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Ve1 님의 서재입니다.

귀신이시네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Ve1
작품등록일 :
2023.05.10 21:49
최근연재일 :
2023.06.29 20:00
연재수 :
46 회
조회수 :
1,068
추천수 :
35
글자수 :
266,624

작성
23.06.06 20:45
조회
16
추천
0
글자
14쪽

25화

DUMMY

청주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온조고등학교.


현대판 귀족의 자제들이 모여 있는 학교이기에 보안을 철저하게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상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학교를 외부에 공개 하거나 홍보하지 않는다.


무슨 비밀기자라도 있는 건가?


그래도, 나는 이 학교를 졸업한 찬영이에게서 들은 것들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는 이 학교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편이다.


이 학교가 일반 학교들과 다른 몇 가지를 말해보자면,


학교의 시설과 서비스가 7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정도라는 것.

학생들을 경호하고, 학교시설을 경비하는 팀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

선생님과 학생의 비율이 5:1 정도 된다는 것.

부지가 넓은 것과 건물들이 지하로 연결 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일부 통제되는 건물이 있다는 것 등이 있다.


나열하고 보니, 역시 보통 학교는 아닌 것 같다.


명상의 상태가 아니라면 이 학교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학교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차를 주차한 뒤 명상을 하고 학교로 향했다.


점점 가까워 지는 온조고등학교의 정문.

그 정문 바로 앞에 도착했을 때 내 입이 저절로 벌어졌다.


역시,,, 정문부터 스케일이 다르구나!


이곳이 학교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지나가다가 이 입구를 봤다면, 고급 클럽하우스의 정문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웅장하게 꾸며져 있다.


하지만, 내 입이 벌어지게 만든 것은 정문의 외관 뿐만이 아니었다.

그 정문 앞을 지키고 서 있는 경비대원들.

미국 영화에서나 보았던 특수부대원들과 같은 복장을 한 채로, 경비대원들이 학교의 정문 앞을 지키고 있다.

총으로 무장한 적이 침입해도 막아 낼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내뿜는다.


정말 대단한 학교구만!


그러나, 아무리 대단한 경비대원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다고 해도 나를 막을 수는 없지.

나는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그렇게 나는 삼엄한 경비 사이를 유유히 지나 학교부지 안으로 입성했다.

크고 작은 건물들이 정문에서부터 시야의 끝까지 늘어져 있다.


후,,, 그런데 어디서부터 찾아봐야 하지?

사실, 찾는 것도 찾는 것이지만, 지금으로써는 찬영이의 동기가 이곳에 100%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게다가 나는 아직 벽을 통과할 수 없기에 이렇게 건물이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일일이 찾는 건 쉽지 않을 것 같다.


이거, 오늘 여기서 날 새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이 하나 있긴 하다.

바로, 팀장이 자주 사용하는 방법.

고성방가!


“계십니까~!”


그러나, 내 외침에 대답하는 이는 없었다.


없는 걸까?

아니면 소리가 닿지 않은 걸까?


궁금해 하는 바로 그때, 나의 외침에 대한 대답은 아니었지만 나지막하게 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려 왔다.

나는 우선 학생들의 말 소리가 들려오는 건물 쪽으로 걸어 갔다.


뭐지? 건물의 형태를 보니, 여기는 도서관인 것 같은데,,,

고등학교 안에 이렇게 고급스러운 도서관이 그것도 별도의 건물로 존재한다니!

이 학교는 재단이 대체 어디인 거야?

학비를 아무리 많이 받아도 적자일 것 같은데?

뭐, 그건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다.

지금 중요한 건 찬영이의 동기를 찾는 것이니까!


나는 아까 보다 더 큰 목소리로 외쳤다.


“계십니까아아~!”

“아니, 지금 뭐하십니까?”

“아, 깜짝아!”


도서관 앞,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에 영혼이 섞여서 서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빨간 명찰을 하고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을 보면 틀림없이 내가 찾던 그 동급생 귀신.


생각보다 쉽게 찾아냈다.

역시 소리지르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이 없는 건가!


“아하하하! 역시 있었구나! 학생들 틈에 끼어 있을 줄은 몰랐네?”


내 말을 듣고는 동급생 귀신이 순간적으로 경계태세를 갖추며 말했다.


