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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해달달

평범한 서점이라고 하기엔 서점직원들이 평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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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해달달
작품등록일 :
2020.05.11 15:16
최근연재일 :
2020.06.02 21:25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4,266
추천수 :
285
글자수 :
177,761

작성
20.05.11 15:25
조회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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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신세계(1)

DUMMY

중년의 남자는 자신이 쓰러뜨린 여체를 보며 입안에 고인 피를 뱉어냈다.

자신을 '아저씨'라 부르며 한 때 함께 다닌 소녀와 같은 겉모습을 한 대제급(大帝級) 악의체(惡意體)였다.


자신의 기억을 읽었을 터.

전투 자체만 본다면 지금까지의 전투 중 가장 힘든 전투였다.

하지만 첫 번째 ‘종언(終焉)의 존재’를 맞이했을 때 느꼈던 두려움과 절망감을 생각하면 네 번째 맞이하는 종말에 대한 감정은 오히려 싱거운 편이었다.


그건 아마 더 이상 본인이 지켜야할 무엇인가가 없어서일 것이다.

그 허무한 감정이야 어쨌든 중년의 남자는 네 번의 종말을 막아냈다.

아니 막았다고 할 수 있을까?

이제 이 지구에 남아있는 인간은 그 외에는 없었다.

그리고 악의 대제는 사라졌지만 아직도 지구 곳곳에는 수많은 악의체(惡意體)들이 남아있었다.


힘든 전투를 마친 남자는 털썩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방금 전투로 자신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깨달았다.

그동안 끝임 없는 전투 속에서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강해진 자신이었다.


이번 전투는 그 동안의 전투와 양상이 많이 달랐다. 대제급 악의체는 막강했다.

지금까지 싸웠던 군주급, 대군주급의 악의체와는 다른 차원이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힘이 필요했다.

그동안 먼발치에서 그 끄트머리만 잡고 있었던 힘.

결국 그는 새로운 힘을 얻었고 악의 대제를 물리칠 수 있었다.


“아······.”


이 피폐해진 지구에 어울리지 않는 풍족한 고양감이 남자의 전신을 감쌌다.

아쉬웠다. 지금의 자신이라면 사람들을 지킬 수 있었을 텐데······.

비로소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의 실제는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인위적인 모습이었다.

조립한 레고 블록처럼, 프로그래밍된 시스템처럼.

그렇게 복잡한 감정으로 한참을 앉아 있던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금방까지 전투를 벌였던 대제급 악의체의 시체가 있는 방향을 한참동안 응시했다.


“나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당장 나와!”


같은 곳을 응시하며 같은 말을 두 번째 뱉었다. 그것은 마치 짐승의 울부짖음 이었다.


“아, 나 부른 게 맞네.”


그러자 원래 그곳에 있었다는 듯이 젊은 남자가 천연덕스럽게 나타났다.

네 번째 종언의 시기 동안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깨끗한 슈트 차림이었다.

검은 머리의 날카로운 외모의 잘생긴 젊은 남자였다. 기분 나쁜 눈웃음을 짓고 있는 그 젊은 남자의 묘한 인상은 왠지 사람을 내려다보는 느낌을 주었다.


“넌 뭐지? 악의체인가?”


악의체에게 사육되고 있는 인간이 아니라면, 의사소통이 가능한 악의체는 최소 대괴급(大魁級, 우두머리) 이상이다. 중년 남자는 으르렁거렸다.


“흠, 악의체는 아니고 이 악의체들을 이 지구에 풀어 놓은 사람이라고 하는 게 맞겠지?”


젊은 남자는 뒷짐을 진 채로 주변에 쌓여있는 악의체들의 시체를 둘러보면서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중년의 남자는 젊은 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땅을 박차고 쏘아져나갔다.


콰 - 앙


중년 남자는 그의 움직임이 만든 소닉붐이 채 도착하기도 전 젊은 남자의 복부에 주먹을 꽂아 넣고 있었다.

젊은 남자는 그 매서운 주먹을 몸으로 맞이했다.


퍼 - 억


강력한 충격파가 젊은 남자 주변으로 펼쳐졌고 젊은 남자는 한쪽 무릎을 땅바닥에 꿇었다.


‘뭐지? 함정?’


주먹에서 느껴지는 묵직함과 젊은 남자의 분위기를 봤을 때 결코 자신의 주먹을 피하지 못할 약한 상대가 아니었다.

