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Je ne sais quoi

고양이가 된 마녀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판타지

김딸
작품등록일 :
2021.12.15 20:48
최근연재일 :
2024.01.05 10:23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073
추천수 :
132
글자수 :
142,512

작성
21.12.24 21:25
조회
55
추천
3
글자
13쪽

04. 마검사 눈을 뜨다(1)

DUMMY

쓱-쓱쓱-


싹싹싹-


싸사사삭-


짜자작- 쩌적-


잠결에 들리는, 마법 도구들이 여기저기 쓸고 닦고 벽난로 장작을 가는 소리가 마치 귓가의 천둥 같다.


오랜만의 외출과 몸의 혹사, 마나 탈진까지 겪은 이젤리카의 정신이 물에 젖은 솜처럼 처졌다.


“으우응-”


으르렁거리듯 이젤리카의 목에서 울리는 소리에 마법 도구들이 황급히 움직임을 멈췄다.


방음이 잘 되는 침실이 아닌 거실에서 주인이 자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했던 마법 도구들이 서로를 탓하며 구석으로 찌그러들었다.


미간을 팍 찌푸린 채 이불속으로 파고든 이젤리카가 이상함을 인지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3분.


‘내 이불 원래 이랬나.’


‘따뜻.’


‘나 모피 없는데.’


‘내 털인가.’


‘내 까만 털 보숭보숭.’


‘···털이 까매?’


‘내 털은 노란데.’


이젤리카가 허리를 휘며 네 발을 쭉 폈다. 실눈을 뜬 그의 시야에 털이 북실북실한 쿠션 비슷한 게 앞에 있었다.


‘응?’


이런 게 집에 있었나?


두 눈을 꿈뻑이는 사이. 포션이 담긴 솥과 작은 국자가 저 멀리서 미끄러지듯 날아왔다. 그 둘은 이젤리카가 뭘 하든 자신들의 본분에 맞게 일을 시작했다.


이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아주 열정적으로.


아직 잠이 덜 깬 이젤리카의 영문 모를 시선이 그 둘을 뒤따랐다.


뾰로로롱-


제가 생각한 거리가 아니었는지 한 번 뒤뚱, 엉덩이로 뒷걸음질을 친 솥이 살짝 앞으로 기울어졌다. 그에 맞춰 몸을 받친 국자에 포션이 담겼다. 그리곤 사정없이 포션을 뿌려대는데.


촥-


뾰로로롱-


촥-


타다닥-


포션을 뿌리다 못해 온 사방에 부어대기 시작한 솥과 국자. 이 둘의 자진모리장단이 고요한 아침의 정적을 깼다.


‘아, 이게 무슨.’


“으이양-”


이젤리카의 목에서 작은 짐승이 적을 위협하는 소리가 울렸다.


‘이걸 왜 뿌려!’


이젤리카는 짜증스럽게 발 볼록살에 튄 포션을 털어댔다. 주인의 심기 불편함에 잠시 멈칫한 솥과 국자가 움직임을 멈췄다.


이젤리카의 실눈이 완전히 감겼다 뜨였다. 까만 동공이 빛에 줄어들어 길쭉한 모양이 됐다. 흐릿하던 시야에 맺힌 상이 완전해지자 이젤리카는 파다닥 몸을 일으켰다.


‘맞다, 제자!’


“냐훙!”


이젤리카의 털이 쭈뼛 섰다.


‘괜찮나?’


이젤리카는 어제보다 숨소리가 고른 늑대의 이곳저곳을 살폈다. 이불에 파묻힌 몸이 잘 보이지 않자 이불을 앙 물어다 내렸다. 포션이 털과 피부에 스며들어 그 위를 감싸고 있던 약초들이 밀려났다. 이젤리카가 바싹 마른 그것들을 앞발로 톡톡 건드렸다.


그제야 왜 솥과 국자가 아침부터 이상한 일을 벌였는지 이해된 순간이다.


‘아니 그래도 이불은 치우고 해야지.’


이젤리카의 생각에 동조한 이불이 모서리를 들어 성을 냈다.


“냐응.”


‘띄워.’


이젤리카는 마나 그릇에 어느 정도 찬 마나량을 확인한 후 비행 마법을 사용했다. 조심스레 늑대의 몸을 감싼 바람이 그를 허공으로 들어 올렸다.


약초가 사라진 늑대의 몸은 정상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 만큼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었다.


‘이 정도면 빨리 낫겠는데?’


마나 그릇만 충분히 회복된다면 이전보다 더 건강해질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 이젤리카는 피가 나는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러다 어젯밤부터 제가 파묻혀 있던 곳에서 제 마나 냄새가 묻어나는 것을 묘한 눈으로 보았다. 기분이 싱숭생숭해졌다.


