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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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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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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10.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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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6)

DUMMY

유시(酉時: 오후 5시)가 되었을 때 백음의 수업을 마치고 용기와 연화는 다시 안채가 있는 큰 공터로 돌아왔다.


그곳에는 화을이 다음 수업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가 서있는 앞에는 여러 발자국들이 바닥에 새겨져 있었다.


“내 수업에서는 너희들은 적의 사각을 찾는 방법을 수련하게 될 것이니라.”

“사각이라뇨?”


용기와 연화는 화을의 말뜻을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쉽게 말해 상대 시야에서 사라지는 방법을 수련하는 것이다. 적을 앞에 두고 그의 시야에서 짧은 한 순간이라도 사라질 수 있다면 그만큼 그 적을 공격하기 수월해지지.”

“경공으로 적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거랑은 다른 건가요?”


용기는 자신이 익힌 황룡지풍비가 요괴들을 여유롭게 따돌리던 모습을 떠올리며 물었다.


“같지만 다르다. 경공을 펼쳐서 적의 시야에서 사라질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물론 적을 공격함에 있어서 수월함을 제공하지.

하지만 경공은 세 가지 정도의 제한이 따른다.

첫번째는 내력이 바닥 났을 때는 쓸 수 없다는 점.

두번째는 장소가 협소한 곳이나 사방으로 포위가 된 상태에서는 역시 쓸 수 없다는 점.

마지막으로 그리고 앞의 두 가지 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검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상대의 급소를 노릴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니라.

단지 경공에만 의지해서는 빠르게 움직이면서 검을 물 흘러가듯이 자연스럽게 이동시킬 수 없느리라.”


용기는 화을의 말에 대충 이해가 간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희들 앞에 보이는 발자국은 칠성보법(七星步法) 이라는 것이다. 무림에 명성이 자자한 각 문파들을 대표하는 보법들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무공을 배우겠다고 막 입문한 대부분의 자들이 기초를 다지기 위해 배우는 보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실 이 보법에는 많은 진리가 담겨 있다. 그리고 최고라고 칭송받는 수많은 보법들도 사실 이 칠성보법의 진수를 응용해서 발전시킨 것이 대부분이니 너희들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익히도록 하거라.”


“와...진짜요?”


용기는 마치 당장이라도 그 ‘진리’를 찾아보겠다는 기세로, 바닥에 새겨져 있는 14개의 발자국들을 허리 굽혀 자세히 살폈다.


“칠성이란 뜻은 북두칠성을 말하는 건가요? 이거 북두칠성의 별자리랑 비슷하네요.”


연화가 말했다.


“연화는 알아보겠느냐? 맞다. 칠성보법의 진리는 북두칠성의 별자리 위치를 응용하는 데에 있다.”


화을은 연화가 대견한 듯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리고 용기와 연화는 그 바닥에 새겨진 칠성보법의 발자국을 따라 발과 몸을 움직이는 법을 연습했고, 대략 1시간 정도가 흐르자 둘 다 칠성보법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그러자 화을은 언덕 꼭대기 쪽에 있는 숲 속으로 용기와 연화를 데리고 갔다. 그곳은 용기가 요괴의 궁에서 북쪽으로 도망칠 때 보았던 것과 비슷하게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 있는 곳이었는데, 기린 두 마리가 이끼를 찾아 먹고 있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이문! 산예!”


연화가 반갑다는 듯이 소리쳤다.


그 기린 두 마리는 일찍이 용기와 연화가 판디르를 따라 선계에 방문했을 때 만났던, 용기와 연화를 태우고 관광(?)을 시켜주었던 기린들이었다.


“오오잉. 오오잉”


산예가 연화를 알아본다는 듯이 다가와 연화 손을 핥았다.


“이제 부터는 칠성보법을 이용하여 실전 연습을 해볼 터이다. 이문과 산예의 빠름은 너희들이 이미 겪어봐서 잘 알 터이고, 너희들은 내공을 쓰지않고 칠성보법으로만 녀석들의 시각에서 사라지는 연습을 하면 해보거라.

녀석들에게는 3장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만약 단 한 순간이라도 너희들을 시야에서 놓치는 경우가 생기면 소리를 내라고 일러두었다.”


