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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찾는 자 :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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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백아™
그림/삽화
키샷
작품등록일 :
2015.11.06 21:44
최근연재일 :
2016.02.06 16:14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15,758
추천수 :
356
글자수 :
368,327

작성
15.12.28 18:21
조회
243
추천
3
글자
12쪽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아홉

DUMMY

중천의 수도 백경 안, 백옥궁. 해가 떨어졌음에도 백옥궁 여기저기에서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 중 하나 백옥궁의 한 쪽 구석에 있는 전서청(傳書廳). 전서구 및 서신들을 담당하는 관청이었지만 말이 관청이지 건물은 단 두 채 뿐이었으며, 그마저도 하나는 전서구들을 사육하는 사육장이었다. 관청 마당 한 가운데 새가 앉을 수 있도록 높은 ‘홰’가 설치돼 있고 그 옆에 의자 하나가 한 쪽 면이 뚫린 나무 구조물 안에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었다.

평소에 한적하던 전서청이었지만 장현군 일행 즉, 왕명을 받은 ‘환천군’이 서방으로 가면서 늘 군부의 관리 및 병사들이 상주하게 됐다. 서신이 오면 군부의 관리들이 왕에게 이를 보고하였는데, 아직 온 서신은 두 장 뿐이었다.

“귀조(歸鳥)!”

홰 옆, 의자에 앉아있던 전서청 하급 관리의 우렁찬 목소리에 상주하던 군부의 관리가 마당으로 나왔다. 하늘을 보니 새 한 마리가 관청 위를 빙빙 돌고 있었다. 곧 새가 홰에 내려 앉고, 앉아 있던 하급 관리가 일어나 새를 손가락에 옮겼다.

하급 관리는 조심스럽게 천둥새 다리의 서신을 풀어 군부 관리에게 전했다.

“이렇게 두 장인가?”

군부 관리가 양 손에 서신을 한 장 씩 들고 물었다. 전서청의 관리가 그 중 하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예. 함께 오긴 했는데 이건 대장군께 보낸다 적혀 있습니다.”

전서청 관리의 말에 군부 관리가 유심히 서신을 살폈다. 서방에서 환천군이 보내는 서신은 모두 전하께 올라가야 할 것들. 자신이 함부로 열어보거나 할 수 없었다. 설령 이렇게 누구에게 보낸다고 적혀 있어도 전하 외에 다른 이가 먼저 열어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 군부 관리가 서신 두 장을 미리 준비해놓은 붉은색 천으로 싸인 나무판에 올려놓았다. 서신이 날아가지 않도록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 되는 크기의 금색 거북 모양 돌까지 올려놓은 뒤에야 군부 관리는 전서청을 나갈 수 있었다.


“서신이 도착했습니다. 헌데 그 중 하나가 대장군께 온 것이라 겉면에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대장군부 당직실 안으로 하급 군관 하나가 헐레벌떡 뛰어오며 소리쳤다. 군관의 말에 책상 앞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던 장수가 벌떡 일어났다.

“다시 전하라.”

장수는 마치 졸지 않았던 척 태연하게 말했다. 군관이 숨을 잠시 고르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전서청에 방금 서방에서 온 서신이 도착했사온데, 그 중 하나의 겉면에 대장군께 보내는 것이라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서신은 지금 어디 있느냐?”

“내일 조회 때 올라갈 것이니 아마 군부로 갔다가 내부로 갈 것입니다. 지금 대신 분들께서 모두 퇴궐하셨으니 아직 군부에 있을 겁니다.”

“좋다. 네가 잠시 자리를 지키고 있어라.”

장수는 하품을 늘어지게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당직실을 나갔다. 군관은 약간 불안했지만 장수의 명을 어길 수 없어 당직실 한 쪽 침상에 걸터앉았다.

장수는 곧장 군부 건물로 향했다. 대장군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기에 장수는 전서청에서 나온 군부 관리와 거의 비슷하게 군부 문 앞에 도착했다.

