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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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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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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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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신들의 선택 (2)

DUMMY

판디르가 용기와 연화를 이끌고 간 다음 장소는 다름 아닌 ‘선계(仙界)’ 였다.


선계는 판테온 도시를 기준으로 신계 땅의 서남쪽 최하단에 위치한 곳이었다. 아까 본 아틀라스 신의 마지막 장소가 신계 땅의 남쪽 최하단이었으니, 선계까지의 이동 시간은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선계와 신계의 경계선 근처에 위치한 이동진으로 먼저 이동한 후, 판디르의 도움으로 조금 날아가니 숲 속 내에 커다란 공터가 보였다.


그곳에는 대머리를 하고 있는 스님처럼 보이는 선인과, 사슴처럼 보이는 동물이 두 마리 서있었다.


그 스님은 용기와 비슷한 키에 인자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코와 턱밑에 길지 않은 회색의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눈과 이마에 있는 주름으로 보아 대략 50-60세 정도로 보이는 얼굴이었고, 회색 바탕에 검은색 겊섶이 붙어있는 도복을 입고, 검은색 허리끈을 매고 있었다.


근래들어 자기보다 키가 훨씬 큰 상대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항상 자신이 위를 올려다봐야 했었는데, 앞에 있는 선인과 대화를 할 때는 상대를 목빠지게 올려다 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용기는 굉장힌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어서 오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스님이 합장을 하며 판디르와 일행을 맞았다.


“그동안 별고 없으셨습니까? 혜능 선인님.”


판디르도 합장을 하며 그 스님에게 인사를 하였다.


“용기님. 연화님. 이 분은 선계 총관 직을 맡고 계시는 혜능 이라는 선인님이십니다.”

“안녕하세요.”


용기와 연화도 덩달아 합장을 하며 인사를 하였다.


“반갑습니다. 선계에 살아있는 사람이 온 것이 처음은 아니나 신계의 안내를 받아 오신 분은 처음이니 무척 새롭습니다. 허허허.”

“처음이 아니에요?”


용기는 당연히 자신들이 살아있는 육체로 선계에 처음 발을 딛는 존재일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있었다.


“네. 두 번 정도 어쩐 일인지 우화등선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계에 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도 아주 오래전 일입니다만. 사실 그 중에 한 번은 제가 선인이 되기 이전에 일이기도 해서 저도 그냥 들은 이야기 입니다.”


“아...신기하네요.”


“인간계에서 쓰는 무릉도원 이라는 단어를 아십니까?”


혜능이 놀래하는 용기와 연화를 보며 웃으면서 말했다.


“네. 알아요. 선인들이 사는 낙원과 같은 장소를 무릉도원이라고 한다고 들었어요.”


연화가 대답했다.


“그곳은 저희 선계 내부의 한 마을 이름입니다. 인간계의 사람이 선인이 되면 처음 오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그곳에 느닷없이 나타난 살아있는 사람이 선인들과 잠깐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사라진 사건이 두 번 있었습니다.

물론 저희도 정확히 그들이 어떻게 선계에 오게 되었는지, 어떻게 갑자기 사라져서 다시 인간계로 가게 되었는지는 모릅니다. 물론 대충 이럴 것이다 정도의 짐작은 합니다만.

아무튼 그들이 인간계로 다시 돌아가 선인들이 사는 세상을 무릉도원 이라고 소문을 내는 바람에, 무릉도원 이라는 명칭이 선계 전체를 지칭하는 단어로 인간계에 잘못된 소문이 났지요. 허허허.”


혜능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웃으면서 이야기 했다.


하지만 용기는 내심 놀라고 있었다. 벌써 세번째였다. 다른 세상의 내용이 약간 변형되어 인류에게 잘못 전달되어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용의 모습, 가브리엘의 모습, 그리고 선계의 한 마을 이름. 신계와 선계에 대해 인류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잘못된 정보들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때 혜능 옆에 서있던 사슴 두 마리가 판디르 허리 양 옆으로 와서 판디르의 손을 핥았다.


“아. 인사가 늦었구나. 잘 있었느냐? 용기 님. 연화 님. 이 녀석은 이문(螭吻) 이라고 하고, 저 녀석은 산예(狻猊) 라고 합니다.”