미어캣 자세에서 발을 내린 그가 뒤로 물러났다.


이젤리카는 아까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솥과 국자가 있는 곳을 턱짓했다.


‘이제 해. 아니 잠깐.’


이젤리카가 늑대의 몸에 소독 마법을 걸었다. 이후 다시 눈짓을 보내자 그의 눈치를 본 솥과 국자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까와는 달리 소심함이 도드라지는 움직임이었다. 이젤리카는 그 모습을 빤히 보다 줄지어 서 있는 약초에게 발짓을 했다.


‘너 멈추고, 너 들어가.’


그의 신호에 국자가 움직임을 멈춘 대신 퐁 몸이 뜬 약초가 솥에 몸을 담갔다. 잎이 녹진녹진해져서야 약초를 꺼낸 이젤리카는 포션에 절은 약초를 늑대의 상처 위에 그대로 붙였다. 그렇게 약초들은 스스로 솥에 퐁당 빠졌다가 늑대의 상처 위로 알아서 날아갔다. 그 위를 거즈가 단단히 고정했다.


보니타의 부탁이니만큼 이젤리카는 최선을 다해 이름 모를 제자를 돌봐줄 생각이었다.


‘근데 어디까지 돌봐줘야 하지?’


이젤리카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인 그때 수정구가 울렸다. 보니타의 연락일까 싶어 다급히 확인해보니 로로의 문자다.




[ 뭐해? ]




이젤리카는 아직 눈을 뜨지 않은 늑대를 흘끗 바라보았다. 그리고 로로에게 저 늑대에 대해 말을 해도 괜찮을지 재보았다.


‘로로가 오면 빨리 나을 수 있을 텐데.’


하지만 부르자니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보니타가 로로가 아닌 제게 제자를 부탁했다는 점이 걸려 망설여졌다.


‘나중에 제자가 깨면 하자.’


이젤리카는 답을 하는 대신 보니타의 연락을 긴급으로 돌렸다. 혹여라도 놓치지 않도록 경보음도 첨가했다.


‘이제 안 헷갈리겠지.’


그리곤 수정구를 껐다. 그 뒤로도 계속해서 수정구가 울렸지만 이젤리카의 귓가엔 닿지 않았다.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 이상 그가 수정구에 신경을 쓸 일은 영영 없을 것이다.


‘오늘 아침은 감자 베이컨 스프를 먹을까?’


이젤리카는 아직 눈을 뜰 생각이 없는 늑대를 바라보다 주방으로 발을 돌렸다.


“도대체 왜 내 연락만?!”


서운함에 발을 쿵쿵 구르는 로로를 그가 알 리는 없었다.




***


“생체번호 31705.”


철컹-


날카로운 쇳소리를 내며 열린 문틈으로 우악스러운 손이 날아들었다.


손속엔 자비가 없었다. 인격체가 아닌 물체를 다루는 몸짓이었다.


“읏.”


팔 한쪽이 잡힌 아이는 남자의 걸음에 맞춰 재게 발을 움직였다. 그러나 남자의 허리춤에도 오지 않는 아이의 몸으로는 무리였다.


남자는 더욱 더 성큼성큼 걸었다. 속도를 이기지 못한 아이의 몸이 철장에 크게 부딪히며 돌바닥에 끌렸다. 그러다 턱에 걸리자 짜증스럽게 혀를 찬 남자는 손에 더 힘을 주었다.


둔탁하게 부딪힌 무릎뼈와 팔이 빠지는 듯한 고통이 덮쳤다. 아이의 입에서 새된 비명이 터졌다.


“히악-”


목이 갈라지고 쉬어 쇅쇅거리는 소리에 가까웠다.


“시끄러워!!”


남자는 아이를 향해 윽박지르며 아이의 팔을 잡아당겼다. 질, 끌어진 아이의 눈에서 떨어진 눈물이 길이 되어 흘렀다.


남자와 아이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복도를 지났다. 복도의 벽면은 아이와 같거나 그보다 더 처참한 모습으로 있는 아이들이 철장 속에 갇혀 있었다.


이곳은 아이가 있던 고아원의 원장이 인신매매로 아이를 팔아넘긴 노예상이었다.


남자가 팔을 잡아끈 아이는 본래 아담한 농장을 소유한 부부의 장남이었다.


그는 고아원에 들어가기 2년 전까지만 해도 남부러운 것 없는 삶을 살아왔다. 그러나 그가 여덟 살이 되었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며 모든 것이 어그러졌다.


