으로 그 붕대가 찢어졌고, 또한 용기가 연화의 점퍼의 옷 목덜미를 잡아채서 뒤로 날아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쪽으로 연화의 무게가 쏠리게 되었는데, 연화가 도에 베인 충격에 팔을 들어 올리자 점퍼가 그만 확 벗겨지고 말았다.


용기가 잡고 있던 연화의 점퍼가 벗겨지자 연화는 땅으로 추락해 바닥을 구르게 되었고 연화의 점퍼만 손에 든 용기는 급정지를 하면서 다시 연화쪽으로 뛰어 들었다.


그러자 늑대족 네 명도 각각 다른 방향의 공중에서 용기와 연화쪽으로 도를 찔러 날아왔다. 용기는 엉겹결에 손에 들고 있던 연화의 점퍼를 그 중 가운데로 날아오는 놈을 향해 던졌는데, 그 늑대족 요괴는 그 점퍼를 공중에서 한칼에 베어 버렸다.


그러자 갑자기 주위가 뿌옇게 변해 버리는것이 아닌가? 다름 아니라 연화의 점퍼에 들어었던 오리털들이 점퍼가 찢어지면서 사방으로 뿌려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어떤 오리털은 달빛을 받아 반짝거리며 흔들거렸고, 어떤 오리털은 한 요괴의 코를 간지럽혔고, 어떤 오리털은 한 요괴의 눈을 가렸다.


공중에 있던 늑대족 요괴 네 명이 흩날리는 수많은 오리털 때문에 정신을 빼앗긴건 아주 짧은 찰나였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다시 자신들이 공격해 들어가던 위치를 보았을 때는, 방금전까지만 해도 그곳에 있던 두 명의 인간들은 온데간데없이 갑자기 땅에서 원형의 빛만 반짝거리며 자신들을 향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펑!


“으악!” “크헉!”


거대한 폭음과 함께 비명 소리들이 들리더니 그 수많은 오리털들이 땅으로 가라앉은 그 자리에는 각각 팔, 목, 얼굴 등에 큰 상처를 입은 늑대족 요괴 네 명만이 뒹굴고 있었다.


용기가 오리털로 인해 생긴 틈을 놓치고 않고 자신과 연화가 서있던 바로 그 자리 위에 시간차로 황룡뇌공파를 시전하고 옆으로 구르면서 자리를 피하자, 한발 늦게 그 자리 위로 날아온 늑대족 요괴 네 명이 전부 황룡뇌공파를 뒤집어 쓰게 된 것이었다.


“이...이런 얍삽한 놈 같으니라고!”


코셰이가 관자놀이 근처에 핏줄을 세우면서 다시 한 번 그의 거북한 목소리로 힘껏 외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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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더 높은 경지를 향하여 (1) 21.10.25 360 12 14쪽
53 종합선물세트 (6) 21.10.24 340 13 12쪽
52 종합선물세트 (5) 21.10.23 331 13 11쪽
51 종합선물세트 (4) 21.10.22 347 14 14쪽
50 종합선물세트 (3) 21.10.21 346 13 14쪽
49 종합선물세트 (2) 21.10.20 340 13 12쪽
48 종합선물세트 (1) 21.10.19 341 13 13쪽
47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7) 21.10.18 350 13 11쪽
46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6) 21.10.17 354 14 13쪽
45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5) 21.10.16 348 13 19쪽
44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4) 21.10.15 344 12 13쪽
43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3) 21.10.14 356 13 15쪽
42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2) 21.10.13 358 14 14쪽
41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1) 21.10.12 363 14 12쪽
40 신들의 선택 (4) 21.10.11 362 15 16쪽
39 신들의 선택 (3) 21.10.10 377 13 15쪽
38 신들의 선택 (2) 21.10.09 387 15 14쪽
37 신들의 선택 (1) 21.10.08 391 16 13쪽
36 신계의 세 가지 규율 (5) 21.10.07 438 15 16쪽
35 신계의 세 가지 규율 (4) 21.10.06 407 15 12쪽
34 신계의 세 가지 규율 (3) 21.10.05 409 17 16쪽
33 신계의 세 가지 규율 (2) 21.10.04 398 16 14쪽
32 신계의 세 가지 규율 (1) 21.10.04 404 15 15쪽
31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5) 21.10.03 406 16 18쪽
30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4) 21.10.02 417 15 19쪽
29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3) 21.10.01 413 15 12쪽
28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2) 21.09.30 415 16 19쪽
27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1) 21.09.29 427 15 17쪽
26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8) 21.09.28 411 15 15쪽
»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7) 21.09.27 433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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