판디르가 가르킨 ‘이문’ 이라는 사슴은 전체적으로 파란색이었지만 등에 알록달록한 색을 지니고 있었고 몸 전체가 털이 아닌 비늘로 덮혀 있었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회색의 콧수염도 가지고 있었다.


산예는 전체적인 색깔만 갈색에 가깝다는 사실만 빼면 이문과 거의 생김새가 흡사했다.


“두 분께서 여기 오신다는 연락을 받고 이 녀석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사실 선계가 경치만 놓고 보면 인간계와 별 다를게 없어서 자연 풍경만 구경하시다가 가시면 특별한 감흥이 없으실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이 녀석들은 기린 입니다. 선계에서만 자라는 영묘한 짐승이지요. 허허허.”

“네에!?”


용기와 연화는 또다시 입을 벌리고 이문과 산예를 바라봤다.


그들도 ‘기린’이라는 전설속의 동물에 대해 각자의 나라에서 들은 바가 있었다. 그런데 그 전설의 동물을 바로 코앞에서 보게 될 줄이야.


산예가 연화 옆으로 다가와 그녀의 손을 핥았다. 용기는 그 모습을 보며 붉은 산의 알프도 그렇고, 연화는 동물들에게 참 인기가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도 이문에게 손을 슬며서 펼쳤다.


이문은 처음에는 용기의 손을 살짝 고개를 돌려 피하더니 용기가 다시 시도하자 ‘괜찮을려나?’ 라는 표정을 지으며 조심스럽게 그의 손이 자신의 이마에 닿는 것을 허락했다.


“허허허. 이거 놀라운 일입니다. 허허허.”


혜능이 재밌다는 듯이 껄껄 웃었다.


용기와 연화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혜능을 보자, 판디르가 옆에서 거들어 설명을 하였다.


“아. 기린들은 순수한 영혼이 아니면 자신의 몸을 만지게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만지는 것까지 허락했으니 이왕이면 한 번 타 보시는게 어떨지요? 이 녀석들 꽤 빠르답니다. 허허허.”


혜능이 판디르의 말을 받더니 이제 아예 타보라고 권했다.


“하하. 혜능선인 님도 참. 이 녀석들 아주 빠르니, 만약 타보실 요량이시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기린은 지상에서는 그 어떤 동물, 또는 왠만한 신, 선인, 용족 보다도 빨라서 이 녀석들이 한 번 맘먹고 달리기 시작하면, 따라잡을 존재가 많지 않습니다.”


판디르가 웃으면서 설명을 했다.


“아. 그렇게나 빨라요?”


용기는 이문의 등을 쓸어주면서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봤다.


“네. 기린은 심지어 신계의 페가수스나 유니콘보다 훨씬 빠릅니다. 하지만 신계 군대에서 기린을 군사용을 쓰지 않는 이유는, 물론 신계의 동물이 아니라는 점도 있습니다만, 더 중요한 이유는 이 녀석들은 폭력을 매우 싫어 합니다.

어떤 자가 옆에서 살기를 조금이라도 피우면 바로 도망가죠. 도망에 특화된 녀석들이라 그런지, 무척 빠릅니다. 여담으로 제가 예전에 장난삼아 살기를 잔뜩 피우고, 이문을 죽어라 쫓아 다닌 적이 있었는데, 결국 잡지 못했습니다.”

“와아...”


용기는 판디르 정도 되는 강한 용족도 기린의 속도를 따라 잡지 못한다는 말에 무척 놀랐다.


“그럼 두 분이 떨어지시지 않게 길이 좋은 곳으로만 다녀오너라.”


혜능이 기린들의 턱을 어루만져 주며 이르자, 기린들이 ‘오오오잉’ 이라는 소리를 내며 고개를 끄덕였고, 드디어 용기와 연화는 각각 이문과 산예에 올라타서 선계에 있는 근처 산 몇 개를 한바퀴 돌고 오는 관광을 떠났다.


판디르와 혜능만 그 자리에 남게 되자, 판디르는 어제 용기와 연화가 신계에 도착해서 들려준 모든 이야기들을 혜능에게 해주었다.


판디르의 이야기가 끝나자 혜능의 얼굴은 더 이상 인자한 표정과, 여유로운 웃음을 지니지 못한 채 심각하게 변해 있었다.