사인은 원인불명의 전염병.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하얀 가운과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무리는 망설임 없이 횃불을 아이의 집에 던졌다. 울고 불며 집으로 뛰어드는 것을 막은 이들 또한 그 무리였다. 그날 밤 아이가 살던 마을의 곳곳에서 불길이 일었다.


이후 아이는 친척 집을 전전하다 고아원으로 보내졌다. 친척들이 그의 양육권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아이는 그곳에서 2년을 지냈고, 도박에 빠진 고아원 원장의 손에 팔렸다.


‘31705’


아이를 향한 호칭이 바뀌었다.


지옥의 시작이었다.


31705는 매일같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을 먹었다. 이를 거부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사치스러운 일이었다. 이곳에서 숫자를 단 존재는 인격체가 아닌 실험체로 분류되어 조금이라도 반항의 기미를 보이면 죽도록 맞았다.


31705이 팔려 온 노예상은 무역상을 내세운 불법 길드였다. 그의 주요 상품은 온갖 종류의 포션. 그들은 포션 제조상에 자신들이 산 노예를 실험 쥐로 넘겨 보다 저렴한 가격에 포션을 받고, 그것을 비싼 값에 팔아 이윤을 내는 곳이었다.


31705의 주변에선 죽음이 끊이질 않았다.


이곳에서의 삶은 죽느니만 못했다.


31705은 매일 울었다. 하루는 부모님이 그리워 울었고, 또 하루는 몸의 고통을 이기지 못해서, 또 다른 하루는 제 처지가 비참해서 울었다. 그리고 눈을 깜빡일 때마다 이대로 다시는 눈을 뜨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죽고 싶지 않아.’


31705은 차가운 실험대 위에 누워 포션을 마셨다.


그의 옆에는 31701번부터 7번까지의 번호를 가진 아이들이 누운 실험대가 줄 맞추어 있었다. 그들의 눈동자에선 생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그때, 31705의 몸이 발작적으로 떨렸다.


무언가가 잘못되었다.


31705의 직감이 말했다.


덜컹- 덜컹-


아이들의 손과 발에 채워진 사슬이 실험대에 부딪히며 연신 쇳소리를 내었다. 그 소리가 남자의 신경을 건드렸다.


“제길! 왜 안 되는 거야!”


“3번 5번 비율도 맞췄잖아!”


‘아파.’


퉁퉁 튀어대는 아이들의 몸을 바라보는 시선은 성가신 그것을 보는 무기질적인 종류의 것이었다.


“또! 또 실패야! 내 2년의 수고가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고!”


빠르게 토해지는 욕설과 분노.


31705는 눈물로 덮인 눈을 깜빡였다. 제 맞은편에 누운 31704번의 몸이 크게 튀었다. 그리고 더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제 나도 죽는 걸까.’


‘뜨거워.’


쿵쿵 뛰어대는 심장 주위로 생경한 감각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빠르게 요동치기 시작한 그것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서 심장을 둥글게 감싸려 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그와 상반되는 기운도 심장에 둘리길 원했다.


한 기운이 심장을 둥글게 감싸면 또 다른 기운은 그를 매섭게 공격하며 우위를 차지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기운은 31705의 심장을 짓눌렀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싸움이었다.


31705의 몸은 순식간에 만신창이가 되었고, 여린 몸은 타오르듯 열에 끓다 일순 체온이 뚝 떨어졌다. 그 순환은 몇 차례 반복되다 언제 그런 기운이 있었냐는 듯 전조 없이 사라졌다.


31705는 자신이 살아남았음에 기뻐해야 할지, 살아남아 또 다시 이 아픔을 계속해서 반복해야 하는 것에 슬퍼해야 할지 가늠하지 못했다.


31705와 눈이 마주친 남자는 눈을 희번덕거리며 다가왔다. 그의 손이 제 머리를 쥐었다고 생각한 순간 날카로운 고통이 뇌리에 내리꽂혔다.


그날 31705는 ‘FAIL’이 되었다.


끼잉-


‘아파.’


페일은 몸부림쳤다.


‘아파.’


제발 살려줘.


눈물이 그의 콧잔등을 적셨다. 그 간지러움마저 페일에겐 고통으로 느껴졌다.


‘이 정도면 감각이 사라져버려도 되잖아!’


끼응- 낑-


‘차라리 아무것도 못 느끼게 해 줘.’


페일은 엉엉 울었다.


한 기운은 너무 뜨거워 오한이 들었고, 또 한 기운은 너무 차가워 극열(極熱)했다.


20여 년 전 주입되었던 마나와 오러가 뒤틀린 것이다.