예상하지 못한 쉽게 주먹을 허용한 젊은 남자의 반응에 중년 남자는 경계심이 들어 공격을 멈추고 뒤로 재빨리 물러섰다.


“그냥, 사랑하는 수많은 것들을 떠나보내야 했을 사내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아, 좀 아프네. 퉤.”


젊은 남자는 건들거리며 한 움큼의 피를 뱉어냈다.

여전히 그 기분 나쁜 실눈은 웃고 있었다.


“뭐라고?”


입에 담은 내용과는 달리 젊은 남자의 비아냥거리는 말투에 화가 난 중년의 남자가 다시 힘을 개방했다. 중년 남자의 기세가 젊은 남자를 거세게 압박했다.


“거기까지만 해. 내가 양보하는 건 방금 한 번뿐이야.”


젊은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중년남자를 마주했다.


파바박!


두 사람의 기세가 허공에서 부딪혔다.


“흥분 그만 하고. 잊었나 본데 날 부른 건 너야. 그래서 난 이야기하러왔으니 그만 깝쳐. 원한다면 이야기 끝나고 한번 붙어줄 테니까. 그때는 방금 같은 양보는 없어.”


젊은 남자는 싸울 의지가 없음을 표현했지만, 계속 걸어오는 싸움까지 피할 생각은 없었다.


“무슨 이야기? 해봐.”


중년 남자는 이성을 찾았다.

예전 같으면 존재조차도 몰랐을 격이 다른 강자다.

분노는 양날의 검.

때론 분노가 좋은 무기가 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이성을 잃고 섣부르게 행동해서도 안됐다.


“너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어.”

“아니, 그전에 악의체를 풀어놓았다는 것부터 이야기 해.”


중년남자는 젊은 남자의 이야기를 잘랐다.

먼저 들어야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뭐, 원하신다면. 노커(Knocker, 두드리는 자)면 그 정도 물을 자격은 되지.”

“노커?”

“세계의 진실에 다가선 사람을 우리는 두드리는 자라고 부르지. 혹은 노커. 나의 존재를 느끼고 날 불러냄으로서 너는 자격이 있음을 증명한 거야.”

“계속 말해봐.”


젊은 남자는 우리라고 표현했다.

그것은 눈앞의 젊은 남자 같은 괴물들이 더 있다는 말이다.


“내가 이 악의체들을 이곳에 인도한 건 맞아. 무려 네 차례나 이 지구에 인도했지. 네 생각엔 나는 상종 못할 ‘악’ 이겠지. 그러면 여기서 질문하나 하지. 믿기 어렵겠지만, 나는 이 지구의 제작자이기도 해. 그러면 그 사실을 알게 된 지금 너는 나에 대해, 세상을 선물해준 조물주로서의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나?”

“지구의 제작자? 당신은 신인가?”

“신? 우습군. 방금 세상의 참모습을 봤잖아. 노커로서 자각했으면 격에 맞는 이야기를 해. 스스로 신이라고 말하는 것들은 전부 사이비야. 난 그냥 제작자일 뿐.”


젊은 남자는 조소했고.


“존경? 네가 이 세계를 만들었다고 해서 내가 당신을 존경할 이유는 전혀 없어.”


중년 남자는 여전히 분노했다.


“맞아, 그렇지. 내가 이 세계를 제작했다고 해서 너에게 존경 받지 못하듯이 내가 악의를 이곳에 인도했다고 해서 너의 분노를 받아야하는 것도 아니지.”


젊은 남자는 단호하게 말했다.


“어디서 그런 궤변을 들이밀어? 개소리 하지 마! 너 때문에 이 지구가 어떻게 됐는지 봐. 이 세계에 살아있는 인간은 나뿐이야. 이 처참한 지구를 보라고!”


남자는 인간의 흔적은 찾아볼 수 도 없는 황폐한 세상을 돌아보며 외쳤다.


“이 지구는 애당초 악의체와 싸우기 위해 일부러 제작한 곳. 악의체와의 싸움은 피할 수 없었다. 그리고 팩폭 하자면 이런 지구의 모습은 악의체가 아니라 인간들만 있었어도 그렇게 됐을 거 같은데?”

“이 개새끼야! 말장난하지 마!”


진지하지 않은 젊은 남자의 태도에 중년 남자는 참고 있던 분노가 다시 치밀어 올랐다.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초인 같은 인내심으로 이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 미친 새끼 지랄 발광하네.”