문 앞에서 마주한 군부 관리는 장수를 보자마자 꾸벅 고개를 숙였다. 대장군 가비래가 가장 신임하는 장수 조황. 장대한 기골과 부리부리한 눈, 배꼽까지 닿은 긴 수염. 그 천생 장수와 같은 외모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 총괄 자리 하나 차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대장군부의 장군 자리가 총괄 자리보다 더 끗발이 서는 자리였지만, 진급을 못하고 있다는 것은 장수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일일 수 있었다.

그래도 대장군의 신임을 받고 있는 자였기에 얼마 안 있어 대장 자리 하나 쯤은 맡을 거라 소문이 자자했다. 이번 대리자 납치 사건이 있은 직후에도 신위군 대장 자호인이 책임을 물어 잘리고 조황이 그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군부에 돌았었다.

“대장군께 온 서신이 있다 들었는데.”

조황이 태연하게 뒷짐을 지며 말했다. 군부 관리는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예…. 서방의 환천군에서 온 서신 중 하나가 겉봉에 대장군께 온 것이라 적혀 있습니다.”

목소리가 거의 땅을 파고 기어들어갈 것 같았다. 조황이 헛기침을 한 번 하더니 군부 관리가 들고 있는 나무판을 바라봤다. 위에 놓인 두 개의 서신 중 하나에 ‘대장군께’라는 네 글자가 적혀 있었다. 조황은 군부 관리에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손부터 서신 쪽으로 내밀었다. 군부 관리가 당황하며 몸을 돌렸다.

“죄, 죄송합니다. 환천군에서 오는 모든 서신은 전하께옵서만 보실 수 있습니다.”

“뭐? 야. 다시 지껄여봐.”

조황이 갑자기 목소리를 내리 깔자 군부 관리가 흠칫 놀랐다. 그러나 이는 왕께 올라갈 서신들. 군부 관리가 최대한 용기를 쥐어 짜 입을 열었다.

“전하께옵서 보실 서신인지라….”

“여기 ‘대장군께’라고 적혀 있잖아.”

“자, 장군. 왜 이러 십니까….”

“본디 모든 첩보활동은 대장군부 관할인데 너희 군부에서 뺏어 간 거 아니야. 그런데 지금 대장군께 온 서신까지 뺏어 가겠다 이거야?”

조황의 억지에 어쩔 줄 몰라 하던 군부 관리는 에라 모르겠다, 생각하며 군부 문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나 조황이 단숨에 그의 어깨를 붙들었다.

“이 새끼가. 상급자가 이야기 하는데 그냥 가려고 해? 뭐 이런 게 다 있어.”

조황이 버럭 화를 내자 군부 관리는 몸을 사시나무처럼 떨었다. 조황이 나머지 한 손으로 나무판 위 대장군에게 온 서신을 낚아채 품에 넣었다. 그때 갑자기 군부 문이 열리고 누군가 나와 한 걸음에 조황 쪽으로 다가섰다. 그리곤 군부 관리의 어깨를 붙들고 있는 조황의 팔을 한 손으로 잡았다. 조황이 온 힘을 다 해봤으나 그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조황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군부 관리는 그 틈에 조황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조황의 팔을 잡고 있는 것은 젊은 장수였다. 눈 끝이 살짝 찢어지고 올라간 데다 콧날이며 얼굴까지 날렵해서 싸늘한 인상을 줬다. 그를 보고 조황이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단유점….”

이마에 핏대까지 세운 조황과 달리 단유점이라는 사내는 별로 힘든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태연한 표정으로 빙긋 미소를 지어보였다.

“선배님. 여기서 이리 행패를 부리시면 안 되지요. 군부 바로 앞입니다.”

단유점의 목소리에는 여유가 가득했다. 조황은 오히려 그런 여유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단유점에게 붙잡힌 팔을 허공에 한 번 붕 휘둘렀다. 단유점이 손을 놓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났다.

“맞을 뻔했습니다.”

“너 이 건방진 새끼….”

조황이 자신이 팔과 단유점을 번갈아 바라봤다. 팔에는 단유점의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이 새끼가 놔줬어. 빌어먹을 새끼….’