깨진 마나 그릇은 수복에 힘을 들였고, 오러는 그런 마나 그릇을 없애려 들다 기존의 회로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온몸이 터질 것만 같았다.


‘스승님이 돌아가셨는데 나는 염치없이 살려고 해서 이러는 걸까.’


페일은 지끈거리는 가슴께를 품듯 몸을 말았다.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은 고통 위로 새하얀 서리, 그 자체의 마나와 금빛과 주홍빛이 섞인 마나가 차곡차곡 쌓였다.


“냥? 냐냐냐냐- 냐냥-”


[ 아니, 애가 왜 울지? 아픈가? 아이고 안 아프다. 이제 괜찮다- ]


끼잉-


이젤리카는 눈물이 글썽글썽한 늑대의 눈 주위를 닦았다. 행여나 힘이 과하게 들어갈까 집중한 고양이의 입이 동그랗게 벌어졌다.


‘아프지 마라, 빨리 나아라-’


둔하다기보다 주변에 관심이 없는 편인 그는 그런 제 모습을 보며 질투하는 한 마리의 시방 위험한 드래곤이 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나도 못 받는 간호를···. 칫- 빨리 나아서 빨리 꺼져버려.’


진심 어린 걱정과 질투 섞인 적의가 한데 모여 페일의 마나 그릇의 깨진 부분 위를 동그랗게 감쌌다.


이유는 다르지만, 회복을 바라는 의지에 따라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던 페일의 마나가 느리지만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갔다.


페일은 천천히 숨을 고르며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보니타의 제자가 눈을 뜬 건 그로부터 이틀 뒤의 일이었다.


작가의말

응원과 후원금 정말 감사합니다.

따뜻한 댓글에 기분이 몽글몽글해진 하루입니다.

더 열심히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쁜 일이 가득한 크리스마스 이브 되십시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15 김딸
    작성일
    21.12.24 21:29
    No. 1

    *방금 연재 중 버튼을 잘못누르는 실수가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본 글은 9:28에 수정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고양이가 된 마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0 12. 마녀, 과거를 거닐다 (2) 24.01.05 2 0 12쪽
29 12. 마녀, 과거를 거닐다 (1) 23.12.11 4 0 11쪽
28 11. 마녀, 진단받다 23.12.09 5 0 11쪽
27 10. 동쪽의 여명, 아우로라 23.02.11 13 0 9쪽
26 마녀, 고심하다 (3) 22.01.18 16 1 9쪽
25 마녀, 고심하다 (2) 22.01.17 16 0 9쪽
24 09. 마녀, 고심하다 (1) 22.01.15 13 0 10쪽
23 마녀, 연구를 시작하다 (4) 22.01.14 14 0 10쪽
22 마녀, 연구를 시작하다(3) 22.01.13 15 0 10쪽
21 마녀, 연구를 시작하다(2) 22.01.12 18 0 10쪽
20 08. 마녀, 연구를 시작하다 22.01.11 13 0 10쪽
19 여왕, 친우의 유지를 전하다 (3) +1 22.01.10 25 5 15쪽
18 여왕, 친우의 유지를 전하다 (2) 22.01.08 15 0 9쪽
17 07. 여왕, 친우의 유지를 전하다. (1) 22.01.07 19 0 9쪽
16 06. 마녀, 손님을 맞이하다 22.01.06 19 1 12쪽
15 늑대와 고양이 (8) 22.01.05 21 1 9쪽
14 늑대와 고양이 (7) 22.01.04 26 4 9쪽
13 늑대와 고양이 (6) 22.01.03 24 3 9쪽
12 늑대와 고양이 (5) +1 22.01.01 28 3 9쪽
11 늑대와 고양이 (4) 21.12.31 28 3 9쪽
10 늑대와 고양이 (3) +1 21.12.30 25 2 9쪽
9 늑대와 고양이 (2) +1 21.12.29 39 2 9쪽
8 05. 늑대와 고양이 (1) +1 21.12.28 45 4 11쪽
7 마검사, 눈을 뜨다(2) +2 21.12.25 51 3 12쪽
» 04. 마검사 눈을 뜨다(1) +1 21.12.24 56 3 13쪽
5 마녀, 마검사를 구하다(2) +2 21.12.23 61 5 11쪽
4 03. 마녀, 마검사를 구하다(1) +1 21.12.22 62 6 17쪽
3 02. 마검사, 처분되다. +1 21.12.21 107 17 9쪽
2 01. 마녀, 고양이가 되다. +4 21.12.20 124 22 20쪽
1 프롤로그 +11 21.12.20 138 45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