화을이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1장은 대략 3미터 33센티미터 정도 됩니다. 즉 3장은 대략 10미터입니다.”


혜능이 재빠르게 덧붙였다.


‘아니. 판디르 님도 못 잡았다는 이놈들을 잡으라고? 아니지. 잡으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이놈들 시야에서 사라지기만 하면 되나?’


용기는 왠지 쉽지 않을 것 같은 다음 수련에 침을 꼴깍 삼켰다.


그리고 그의 짐작은 제대로 적중했다.


아무리 칠성보법을 있는 힘껏 써도 기린들과의 거리를 좁힐 수도 없었고, 용기는 이문의 시야에서, 연화는 산예의 시야에서 단 한순간도 사라지지 못했다. 주위에 나무가 많다는 점을 이용할려고 해도 이문과 산예는 그 정도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듯이 용기와 연화를 시야에서 놓치지 않고 항상 적정 거리를 유지했다.


결국 더이상의 ‘오오잉’ 소리는 나오지 못하고 화을의 수업은 끝이 났으며, 빠르게 움직이는 데에만 집중하느라 주위의 나무 줄기나 돌부리를 제대로 살피지 못해 수없이 넘어졌던 용기와 연화는 군데군데 옷이 찢어지는 찰과상을 입었다.


“우와 여기도 진짜 어두워지네요. 곧 밤이 될 건가봐요.”


자신의 찰과상 부위에 금창약을 발라주고 있는 혜능에게 용기가 하늘을 보며 말했다.


“들으셨겠지만 아틀라스 님의 장치로 이곳에도 밤낮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하는 편이 무공 수련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왜요?”


용기가 물었다.


“밤에는 적이 오지 않는다더냐? 시야가 어두운 밤에도 적을 상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이다!”


현정이 어느덧 나타나 말했다.


광풍검후(狂風劍后) 현정(賢正)은 아미파가 무림의 정도맹의 핵심인 ‘구파일방’의 한 자리에서 물러날 지경이 되도록 문세가 기울어진 시대에 12살의 나이로 아미파의 제자가 되었다.


그녀의 뛰어난 무공 자질은 아미파의 모든 이들을 순식간에 감탄 시켰는데, 그로 인해 아미파는 한 가지 계책을 내놓았다.


아미파의 당시 문주를 위시한 모든 문내 지도층은 아미파의 모든 영약을 털어 현정을 아미파 최고수로 만들었고 문파내에 꼭꼭 숨겨 그녀에 대한 신상이 문외로 흘러나가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녀가 16세가 되던 해에, 정파와 사파의 모든 고수가 나와 ‘무림 최고수’ 자리를 놓고 비무를 벌이는 ‘천하무도회’에 처음으로 깜작 등장 시켰다.


현정은 아미파의 기대와 바램을 져버리지 않고 수많은 무림 고수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 충격을 선사하며 당당히 그 대회에서 우승을 하였고, 그로 인해 아미파의 위상은 흔들림 없이 ‘구파일방’의 한 자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현정이 21세의 나이 때에는 서장에서 가만히 숨죽이며 세력을 키워오던 포달랍궁(布達拉宮)이 강호 제패를 위해 근처에 있는 곤륜파를 먼저 공격해 들어가는 일이 발생했다.


정파 연맹에서 곤륜파를 돕기 위해 파견을 보낼 부대를 편성하느라 시간이 늦춰지고 있는 사이, 현정은 곤륜파가 멸문하는 것을 지켜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판단, 혈혈단신 곤륜파로 쉬지 않고 달려가서 곤륜파가 멸문 당하기 일보 직전에 그들을 구해내고, 단신으로 포달랍궁의 피에 굶주린 고수들을 전부 해치워 버렸다.


그때, 현정이 적에게 검을 뻗기 시작하면 그 적은 반격할 기회를 단 한 번도 잡지 못하고 미친듯이 연속해서 쏟아져 오는 현정의 검을 막기에 바쁘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을 본 곤륜의 제자들이 그녀에게 ‘미친 바람’ 이라는 뜻의 ‘광풍검후’ 라는 별호를 지어 주었다.