자신의 힘으로 손아귀에서 나온 게 아님을 조황도 알고 있었다. 단유점이 누구인가. 궐 안에서 상대할 자가 없다는, 육천 최고의 실력자 중 하나로 소문이 자자한 자 아닌가. 만약 붙는다면 자신은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단유점이 뒷짐을 지더니 옆으로 조황을 흘겨봤다.

“선배님. 환천군에서 오는 서신은 모두 전하께서만 볼 수 있게 돼 있다는 것을 아시지 않습니까.”

“도성수비대 소속이 뭔 상관이야.”

“선배님께서도 대장군부 소속 아니십니까?”

“하, 이런 좆만 한 새끼가 진짜. 너 태서 총괄 떠나고 그 자리에 대리로 있다며. 총괄 자리 잠깐 맡고 있으니까 하늘 무서운 줄 모르지. 건방지게 선배 팔을 붙잡아?”

조황이 삿대질까지 해대며 단유점에게 호통을 쳤다. 단유점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자신의 뒤에 선 군부 관리와 조황을 번갈아 바라보더니 고개를 갸웃하며 무엇인가 생각하는 듯했다.

조황이 참지 못하고 단유점 쪽으로 다가갔다.

“야. 빨리 죄송하다고 못해?”

조황이 다가오자 단유점도 덩달아 그 쪽으로 한 걸음 내딛었다.

“일단 서신부터 돌려주시지요.”

“대장군께 온 서신을 대장군부에서 가져가겠다는데 무슨 문제가 있나.”

“이 일이 군부대신께 전해지고, 전하께 전해지면 어쩌시려고 이러십니까.”

“그건 니가 알 바 없고. 그냥 죄송하다 하고 꺼져라. 건방진 새끼야.”

조황은 선배인 자신에게 한 마디도 지지 않는 단유점을 매섭게 노려봤다. 단유점은 그런 조황의 시선을 회피하고 군부 관리의 옆으로 가 귀에 대고 무엇인가 속닥이기 시작했다. 이어 군부 관리가 단유점의 귀에 대고 뭐라 숙덕거렸다. 조황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멍청하게 서있었다. 그때 군부 관리가 문 안으로 들어갔다. 조황은 무슨 일인지 몰라 멍하니 단유점만 바라봤다. 단유점이 양손을 반대팔 옷자락 안으로 넣었다.

“군부 관리께서 그냥 저 서신만 보고 한다고 합니다. 역시 대장군의 위세가 대단하긴 한가 봅니다. 그럼 전 이만.”

단유점이 가볍게 고개를 꾸벅이고 뒤돌아서는데 조황이 그의 어깨를 붙잡았다.

“이 새끼야. 선배한테 그 따위로 행동을 했으면 큰 절을 올리며 죄송하다고 빌어야지!”

조황이 소리를 치는데 단유점이 몸을 한 바퀴 빙 돌리더니 조황의 손을 뿌리치고, 오히려 품으로 파고들었다. 단유점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조황이었지만 단유점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라 아무런 대처도 할 수 없었다. 단유점이 바로 턱밑에서 조황을 올려다봤다.

“선배님. 다음부터는 혓바닥으로 덤비지 마시고, 칼로 덤비십시오.”

“뭐, 뭐….”

조황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단유점은 다시 몸을 빙 돌려 조황의 몸을 한 바퀴 돌아 등 뒤로 갔다. 조황이 뒤를 돌아봤을 때 단유점은 이미 몇 발자국이나 멀어진 뒤였다. 유유히 떠나는 단유점을 조황은 분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조회에서 환천군의 서신이 올라왔다. 왕은 서신을 읽어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대리자의 행방을 찾았다는 서신이 온 게 불과 이삼일 전인데, 이번에는 그 행방을 놓쳐 엘마르둑으로 가겠다니. 게다가 동행하였던 성천의 재무대신 해기서가 이탈하여 단독으로 행동을 하고 있다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이오. 당장 성천의 천장에게 사람을 보내 이 일을 전하고, 어찌된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시오!”

“예. 전하.”

왕이 불같이 대노하자 신하들이 모두 허리를 숙이며 대답했다. 이어 아도후가 입을 열었다.