중년 남자의 거친 반응에 젊은 남자는 나직이 욕을 뱉었다.

그리고 중년 남자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어이, 애송이 건방 떨지 마. 이제 몇 번 싸운 것 가지고, 고작 한번 세상을 잃었다고 이렇게 어리광 부리고 있는 건가? 나는 그동안 네가 느낀 상실감의 몇 배를 더 겪었어. 네가 아는 세계가 전부인 것 같지? 그러니까 넌 애송이인거야. 그리고 중요한건 넌 날 원망할 힘도 자격도 없어.”


젊은 남자는 자신의 힘을 폭발적으로 개방하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내가 나보다 약한 놈에게 왜 그랬는지 일일이 사정을 설명하며 설득할 필요가 있을까? 너는 그냥 닥치고 선택해.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두 가지. 이곳이든 다른 곳이든 네가 소멸할 때 까지 원 없이 악의체와 싸우는 것, 아니면 더 강해져 세상의 진실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것.”


어느새 주변을 가득 채운 젊은 남자의 존재감이 중년 남자를 날카롭게 찔렀다.

그 압박감은 지금까지 어떤 종언의 존재를 만났을 때도 느껴보지 못한 크기였다.

중년 남자는 젊은 남자의 위협적인 힘을 실감했다.

그렇지만 여기서 꼬리만 개처럼 물러서긴 싫었다.

이미 자신은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었다.

그리고 본인이 새로 얻은 힘이면 마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닥쳐, 너나 지랄하지 마. 나는 네게 책임을 묻겠다.”


악이 바친 중년 남자는 일갈 했다.

젊은 남자는 중년 남자의 거친 반응을 보고 잠시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싸운다 한들 쉬운 싸움은 아닐 터.


“그럼 한 가지 묻자. 네가 죽인 이 지구의 사람은 얼마나 될까?”


젊은 남자는 중년 남자를 힘으로만 강제하기는 힘들 거라는 생각에 방법을 바꿔 질문했다.


“무슨 개소리야! 내가 누굴 죽여?”


지구를 지키기 위해. 인간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모든 걸 다 걸고 싸운 남자였다.


“이해를 못했군. 다시 묻겠다. 너의 명령에 죽은 이 지구의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많다.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내 명령에 죽었지.”


젊은 남자의 갑작스런 질문이 어떤 적보다 강하게 중년 남자를 찔렀다.

전략적 요충지를 공략하기 위해서.

작전의 승리를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중년 남자는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에 몰아넣었다.


지휘관으로서 그가 짊어진 업보는 너무나도 무거웠다.

그 마음의 빚이 지금까지 그를 싸우게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었다.


“악의체는 나의, 아니 우리 인간의 적이다. 내가 이 세계를 제작한 이유도 악의체를 상대하기 위함이었다. 네가 너의 싸움을 했다면 나도 나의 방식으로 악의체와 싸우고 있다는 거다. 그렇다면 묻지. 너와 나는 도대체 뭐가 다르지?”

“그건······.”


중년 남자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 모습을 본 젊은 남자는 계속 해서 중년남자에게 물었다.


“악의체를 없애기 위해 자신의 부하를 죽음에 내몬 너와, 악의체를 상대하기 위해 내가 제작한 세계를 희생한 나와 뭐가 다르지? 너의 투쟁만 고귀한가?”


젊은 남자는 이죽거리며 중년남자의 눈을 쳐다봤다.


“악의체가 너의 적이라고? 이 지구는 불가피한 희생이었다고? 도대체 네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내가 어떻게 믿어야 하지?”


젊은 남자의 이야기에 중년 남자는 결국 한발 물러서야 했다.


“날 못 믿는 다면 더 강해져. 그리고 자격을 얻어서 네가 직접 확인해.”

“내가 더 강해지면 널 원망할 힘도 자격도 생기나?”


싸운다고 해서 쉽게 지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이 젊은 남자를 꺾을 확신이 없었다.

중년 남자는 지금까지 자신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생각했다.

피해야 될 때를 알았고, 싸워야 할 때를 알았다.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다.

이성과 본능이 동시에 외친다. 분노를 억누르고 좀 더 지켜본다.

그는 생각을 바꿨다.