그러나 용기와 연화 앞에 선 현정은 ‘미친 바람’이라는 별호는 마치 자신에게는 더이상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고 싶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대략 연화보다 살짝 큰 키에 턱이 각지게 생긴 그녀는 진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비춰지는 모습에서는 전체적으로 ‘아름답다’ 라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의 얼굴을 하고 있었으나, 용기는 ‘화장을 지우면?’ 이라는 생각을 잠깐 해봤다.


머리는 위로 한번 묶어 올려 커다란 비녀로 고정한 후 나머지 부분을 뒤로 자연스럽게 흘러 내리고 있었는데, 어떻게 관리를 했는지 머리에서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비녀 끝부분에 달린 장식은 금과 홍옥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있었는데, 그녀가 걸친 연지색 겉옷과 매우 잘 어울렸다. 그녀의 겉옷은 그녀의 몸 전체를 감싸며 발끝까지 내려와 있었는데 안에 한복같은 폭이 넓은 치마를 입었는지 다리쪽 부분이 전체적으로 펑퍼짐하고 둥근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현정을 따라 언덕 위의 숲에서 안채가 있는 큰 공터로 내려오니 그곳에는 사방에 야명주를 묶어 놓은 긴 나무 막대들이 주위를 밝히고 있었고, 천마에게서 수업을 받을 때 쓰이던 목형 두 개가 세워져 있었다.


다만 이번에는 목형들에게 갑옷이 입혀져 있었고, 중앙의 5군데 급소 뿐만 아니라 양쪽 손목과 어깨에도 둥그런 표적이 갑옷위에 그려져 있었다.


“지금부터는 기초 검술 수련이다. 검을 잡거라.”


현정이 용기와 연화에게 검을 하나씩 건네주며 말했다.


“어! 이 검은...”


용기는 집어든 검의 손잡이를 보고 어디서 한 번 본 적이 있다고 느꼈다.


“신계 군대에서 특별한 자신의 개인 검이 없는 모든 병사들에게 지급되는 데우스디오 라는 검이다. 본 적이 있느냐?”


“붉은 산의 황룡 분들이 사용하시던 검이랑 같아 보이는데. 맞지 아저씨?”


연화가 말했다.


그제서야 용기는 자신이 이 검을 어디서 봤는지 기억해 냈다. 서양의 검처럼 칼날의 길이가 길고 칼날의 면적 부위가 크며, 손잡이 부분에 상아색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검. 분명히 붉은 산의 황룡들이 사용하던 검이었다.


“데우스디오는 신계 초창기부터 제작되어 용족 분들에게 지급되어 오던 검이니 황룡족 분들도 아마 이 검을 가지고 계셨을 겁니다.”


혜능이 옆에서 추가로 설명을 덧붙였다.


“검으로 할 수 있는 공격 방법은 크게 두가지, 찌르기와 베기 뿐이다.”


현정이 목형들 앞으로 살짝 나와 간단한 찌르기와 베기의 시범을 보이며 말했다.


”그 이외에 어떠한 다른 동작들도 전부 이 두 가지 동작에서 파생되어 나오는 것일 뿐이지. 심지어 방어 기술인 막기와 흘려 보내기 같은 동작들도 베기의 동작에서 파생되어 나와 방어 동작으로 쓰이는 것 뿐이다.

그러므로 이 두 동작이 검술에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너희들은 지금부터 정확하고 빠르게 이 두 동작을 너희들이 목표하는 적의 신체 부위에 명중 시키는 수련을 하게 된다. 시작 하거라.”


현정의 힘있고 엄중한 목소리에 실려 나오는 지시에 따라 용기와 연화는 검을 쥐고 목형 앞으로 다가섰다.


하지만 현정이 ‘잠깐!’ 이라고 외치며 그들을 멈춰 세웠다.


“왼 손으로 검을 쥐거라.”

“네? 저 오른손잡이인데요?”


용기가 말도 안된다는 듯이 말했다.


“너는 전투중에 오른손이 잘리면 어찌할 셈이냐?”


현정의 목소리가 좀 더 굵어졌고, 그녀의 눈은 용기를 매섭게 바라봤다.


“시키는 대로 해라!”


달마가 나타나 소리쳤다.