“네? 누구신데 제가 여기 있다는 걸 아는 거죠?”

“아! 경계하지 않아도 돼! 난 은찬영의 친구니까! 은찬영 알지!?”


동급생 귀신이 잠시 고민하는 것 같더니 이내 입을 떼었다.


“은찬영? 아! 은찬영이라면 알고 있지. 조용한 성격의 아이여서 눈에 띄진 않았지만, 이 학교는 학생수가 워낙 적다 보니, 동급생들은 다 알 수 밖에 없거든.”


응? 은찬영을 조용한 성격으로 기억한다고?

후,,, 은찬영 이놈도 강자에겐 한없이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약자멸시 스타일이었잖아?

뭐, 지금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


“오호, 동기들은 다 알 수 밖에 없다는 말을 들으니, 아주 기분이 좋은데?”

“응? 은찬영에 대해서 뭔가 물어보려고 온 거야?”

“아니, 그 놈은 관심 밖이고!”


일단, 해진이가 가명인지 실명인지부터 확인 좀 해보자!


“혹시, 동기 중에 해진이라는 여자 아이가 있었어?”

“아~! 있었지! 그 아이에 대해 물어보려고 온 거야?”


뭐야?! 해진이가 가명이 아니었잖아?

근데 은찬영은 왜 몰랐던 거야?

찬영이의 스타일이 아니었던 건가?

그럴 리가 없는데?!

그게 아니면, 해진이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이 학교에 미녀가 많았다는 건가!?

아오, 준우와 내가 남고를 다니는 동안 이 자식은 꽃밭에서 행복한 고교생활을 보냈단 말인가!

아, 어쨌든!

해진이는 이 학교에 다녔었다는 게 확인 되었다!


“어어어!”

“음, 그런데 그 아이에 대한 질문이라면, 나는 아는 게 거의 없는데,,,”


그럴 수 있지.

해진이는 입학하고 일, 이 년 안에 죽었을 테니까.


“아, 그래? 사실 뭐, 이 학교에 다녔다는 것만 확인 한 걸로도 충분해!”

“음,,, 이상한 녀석 다 보겠네?”


물론 네가 봤을 때는 충분히 이상하게 보일 수 있겠지!


그래, 일단 목적은 달성했다.

해진이의 실명 여부와 이 학교의 평범한 학생이었던 것까지 확실하게 확인 되었으니, 적어도 해진이는 신원불명의 위험한 악귀는 아니라는 뜻이다.


후후,,, 아는 게 없다는 얘를 붙들고 늘어질 필요는 없지.

적당히 대화 좀 하다가 돌아가자!


“아, 근데 넌 지박령인 거야?”

“뭐, 이곳에 강제적으로 묶여 있는 몸은 아니지만, 계속 여기 있어 왔으니까 지박령이라고 할 수도 있지.”


응? 뭐지?

별 생각 없이 물어 본건데 꽤나 흥미로운 대답이다.


“아하하하,,, 자발적 지박령이라니! 처음 보는 케이스네? 어차피 죽은 몸이고 3년 이라는 기한도 정해진 이승의 생활인데, 살아있을 때 못해본 것들을 하면서 지내는 싶은 마음은 없어? 도심으로 나오면 이야기 할 상대들도 많고, 꽤 재미있는데!”

“재미야 있을 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왕에 이승에 남은 거 내가 할 수 있는 보람 된 일을 하려고.”


보람 된 일?


“영혼이 할 수 있는 보람 된 일이 랄 게,,, 있나?”

“난 이 학교의 학생들을 돌보고 있어.”


이건 또 무슨 소리지?

영혼이 어떻게 학생들을 돌본다는 거야?

말 그대로 그저 바라 본다는 말을 하는 건가?


“하하,,, 표정을 보아하니, 너도 잘 모르고 있구나?”

“아하하하,,, 대체 무슨 말이야?”

“우리 같이 죽은 자는 산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내가 어떤 사람의 옆에서 긍정적인 말과 생각을 하게 되면 그러한 나의 생각들이 전달되어서 그 사람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게 돼! 물론, 상대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주입시킨다면 부정적으로 변하기도 하겠지!”


응? 이거 진짜인가?