“큰일입니다. 야쿱 님의 규율을 어기더라도 인간계를 지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혜능이 물었다.


“저도 같은 심정입니다. 그리고 최고위원회에서 좋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겠습니다. 허...어찌 이런일이...”


혜능이 긴 한숨을 내쉬었다.



*****



용기와 연화가 선계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판디르를 따라 다음으로 간 곳은 제 4군단의 페가수스와 유니콘들이 있는 커다란 목장이었다.


도착하자 이번에도 누군가가 목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다지 미인형의 얼굴은 아니었으나 빨간색의 긴 머리를 아무렇게나 흩날리고 있었으며, 균형 잡힌 아름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는 젊은 여신이었다. 보라색의 몸에 달라붙는 바지와 검은색 가죽의 롱부츠가 눈에 띄었다.


“반가워. 난 스카디 라고 해.”


판디르가 소개를 하기전에 그 여신이 악수를 청하는 손을 용기에게 먼저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용기도 두 손으로 그 악수를 정중하게 받았다.


“스카디 님은 제4군단의 비행 부대인 페가수스 4대대를 맡고 계십니다.”

“그리고 판디르를 오랫동안 쫓아다니다가 차인 비운의 여신이기도 하지. 호호호”


스카디가 장난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큼큼...그건...굳이 말씀을 안하셔도...”


판디르의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용기는 대부분의 신계 고위 계층에 있는 신들이 용족을 자신들 보다 한단계 아래의 계급층으로 여긴다고 들었기에, 스카디의 발언에 살짝 놀랬다.


“호호호. 언제적 이야기인데 아직도 불편해 하는 거야? 지금은 마음 접었다니까?”


스카디가 연화에게 ‘암튼 남자들이란’ 이런 의미가 담긴 윙크를 하자, 연화도 알겠다는 듯이 같이 웃었다.


“암튼 이쪽으로 따라와. 여기는 3대대의 유니콘들과 우리 대대의 페가수스들을 모아서 관리하는 목장이야. 내가 구경시켜 줄께.”


스카디를 따라 처음 간 곳에는 몇 백 마리의 페가수스들이 한가롭게 햇볕을 쬐고 있었다. 용기는 신계에 처음 도착했을 때, 하늘에 떠있던 날개 달린 말들이 페가수스였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밝은 대낮에 자세히 보는 것은 처음이어서 매우 신기하게 페가수스들을 바라 보았다.


“타볼래? 판디르 말로는 선계에서 기린도 타 보았다며?”


스카디가 용기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용기와 연화는 기린을 탈 때 그 빠른 속도에 고생을 해서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하늘을 날아 다니는 말을 타 볼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다행이 스카디가 순한 페가수스 두 마리를 골라서 태워 주었기 때문에, 그다지 큰 어려움 없이 하늘을 날아 다니는 상쾌함을 즐길 수 있었다.


그사이 판디르는 가브리엘 군단장과 용기 사이에 있었던 일화를 스카디에게 이야기 해주었다.


“아무튼 가브리엘 님은...아니 1군단 신들은 전부다 왜 그런지 몰라?”


스카디가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아무래도 신계 최고 정예라고 일컫는 집단이니 지나친 자부심에서 생기는 약간의 폐단 현상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그분들도 항상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노력 하시니까요.”


잠시 턱을 괴고 생각하던 판디르가 대답했다.


“흥! 천사족 신들이 언제부터 신계 최고 집단이었는데?”


가브리엘 군단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천사족' 신들은 제1군단에 속해 있었고, 스카디를 포함한 대부분의 ‘에시르족' 신들은 제4군단에 속해 있었다.


천사족과 에시르족은 예전부터 신계의 고위급 지도층을 이루는 신들을 다수 배출해낸 집단으로 신계 내부에서 ‘최고 정예’ 라는 명성을 서로 경쟁하는 사이였다.


다만 약 700년 전에 에시르족을 이끄는 ‘오딘’ 장군이 한쪽 눈을 잃게 되는 사건이 발생 하면서 에시르족의 명성이 약간은 천사족 아래로 떨어지게 된 상태였다.