“양수(兩手)를 쓸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무공의 발전에 있어 필히 거쳐야 하는 사항이다. 마침 너희들이 환골탈태를 한지 얼마되지 않아 왼손과 팔의 근육들이 생생하고 유연할 터. 왼손으로 검을 다루는 연습을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니라.”


어쩔 수 없이 용기와 연화는 검을 왼손으로 잡았다.


확실히 왼팔과 손 그리고 손가락 움직임 자체는 오른손잡이인 그에게조차도 굉장히 부드럽게 느껴졌다. 단지 아직 기분상 어색한 것이, 감이 쉽게 와 닿지는 않았다. 옆을 돌아보니 연화는 이미 왼손으로 수련을 시작하고 있었다.


“용식이 넌 어찌 시작하지 않고 있는 것이냐?”


현정이 엄중하게 물었다.


“아...저...”


용기는 살짝 현정의 눈치를 봤다.


“그게...어떤 순서로 하나요? 안쪽에서 베어 바깥쪽으로? 아니면 바깥쪽에서부터 안쪽으로? 그리고 각도는요? 대각선으로? 아니면 직선으로 베나요?”


딱!


달마의 담뱃대가 용기의 뒤통수와 충돌할 때 발생하는 익숙한 소리가 났다.


“그걸 질문이라고 하고 있느냐! 수백만 번의 찌르고 베는 동작의 수련을 통해 네놈의 적성과 신체에 적합한 검의 이동 방향을 찾아내어 본인의 검술로 승화시키는 것이 이 수련의 또 다른 목적이거늘!”


용기는 뒤통수를 감싸쥐며 찡그린 눈으로 달마를 보았다. 그의 눈은 ‘그럼 그렇다고 미리 말씀을 하시던가요’ 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그걸 입 밖으로 꺼낼만큼 용감하지는 않았다.


“용기 님께서는 인간계에서 법사관이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부분에 있어 세심하게 따져 볼려는 부분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혜능이 미소를 지으며 옆에 선 달마에서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 그랬지. 법사관 출신. 세심은 개뿔이...그냥 재수없이 깐깐한 것 뿐이지. 신계 에레쿠라 및 그 밑에 법사관들도 융통성 없이 무진장 깐깐하더니. 암튼 법사관들이란...쯧쯧쯧...”


달마가 용기의 등 뒤로 혀를 차며 다시 담뱃대를 입에 물었다.


작가의말

즐거운 감상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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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종합선물세트 (6) 21.10.24 341 13 12쪽
52 종합선물세트 (5) 21.10.23 331 13 11쪽
51 종합선물세트 (4) 21.10.22 347 14 14쪽
50 종합선물세트 (3) 21.10.21 346 13 14쪽
49 종합선물세트 (2) 21.10.20 340 13 12쪽
48 종합선물세트 (1) 21.10.19 341 13 13쪽
47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7) 21.10.18 350 13 11쪽
»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6) 21.10.17 355 14 13쪽
45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5) 21.10.16 349 13 19쪽
44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4) 21.10.15 344 12 13쪽
43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3) 21.10.14 356 13 15쪽
42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2) 21.10.13 359 14 14쪽
41 그곳에는 전설들이 살고 있었다 (1) 21.10.12 363 14 12쪽
40 신들의 선택 (4) 21.10.11 362 15 16쪽
39 신들의 선택 (3) 21.10.10 377 13 15쪽
38 신들의 선택 (2) 21.10.09 387 15 14쪽
37 신들의 선택 (1) 21.10.08 392 16 13쪽
36 신계의 세 가지 규율 (5) 21.10.07 438 15 16쪽
35 신계의 세 가지 규율 (4) 21.10.06 407 15 12쪽
34 신계의 세 가지 규율 (3) 21.10.05 409 17 16쪽
33 신계의 세 가지 규율 (2) 21.10.04 399 16 14쪽
32 신계의 세 가지 규율 (1) 21.10.04 404 15 15쪽
31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5) 21.10.03 406 16 18쪽
30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4) 21.10.02 417 15 19쪽
29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3) 21.10.01 413 15 12쪽
28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2) 21.09.30 415 16 19쪽
27 황룡족. 그 위대한 종족을 위해서 (1) 21.09.29 427 15 17쪽
26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8) 21.09.28 411 15 15쪽
25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7) 21.09.27 433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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