“뭐? 그런 게 다 있었어?”

“나도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지만, 내가 자살하려는 학생을 이런 식으로 막아 낸 일이 있었어! 그러니 확신해!”

“오호,,, 그래서 너는 이 학교의 수호령의 역할을 하며 학생들을 돌보고 있다는 거네? 대단한 일을 하고 있잖아?”

“그렇게 생각해 준다니, 고맙군!”


내 말에 동급생 귀신이 대답하면서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부끄러워한다.

하지만, 내 말은 진심이었다.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며, 이런 일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것도 선행 포인트가 적립 되려나?


그렇게 잠시 부끄러워하던 동급생 귀신이 시계탑을 한번 쳐다 보고는 말했다.


“음,,, 뭐, 더 이상 나에게 볼일 없으면, 이만 가볼까 하는데?”


아, 이렇게 보낼 순 없지!

해진이가 이 학교 출신의 평범한 학생이었다는 것은 이미 확인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해진이는 위험하지 않은 아이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왕 온 김에 해진이가 정확히 언제쯤 죽었는지 정도는 알아 두어도 상관 없는 거잖아?


이건 절대 해진이의 3년 체류가 언제 만료되는 건지에 대한 관심이 아니다.

우린 동료니까, 언제까지 팀이 지속되는가의 궁금증일 뿐이다!


“아, 근데 말이야, 해진이는 대체 언제 죽은 거야? 대략 이, 삼 년 전에 죽었다는 건 알고 있는데!”


내 말에 두 눈을 크게 떠 보이는 동급생 귀신.


“응? 무슨 소리야? 혜진이가 죽었다고? 혜진이는 이 학교를 졸업했고, 이제 막 대학생이 되었을 텐데?”


응? 뭐지?

설마 동명이인이 있었던 거야?


“아니 잠깐, 내가 말한 해진이와 네가 말한 해진이는 다른 사람인가?”

“해진? 난 혜진, 그러니까 여, 이 의 혜진이를 말한 거였는데?”


응? 혜진이라고?

뭐야, 이거! 동명이인도 아닌 완전히 다른 아이였잖아?

이거 뭐가 어떻게 되가는 거야?


혼란에 빠져 있는 내게 동급생 귀신이 다시 질문했다.


“네가 말한 아이의 인상착의를 말해 봐.”

“인상착의라,,, 키가 약 160cm 에 누가 봐도 귀엽다고 할 만한 외모를 하고 있어.”

“음,,, 아무래도 다른 사람인 것 같은데? 일단 내가 말한 혜진이는 키가 170cm 가까이 되거든!”


허,,, 방금 전까지의 홀가분한 마음이 다시 무거워 지기 시작한다.


“아, 그럼 내가 이름을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어! 혹시 너의 동기 중에 내가 말한 인상착의를 가지고 있던 여자아이가 있었어?”


“160cm에 귀여운 얼굴이라,,, 그렇게만 설명하면 너무 포괄적인데,,,”


그런 학생이 많았다는 뜻이냐?

여기 예고야?

아, 지금 이걸로 흥분할 때는 아니다.


생각에 잠긴 듯 잠시 말이 없던 동급생 귀신이 다시 입을 열었다.


“아, 그것보다 네가 말한 이 아이는 이, 삼 년 전에 죽었다고 하지 않았어? 우리학교에는 이, 삼 년 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날 빼고 죽은 사람이 한 명도 없어.”

“뭐? 죽은 사람이 너밖에 없다고?”


이게 어떻게 된 거지?

가만,,, 생각을 좀 해보자, 강찬!


지금의 상황을 정리해 보면,,,

그래, 두 가지 경우밖에 없다.


첫 번째로, 내가 알고 있는 해진이는 가명을 쓰고 있으며 이 학교에 실제로 입학을 한 경우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경우는 해진이가 이 학교에 처음부터 입학하지 않은 경우이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첫 번째 경우는 확률상 거의 제로에 가깝다.

일단, 내가 알고 있는 해진이가 해진이라는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이 학교에 입학을 했다면 지금도 살아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방금, 동급생 귀신이 죽은 사람은 자기 밖에 없다고 했으니까!