이러한 천사족와 에시르족의 역사를 알고 있는 판디르는 스카디의 발언에 숨겨진 의미를 알기에 그냥 미소를 지어 보였다.


용기와 연화가 페가수스를 타는 관광(?)을 마치고 하늘에서 내려오자, 스카디는 이번에는 그들을 데리고 유니콘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용기와 연화가 유니콘들이 몇 백 마리 모여있는 울타리 안으로 들어서자, 갑자기 수십 마리의 말들이 연화쪽으로 다가와서 고개를 숙이며 ‘히히힝’ 하는 말 울음 소리를 내었다.


연화는 갑자기 뿔달린 말들이 자기에게 다가오면서 뿔을 들이밀자 자신이 뭔가 잘못 했는 줄 알고 겁을 먹었다.


“호호호. 괜찮아 널 좋아해서 그런거야.”


스카디가 연화의 등에 손을 대며 웃으면서 말했다.


“너 숫처녀구나? 이놈들은 숫컷 유니콘들인데, 숫처녀에게 사랑 받기를 아주 좋아하지. 너 보고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저러는 거야. 호호호.”


연화가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랐다.


“그런 반면에 너는 숫총각이 아니구나? 암컷 유니콘들이 너 쪽으로 오지 않는 걸 보면 말야. 생긴 것하고는 다르네. 호호호.”

“아...아....그게 전 인간 나이로 40에 결혼해서 애도 있거든요...당연한 거죠...”


용기는 본인이 잘못한 것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숫총각이 아닌 것에 부끄러워 해야 되는 상황인지 어쩐지 어리둥절해 하며 말을 살짝 더듬었다.


“용기 님은 환골탈태를 하셨다고 합니다.”


판디르가 용기의 젊은 얼굴을 스카디에게 설명했다.


“오 그래? 그 보기 드문게 이거야?”


스카디가 갑자기 용기 옆으로 다가와 그의 양볼을 잡고 양쪽으로 잡아 당겼다.


용기가 ‘아야!’ 라고 비명을 지르며 발을 뒤로 빼자, 스카디는 ‘호...피부가 아주 탱탱 하구나’ 라며 그의 볼을 더욱 세게 잡아 당겼다.


그 모습에 연화는 배꼽을 잡고 크게 웃었고, 판디르는 웃음을 참느라고 힘든 모습을 보였다.


작가의말

오늘도 들러 주시고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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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더 높은 경지를 향하여 (1) 21.10.25 359 12 14쪽
53 종합선물세트 (6) 21.10.24 340 13 12쪽
52 종합선물세트 (5) 21.10.23 331 13 11쪽
51 종합선물세트 (4) 21.10.22 347 14 14쪽
50 종합선물세트 (3) 21.10.21 346 13 14쪽
49 종합선물세트 (2) 21.10.20 339 13 12쪽
48 종합선물세트 (1) 21.10.19 341 13 13쪽
47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7) 21.10.18 349 13 11쪽
46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6) 21.10.17 354 14 13쪽
45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5) 21.10.16 348 13 19쪽
44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4) 21.10.15 343 12 13쪽
43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3) 21.10.14 356 13 15쪽
42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2) 21.10.13 358 14 14쪽
41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1) 21.10.12 363 14 12쪽
40 신들의 선택 (4) 21.10.11 361 15 16쪽
39 신들의 선택 (3) 21.10.10 377 13 15쪽
» 신들의 선택 (2) 21.10.09 387 15 14쪽
37 신들의 선택 (1) 21.10.08 391 16 13쪽
36 신계의 세 가지 규율 (5) 21.10.07 438 15 16쪽
35 신계의 세 가지 규율 (4) 21.10.06 406 15 12쪽
34 신계의 세 가지 규율 (3) 21.10.05 409 17 16쪽
33 신계의 세 가지 규율 (2) 21.10.04 398 16 14쪽
32 신계의 세 가지 규율 (1) 21.10.04 404 15 15쪽
31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5) 21.10.03 406 16 18쪽
30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4) 21.10.02 417 15 19쪽
29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3) 21.10.01 413 15 12쪽
28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2) 21.09.30 414 16 19쪽
27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1) 21.09.29 427 15 17쪽
26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8) 21.09.28 410 15 15쪽
25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7) 21.09.27 432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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