“전하.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여 지난번에 온 전서구를 환천군에 보내고, 나머지 한 마리는 궐에 두겠나이다.”

“그리 하도록 하시오.”

왕이 대충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조회는 그밖에 별로 중요한 이야기가 오가지 않고, 평소보다 훨씬 빨리 끝났다.

조당을 나가는 아도후에게 처남인 내부대신 다니라가 다가왔다.

“대감. 큰일입니다. 서신 한 장이 가비래에게….”

“알고 있네. 오늘 아침에 군부대신이 내게 말해줬네.”

다급한 다니라의 표정과 달리 아도후는 별 것 아니라는 듯 침착했다. 다니라가 계속 말을 이었다.

“허면 그 서신 안의 내용도 알고 계십니까?”

“대료문의 정체가 살인마 서무하라는 사실을 일전에 전했으나, 아무래도 제대로 된 답변이 오지 않아, 혹 이 사실이 조정에 전해지지 않은 것인가 싶어 따로 전합니다.”

“그, 그것을 어떻게….”

“서신을 가지고 오던 군부의 관리가 대장군에게 전하라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의아해 속을 몰래 들여다봤다지.”

“이미 거기까지 아셨군요. 허면 어찌할 까요. 이 일을 전하께 알릴 까요?”

다니라의 말에 아도후가 ‘쓰읍’하는 소리를 내고는 혀를 찼다.

“답답하긴. 그래서 서신이 전하께 공개되도록 하자는 겐가?”

“허면….”

“가비래가 그것을 어찌 사용할진 모르겠지만, 일단 전하께 전해지고 만천하에 알려지는 것보다는 낫겠지. 그리고 알려진다 한 들 뭐, 우리도 그가 서무하였는지는 몰랐다 하면 되는 것이야. 걱정 말게. 그보다 대료문이 일 처리가 예전만 못하군.”

아도후가 길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다니라는 여전히 불안한 듯했다. 아도후는 유유히 조당 앞뜰을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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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4부. 공멸(共滅) : 열여섯 (完) 16.02.06 369 4 17쪽
66 4부. 공멸(共滅) : 열다섯 16.02.05 331 3 11쪽
65 4부. 공멸(共滅) : 열넷 16.02.04 319 3 10쪽
64 4부. 공멸(共滅) : 열셋 16.02.03 290 3 10쪽
63 4부. 공멸(共滅) : 열둘 16.02.02 230 3 11쪽
62 4부. 공멸(共滅) : 열하나 16.02.01 148 3 12쪽
61 4부. 공멸(共滅) : 열 16.01.28 245 4 11쪽
60 4부. 공멸(共滅) : 아홉 16.01.27 213 4 11쪽
59 4부. 공멸(共滅) : 여덟 16.01.25 451 4 12쪽
58 4부. 공멸(共滅) : 일곱 16.01.22 247 4 10쪽
57 4부. 공멸(共滅) : 여섯 16.01.20 209 4 10쪽
56 4부. 공멸(共滅) : 다섯 16.01.19 216 4 9쪽
55 4부. 공멸(共滅) : 넷 16.01.18 237 4 11쪽
54 4부. 공멸(共滅) : 셋 16.01.15 220 5 13쪽
53 4부. 공멸(共滅) : 둘 16.01.14 167 4 14쪽
52 4부. 공멸(共滅) : 하나 16.01.13 188 4 13쪽
51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열아홉 16.01.12 213 4 16쪽
50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열여덟 16.01.11 268 4 13쪽
49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열일곱 16.01.08 305 4 11쪽
48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열여섯 +2 16.01.07 245 4 13쪽
47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열다섯 16.01.06 331 4 12쪽
46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열넷 16.01.05 227 4 12쪽
45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열셋 16.01.04 233 4 12쪽
44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열둘 15.12.31 245 4 12쪽
43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열하나 15.12.30 253 5 12쪽
42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열 15.12.29 231 4 12쪽
»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아홉 15.12.28 244 3 12쪽
40 3부. 절벽 끝, 공허(空虛) : 여덟 15.12.25 389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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