해진이와 은정이를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의 대화에서 은정이는 죽은 지 곧 3년이 되며, 해진이는 이제 2년이 지났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 대화는 내가 들으라고 한 말이 아니었기에, 은정이가 굳이 그런 거짓말을 할 리는 없다.


그리고 말이 안 되는 이유가 한가지 더 있다.

바로 팀장.


해진이가 살아있다는 뜻은 즉, 나와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말이 된다.

포인트 귀신인 팀장이 그런 해진이를 가만히 두었을 리가 없다.

분명히 진작부터 함께 퇴마일을 하고 다녔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또 한가지!

팀장이 나의 능력을 알아차리게 되었을 때의 반응은 정말로 자신에게 처음 있는 일이라는 듯이 이야기 했다.

그건 연기일 리가 없을 것이다.


사실, 첫 번째 경우를 아주 간단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정말 해진이가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해진이라는 이름이 아닌 본명으로 졸업 앨범에 있어야만 한다.


그래,,, 그렇다면 두 번째, 이 학교에 입학을 하지 않은 경우로 귀결 된다.


“응, 죽은 사람은 나뿐이야.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냐? 이 학교 학생인 거 확실해?”

“음,,, 여기 교복을 입고 있었으니까?”

“무슨 일로 찾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 살아 있는 아이 인 거 아니야? 영혼이나 사람은 겉으로 봐서 알 수 없잖아!”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은데,,,”

“아! 그럼 얼굴을 확인해 보면 되겠네! 교복을 입고 있었다는 건, 어쨌든 우리 학교 아이라는 소리고, 입학을 한 학생 중에 죽은 사람은 나밖에 없으니까 졸업생 중에 있겠지! 도서관 한 켠에 졸업생들의 사진이 붙어있어. 거기서 졸업생인지 확인해 보자.”


흠,,, 아무리 봐도 살아 있는 건 말이 안 된다.

앨범엔 있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밑져야 본전.

일단 가보자!


그렇게 나는 도서관 정문으로 향했다.


학생들이 문을 여는 틈으로 도서관 내부에 들어가는 데 성공.

동급생 귀신이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고 있지만, 지금 그것까지 신경 쓸 틈은 없다.


넓은 로비를 가로 질러 걸어가니, 동급생 귀신의 말대로 구석쪽 한 켠에 졸업생들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나는 곧바로 사진들을 보았고, 인원이 많지 않아서 금방 훑어 볼 수 있었다.


부자들은 유전자까지 우월한 거야 뭐야?

진짜 예쁘고 귀여운 애들 밖에 없네?

아니, 근데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

어쨌든 해진이는 없다.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없다.

후,,, 그래도 이제는 확실해 졌다.

해진이는 이 학교에 입학한 게 확실히 아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귀신이시네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6 45화 23.06.29 8 0 13쪽
45 44화 23.06.28 9 0 12쪽
44 43화 23.06.27 9 0 13쪽
43 42화 23.06.25 10 0 13쪽
42 41화 23.06.24 11 0 13쪽
41 40화 23.06.23 9 0 12쪽
40 39화 23.06.22 13 0 12쪽
39 38화 23.06.21 12 0 12쪽
38 37화 23.06.20 12 0 13쪽
37 36화 23.06.18 13 0 12쪽
36 35화 23.06.17 13 0 12쪽
35 34화 23.06.16 13 0 12쪽
34 33화 23.06.15 15 0 12쪽
33 32화 23.06.14 17 0 13쪽
32 31화 23.06.13 16 0 13쪽
31 30화 23.06.11 13 0 13쪽
30 29화 23.06.10 13 0 13쪽
29 28화 23.06.09 15 0 13쪽
28 27화 +2 23.06.08 23 1 13쪽
27 26화 +2 23.06.07 19 1 13쪽
» 25화 23.06.06 17 0 14쪽
25 24화 23.06.04 16 0 12쪽
24 23화 23.06.03 17 0 12쪽
23 22화 23.06.02 15 1 12쪽
22 21화 23.06.01 15 1 14쪽
21 20화 23.05.31 17 1 13쪽
20 19화 23.05.30 24 1 12쪽
19 18화 23.05.28 20 1 13쪽
18 17화 23.05.27 19 1 13쪽
17 16화 23.05.26 18 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