“그렇지. 이제 좀 건설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겠군. 굳이 칭찬하나 하자면 너는 강해. 나나 되니까 억지로 너랑 이야기 할 여건을 만들 수 있었지. 다른 '이너(속한 자, Inner)' 였다면 광분하는 널 말리지 못해서 눈물 없이 듣지 못할 이야기를 나불거리며 눈물의 똥꼬쇼로 너를 설득 했겠지.”

“이너?”


젊은 남자의 경박한 태도는 무시하기로 했다.

지금은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야 했다.


“속한 자라고 하지. 너는 현재 노커(Knocker)라고 부르는 두드리는 자와 그 다음 단계인 노어(Knower) 라고 부르는 아는 자 사이 그 어딘가의 수준이겠지. 그 다음 단계는 이너(Inner)라고 부르는 속한 자 혹은 아우터(Outer)라고 부르는 경계인. 적어도 나랑 같은 급이 되고 나서 나를 원망하던지 싸움을 걸던지 해.”

“도대체 나에게 원하는 게 뭐지?”


중년 남자는 젊은 남자의 진정한 목적이 궁금했다.


“아까도 말했지만 우선 강해져. 나만큼.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제대로 알아야겠지. 노어(Knower, 아는 자). 이제 '심상(心想)'을 다스릴 줄 알잖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이지. 새로운 세계에 살면서 고민해봐.”


중년 남자의 바뀐 태도 때문인지 젊은 남자는 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힘을 심상이라고 하는군. 그런데 왜 너는 내가 강해지길 바라는 거지?”

대제급 악의체와의 전투를 통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던 그 힘의 이름을 알았다.


“동료가 필요하니까.”


젊은 남자는 대답했다. 의외로 순수한 이유였다.


“뭐? 동료? 너와 내가 동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동료가 되기엔 젊은 남자에 대한 중년 남자의 분노가 컸다.


“아, 동료란 표현은 마음에 안 드나? 그러면 전략적 동맹이라고 해두지. 우리의 적은 같으니까.”

“지랄하네, 내가 너랑 손잡을 일 없어. 그런데 새로운 세계는 무슨 말이지?”


작가의말

신세계편이 눈에 잘 안들어온다면 


다음 챕터인 설계 혹은 인연 부터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29 9도
    작성일
    20.05.23 20:25
    No. 1

    젊은 남자가 중년 남자한테 질문하는 장면은 마치 작가님이 현실 세계 독자에게 하는 질문하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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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연재 주기, 제목 등) - 수정 20.05.16 137 0 -
32 전설의 시작(7) +5 20.06.02 79 8 12쪽
31 전설의 시작(6) +5 20.06.01 73 6 12쪽
30 전설의 시작(5) +3 20.05.30 97 7 12쪽
29 전설의 시작(4) +2 20.05.29 70 6 15쪽
28 전설의 시작(3) +3 20.05.28 84 9 12쪽
27 전설의 시작(2) +7 20.05.26 90 10 12쪽
26 전설의 시작(1) +6 20.05.25 94 10 12쪽
25 오해와 의문(9) +3 20.05.24 110 5 12쪽
24 오해와 의문(8) +2 20.05.24 95 4 13쪽
23 오해와 의문(7) 20.05.23 75 5 11쪽
22 오해와 의문(6) +2 20.05.23 85 7 14쪽
21 오해와 의문(5) 20.05.22 95 4 15쪽
20 오해와 의문(4) +1 20.05.21 127 5 14쪽
19 오해와 의문(3) +1 20.05.21 108 4 14쪽
18 오해와 의문(2) +1 20.05.20 126 6 12쪽
17 오해와 의문(1) 20.05.20 87 6 14쪽
16 열등감 그리고 근성(9) +1 20.05.19 106 12 12쪽
15 열등감 그리고 근성(8) +2 20.05.19 106 9 12쪽
14 열등감 그리고 근성(7) +1 20.05.18 211 4 11쪽
13 열등감 그리고 근성(6) 20.05.18 87 5 12쪽
12 열등감 그리고 근성(5) 20.05.17 112 2 13쪽
11 열등감 그리고 근성(4) 20.05.17 113 6 13쪽
10 열등감 그리고 근성(3) 20.05.16 105 3 15쪽
9 열등감 그리고 근성(2) 20.05.15 100 5 13쪽
8 열등감 그리고 근성(1) 20.05.14 107 5 8쪽
7 설계 혹은 인연(4) 20.05.14 129 8 14쪽
6 설계 혹은 인연(3) 20.05.13 156 9 11쪽
5 설계 혹은 인연(2) 20.05.12 182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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